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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선거법은 ‘야바위 선거법’이라고 불린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하는 제도로 유럽식 비례대표를 확대하자는 일부 여론에 편승,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 등 군소정당과 야합해 만들었다. 21대 총선을 4개월 앞둔 2019년 12월 민주당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을 배제하고 강행 통과시킨 법안이다.원래 선거법은 헌법보다 고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다수당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다른 정당들과의 합의를 거치는 것이 상식이자 관행이었다. 하지만 21대 총선을 앞둔 민주당은 이런 절차를 싹 무시했다. 현행 선거법은 법 개정 절차
사설
자유일보
2023.11.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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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신임 KBS 사장이 그동안의 불공정 편파 보도를 사과했다. 박 사장은 14일 KBS 아트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취임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조치다.박 사장은 불공정 사례로 간판 프로그램인 9시 뉴스가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하고 관련자가 기소된 것, 장자연 사망과 관련해 윤지오를 출연시킨 것,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의 ‘생태탕’ 의혹을 집중보도한 사례 등을 꼽았다. 또
사설
자유일보
2023.1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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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내부 갈등이 또 불거진 모양이다. 현 상황은 더 꼬이고 복잡해진 것 같다. 발단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직후부터 시작된 인사 잡음이다. 지난해 3월 정권 교체가 된 후 대통령직인수위에 파견된 국정원 일부 직원이 문재인 정부 때 역할을 한 인물이란 의견이 제기돼 복귀했다. 김규현 원장이 지명된 직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인물이 하루 만에 교체된 적도 있다. 이같은 내부 갈등이 미처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 들어 김규현 원장과 권춘택 1차장 사이에 인사를 둘러싼 내홍이 밖으로 불거졌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태를
사설
자유일보
2023.1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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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비명계의 탈당 및 신당 창당 가능성과 함께, 조국의 총선 출마 및 비례정당 창당 시나리오가 떠오르고 있다. 추미애·송영길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양향자 및 금태섭의 신당과 함께 국민의힘 탈당 시나리오를 퍼뜨리고 있는 이준석도 변수가 될 수 있다.이재명 사당화(私黨化)가 진행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비명계에 대한 공천 학살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비명계 의원들은 여기에 대응해 ‘원칙과 상식’이라는 의원 모임을 만드는 등 탈당 카드를 만
사설
자유일보
2023.11.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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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범죄의혹 사건은 한 둘 아니다. 현재 재판 중인 사건만 해도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대북 불법송금·변호사비 대납·선거법 위반·위증교사 사건 등이 있다. 부인 김혜경씨의 법카 유용 사건도 이재명 당시 지사가 불법 내락한 혐의가 매우 짙지만 일단 이 대표와 관련 없는 것처럼 되어 있다.이재명 관련 사건들 중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가 맡은 재판은 대장동·백현동·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이다. 최근 이재명 측은 위증교사 사건도 형사33부가 병합 심리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재판부가 허락하지 않았
사설
자유일보
2023.11.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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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상공 진입 사태 이후 경색됐던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군사 소통 채널 유지의 중요성 재확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글로벌 공급망 현안과 대만 문제, 북·러간 군사협력 문제 등 글로벌 안정을 좌우할 주요 이슈를 두루 다룰
사설
자유일보
2023.11.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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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어린 놈" "건방진 놈"이라 한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송영길은 한 장관에 대해 "대한민국 우습게 보는 거"라고 비난하는 한편, 느닷없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도 "윤석열, 김건희가 밤에 자면서 얼마나 대한민국이 재밌고 우습겠나"라며 공격하기도 했다. 여기에 민형배 의원도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이라며 송 전 대표를 거들었다.송영길은 1963년생, 한 장관은 1973년생이다. 10살 차에 불과하다. 송영길은 30대에 국회의
