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자인 앤솔라비히어와 아이엔거는 대의민주주의 정치를 ‘정치적 암 덩어리’(political cancer) 혹은 ‘자해 산업’(the self-inflicted industry)이라고 묘사한 적이 있다.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이 정치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것은 민주주의 정치체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결국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저해한다는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 표현물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선거전은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 정당이나 후보들도 온
보수우파 정당인 자유통일당(대표 장경동은) 선거대책위원회가 4·10 총선에서 부산 진구을에 출마하는 이종혁 후보의 지역구를 방문해 이 후보를 독려했다. 선대위는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광화문 애국세력이 만든 자유통일당이 이번에 제대로 선전해서 국회로 선수를 보내야 한다”며 구민들에게 이 후보의 지지를 강력하게 호소했다. 자유통일당 석동현 총괄선대위원장과 장경동 대표, 임동진·홍수완 직능관리본부장, 임수진 선대위 대변인 등 주요 선대위원들은 28일 오후 2시 부산진우체국 맞은편 이종혁 의원 선거사무소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해 이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올해 96만 명을 거쳐 내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노령연금, 유족연금, 장애연금, 반환일시금, 사망일시금 등으로 이뤄진 국민연금 가운데 조기노령연금은 애초 받을 나이보다 1∼5년 앞당겨 일찍 타가는 것을 말한다.조기노령연금은 연금액을 미리 당겨 받는 만큼 일종의 ‘페널티’가 있다.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연금액이 연 6%씩 깎여 3년 먼저 받으면 18%, 5년 미리 받으면 30%가 감액된다. 원래 받을 나이가 됐다고 연금액이 다시 올라가지도 않는다. 5년 일찍 받으면 당초 받을 연금액의 70%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서울 지역 유세에 나선 가운데 ‘국회 세종 이전’ 이슈를 앞세워 총선 표심을 유도했다.한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마포 망원역, 서대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후보자 지원유세를 하며 "국회 세종시 이전은 서울 전 지역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조국 세력을 심판하는 것이 곧 민생"이라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국회 세종시 이전은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가능하다. 그러나 민주당은 다수당이면서도 국회 완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파 보수정당인 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4.7%로 또 올랐다. 유효 투표수의 3% 이상을 득표할 시 원내 진입이 가능한 만큼 이번 4·10 총선에서 자유통일당의 원내 진입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의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주)이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후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자유통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7%로 나타났다.이는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분석한 총선 판세를 놓고 언론을 필두로 ‘범야권 200석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총선을 2주 남겨둔 상황에서 ‘역전의 기회’는 2030세대 남성과 중도성향 무당층의 표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27일 은 "최근 본사가 보도한 격전지 5곳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부산 북구갑을 제외한 4곳에서 중도층 유권자들이 진보·보수 유권자보다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 비율은 전체 유권자의
4·10 총선 출마자 중 전과자 비율이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후보들은 정당 중 36.2%로 최고, 최저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로 20.4%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관위원회에 올라온 22대 총선 후보자 전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경실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276명 중 100명(36.2%)으로 전과 기록 보유 후보가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289명 중 59명(20.4%)이 전과자였다.이 밖에 개혁신당은 5
‘이종(異種) 결합’으로 관심을 끈 제약·바이오 기업 한미약품그룹과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의 통합이 결국 무산됐다. ‘캐스팅보터’ 역할을 맡은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소액주주들이 통합 반대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통합 반대파는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전 사장 형제가 이끌고 있다.28일 한미사이언스는 경기도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제안한 후보 5명을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임종윤·종훈
국민의힘은 28일 각종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을 ‘자격 미달’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표의 안하무인 공천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홍석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도대체 민주당 공천의 기준이 무엇인지, 도덕성 기준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부실장은 "500여 건의 변호사 수임 내역을 공천이 확정되자 늑장 신고한 이용우 인천 서구을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한 양문석 경기 안산시갑 후보, 암컷 발언을 옹호한 남영희 인천 동구
