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경제가 파탄에 이른 근본적인 원인은 가격을 시장이 아닌 정부가 결정하기 때문이다.이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어리석고 포퓰리즘적인 행동이다. 시장경제의 내용을 모르는 무식하거나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소수의 정치가들 탓에 국민들은 가격이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헛 꿈을 꿨었다. 그러나, 결국 재화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정치인들만 하늘 높이 치솟고, 국가의 체면은 구겨졌다.정부는 유류제품 수입가가 높을 땐 특별세를 줄이고, 수입가가 낮아지면 특별세를 올리는 방식으로 2008년 이후부터 유가를 비교적 소폭으로 조정해 왔다. 하지만 20

[내 제자 O광민은 뇌성마비를 딛고, 한양대 OO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삼성SDS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다가 작년에 창업했다.]“선...생...님, 저...광...민..이에요.”“아, 그래, 광민아, 오랜만이다. 잘 지냈지?”“제...가...이...번에...E...B...S에...출...연...하는...데요...선...생...님...댁...에서...촬..영...해도...괜...찮...겠...습...니까?”고교 졸업한 지 10년 쯤 지나서, 광민이 교육방송의 OO프로(*)에

'발등의 불' 고령화 문제··· 제대로 잡지 않으면 재앙 온다[이용환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100세 수명의 시대로 한 발자국 다가서면서 노인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되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이미 경험한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다.우리나라의 고령화속도는 2015년도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의하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10년 11.0%(536만명)에서 2015년도에는 13.2%(657만명)로 증가한다. 통계청의 인구전망

기원전 4세기경 그리스 북쪽에 있던 마케도니아의 왕 필립이 힘을 길러 그리스 전체를 점령했다. 뒤이어 그의 아들 알렉산드로스가 권좌를 이어받아 역사상 최초의 대제국을 건설하려는 야망으로 군대를 이끌고 정복의 길에 올랐다.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 지배하에 있던 그리스의 이오니아 지방과 소아시아, 시리아, 이집트를 정복한 후 새로운 도시 알렉산드리아를 이집트에 세웠다. 알렉산드리아는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번성한 도시가 되었다.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바빌론과 페르시아 중심부를 점령한 후에도 진격을 멈추지 않고 아프가니스탄과 인도의 북서부 지역

[박석근 문화에디터/소설가]UN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영양 부족을 겪는 인구 비율이 계속 증가한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 현재 북한 전체 인구의 약 30%가 영양 부족 상태이며, 5살 이하 아이들 중 3분의 1은 발육 부진 상태로 심각한 저체중 상태에 놓여있다고 한다.이처럼 빈곤에 시달리고 탈북민이 목숨을 걸고 월경을 시도하고 있는데, 북한 권력은 굳건히 세습을 거듭하고 있다. 참으로 불가사의 한 일이다.그 불가사의 권력을 분석하기 위해 빌려온 개념 중 하나가 ‘극장국가’이다. 극장국가는 미국의 문화

영화 '침묵-일어나는 위안부'에서 폭로된 '정대협'(下)배봉기 할머니 3주기 때 '피해자의 모임' 발족1990년 일본 가네마루 신 의원이 방북 때 들고 간 ‘위안부 문제’는 김일성에겐 놓칠 수 없는 큰 ‘선물’이었다. 김일성은 위안부 문제를 ①대일 배상금 요구 확대와 ②한일 갈등 ③남남 갈등을 촉발시킬 수 있는 ‘전략적인 무기’로 판단했다.이후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간의 양상은 김일성이 바라던 대로 흘러가는 모양새가 되었

[최성재 문화교육 평론가][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강제수용소를 폐쇄하면, 박근혜와 이재용을 평창에 VIP로 초대하면, 문재인이 안 시켜도 5천만이 기꺼이 한반도기를 들 것이다.]2018년(개의 해) 1월 1일, 김정은이 동쪽을 향해, 트럼프를 향해, 풍산개가 짖듯이, 이빨은 한껏 드러내고 꼬리는 똘똘 말고 자지러지게 짖듯이, 큰소리 땅땅 쳤다.“보라, 여기 핵단추가 있노라!”남쪽을 향해서는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5천만의 영혼을 정조준하여 꾹, 심리 핵폭탄의 단추를 눌렀다.“평창 올림픽을 평양.평창

