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한동안 잠잠하던 긴장 수위를 높였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3시 1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추정 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북한의 이날 도발은 지난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부) 위력시험 및 신형 반항공미사일(지대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 후 사흘 만에 이뤄진 것이다.이 비행체는 10분가량 비행했으며, 일본 배타적 경계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일본 NH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인권센터는 절망과 고통 속에 사는 북한 주민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인권센터 건립 자문위원회 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인사말에서 김 장관은 "북한인권센터는 북한 당국에는 민생 개선에 대한 압박이며 절망과 고통 속에 사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빛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 바르게 세우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북한을 바로 알아야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국민
“이번 양자 협의를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 정부의 인권 침해와 학대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북한 주민을 위한 보다 정의로운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차 '한미 북한인권협의'가 개최된 가운데, 미국 국부부는 “한미 양국이 정보 접근과 강제노동, 납북자, 억류자, 미송환 전쟁(국군)포로, 책임규명, 북한의 인권 침해 및 학대와 국제 평화와 안보 사이의 불가분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다음날 이같이 밝혔다.미 국무부는 16일 이번 회의
국방부는 이란이 최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도 대남 도발을 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해 우리 군은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란과 유사한 공격을 하는 경우에 대비해 우리 군은 어떤 대응책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의 혼합 공격을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고 답했다.전 대변인은 "나아가서 우리 군은 앞으로 장사정포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에 파견됐던 북한 노동자들의 탈북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쟁터에 끌려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북한 노동자들의 이러한 선택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2016년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정 모 씨(가명)는 40대 초반의 북한 노동자 한 명이 최근 러시아에서 탈북해 한국 국정원 직원과 함께 한국으로 단독 입국했다고 전했다. 정 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평양 출신의 러시아 내 북한 노동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이른바 ‘두 국가론’을 표명하면서 한국에 대한 ‘통일 흔적 지우기’와 핵 위협 등 적대적 공세를 지속하는 반통일, 반역사적 행태를 일삼고 있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의 민생은 외면한 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만 몰두합니다. 독재 체제 생존만을 도모하기 위한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습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일 서울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열린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 주한대사 초청 정책설명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이른바 ‘통일 지우기’ 작업을 비판하며
통일부(장관 김영호)가 “북한이 납북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통일부는 지난 27일 구병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납북자와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는 북한이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오랜 기간 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통일부는 특히 “2013년 이후 북한에 의해 불법 체포를 당한 김정욱,
최근 일본이 제안한 일북정상회담에 대해 가능성을 언급했던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발언 하루 만인 지난 26일 돌연 입장을 번복하면서 일북 관계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태도 변화는 일본의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정상회담의 의제로 거론한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일북정상회담이 성사됐을 경우 북한은 기시다 내각에 과거사 배상 문제를 제안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7일 일본 요미우리 소속 한국특파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25일 김여정 부부장이 기시다 내각이 정상
북한에 11년 동안 억류중인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인 최진영 씨가 제55차 유엔인권이사회가 진해중인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들의 송환을 위해 국제사회에 호소했다.21일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부터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인 최진영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을 면담했다.최 씨는 이 자리에서 살몬 보고관에게 편지를 전달하며,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이런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살몬