정부가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키로 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원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개표 시 모든 투표지를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선거사무에 필요한 공무원 인력을 예년보다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선거지원 공무원에 휴식권을 보장하고, 선거수당을 인상하는 등 인센티브를 마련하기로 했다.또 사전투표 우편물의 관리도 강화해 투표소에서 지역 선관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장기간 마라톤 논의 끝에 합의가 도출됐다. 극적 타결이 됐으나 파업 첫 날 수도권 시·도민들이 출근길 대란을 겪었다. 아침부터 비까지 내리면서 불편이 가중됐다.28일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 합의·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로 시내버스 전 노선의 정상운행을 즉각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서울 시내버스 파업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28일 새벽 2시 20분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를 통해 협상에 돌입했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지난 정권(문재인 정권)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을 만들어 놓은 걸 우리가 치우고 있다"고 비판했다.인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전 정권이 성공했나.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최근 서민경제 등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 윤석열 정부가 노력하는 이유가 바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여론조사를 다 믿지는 않지만 어젯밤에는 야당에서 다 합치면 200석을 가져간다는 심란한 언론 (보도) 내용도 나오더라"며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
검찰이 ‘윤석열 커피’ 기사를 보도한 봉지욱 뉴스타파(전 JTBC기자) 기자를 소환해 조사했다.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강백신 팀장·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봉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9월 JTBC 사옥 등을 압수수색한 지 반년 여 만의 첫 소환이다.봉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을 지낼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혐의를 봐줬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해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8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야당 대표 모두 재판을 받으러 다니거나 피고인이 됐거나, 감옥에 가 있다. 범죄인들이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것 같은 양상"이라며 사법리스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새로운미래가 내세우는 것은 정치심판이다"고 강조했다.이어 "윤석열 정권은 대통령 부인과 장모 등이 범죄 혐의자가 돼 있다. 그것을 심판 하겠다는 야당 역시 대표들이 모두 재판을 받으러
정부의 가계 통신비 절감 정책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신설한 5세대 이동통신(5G) 중저가 요금제에 가입한 인원이 6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 같은 속도라면 연말까지 가입자 수는 1400만 명 이상 증가하고, 가계 통신비 역시 최대 5300억 원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28일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정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정부는 그동안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고가 위주의 5G 요금제를
KT&G의 새 사령탑으로 내부 출신 방경만 총괄부문장(수석부사장)이 선임됐다. KT&G의 대표이사 사장이 교체된 것은 지난 2015년 백복인 현 사장 이후 9년 만이다.28일 KT&G는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방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했다. 이후 브랜드 실장과 글로벌본부장, 그리고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사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브랜드
보수우파 정당인 자유통일당(대표 장경동)의 4·10 총선 전북 정읍·고창 지역구에 출마한 정후영 후보가 28일 출정식을 갖고 “진리·정의·국가정체성 지키고 나라를 제2의 건국으로 이끌수 있는 정당은 자유통일당 뿐”이라고 밝혔다.정후영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지역구에서 연 출정식에서 “잘 나가던 대한민국이 국가존립의 위기 앞에 섰다”며 “행정·사법·입법의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이 됐다.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 는 미군은 점령군이라며 철수를 주장하고, 대기업을 해체하고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은 이제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의 전기차 및 태양광 산업의 과도한 생산 확대가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중국을 압박했다.옐런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에 위치한 태양광 업체 방문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중국의 생산 과잉이 국제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노동자와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중국의 카운터파트를 압박할 것"이라며 그린 에너지 분야에 대한 중국의 과잉 투자는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27일 시작되면서 15만 명에 이르는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 재외국민 투표는 그간 야당 지지세가 강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재외동포청을 설립하는 등 재외국민 권익 증진에 힘써왔던 만큼 국민의 힘·민주 양당 모두 표심 구애에 나섰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4시(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뉴질랜드대사관·오클랜드총영사관 재외투표소를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재외 유권자는 지난 11일 기준 14만 7989명으로 세계 115국 178개 재외공관의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