언젠가부터 무슨 무슨 “빠”라는 용어가 일반화됐다. 술집 얘기가 아니다. 어떤 사람을 광적으로 추종하는 자들, 광팬을 지칭하는 말이다. 비속어였는데(물론 아직도 비속어다…) 어느덧 정치적 추종자들에게도 쓰이는 용어가 돼 버렸다. 이런 “빠”들은 자신들이 추종하는 대상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한다. 어린 아이들이 “니편 내편” 하듯이 이들도 편 가르기에 몰두한다. 지성과는 담을 쌓은 행태다. 대중들은 물론 나름 지식과 교양을 자부하는 이들도 때로 그런 행태를 보이

저출산 대책, 차근 차근 먼 안목서 봐야 한다[이 용 환-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저출산ㆍ고령화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10년 전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2015년도 인구주택총조사에 의하면 1985년에 비해 유소년인구는 518만명 감소, 고령인구는 482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백약이 무효··· 저출산의 원인은 애 낳기 힘든 사회구조먼저 저출산 현상은 합계 출산율을 보면 알 수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97

신화(神話)는 진실의 세계로 인도하는 암호와 같다. 독일의 슐레이만은 호메로스의 에 나오는 이야기를 사실로 믿고 트로이와 미케네 유적지를 발굴했다. 그 뒤를 이어 영국의 에반스는 크노소스 궁전을 발굴했다. 이로써 그동안 신화로 알려지고 있던 고대그리스 문명의 실체가 확인되었다. 만약 신화를 허구로 여겼다면 그와 같은 위대한 발굴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고대 그리스 예술가들은 이집트가 남긴 미술의 업적이 발판으로 삼았다. 이들은 이집트로부터 전달된 공식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이집트 조각상은

[최성재 문화 교육 평론가][원자력 발전은 어떤 에너지원보다 청정하고 안전하다.]70대의 트럼프와 30대의 마크롱이 만났다. 악수의 순간! 입꼬리가 노인은 눈에 띌 듯 말 듯 내려갔고, 청년은 눈에 띄게 올라갔다. 노인의 ‘꽉’에 청년이 ‘콱’으로 응답한 것이다. 마크롱, 승(勝)!트럼프는 바로 핵주먹을 날렸다.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고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의 핵주먹을 날렸다. 파리기후협약에서 미국이, 에너지 최대 소비국 미국이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파리지앵은 유연

영화 '침묵-일어나는 위안부'에서 폭로된 '정대협'(上)한국 정부는 남북 회담이 열린 지난 9 일, 이 빅뉴스 뒤에 숨듯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나서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관한 한국정부의 새로운 입장을 발표하며 "공식적인 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며 일본 정부에 대해서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다음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일본과의 합의파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

[최성재 문화 교육 평론가][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이 재개될 뿐 탈(脫)원전 정책은 착착 추진되어, 머잖아 다가올 통일은 7천만에게 전력대란의 생지옥을 안겨 줄 것이다.]1948년 5월 14일, 대한민국에 공포의 대왕이 엄습했다. 1948년 5월 10일, UN 감시 하에 실시된 총선으로 3천만이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쓸려 있을 때, 소련군 꺼삐딴(대위) 김일성은 수풍발전소의 38선 이남 송전선을 단숨에 흉물로 만들어 버렸다. 이것은 오늘날로 비교하면, 중국의 현대판 천자(天子) 습근평이 김정은의 산업 젖줄에 석유 대신 황하의

[박석근 문화에디터/소설가]오래전 인류는 모계사회였다. 진화인류학에 근거하면 인류는 처음 나무 위에서 살았다. 이 시기의 인류는 구태여 남녀의 난혼(亂婚)을 말하지 않더라도 모계혈통은 자연스럽다. 나무에서 내려와 땅에서 직립보행을 시작한 인류는 대면위(對面位) 성행위를 통해 수컷은 자신의 자식을 인식하였고, 비로소 부계사회로 이행되었다.갑골문자가 기원인 한자에도 그 증표가 남아 있다. 성을 가리키는 한자어는 姓(女+生)은 모계의 흔적이다.부계와 모계는, 자연환경이나 풍토·문화에 따라 자연결정 혹은 선택에 따랐다. 오늘날

