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가 ‘효력이 발생할 수 없다’고 밝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일각에서 4월 25일이 되면 대학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 자동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한다"면서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사직서 제출 여부, 제출 날짜, 계약 형태는 상이하다"며 "교육 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학본부에 접수돼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의
의료계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전공의·교수·의협 입장은 단 한 명도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임 당선인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2000명)의 50~100%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총리가 밝힌 것은 다시 말하면 오히려 근본적으로 2000명이라는 정부 측의 원칙은 전혀 양보할 수 없다라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라며 "또 하나는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줄여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내년 의대 증원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증원 규모가 큰 거점국립대 위주로 ‘증원 50% 감축’이 이뤄지면 당초 2천명이었던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은 1천500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다른 지방 사립대까지 증원분 감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경우 의대 증원 규모는 최대 1천명 가까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정부 관계자들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국립대 총장 건의
의대증원 등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이르면 다음 주 출범될 전망이다. 다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아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특위는 환자단체·시민단체·보건복지부 등 정부 인사·의사·간호사 등 의료인 20여 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특위는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한다. 특위에서는 전공의 집단 이탈과 의료공백으로 이어진 의대증원·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 등 의료개혁 과제들이 논의될 예
정부가 의료 공백 상황에서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할 시니어 의사 모집에 나섰다.17일 정부·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니어의사 지원센터’ 문을 열었다. 센터는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많은 퇴직 의사·퇴직 앞둔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 분야나 공공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맡게 된다.앞으로 센터는 필수의료 분야 진료·연구 경험이 있는 시니어 의사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사 모집·인력풀 구축관리·의료기관 연계·지역 필수의료 교육 등을 수행한다.복지부 측
현재 만 59세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높여 수급 개시연령과 맞춰야 한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고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만 64세로 상향하고 수급개시 연령은 65세를 유지하는 단일 안을 선정해 시민대표단 공개 토론에 부쳐 결론을 도출키로 했다.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은 만 18세 이상부터 59세(60세 미만)까지다. 해외 주요국들과 비교했을 때 가입 시작 나이는 거의 차이가 없으나 종료 연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압승으로 공룡야당발 의료개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정갈등이 정치권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5일 정부·정치권·의료계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지역의사법안)’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안(공공의대법안)’을 지난해 12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이들 법안은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문재인 정부 때부터 좌파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법안들은 의사들이 반대하고 있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
질병의 예방 및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은 인체의 구조 기능에 약리학적 영향을 주며 그 효능을 발휘한다. 정수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약제 약사에 따르면, 약품이 변질되면 원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보관 방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약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가정에서 지켜야 할 올바른 의약품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실온에 보관하는 알약, 가루약알약과 가루약의 경우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가루약의 경우 알약보
이석증은 중년의 어지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매년 약 40만 명이 새로 이석증 진단을 받는데 모든 어지럼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에서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안중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에 따르면 이석은 신장, 방광, 담낭, 혹은 침샘의 결석과 달리 우리 몸에 꼭 있어야 할 소중한 ‘돌 알갱이’다. 이석은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거나 급정거를 할 때,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거나 급낙하를 하는 놀이기구를 탈 때 순간 어지럼을 느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진료보조(PA) 간호사를 2천700여명 추가해 총 1만1천명으로 늘린다.보건복지부는 1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1차 회의를 조규홍 본부장(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고 PA 간호사 교육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47곳과 종합병원 328곳을 조사한 결과, 활동 중인 PA 간호사는 3월 말 현재 8천982명이다.복지부는 여기에 향후 2천715명을 증원해 PA 간호사를 총 1만1천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또 PA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이달
정부가 2025년도 전공의 정원 배정 시 비수도권의 비율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 의대 정원과 전공의 정원 비율을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상급종합병원과 암 진료협력병원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분야별로 협력 진료를 특화한다.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내년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늘린다…의대정원과 연계도 검토박 차관은 전날 열린 ‘의대 교육 지원 태스크포스(TF)’ 회의 결과를 소개했다.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비수도권의 의대 정원 비율은 전체 의대 정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에 이어 전공의·의대생·수험생 등이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각하됐다.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는 이날 의대 교수·전공의·수험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이들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결정에 대해 집행정지를 신청했다.각하란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을 말한다. 동 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가 전국 33
오늘(3일)부터 입국하는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국내 6개월 이상 머물러야만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가 될 수 있도록 규제가 강화된다.2일 보건복지부·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3일부터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재외국민은 국내 거주 기간이 6개월 이상 지나야만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외국인은 한국계 외국인을 포함해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재외국민은 외국에 살면서도 우리나라 국적을 유지하는 한국인을 말한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국내 건보에 무임 승차해서 보험 혜택을 누리기가 어려워진 셈이다.다만
서울대병원이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올해 배정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2일 서울대병원은 온라인 게시판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공지사항을 게재했다.병원은 "전공의 진료공백으로 인한 비상진료체계하에서 노력해 주시는 교직원들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언론에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 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상경쟁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비상진료체계는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평소에는 멀쩡하게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이명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정기능 장애로 인한 ‘메니에르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전정기능 장애로 인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세란병원 건강이야기’에 따르면 귀 가장 안쪽 내이 전정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균형 및 평형감각에 장애가 발생한 것을 전정기능 장애라고 한다. 전정신경계는 크게 중추 전정계와 말초 전정계로 나뉘는데 말초 전정계는 내이(속귀)에 있는 세반고리관, 이석기관으로 이뤄져 있다. 반면 중추
대상포진이란 수두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로 인해 발생하는 국소적이지만 매우 고통스러운 피부 발진 증상을 말한다. 수두에 감염된 과거력이 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대상포진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상포진은 나이와 무관하게 발병하지만 고령의 성인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어릴 때 수두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됐다가 치료된 이후 바이러스가 척추의 신경절 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되며, 감각 신경을 따라 피부로 이동해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대상포진이 왜 특정 신경섬유를 침범하는지 알려진 것은 없지만 임상에
복부팽만으로 소화기내과 외래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은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임신한 것 같다’ 등의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 이런 증상들은 가스로 인해서 복부가 팽창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불쾌함을 느껴지기 때문에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게 된다.복부팽만은 굉장히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첫번째 이유로는 소장에 여러가지 유해한 균들이 증식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음식물이 들어와서 소장에 있는 세균들이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가스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소장 내 세균들이 다수 증식하게 되면 장내 가스가
정부가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 필요조건’이라는 뜻을 밝혔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오전 9시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늦게라도 확충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OECD 국가들의 평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3.7명이지만 한국은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93명에 불과하다"면서 "지방 의료기관은 의사 구하기가 어
정부는 의사들의 ‘의대 2000명 증원 백지화’ 요구에 ‘5월 안에 모든 조치를 마무리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박 차관은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과 학교별 배정을 확정했고 대학입학전형 반영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5월 내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 의지는 흔들림이 없
정부가 25일까지를 마지노선으로 그었던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 의견제출 기한’이 지났으나 행정처분 시점을 직전 26일에서 28일로 유예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25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 측은 "면허정지 통보 시점을 26일이 아닌 28일로 일단 미룰 것"이라며 "당과 협의해 면허정지 처분의 시점, 처분의 강도 등도 조정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하고 의료인과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