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서 우크라이나 등을 지원하기 위한 안보예산 패키지 법안 처리를 주도한 ‘친(親)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존슨 의장에 대한 일부 공화당 강경파의 해임 추진이 더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공화당 일각의 반발로 해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존슨 하원의장을 직접 두둔하고 나선 속내가 드러났다. 즉,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를 격퇴해야만 우크라이나가 美의 원조금을 상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뉴욕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해
베네수엘라·쿠바와 함께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反美) 3국’으로 꼽히는 니카라과가 권위주의 독재 체제 국가들인 북한·중국·러시아와의 연대 강화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다.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비롯한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노골적으로 반발하며 경제·외교적 고립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상황으로, ‘오르테가 가문’ (대통령, 처 부통령, 아들 대통령 경제·특별고문) 장기 집권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미국 정부에 새로운 골칫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니카라과 반정부 성향 일간지 라프렌사와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로사리오 무리요(
미국 해군 장관이 한국, 일본과의 군함 건조 관련 협력에 대해 "추구할 기회가 있다" 강조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해군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 주최 대담 행사에서 조선 강국인 한국, 일본과의 군함 공동생산 옵션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그와 같은 기회를 통해 우리의 선박과 항공기(군함과 군용기)의 생산율을 상승시키는 데 대해 열린 마음을 계속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델 토로 장관은 이미 첨단 항공기 분야에서 일부 부품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등 미국과 외국 간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군함 생
국제 인권단체들이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주 7일, 하루 10~12시간 이상 노동 착취 등의 가혹한 환경으로 부상과 질병, 사망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유엔 인권이사회가 오는 9월 ‘세계 현대판 노예제 문제’를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 등의 인권단체들은 최근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노예 노동 문제에 우려를 나타내며 국제사회가 ‘표적 제재’를 통해 북한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24일 유엔 인권이사회 홈페이지에
美국무부 커트 캠벨 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이른바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문제와 관련, "아태 4개 파트너국(A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이 나토 집단 안보 시스템과 같은 전략적 이니셔티브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7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나토 정상회의가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이른바 ‘AP-4’는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더불어 한국이 일·호·뉴질랜드 등과 함께 4개국이 참여하는 집단안보 시스템으로 보호된다는 개념이다.캠벨 부장관은 22일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주최한
608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신속한 무기 공급을 약속했다.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하원을 통과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상원 통과 및 자신의 서명으로 법제화하는 대로 우크라이나의 전투 현장과 방공망 관련 긴급 수요를 충족하도록 안보
"트럼프는 미국과의 양자 교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는 국가들에 대해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美 자유무역협정(FTA)전문가들이 경고했다.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했다고 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한국을 다시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주장했다.컨설팅업체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의 파트너인 에릭 알트바흐는 22일(현지시간)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미국 대선 전망 세미나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무부가 연례 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 정부가 살인과 고문 등 광범위한 인권 유린 행위를 여전히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경봉쇄 완화 후 공개처형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미 국무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발표한 ‘2023 국가별 인권보고서’의 북한 부분에서 “북한 정부 또는 그 대리인이 초법적 살인을 포함한 자의적 또는 불법적 살인을 저질렀다는 수많은 보고가 한 해 동안 있었다”며 북한 정부 주도로 자행되는 심각한 인권 유린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국무부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각국의 인권 상황을 담은 ‘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불 공세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미군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아 역내 불안이 지속되는 모습이다.로이터통신은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 기지에 이날 이라크 북부 주마르에서 발사된 로켓포 최소 5발이 떨어졌다고 이라크 안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크 샤파크통신은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카라브 알지르 미군 기지에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기지 내 이착륙장에서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뒤 자욱한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지역