사설
자유일보
2023.11.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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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사법 방해와 헌정 유린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탄핵안을 철회하고 다시 발의하기로 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이 지나면 자동 폐기된다는 조항을 우회하려는 것이다. 이 차장검사는 이재명 아내인 김혜경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명백하게 이재명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이다. 조직폭력배가 자신을 수사하는 검사를 흉기로 위협하는 행위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아니 더 악질적이다. 대
사설
자유일보
2023.11.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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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5일부터 대한민국 사법부는 수장의 공석으로 인한 비정상적 상황에 놓여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조희대 전 대법관을 대법원장 후보자로 다시 지명했다. 하지만 국회청문회와 표결에 소요되는 일정을 감안하면, 의석수를 앞세운 민주당의 ‘힘자랑’으로 30년 만에 초래된 대법원장 권한대행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설마 두 번에 걸쳐 연속적으로 대법원장 후보자를 낙마시킬 리는 없을 것이라는, 일반의 상식적 추론은 순진한 바람일 뿐이다. 지금까지 의석수를 정파적 무기로 무소불위 휘둘러 온 민주당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설
자유일보
2023.11.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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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가운데 상속세를 폐지한 나라가 많다. 캐나다·호주·스웨덴·노르웨이 등 14개국이다. 대부분 잘 사는 나라다. 상속세가 있다 해도 스위스(7%), 이탈리아(4%) 등 대부분 세율이 높지 않다. 영국도 2025년까지 상속세가 폐지된다.아직도 예외가 있다. 한국과 일본이다. 일본의 최고 상속세율은 55%, 한국은 50%로 OECD 2위다. 최대주주 주식 상속 시 적용되는 할증을 더하면 우리는 60%다. 단연 세계 1위다. OECD 평균은 14.5%. 우리가 무려 4배다. 상속세가 아니라 ‘징벌세’다.김정주 넥슨그룹 창업주
사설
자유일보
2023.11.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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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등을 강행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취임한 지 70여 일에 불과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이 ‘메가시티’와 ‘공매도 금지’ 등 정책 어젠다를 선점하자 수적 우세를 활용한 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노란봉투법의 경우 모호한 사용자(원청) 개념으로 원·하청 모두 1년 내내 교섭·파업 분규에 시달리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현대차의 경우 1~4차 벤더와 그 하청업체까지 5천여 협력사를 두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수천 개 협력사의 교섭 요구나 파업에 일일이
사설
자유일보
2023.11.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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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서울’ 아이디어는 선거용·국가정책용 양면에서 수준급이다. 이 덕분인가. ‘내일 총선을 치른다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33%, 민주당 32%가 나왔다.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17%p 차이로 패배한 국민의힘이 언제 그랬냐 싶게 상황을 역전한 모양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0%에 육박하기 시작했다.선거용 정책은 ‘냄비 효과’가 강하다. 순식간에 끓어오른다. 반면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 정책의 허상이 드러나면 급전직하 한다.메가 서울 성공법은 계산 자체가 복잡한 건 아니다. 지난 1일자 사설에서도 언
사설
자유일보
2023.11.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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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활동 시한은 올해 연말까지다. 앞으로 두 달도 남지 않은 기간에 국민의힘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혁신안을 내놓아야 한다.의미 있는 혁신안을 내놓는다 해도 국민의힘 지도부에 의해 받아들여지는 것은 별개다. 제대로 된 혁신안일수록 거부 반응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혁신은 기득권과 충돌하는 숙명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주어진 시간과 권한은 많지 않은데 해결해야 할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능하지 않은 과제, 우선순위가
사설
자유일보
2023.11.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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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한 17%p 차이의 패배를 ‘쓴 약’으로 삼은 국민의힘이 ‘메가시티 서울’ ‘한시적 공매도 금지’ ‘3040 비례대표’ 등을 내세워 내년 총선의 어젠다 경쟁을 주도하고 나섰다. 반면 ‘절대 의석’ 200석까지 가능하다며 샴페인을 터뜨리던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공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 허둥대는 모양새다.여권이 연달아 발표하고 있는 어젠다들은, 내년 총선의 득표 이전에 그동안 야권이 장악했던 이슈 주도권을 되찾아왔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로 깊이 가라앉았던 당내 분