“현재 북한은 아래에서부터 변화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통일 정책과 통일 외교, 한미 관계 등이 잘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더 확신을 갖고 잘 추진해야 합니다.”지난 19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소재 극동아트홀에서 열린 제54회 극동포럼에서 강사로 초청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같이 밝혔다. 사회 각계 인사 6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김 장관은 ‘북한의 경제 사회 실태와 정부의 통일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김 장관은 먼저 지난 20년 동안 탈북민 635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 밝혀진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의 도발 재개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도발로 보면 지난 1월 14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이어 64일 만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합참은 "오늘 오전 7시 44분께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북한의 쌀 가격이 서울 수준에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한과 북한은 대략 50배의 경제 규모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쌀가격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북한 주민의 먹는 문제에 결정적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보릿고개로 굶주리는 사람이 넘쳐나고 있는 북한의 현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14일 본지는 함경북도 현지 소식통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소식통은 "현재 북한에서 아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쌀 가격이 25kg 기준 200위안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북한이 위안화로 쌀 가격을 나타내는 것은
통일부는 미국 정보당국의 ‘북한은 핵 협상 의지가 없고,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길 기대한다’는 보고서 내용에 대해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은 이뤄질 수 없는 허황된 꿈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통일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어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을) 억제하고 단념시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통일부는 12일 제2기 북한인권증진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지난 11일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일부 산하 북한인권증진위원회는 북한인권재단 설립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조직으로, ‘MZ 세대’ 탈북민 신임위원 등으로 일부 구성원을 교체한 후 곧 2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2기 위원으로 손광주 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이광백 국민통일방송 대표, 오경섭 통일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몽골 방문을 위해 평양을 떠났다. 최근 북한과 긴밀히 우방관계를 다져온 쿠바가 한국과 전격 수교하자 우방국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0일 북한매체 등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표들은 몽골 방문을 위해 지난 9일 평양을 출발했다. 몽골은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국 중 하나다.코로나 팬데믹에도 평양 내 공관을 운영하며 관계를 유지해왔던 우방국이다. 몽골은 코로나 통제 국면에 접어들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 주재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하기도 했다.북한과 60여 년간 긴밀한 우방관계를 다져온 쿠바가 지난달 우리나라와
북한이 정치범을 핵시설로 보내 피폭 위험이 큰 노역을 시킨다는 탈북민의 증언이 나왔다. 다만 정부는 확인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6일 통일연구원 연구총서 ‘북한 주민의 생활: 국가의 기획과 국가로부터의 독립’에 따르면 평양에 거주하다 2019년 탈북한 40대 여성 A씨는 심층면접에서 정치범들은 군이 관리하는 ‘핵기지’로 보내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고 증언했다.A씨는 지난해 4월 진행된 면접에서 "이제는 정치범들을 핵기지에 보내 일하게 하는데 감옥이나 같다.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고 해서 일반 사람들은 누구나 안 가겠다고 그런다"
“우리는 북한 정부에 납북자, 전쟁 포로, 억류자들을 즉각 송환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1일(현지시각) 북한에 의해 납치된 피해자와 한국군 포로, 억류자들의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터너 특사는 앞서 한국의 납북자 가족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보낸 것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이날 이같이 밝히며 북한에 한국군 포로와 납북자, 억류자들의 즉각 송환을 촉구했다. 터너 특사는 “미국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고 대남기구를 정리하는 가운데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를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11월 출범 이후 35년만의 해산이다.3일 범민련 남측본부에 따르면 남측본부는 지난달 17일 총회에서 본부 해산을 결정하고, 한국자주화운동연합(가칭)을 새로 결성하기로 했다.범민련은 한국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과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1990년 8월 15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범민족대회에서 결성한 통일운동 기구로 남과 북, 해외에 본부를 두고 있다.이와관련 손광주 북한인권단체협의회 상임대
한미 군 당국이 연합방위대세 확립을 위해 올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를 실시한다.한미 군 당국은 28일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FS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FS연습은 1976년에 시작됐던 ‘키 리졸브’를 대체하는 훈련이다. 매년 상반기 3월경에 실시되는 정기 한미연합연습이다.이번 FS연습 기간에 50여 차례에 걸쳐 전구급 규모의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배 가량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한미 군 당국은 이날 공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한 후 민족·통일 지우기에 돌입한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발행했던 우표들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조선우표사 홈페이지에서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정상회담,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정상회담,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우표가 사라졌다.반면 우방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정상과의 회담을 기념하는 우표는 사라지지 않았다.또한 지금까지 발행된 우표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정치 △군사 △정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