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차기 회장으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낙점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다른 경제단체 수장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재계에 따르면 무협은 이날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윤 전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 무협 회장단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 전 장관에 대해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현재 무협 수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LS그룹 이사회 의장 역
온라인을 통한 식품 거래액이 사상 첫 4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PC와 스마트폰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그동안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와중에도 과일, 채소 등 상하기 쉬운 신선식품만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하지만 마켓컬리,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도를 보장하는 이른바 ‘새벽 배송’을 실시하면서 앱을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3일
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가 전 세계에서 네 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가 2.5배 더 많은 일본을 한 자릿수로 바짝 따라붙었다.12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매장 수는 전년보다 116개 늘어난 1893개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1901개로 3위를 차지한 일본과는 8개 차이다.전 세계를 통틀어 스타벅스 매장은 모두 3만8587개다. 이 가운데 미국이 1만6466개로 가장 많고, 중국은 6975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국가의 매장 수를 합치면 점유율만 61%에 달한다.한국을 비롯해 미국,
현대자동차가 올해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완성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56년 만에 거두는 대기록이다.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달성한 곳은 독일 폭스바겐, 일본 토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업력 100년 안팎의 일부 기업에 불과하다.1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1968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외 완성차 시장에서 모두 9702만6331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2395만8257대, 해외 판매량은 7306만8074대로 각각 집계됐다.누적 판매 1억대까지
연초부터 K-방산을 향한 세계 각국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럽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관련국들이 미사일, 자주포, 전차 등 한국산 무기체계 주문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에는 루마니아, 이집트, 폴란드 등의 대규모 무기체계 도입 사업이 예정돼 있다. K-방산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한 ‘4대 방산 강국’ 목표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액은 140억 달러(약 18조6000억원)
8년을 끌어온 국내 유일의 국적 선사 HMM(舊 현대상선)의 새 주인 찾기가 결국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12월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벌크선사 팬오션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짝을 이룬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 차례 협상 기한 연장을 거쳐 마지막 날인 6일 자정까지 인수 측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하지만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이로 인해 연내 HMM 매각 작업을 마무리해 7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대출을 위한 대기업 총수 일가의 주식 담보 비중이 32%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담보 비중이 절반을 넘는 곳도 8곳이나 됐다. 대기업 총수 일가 중에서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일가의 주식 담보 비중이 가장 높았다.주식 담보 비중이 높다는 것은 담보유지비율 규제에 따른 반대매매 위험 노출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주식가치가 대출금의 140% 이상 유지하도록 정해진 비율 아래로 떨어지면 금융권의 반대매매로 최대주주의 경영권 상실을 불러올 수도 있다.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
빅테크 애플이 신성장동력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카’ 기술을 조용히 키워가고 있다고 보도했다.WP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캘리포니아주 도로를 주행한 자율주행차들의 테스트 거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애플카의 주행거리는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총 45만마일(약 72만4200㎞)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을 시험한 주요 회사들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난 것이다.캘리포니아 차량국(D
3D 프린팅은 필요한 물건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다. 적시 보급이 어렵고, 보급에 막대한 자원 투입이 불가피한 우주에서라면 그 효용성은 더 커진다.이에 공학자들은 식품, 폴리머 등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유인 우주 탐사선에서 사용할 다양한 종류의 무중력 3D 프린팅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 대상을 금속으로 넓히려 한다. 우주 금속 3D 프린팅 기술이 확보되면 다양한 부품의 자급자족이 가능해져 장기 유인 우주탐사 임무의 안전성과 자율성, 유연성을 대폭 증진할 수 있다.유럽우주국(ESA
편의점업계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선전하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둔 지난 2일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맥주 매출은 한 주 전인 지난달 26일에 비해 30∼40% 증가했다. 하이볼·위스키의 매출도 20∼3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스낵류나 마른안주·냉장 안주 역시 매출이 20%대로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이 펼쳐지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주류와 안주류가 20% 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올렸다. 공시지원금이란 고객이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가 기기 가격 중 일부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통상 소비자는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할수록 많은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등에 대한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000원에서 50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요금제마다
K-뷰티의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 양사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사업이 부진에 빠지면서 큰 타격을 입은 탓이다.이에 따라 올해 양사의 목표는 실적 개선을 위한 시장 다변화가 될 전망이다. 특히 드라마, 음악, 영화 등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뷰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 1위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전
부영그룹이 지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을 대상으로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씩 지급하기로 했다.5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향후 민간에 영구임대주택 사업 기회를 열어준다면 셋째를 낳은 직원에게 국민임대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국민임대주택은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말한다.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국가 존립의
국내 조선업계 ‘빅3’ 기업 가운데 하나인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의 3분의 1가량을 한 달 만에 채우는 성과를 냈다. 연초부터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해외 선사들로부터 친환경 선박 발주가 몰린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일 그리스의 선사 캐피탈가스로부터 도합 2034억원에 달하는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액을 46억5000만 달러로 늘렸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135억 달러의 34.4%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 달 새 연간 목표의 3분의 1을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지귀연·박정길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검찰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삼성전자 전현직 임원 13인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일본산 저가 철강제품의 수입 여파로 내수와 수출이 쪼그라들면서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양사는 올해 가격 인상,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한편 회사를 이끄는 수장 자리에 재무통을 앉히는 등 리더십 교체로 실적 개선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철강기업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38조7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조83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를 둘러싼 1심 선고가 목전에 다가왔다. 지난 2020년 검찰 기소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이 회장과 삼성그룹의 경영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룹 내부에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4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지귀연·박정길 부장판사)는 5일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이 회장을 포함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등 14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지난해 내수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패션·의류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지난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올해 역시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4일 패션·의류업계에 따르면 LF는 최근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9007억원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66.4% 줄었다고 밝혔다. LF는 "국내 부동산 업황이 나빠져 부동산 금융 쪽이 부진했고 패션 신규 브랜드 출시에 따른 마케팅, 유통망 확장 등 투자
국내 배터리산업이 연간 수출액 10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성장세가 꺾였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어든 것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가 미국과 유럽 등지로 생산거점을 이전하면서 수출 감소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2차전지 수출액은 98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연간 2차전지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우리나라의 2차전지 수출은 지난 2017년 50억 달러 선을 처음 돌파한 후 급
국내총생산의 10%를 관광산업에서 창출하고 있는 이집트가 최대 문화관광자원인 기자 피라미드의 복원과 관련해 철저한 고고학적·역사적 고찰 없이 막무가내식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시민들로부터 조롱에 가까운 비난을 받고 있다.이번 논란은 모스타파 와지리 국가유물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영상과 함께 공사계획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현재 이집트는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의 ‘3대 피라미드’ 중 가장 작은 멘카우레 피라미드의 복원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피라미드가 건설될 당시에는 외벽을 화강암으로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