[재야논객 장자방]문재인 정부가 급진좌파 김상곤을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좌편향으로 교육체계를 바꾸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것을 실행하기 위해선 전교조 부활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그런 정황은 교육부가 발표하는 정책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정책 집행에는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는 교육부가 전교조를 위해선 수십 년간 별 탈 없이 내려온 관행적 제도까지 하루아침에 바꾸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굳이 교직에 오래 몸담은 분들에게 물어보지 않더라도 평교사로 교단에 입문하여 교장 직에 오르기 위해서는

[박정희는 고속도로로 자유와 소통, 신뢰와 희망을 가져왔지만, 김일성은 동상으로 억압과 불통, 불신과 절망을 가져왔다.][최성재/문화 교육 평론가]후진국의 독재자들은 3대 신화가 있다. 고속도로 건설과 제철소 건설과 동상 건립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그들이 성공하는 것은 자신의 동상을 건립하는 것뿐이다.가장 대표적인 예가 김일성이다. 큰 것 작은 것 다 합하면 김일성의 동상은 2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래서 북한 어디에 가나 지금도 김일성을 만날 수 있다. 굳이 동상이 아니더라도, 관공서마다 기업소마다 집집마다 김일성

먼 지평선에 거대한 이정표처럼 서 있는 피라미드. 우주인들이 증언하기를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는 우주에서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피라미드는 건축물이 아니라 차라리 그 자체가 하나의 종교 같다. 피라미드 앞에 서면 하늘로 이어진 영혼의 통로가 그 안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이집트 조각가들은 왕의 두상을 제작했다. 두상의 재료는 변형되지 않는 암석이었다. 왕의 사후에 그것을 무덤 속에 함께 넣었는데, 그렇게 하면 왕의 영혼이 그 안에 깃들어 영원히 산다고 믿었다.이 작품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엄숙한 얼굴 같지만 옅은 미소가 묻어난

[민주 완장들이 해방교육을 주도하면서 이제 우리나라의 일선 학교는 공자•맹자가 와도 고개를 내저을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와중에도 나는 인복(人福)이 넘쳐서 진관고에서 생활지도의 마술사를 만날 수 있었다.]진관고(津寬高), 진관동, 진관사, 진관 스님과 고려조 최고의 현군(賢君) 현종(顯宗 재위 1009-1031) 사이에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 북한산, 그 끄트머리에 볼록 솟은 이말산(133m), 은평 뉴타운.(*천추태후가 김치양과 이불 덮어쓰고 까불다가 덜컥 애를 배었다. 그렇게 낳은 아들로 김씨왕조를 열려고, 그녀

들판의 아이 - 아마두 함파테 바 지음[박석근 문화에디터/소설가]자서선 쓰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자서전을 쓰는 동기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자손에게 재산을 물려주느니 ‘나의 삶’을 기록한 책 한 권을 물려주는 게 낫다는 생각일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혜를 사장(死藏)시키지 않겠다는 뜻이 작용하기도 한다.자서전을 쓰기 위해서는 책상에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른바 엉덩이가 글을 쓰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어려운 것은 그 뿐이 아니다. 낱낱의 조각 기억을 메모

최근 노르웨이의 국부펀드 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북해유전이 발견되어 석유가 쏟아지자 노르웨이 정부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이 석유를 팔아서 그 돈을 다 써버리면 당장은 좋겠지만 나중에 석유가 고갈되면 우리 후손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기본이 되었다.결국 석유판매대금의 80% 정도를 적립하여 펀드를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이 80%가 계속 적립되어 운용되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노르웨이의 국부펀드에는 후손들을 향한 선배 세대의 배려가 짙게 묻어있다.나중에 석유가 고갈되어도 어마어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