사설
자유일보
2023.11.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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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복거일 작가는 건국대통령 이승만을 다룬 대하소설 (전5권)을 내놓았다. 특이한 제명을 붙인 까닭에 대해 작가는 "사람들의 과오는 청동에 새겨지지만 공헌은 물에 쓰여진다"는 영국 문호 세익스피어의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작가의 말은 역대 국가지도자를 보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시각에 대한 풍자 같기도 하다. 특히 정치지도자들의 과오는 왜곡하거나 부풀려서라도 크게 떠들어대지만, 공로는 덮거나 침묵해 버리는 병적 징후를 꼬집는 표현인지도 모른다.영화감독 권순도 씨가 우리 사회의 이같은 잘못된 흐름에
사설
자유일보
2023.11.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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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작고하신 국군포로 이야기다. 그는 6·25전쟁 중 포로가 되어 30여 년 함경북도 탄광에서 강제노역하다 탈북, 한국에 와서 2021년 별세했다. 2000년 6월 김대중-김정일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탄광에서 뛸 듯이 기뻐했다. ‘드디어 우리의 국군통수권자(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국군포로)들을 구출하러 평양에 오시는구나! 이제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간다!’며 며칠 밤을 잠 못 이루고 마음 설레었다. 하지만 웬걸. 김대중 대통령은 국군포로 송환문제를 김정일에게 단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눈을 감는 순간까지 그
사설
자유일보
2023.11.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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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나섰다. 이준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은 실패했다"며 "신당 창당은 보수 절멸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부산까지 찾아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의 만남을 거부한데 이어 보다 노골적으로 독자 행보 의지를 밝힌 것이다.이준석 신당은 성공할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이라는 정당을 창당했지만 반 년 후 슬그머니 복당했다.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조차 얻었던 박근혜조
사설
자유일보
2023.11.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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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계획에 없던 일정을 잡아 부산에 내려갔지만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준석은 ‘이준석 & 이언주 톡!톡! 콘서트’ 현장을 찾아온 인 위원장에게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도움이 필요한 상태니 꼭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눠보라"(The real patient is in Seoul. You gotta go talk to him. He needs some help)고 영어로 말했다.이준석의 발언은 몇 가지 비아냥을 담고 있다. 첫째 인요한 위원장의 직업이 의사라는 것을 빗대 ‘당신은
사설
자유일보
2023.11.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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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민주당이 걸신들린 게 아닌가 싶다. 내년 총선에서 200석을 먹겠다고 한다. 대통령 거부권도 무력화하고 개헌까지 해치우겠다는 망상이다. 아닌 말로 미친 정치가 갈 데까지 가는 모양새다.강서구청장 선거에서 17%p 차로 이기자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 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했다. 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우리 당 최대 목표는 (국민의힘을) 100석 이하로 최대한 내리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200석을 얻으면 대통령 거부권도 의미가 없어진다.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국회 3분의
사설
자유일보
2023.11.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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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짚고 헤엄치며 서민 등짝 후려쳐 떼돈 벌고 자기네들끼리 돈잔치 하는 것. 지금 시중은행에 쏟아지는 비난이 결코 과장된 게 아니다. 오죽하면 대통령이 나서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죽도록 일해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은행의 종 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했겠나.평균 연봉도 보통 수준이 아니다. 카카오뱅크가 평균 1억4600만 원이다. 국민은행이 1억1300만 원, 우리은행은 1억400만 원. 기가 찰 노릇이다. 은행 업무라는 게 무슨 대단히 창조적인 일인가? 예금 이자와 대출 이자 마진(예대 마진) 챙기는
사설
자유일보
2023.11.02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