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99.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급속하게 늙어가고 있다. 중소기업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이 3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이다. 인구 고령화로 취업자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의 기피 현상까지 작용하면서 중소기업 취업자의 절반 정도를 50대 이상이 차지하고 있다.이는 임금과 근로조건이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열악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계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인력의 확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국내 구직자의 취업 문제와 충돌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오히려 양질의 내국인 인
한국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국가 1위를 계속 지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 88개국 가운데 올해 스마트폰 평균 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영국이다.한국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이후 스마트폰 ASP가 가장 높은 나라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테크인사이트는 오는 2029년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과 ASP 전망에 관해 한국이 조사 기간 내내 스마트폰 ASP가 가장 높은 국가 자리를 유지할 것으
국내 인터넷 관련 산업 규모가 지난 2022년 62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련업계 종사자 10명 중 8명은 정치권이 아직 관련 산업과 기술 이해도가 낮다고 응답해 개선의 노력이 요구된다.22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발간한 ‘2023년 인터넷산업규제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인터넷 산업의 총매출액 규모는 622조 1000억 원으로 2021년 533조 7000억 원보다 16.6% 상승했다. 특히 인터넷 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제조업(16.4%)과 도소매업(12.9%)을 웃돌았다.전체 산업 매출 4614조 9000억
국내 방산업계가 지난 2022년 폴란드와 맺은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이 또다시 암초를 만났다. 최근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수출지원 문제가 해소되는 듯했지만, 아직 폴란드의 요구 조건을 채우기엔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더구나 지난해 폴란드의 정권교체 이후 수입 무기체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현지 분위기마저 급변하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까지 나서 폴란드 정부에 유럽산 무기 비중 확대를 압박하는 것도 K-방산 상승세의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이에 방산업계에서는 폴란드와 남은 계약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30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전 승자가 이르면 6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21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전력공사(CEZ)는 오는 30일까지 한수원과 EDF로부터 원전 4기 건설 방안을 담은 수정 입찰서를 받는다.앞서 체코는 수도 프라하 남부 두코바니에 설비용량 1.2기가와트(GW) 이하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기로 하고 미국 웨스팅하우스, 한수원, EDF를 대상으로 입찰서를 받았다.이후 체코는 원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월 두코바니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이용자 수를 큰 폭으로 늘렸지만, 거래액 규모는 여전히 토종 이커머스 업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알리익스프레스 결제 추정액은 819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3101억 원보다 164%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전체 결제 추정액인 2조 2917억 원의 3분의 1을 한 분기 만에 달성했다. 테무의 1분기 결제 추정액은 911억 원이다. 월간으로는 한국 진출 첫 달인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이 자사와의 관계를 감춘 스파이 회사를 세워 아마존, 이베이 등 경쟁사의 대외비를 빼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도 이를 인정했지만 업계의 일반적 벤치마킹 관행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를 통해 아마존이 2015년 ‘프로젝트 큐리오시티(Project Curiosity)’라는 코드명으로 시애틀에 ‘빅 리버 서비스 인터내셔널(Big River Services International)’이라는 업체를 설립, 경쟁사의 정보를 비밀리에 수집해왔다고 폭로했다.빅 리버는 미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중국이 남아도는 철강 제품을 헐값에 수출하자 이에 미국 정부가 3배에 달하는 관세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여기에 중국도 곧바로 미국산 화학물질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으로 맞서면서 양국 무역분쟁은 점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는 ‘2차 차이나 쇼크’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이 철강, 석유화학 제품, 태양광 패널 등 잉여 생산 품목의 저가 밀어내기식 수출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선 중국에 맞서 무역장벽을 새롭게 쌓으려는 움직임도 포착
젊음을 더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은 욕망은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의하면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규모는 이미 2022년 389억달러(약 53조6400억원)를 돌파했으며, 2030년에는 600억달러(약 82조7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오랜 욕망을 채워줄지도 모를 젊음의 샘물이 한 생명체의 몸속에서 발견됐다.미국 와이오밍대학교 실비아 산체스-마르티네즈 박사팀이 주도하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공동연구진은 최근 ‘완보동물’의 특정 단백질이 인간 세포의 노화 시계를 더디게 흐르도록 만든다는 내용의
네이버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활동 재개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카카오도 조만간 다음 뉴스제평위 대안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사 뉴스 제평위의 대안이 마련되면 장기간 중단된 뉴스 입점 매체 심사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1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은 전날 회의를 열고 1년 만에 제평위 재개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회의에서는 준비 위원회 발족 등 여러 의견이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네이버는 올해 초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 조직은 포털 뉴스 서비
지난 3월 국내에 신규 등록된 중국산 전기 화물차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전기차를 겨냥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효과를 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기 화물차 등록 대수는 4147대다. 이 가운데 국산과 수입산은 각각 4014대, 133대로 집계됐다.수입 전기 화물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의 395대보다 66.3% 쪼그라들었다. 특히 중국산 전기 화물차 등록 대수는 80대를 기록하며 60.6% 감소했다.
