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논객열전
국민이 아니라 절벽을 향했던 문(文)의 신년 기자회견,
 장자방 2019-01-13 10:55:40  |   조회: 296

지난주에는 문재인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SNS에서는 경기방송의 김예령의 기자의 똑 부러지는 질문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주객전도 현상이었다, 문재인이 기자회견에서 셀프 용비어천가를 부르면서 자화자찬 한 것 말고, 그만큼 가슴에 와 닿는 알맹이 있는 내용이 없다고 느낀 사람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문재인은 그날, 경제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그러나 문재인이 거론한 경제에 대한 발언은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의 말처럼 현실과 괴리감이 너무나 벌어져 있어 생뚱맞게 들리기도 했다.

 

굳이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는 구절이다. 최근 2년 사이 주휴수당을 포함한 임금인상이 급격하게 55%나 오른 탓에 경영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한계상황으로 밀려났고, 청년 구직자들은 단기 알바 일자리마저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소득 하위계층은 그나마 지탱하고 있던 일자리마저 축소됨에 따라 소득이 줄어 들 수밖에  없어 더 심한 양극화의 희생물이 되어 혹독한 겨울 추위 맛을 보고 있는 이 사람들이 바로 소주성( 소득주도성장)의 최대 피해자들이다,

 

그런데도 문재인은 상용직이 늘었다고 했고,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줄고 있다고 했으며, 청년 일자리도 급증했다면서 경제발전국가 중에서 한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최고 수준이라면서 현란한 혀 놀림을 구사했다. 과연 그럴까?, 문재인은 상용직 일자리가 늘었다고 했지만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72만 개나 줄었고, 늘어났다는 일자리도 노년층과 일부 청년층은 하루 3~4 시간 일하고 기십만 원을 받는 공공분야 단기성 알바 같은 세금 퍼주기로 급조된 열악하기 짝이 없는 일자리 외에는 늘어난 일자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다보니 경제를 보는 눈이 사시(斜視)가 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이미 실패가 뚜렷하게 체감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이라면 정책 변경을 통해 방향을 수정하고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성장 전문가를 발굴하여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코드가 맞지 않으면 원팀이 될 수 없다는 문재인의 인식은 정권의 이념에 부합하는 좌파인사만 골라 쓰겠다는 독선과 아집의 자기표현이자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밀고 가겠다는 대국민 선언과도 같은 소리였다. 이러한 인식이 지배하고 있으니 일자리 만든다고 동원된 54조원이라는 엄청난 세금이 허공에서 증발되어 버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었는지도 모른다,

 

북한 비핵화에 있어서도 문재인은 일방적인 구애(求愛)만 보여주었다. 지금 북한 비핵화는 교착상태에 빠져있고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화와 국제사회가 해석하는 북한 비핵화와는 해석부터가 판이하게 다른 것이 현실이다.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 나와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화와 우리가 주장하는 북한 비핵화는 차이가 있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문재인은 북한이 해석하는 비핵화와 국제사회가 해석하는 완전한 비핵화와는 전혀 차이가 없다면서 다른 말을 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서는 북한과 이미 해결되었기 때문에 제재완화만 남았다고 깜짝 놀랄 발언까지 했다. 도대체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는 것인지, 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므로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검증과정을 거쳐 국민적 동의가 없으면 성사되지 못하게 만들어야할 문제이기도 하다.

 

문재인의 일방적인 편향(偏向)은 다음 장면에서도 나타났다. 현직 언론인을 청와대에 발탁한 것에 대해 과거 정부에서는 잘못된 일이었지만 지금 정부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한 발언은 그야말로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 아닐 수가 없었다. 또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공익적 폭로에 대해선 단 한마디의 말로 전도가 창창한 청년을 졸지에 좁은 세계에서 노는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어 버렸고,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폭로에 대해서는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시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마치 녹음기 테이프를 틀 듯 민정수석 조국과 똑같은 목소리를 냄으로서 내로남불정권임을 확인해 주는 기자회견으로 손색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날 문재인의 신년 기자회견은 견강부회(牽强附會)로 일관했다. 또한 전 국민을 향해 기자회견을 한 것이 아니라 마치 절벽을 앞에 두고 기자회견을 한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 문재인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 난다는 이 구절은 주휴수당이 포함된 최저임금인상과 주 52시 근로시간 도입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분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만드는 발언이 아닐 수가 없는 발언이기도 했다, 그래서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 나고,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 나며, 여기자의 질문은 송곳처럼 매서워야 제 맛이 나며, 논객의 펜은 칼날처럼 날카로워야 제 맛이 난다는 이 말을 청와대에 돌려보낸다.

 

 

 

2019-01-13 10: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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