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산업이 연간 수출액 10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성장세가 꺾였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어든 것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가 미국과 유럽 등지로 생산거점을 이전하면서 수출 감소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2차전지 수출액은 98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연간 2차전지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우리나라의 2차전지 수출은 지난 2017년 50억 달러 선을 처음 돌파한 후 급
국내총생산의 10%를 관광산업에서 창출하고 있는 이집트가 최대 문화관광자원인 기자 피라미드의 복원과 관련해 철저한 고고학적·역사적 고찰 없이 막무가내식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시민들로부터 조롱에 가까운 비난을 받고 있다.이번 논란은 모스타파 와지리 국가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영상과 함께 공사계획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현재 이집트는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의 ‘3대 피라미드’ 중 가장 작은 멘카우레 피라미드의 복원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피라미드가 건설될 당시에는 외벽을 화강암으로 둘
바다는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주요 식량 공급원이자 2억6000만 어업종사자들의 삶의 터전이다. 세계 교역품의 약 80%가 바다로 운송되고 있으며, 석유의 약 30%가 해상 유전에서 생산된다.하지만 국제 NGO의 분석결과, 이처럼 중요한 바다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간의 산업활동 대부분이 공공 감시·추적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진정한 블루 이코노미(지속가능한 해양경제)를 이루려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구글이 환경단체 오세아나(Oceana), 스카이트루스(SkyTruth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가격이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닷컴을 통해 판매 중인 출고가 169만8400원에 달하는 갤럭시 S24 울트라 256GB 자급제폰은 중고 기기 보상, 즉시 할인, 카드 할인 등의 각종 프로모션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가 60만원대로 내려간다. 이는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이나 약정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순수 단말기 구매 가격이다.또한 삼성전자의 중고 스마트폰 반납 프로그램인 ‘갤럭시 S24 트레이드인’
GS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지난해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책임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1일 국토부는 GS건설과 동부건설, 대보건설, 상하건설, 아세아종합건설 등 5개 건설사에 이 같은 내용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망사고를 제외한 부실시공에 대해 국토부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의 행정처분이다.국토부는 GS건설 등 5개 업체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함으로써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발생’시킨 사유로 행정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3사 과점체제가 구축된 지 22년 만에 제4 이동통신사가 탄생한 가운데, 주인공이 된 스테이지엑스를 두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제4 이동통신사의 출범으로 3사 과점체제가 깨져 통신비 인하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과도한 입찰금 지출로 사업성이 떨어져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MVNO) 사업자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경매 입찰 마감일 하루 전 카
삼성전자가 마침내 반도체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 반등 초읽기에 들어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태동과 감산 약효가 함께 어우러지며 주력 제품인 D램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영향이 크다.31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58조9355억원, 영업이익 6조56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33%, 84.86%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대폭 떨어진 이유는 핵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큰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가운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첫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했으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Telepathy)’라고 불린다"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퇴역을 6년 앞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후임 자리를 꿰차기 위한 차세대 우주정거장 개발이 속도는 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시에라 스페이스가 주목할 만한 이정표를 세웠다. 부드러운 직물을 이용해 풍선처럼 부풀려 제작하는 이 회사의 팽창식 우주정거장 모듈 ‘라이프(LIFE)’가 우주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안전하고 안락한 거주·연구공간을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향후 NASA의 최종 선택을 받게 되면 알루미늄 합금, 티타늄 등 금속 이외의 소재로 만들어진 최초의 우주 구조물이 탄생하게 된다.시에라 스페이스는 최근
미국상공회의소가 우리나라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 추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 같은 미국 재계의 문제 제기에 미국 정부도 나설 조짐을 보이는 만큼 양국 간 외교·경제적 마찰이 우려된다.미 상의는 29일(현지시간)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회장 명의의 성명에서 "미 상의는 플랫폼 규제를 서둘러 통과시키려는 듯한 한국 정부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플랫폼법에는 시장을 좌우하는 소수의 거대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 자사 우대·경쟁 플랫폼 이용 제한 등 부당
롯데그룹은 30일 부진에 빠진 사업을 정리하고 바이오, 2차전지 등 신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최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호남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 상장 등 주식 상장과 편의점, 타사 주류 사업 매수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꿨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신 회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꿔 매수뿐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며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에
