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문재인 정부 때 진행됐던 ‘팩트체크’ 사업에 보조금 부정사용 등 문제점이 다수 확인됐다며 기관장에 대한 엄중 경고와 수사 요청 등 조치를 취했다. 특히 그간 말이 많았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해소에도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방통위는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방통위 산하 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의 팩트체크 사업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감사는 지난해 9월 초부터 약 6주간 진행됐다.감사는 재단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은 비영리민간단체의 사업 추진 적정성 논란이 이어지자 ‘방송통신위원회 자
해직교사 특별채용(특채) 과정에 관여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심에서도 교육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부장)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조 교육감의 전직 비서실장 A씨에 대해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단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SNS에서 ‘성북 보건소에서 전광훈 목사 긴급 소재 파악 중’이라는 허위사실 등을 유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 측에 고발당한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에 대한 재판 선고가 18일로 예정된 가운데, 사랑제일교회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악용해 특정 구민에 폭력을 행사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재판을 앞두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동안 이승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전광훈 목사는
사단법인 한국환경정책협의회가 17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환경정책협의회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환경정책협의회’는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환경정책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올바른 환경정보를 전달할 것을 목표로 ▲환경정책 개발 연구단 ▲‘한국 환경’ 정기 연구 세미나 ▲미래세대 교육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BOOK클럽 ▲그린워싱 발굴단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김범철 강원대학교 환경학과 명예교수와 최지용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교수, 이운영 한국자유환경총연맹 사무총장이 단체의
전광훈 목사(국민혁명본부 의장)의 제주도 4·3사건 발언에 대해 4‧3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 목사가 “어떤 점에서 명예훼손인지 반문한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제주도를 자유대한민국 토대로 품지 않았다면 과연 어떻게 됐을지 공개토론이라도 하자”고 제안했다.지난 15일 전광훈 목사는 제주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초청 제주 애국국민대회’에서 “거짓에 사로잡힌 제주를 해방시키기 위해 이번 대회를 열었다”며 “이승만 아니었으면 제주는 일본에 속하거나, 공산주의 독립국이 되거나, 북한에 흡수되거나 셋 중 하나였을
중국에 억류됐던 탈북민 중 600여 명이 지난해 10월 강제북송되고 현재 2000여 명의 탈북민들도 북송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현재도 탈북민을 계속 강제북송하고 있다는 인권단체들의 주장이 나왔다.사단법인 북한인권·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올바른 북한인권법과 통일을위한 시민모임(올인모)·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NK감금피해자 가족회 등 인권단체들은 지난 16일 서울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제234차 화요집회를 열고 “중국은 여전히 탈북민을 계속 강제북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
경복궁 담벼락이 낙서로 훼손된 사건을 모방해 범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정지은 부장검사)는 설모(28) 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15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설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10시 20분께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서문(영추문) 좌측 돌담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을 쓴 혐의를 받는다.설씨는 범행 전날 누군가의 낙서로 경복궁 담벼락이 훼손된 사실을 언론 기사로 접한 뒤 모방 범행을 한 걸로 조사됐다.설씨는 문화재 낙서를 성역을 깨
강상욱 서울고법 판사(47·사법연수원 33기)가 돌연 사망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판사는 전날 저녁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강 판사는 평소 별다른 지병은 없었고 운동 중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한 판사는 "평소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성실했던 분"이라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강 판사가 속한 재판부는 지난해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을 심리해왔다.강 판사는 2020∼2021년엔 같은 법원 형사1부에 소속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국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MBC의 ‘자막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MBC 측에 정정보도를 하라고 판결했다.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성지호 부장판사)는 12일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소송 선고기일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피고는 이 사건 판결 확정 후 최초로 방송되는 뉴스데스크 프로그램 첫머리에 진행자로 하여금 별지 기재 정정보도문을 통상적인 진행속도로 1회 낭독하게 하고 낭독하는 동안 위 정정보도문 제목과 본문을 통상의 프로그램 자막 같은 글자체와 크기로 계속 표시하라"고