노벨상 수상자를 세 명이나 배출하며 한때 세계적인 대학이었던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지성의 전당’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UBA)의 복도에 불이 꺼졌다.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이 무려 연 288%를 기록한 가운데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급격한 긴축 정책을 이유로 예산을 동결하자, 이 대학은 전기세를 낼 수 없어 강의실을 제외한 구역을 소등한 것이다.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UBA)은 1821년 설립되어 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미 최고 명문 대학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이 UBA대학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 핵무기에 대한 대응과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대화와 압박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이같은 현안을 논의했다.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대응과 납북자 문제 강조, 유엔 안보리 개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일본 외무성도 보
중국군이 우주전쟁과 사이버전쟁 준비 강화하며 對 대만 무력 침공 前 중국군의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는 수순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중국군이 육·해·공·로켓군에 이은 제5군종 전략지원부대를 폐지하고, 정보지원부대(信息支援部隊)와 군사우주부대(軍事航天部隊), 사이버부대(網絡空間部隊) 등 새로운 병종을 창설했다고 지난주 19일 저녁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이 보도했다.1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9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징 8·1빌딩에서 열린 중국인민해방군 정보지원부대 창설대회에 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을 지원하는 총 950억 달러(약 131조 원) 규모의 미국 안보 예산안이 지난 2023년 10월 의회에 제출된 지 반년간의 표류 끝에 20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법안은 내주 상원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어,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 와중에 이란과 무력 공방을 벌인 이스라엘에 상당한 힘을 싣게 될 전망이다. 美 하원은 이날 20일 본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의 지원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2표로 가결했다.또 260억 달러(약 36조 원) 규
14억 명이 넘는 인구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가 오는 19일 연방하원을 뽑는 총선을 시작한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총선이 하루 동안 치러지는 것과 달리 인도 총선은 6주에 걸쳐 7단계로 인도 전국의 28개 주와 8개 연방 직할지에 분포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이번 총선 기간은 오늘 19일부터 6월 1일까지 총 44일로 독립 후 첫 총선인 1951∼1952년 선거기간(약 4개월)을 제외하고는 역대 총선 중 가장 길다. 등록 유권자 약 9억 7000만 명은 총 105만여 개로 추산되는 전국 투표소에서 전자투표기(EVM
“우리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강제북송된 탈북민 김철옥 씨의 언니 규리 씨와 면담을 했다. 김철옥 씨를 포함한 탈북민 600명이 강제 북송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그 가족들은 송환된 이들의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 영국 국적을 취득해 런던에 거주 중인 탈북민 출신 규리 씨는 동생 철옥 씨의 구명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동생의 구출을 위해 눈물로 호소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19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영국 상하원 의원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에서 강제북송된 탈북민들의 구출을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17일(현지시간) 중국 철강 제품 등에 대한 대폭의 관세 인상을 예고하면서 중국 때리기에 경쟁적으로 나섰다.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소재한 디트로이트市가 있는 미시간洲와 주요 철강회사들이 즐비한 피츠버그市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州 등 러스트 벨트(rust belt·쇠락한 공업지대)에 있는 이른바 ‘스윙스테이트’ (주요 경합주)에서 노동자의 표심이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무역적인 조치 발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국가채무+비영리공공기관 부채.D2)이 2021년에 이미 50%를 처음 넘었고 2029년에는 6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경제 선진 37개국의 2015년∼2029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등을 자체 추정해 내놨다. IMF는 2023년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55.2%로 집계했다. 1년 전보다는 1.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IMF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이 되는 이 시기, 북한 인권 문제는 여전히 폐쇄적인 북한 정권에 의해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의 인권 탄압을 중지시키기 위해서는, 보편적 관할권을 가진 국제사회가 서로 연대하여 더욱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사법적 정의를 실현해야 합니다.”지난 16일(현지시각) 오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대한민국대사관 주관으로 COI 보고서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가운데, 행사에 패널로 참석한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INKHTR) 소장(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
17일 밤 11시 14분께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일본 기상청은 당초 속보치로 지진 규모를 6.4, 진원 깊이를 50㎞로 발표했다가 약 2시간 뒤 규모 6.6, 진원 깊이 39㎞로 정보를 정정했다.이번 지진으로 시코쿠 서쪽 에히메현에서 5명, 규슈 동부 오이타현에서 2명 등 총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는 전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시코쿠 서부인 고치현 스쿠모시와 에히메현 아이난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치현과 에히메현에서 진도 6약 수준의 흔들림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이 당장 군사적 행동에 나서기보다 시간을 끌면서 이란에 불안감을 주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시내각 회의가 끝난 뒤 이스라엘 당국자가 ‘계획은 (이스라엘) 대응이 무엇인지 이란이 계속 추측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그러나 이스라엘軍은 자국 영토를 처음으로 직접 공격한 이란에 반드시 보복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줄리스 군 기지에서 요격한 이란발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