정부가 국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분류 권한을 글로벌 스탠더드(국제 표준)에 맞춰 민간에 단계적으로 이양하고, 게임업체의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로 이용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구제가 가능하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추진키로 한 것. 아울러 게임상에서 발생한 사기 사건과 처리를 위해 일선 경찰서에 수사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3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내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 정책을 발표했다.문체부에 따르면 정부는 게임물 등급 분류의 완전
한화오션이 해운 사업에 진출한다. 세계 최초 무탄소 선종으로 무장한 자체 해운사를 설립해 친환경 선박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력 사업인 조선뿐만 아니라 해상운송으로 영역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양화한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하면 수출이 주력인 에너지·방산·항공우주 등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발휘돼 안정적인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30일 조선·해운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친환경 해운사 설립과 관련해 여러 사업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나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자산이 아시아에서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계단 내려왔지만 아시아 부호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한국 재벌로는 삼성그룹이 유일하다.29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가문 상위 20곳이 보유한 재산은 지난 24일 기준 5340억 달러(약 714조49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 오너일가가 보유한 재산은 182억 달러(약 24조3500억원)로 아시아 상위 12위를 차지했다.앞서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보유 자산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285억 달러, 266억
거대 플랫폼 기업의 ‘반칙’을 막기 위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의 정부안이 다음 달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부가 플랫폼법상 규제 대상인 ‘지배적 사업자’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시장을 독과점하다시피 하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애플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이 규제 대상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법 정부안에 담길 세부 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독점적 지위를 가진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 4대 반칙 행위를 금지하
유통업계가 ‘일자리 대(大)격변기’를 겪고 있다. 지난 10년간 대형마트, 백화점, 화장품 판매점 등의 영업·판매 직원 수가 45만명가량 감소한 것.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커지는 와중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최근엔 경기침체 여파로 인력·점포 축소의 칼바람이 불면서 영업·판매 직원들이 떠난 자리를 무인계산대,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이 대신하고 있다.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가운데 판매 종사자는 262만1000명으로
국내 배터리업계의 분위기가 한동안 가라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핵심 후방산업인 배터리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닝더스다이(CATL), 비야디(BYD) 등 중국 배터리 기업이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저가 공세에 나서면서 국내 배터리업계를 향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더구나 올해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굳어지고 있는 점도 배터리업계의 불확실성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2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
제4 이동통신사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종텔레콤이 중도 포기한 가운데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중 어느 곳이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손에 넣을지 주목되고 있다.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신규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 3일 차 경매가 29일 15라운드부터 속개된다.경매 첫날 세종텔레콤의 중도 포기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이 지난 26일 양자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어느 한 기업도 물러서지 않아 장기전에 돌입했다.이번 경매는 최대 50라운드까지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방식으
매년 초 대기업 임직원이 받는 성과급 규모가 실적과 업황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LG전자는 가전(H&A) 사업본부 구성원에게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의 445∼665%에 달하는 경영성과급을 지급한다. H&A 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30조1395억원을 기록하며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1위를 공고히 했다.최고액인 665%의 성과급을 받는 이들은 세탁기 글로벌 1위 지위를 굳히며 LG전자 최대 매출에 기여한 리빙솔루션사업부 소속 직원들이다. LG
미 항공우주국(NASA) 최초의 외계행성 탐사용 드론 ‘인저뉴어티(Ingenuity)’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NASA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화성탐사드론 인저뉴어티가 1월 18일 비행 후 착륙하는 과정에서 하나 이상의 회전 날개에 손상을 입고 비행불능 상태에 빠져 탐사임무를 공식 종료했다고 밝혔다.인저뉴어티는 화성에서의 드론 운용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탐사로버와 함께 2021년 2월 화성에 도착했다. 중량 1.8㎏, 높이 49㎝의 이 드론은 1.2m 길이의 고성능 로터 2개를 이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