자유대한호국단(이하 호국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 고의 지연 의혹을 받고 있는 강규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직무유기로 고발했다.10일 호국단은 이 대표의 재판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킨 것은 ‘공판 특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은 전날(9일) 기준으로 검찰 기소 후 488일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호국단은 "재판 과정에서 핵심 증인들이 이재명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고 곧 선고를 앞둔 시점에 이 사건 담당 강규태 부장판사가 돌연 서울중앙지법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또 "공직선거법 제27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생겨나고 있지만, 일반 고교의 과밀학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10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교 학급 가운데 28명 이상이 공부하는 ‘과밀학급’은 2021년 23.2%에서 2022년 19.0%, 2023년 18.1%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학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과밀학급은 개선되고 있는 반면 고등학교 과밀학급 비중은 2022년 18.1%에서 지난해 22.3%로 4.2%p나 증가했다.이 기간 학급 수를 기준으로 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의 범행동기가 ‘본인의 정치 신념’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 대표 습격 사건’ 관련 9일간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던 김씨의 범행 동기는 주관적인 정치 신념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는 배후 세력이 없다는 것이 경찰의 발표다.경찰은 "김씨는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일을 막고 총선에서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 대표 재판이 연기
38년간 돌본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한 60대 어머니에게 중형이 아닌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로 선처한 부장판사가 우수 법관으로 뽑혔다.인천지방변호사회는 법관 123명의 재판 심리 진행 방식 등을 평가해 우수 법관 17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 중 인천지법 형사14부 류경진 부장판사는 지난해 1월 38년간 돌본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한 60대 어머니에게 중형이 아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해 주목받았다.당시 그는 선처 이유를 설명하면서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이 국가나 사회 지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오롯이 자신들의 책임만
검찰이 9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이스타항공 태국법인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서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통령기록관이 생긴 이래 14번째 검찰의 압수수색이다.◇"文정부 사위의 이스타항공 태국법인 취업 특혜 등 관련 수사"뉴스1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오전 대통령기록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영장에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 2~3개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
‘8090년대’ 출생성비 불균형으로 약 70~80만명의 한국 남성들이 결혼할 한국인 여성을 찾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8일(현지시간)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은 더들리 포스턴 미국 텍사스 A&M대학 사회학과 명예교수의 ‘한국의 성 불균형은 남성에게 나쁜 소식이다. 남성 수가 여성보다 많고 결혼 전망은 암울하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소개했다.포스턴 교수는 그 원인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 출생성비를 꼽았다. 대부분 국가에서 여아보다 남아가 더 많이 태어나고 그 비율은 여아 100명당 남아 105~107명 수준이다. 성비 불균
9일 새벽 인천·경기서해안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오후가 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09시 40분 현재 인천·경기서해안과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에 눈이 오고 서울에 약하게 눈발이 날리고 있다.서해상에 발달한 눈구름대가 점차 더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오전 중 수도권 전역 등 눈이 내리는 지역이 넓어지겠고, 오후엔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오겠다.서울·인천·경기북부는 이날 밤까지, 경기남부·경기동부·강원내륙·호남은 10일 오전까지, 충청·영남·제주는 10일 오후까지 강수가 이어지겠다.강원동해안과 강원산지는 10일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를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조력자 7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를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충남지역에서 살인미수방조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김씨의 변명문과 동일한 내용의 문서를 모처에 우편으로 발송하는 것을 동의했던 정황을 확인했다고 한다. 김씨는 경찰 체포 당시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의 변명문을 압수당했다.경찰 측은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범죄 실행 이후에 ‘남기는 말’을 우편으로 발송해주기로 약속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혈관 재건술을 집도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 외과 교수 등이 이 대표에게 ‘헬기 이송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민 교수와 천준호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동당 정청래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명예훼손·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단체는 "민 교수의 경우 부산대병원에 고난도의 내경정맥 손상을 수술한 의료진이 없어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에 따라 이 대표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하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잘하는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오늘(9일) 결정한다.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9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는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피의자의 얼굴·성명·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부산경찰청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가 범행 전날인 1일부터 흉기를 소지한 채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피의자는 이 대표 일
전국 법원이 2주간 동계 휴정기를 마치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조작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 실질심사)이 열린다. 해당 의혹에 대한 핵심 인사들이 수사 선상에 줄줄이 오른 만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칼끝이 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법조계 등에 따르면 8일 대전지방법원은 ‘문 정부 통계조작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이 열린다. 지난해 9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관련자들이 구속 기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