재야논객열전
30대초반 초짜 행정관에게 고객 숙인 4성장군의 굴욕,
 장자방 2019-01-11 10:40:48  |   조회: 246

정권이 우에서 좌로 확 바뀌다보니 상식을 뛰어 넘는 별별 희한한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벌어지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상식이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보편적인 가치 기준을 말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세계에서는 한 사람이 똑같은 실수를 세 번 이상 반복하면 그 사람은 볼 장 다본 사람으로 평가한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권 역시 마찬가지다. 상식이 통하지 않은 짓을 숱하게 저지르고도 그것을 정상적이라고 한다면 그 정권도 볼 장 다본 정권으로 봐야 한다. 최근 정권 내부에서 불거져 나오는 해괴한 짓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갓 합격한지 불과 2개월밖에 되지 않은 30대 초반의 새파란 신임 변호사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특채 되었다는 사실도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지만, 그 신임 행정관이 청와대에 파견되어 함께 근무하고 있는 진급을 앞둔 현역 육군대령을 자신의 호위무사처럼 대동하고 50만 육군 수장인 4성 장군 육군참모총장을, 그것도 휴일에 카페로 불러내어 인사 철학과 인사시스템에 설명듣기 위해만나러 왔다는 이 사실은 사회적 통념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비상식의 극치에 해당되어 역사에 길이 남을 일대 사건이 아닐 수가 없다.

 

청와대가 의전상 장관급 대우를 받는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인사 철학과 인사시스템을 알고 싶다면 귀때기가 새파란 신임 행정관이 청와대에 파견 나와 있는 진급 앞둔 육군 현역 대령을 대동하고 외부에서 만날 것이 아니라, 최소한 수석비서관급 이상이 주말이 아닌 평일에,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을 통해 ,그것도 외부의 카페가 아니라, 청와대 집무실로 초대를 하거나 아니면 육군참모총장 집무실을 직접 방문하여 대면 보고를 받는 것이 정상적인 국가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이자 상식적인 일이 아닌가,

 

비정상적인 것은 참모총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견장에 별을 4개나 달고 있는 육군의 수장 참모총장이라면 아무리 청와대 행정관이라고 호가호위를 하며 끗발을 부려도 내가 왜 당신을 만나야 하느냐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아도 시원찮을 판에 아들 뻘 되는 30대 초반의 신출내기 행정관의 호출에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얼씨구나 좋다고 보이게끔 행정관을 만나 인사 철학과 인사 시스템을 설명하는 것이 과연 상식적으로 납득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말 바꾸기의 달인들이 모여 있는 청와대가 이 문제와 관련하여 조사 거부 지시를 내린 것을 보면 밝혀져서는 결코 안 될, 숨기고 싶은 모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인 의심이다.

 

더욱더 한심한 것은 참모총장의 처신이다. 참모총장이라면 30대 초반의 그 행정관이 북한의 김여정 급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 터인데도 50만 육군의 자존심과 명예를 훼손시켜가며 만남에 응한 것이 4성 장군으로서 과연 상식적인 처신이라고 이해할 국민 또한 얼마나 있겠는가, 최소한의 자존심도 없는 참모총장이라면 견장에 붙어 있는 별을 떼고 던져버리는 것이 50만 육군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일 것이다, 침모총장이 이 정도 수준밖에 안되다 보니 국방부 장관의 입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황당한 발언까지 나왔을 것이다.

 

비정상적인 현상은 이 뿐만이 아니다. 30대 초반의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날 때 동석했던 현역 대령은 공교롭게도 3개월 후 준장으로 진급하였으니 이것이 필연이 아니고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가, 아닌가, 이처럼 묘한 악취가 풀풀 풍기는데도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소리를 할 것인가, 상식을 뛰어 넘는 일은 또 있다. 2017년 변호사 시험에 갓 합격하여 세상 물정을 잘 알 리가 없는 2개월짜리 신참 변호사가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권력의 심장부 청와대에 5급 행정관으로 특채되어 들어갔다는 것은 대단한 권력의 백그라운드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인의 합리적인 상식인데 이런 자가 상식을 비웃듯 청와대에 있었으니 하룻밤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30대 초반의 그 행정관이 분실했다는 그 가방에는 어쩌면 청와대가 육군 장성들 인사에 개입하기 위해 작성한 승진시킬 자의 명단과 찍어내야 할 자의 명단이 들어 있는 기밀파일이었을지도 모르는데 그 가방을 분실했다는 이유가 한편의 블랙코미디에 다름없어 역시 상식을 비웃고 있다. 담배 한 대 피우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면 자신이 이용했던 교통수단이 지하철이나 버스도 아니고 택시도 아니었을 테니 남은 것은 승용차밖에 없다. 담배 피우는 사람의 경우, 가방이나 짐을 자신의 승용차에 두고 내려 피운다는 점에서 담배 한 대 피우다가 분실했다는 이유도 황망한 일인데다 분실을 했는데도 경찰에 분실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도 상식을 무색케 하는 일이다.

 

바가지에 물이 한번 새기 시작하면 줄줄이 새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로 보이는데다 술집에서 분실했을지도 모른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앞으로 또 어떤 블랙코미디 같은 현상이 발생할지 자못 기대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다 권력의 카테고리 갇혀 입맛에 맞는 여론만 접하는 청와대 대변인의 입 또한 문제다. 30대 초반의 신참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것은 상관 지시가 없는 상태에서 완전하게 자발적으로 만났다고 설명한 어설프기 짝이 없는 해명을 믿으라고 한 것이나, 수석이든 비서관이든 행정관이든 다 같은 대통령 비서이니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해명 아닌 궤변을 내놓으면서 믿어달라는 말이 국민 눈높이에서 상식적으로 설득이 된다고 내뱉는 사람의 소리인가, 아니면 멍멍이 소리인가,

 

, 언제는 신임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것은 단독 행동이라고 했지만 여권 내에서조차 그 행정관은 연락병이나 심부름꾼에 불과했다는 엇박자 소리가 나오는 것을 보거나 언제는 행정관이 참모총장을 불러냈다고 했다가 또 다시 말을 바꿔 육군참모총장이 행정관을 불렀다며 말장난하는 국방부의 갈팡질팡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을 상식적인 일로 만들려다보니 발생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결과물로 봐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들 상식대로 살면 탈이 없다고 한다. 상식에는 특별한 지식도 필요하지 않다. 그저 물 흐르듯 순리에 따르면 그것이 바로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이처럼 상식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아주 편한 것에 속하지만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일에 위선(僞善)을 덧칠하여 그것이 마치 상식인 것처럼 포장하면 그때부터 원칙이 반칙으로 변하고 편견과 아집이 확증편향(確證偏向)으로 고착되게 되게 마련이다. 문재인 정권은 이런 증상이 유독 심한 정권이다. 정권이 바뀌면 자신들의 행위가 적폐 대상이 된다는 사실은 망각하고 적폐라는 말을 전매특허처럼 사용하고 있는 정권이 바로 현 정권이다. 청와대의 무소불위적 만기친람(萬機親覽)은 이런 바탕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비상식적 사건에 대한 후과(後果)는 언젠가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에게 되돌아간다는 것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으니 예상보더 훨씬 더 빨리 망할 지도 모른다.

 

 

 

 

2019-01-11 10: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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