밥반찬으로 즐겨 찾는 김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최근 김의 원재료인 원초 가격이 상승했다는 이유로 국내 조미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 세 곳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제조업체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김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이들 업체는 국내 조미김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2·3·5위를 달리고 있다.광천김은 지난달 일부 품목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어 이달 1일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 상향 조정했다. ‘지도표 성경김’으로 잘 알려진 성경식품도 이달 초 슈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목전에 두면서 제품 가격 인상 카드를 두고 식품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환율로 설탕, 밀가루 등의 원재료 수입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의 향방이 더욱 미궁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와 식품 원료가격마저 꿈틀대고 있다. 통상 식품기업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원재료 재고 1∼4개월 치를 비축해 둔다. 하지만 고환율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식품기업의 재고 비축분은 바닥을 드러내고 재룟값 부담은 늘어나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페루 해군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4억 6300만 달러짜리 함정 건조 프로젝트를 따냈다. 우리나라가 중남미 지역에 방산 수출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 인해 정부가 제시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꿈도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7일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 산하의 조선사 시마 페루와 함정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억 6290만 달러(약 6240억 원)로 중남미 방산 수출 70년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HD현대중공업은 시마 페루와 3400톤급 호위함 1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일반인의 삶 속에 속속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AI가 본격 둥지를 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개별 이용자의 플레이리스트를 분석해 취향을 저격하는 곡을 알아서 골라주고, 새로운 노래까지 소개해주는 등 음악산업의 ‘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다.미국 CNBC는 최근 음원 플랫폼 업체들이 AI 기술의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특히 약 1억곡의 음원 트랙과 글로벌 6억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지난 10여년 동안
광케이블은 현대사회를 지탱하는 초고속 인터넷과 통신 서비스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지구에는 땅과 바다에 걸쳐 방대한 광섬유 지하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이런 광섬유가 달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미래 달기지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면의 흔들림, 즉 달의 지진을 탐지하는 사냥꾼이 바로 그것이다.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의 지구물리학자인 중웬 잔 교수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지구·행성과학 레터스(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레이저 기반 광섬유 케이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볼펜과 라이터·생리대 등 생활필수품과 가공란 등의 소비자 가격이 다음 달 1일 일제히 오른다. 제22대 총선이 끝나면서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던 식품·생필품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16일 유통업계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33% 오른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 미니돌라이터 역시 600원에서 7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된다.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
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한다.16일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양사 간 합병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 온 프로젝트다.이를 통해 이마트는 양사의 매입과 물류 시스템을 통합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하면 지금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마트는 현재 이마트에브리데이 발행주식 총수의
삼성전자가 64억 달러(약 9조 원)에 달하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기로 하면서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게 됐다. 투자 규모 대비 보조금 비율이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등 주요 경쟁 기업과 비교해 월등한 수준으로 책정된 것이 눈에 띄는 성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3조 5000억 원)를 투입해 텍사스주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에 힘입어 현지에서 선단 공정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파운드리 1위 기업 TS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모두 5위권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30.6%로 1위를 지킨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6.4%) 2위, 삼성SDI(7.8%) 4위, SK온(7.5%) 5위를 차지했다.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비야디(BYD)는 10.6%로 3위에 랭크됐다.일본 기업 중 파나소닉이 매출 기준 점유율 3.6%, 출하량 기준 4.7%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