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연이은 호재에도 총선 패배 위기감이 감지되면서 호남민심마저 이재명 대표에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최근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 또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같은 여권의 악재에도 민주당과 이 대표 지지율은 정체 내지 하락세다. 또 이 대표 피습에 따른 동정론마저 자취를 감추면서 민주당은 지지율 반등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틈을 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민주당 탈당파는 "이재명으론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고 호소하며 호남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의혹’ 관련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이 시의원은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가 이뤄지고 무혐의 처분까지 난 마당에 또다시 수사하려 한다. 김정숙 여사도 똑같이 수사하고, 또 필요하면 특검까지 해야 한다"며 형평에 맞는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시의원은 앞서 지난 23일 김정숙 여사를 국고손실, 횡령, 배임,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혐의사실은 김정숙 여사가 20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에 피습을 당해 순천향병원으로 후송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배 의원은 25일 오후 오후 5시 18분쯤 압구정동 노상에서 피습을 당하고 순천향병원으로 후송됐다. 배 의원은 "국회의원 배현진 맞느냐"며 접근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무거운 물체로 두부를 가격당해 현장에서 출혈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피의자는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에 의해 제압돼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전해졌다. 이후 강남경찰서로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국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 통과가 끝내 무산됐다.새로 통과된 법은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법의 적용 대상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1명 이상 사망하거나 부상·질병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 이를 ’중대재해‘로 규정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이었다.여야는 그간 중대재해법 유예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민주당이 제시한 ’산업안
조선·중앙·동아 등 3대 보수일간지가 연일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몰카 공작’ 사건에 대한 ‘사과’ 요구를 지지하며 대통령실을 공격하고 있다.이 같은 조·중·동의 논조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던 모습과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6년 박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조·중·동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좌파언론보다 더욱 집요하게 공격했다. 결국 조중동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전체주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초대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조·중·동은 박근혜 정권 탄생 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명품백 의혹’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 것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 전 위원장은 전날 저녁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서 "200년 전 프랑스 왕국의 왕비와 민주주의 국가인 현재의 대한민국 영부인을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 비대위원 발언이 사실을 오해한 것임을 지적했다.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공정·투명한 공천을 촉구하며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명단’을 전달했다.경실련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명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지난 17일 경실련은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민심을 잡기 위해 ‘물갈이 공천’을 내세우지만 계파나 인맥 등에 좌우되지 않고, 부적격 심사 기준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지 의문"이라며 자질미달 106명(공천배제 34명, 검증촉구 72명)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이 명단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거취’ 등과 관련해 말을 아끼며 민생 행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치의 핵심은 결국 민생"이라며 "제가 해온 것들 전부 다 민생을 좋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위해 가는 것이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입장 변화를 묻자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말을 아꼈다.또 당내 김 비대위원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저는 그런 얘기를 들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합당을 선언했다. 특히 양당은 ‘과학기술’ 부문 입장과 관련해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대표와 양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고,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한국의희망과 여러차례 교류를 가지고 정책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특히 과학기술 부문과 관련해 양측 입장에 큰 이견은 없었다"고 강조했다.양 대
보수우파 국민들에게 여전히 큰 상처로 남아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면에는 바로 ‘여혐’(여성혐오)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 더 큰 문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이미 과거의 일이 됐다손 쳐도, 보수우파 인사들에 대한 공격 무기로 여혐 심리를 활용하는 현상은 여전하다는 데 있다.대표적으로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당시 야권의 대선주자로 주목받을 때부터 이른바 ‘쥴리’라는 가명의 유흥업소 접대부였다는 헛소문이 돌았던 바 있다.앞서 국회의 탄핵 소추 직전인 2016년 11월 ‘나꼼수 출신’ 기자 주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이재명 대표 피습에 대한 정부 은폐·축소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학생들 보기에도 부끄럽다"고 강력 비판에 나섰다.윤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정치적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총선을 앞둔 여론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영상 조회수 따지듯 국민적 관심이 안 모이면 다른 이슈로 갈아타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며 비판했다.이어 그는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관련 경찰에 의한 은폐론이 주목받지 못하자, 국무조정실의 축소론을 들고 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청남도 서천군 화재현장에서 만나 현장을 점검하고 재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으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뒤따른다.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찾아 상황 설명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사무처 방문 일정을 연기하고 윤 대통령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양측은 화재 현장을 돌아보며 피해 점포 수 등 현황을 보고받고 피해 상인들을 면담했다. 그는 상인들에게 "명절을 앞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공천을 공식화하면서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고 있다. 대통령실과 여권 핵심을 중심으로 물 밑에서 거론되는 봉합 프로그램은 조기선대위 체제 구축, 김경율 위원 등 비대위의 좌파성향 인사 정리, 정영환 공천관리위원회 중심으로 공천 작업 속도 등 3가지다.일단 23일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나면서 갈등은 타협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여권 내에서는 한 위원장의 김경률 비대위원 공천 문제를 놓고 선을 넘는 ‘월권행위’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요지경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원칙과상식’ 3인방이 공천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데 이어 이번엔 친명계가 친문계를 겨냥해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이수진 의원(비례)은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노리다 불출마 선언을 하더니 느닷없이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윤 의원과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비명계에 대한 공천 학살 우려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의 이같은 공천 갈등이 결국은 "이 대표가 당의 사활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더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란 비판이 계속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했다.윤 대통령은 비슷한 시간 서천특화시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외부 공식 일정이 없었으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현장을 돌아보기로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에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한 위원장 역시 원래 예정된 일정을 조정해 윤 대통령과 비슷한 시간대에 현장에 도착했다.최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관련 사과 요구에 "피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재차 반발했다.이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진실을 모르시니 우려하실 수 있다"면서도 "진실을 다 알고 난 다음 사안 그대로 봐야지, 정치적 진영에 따라 편을 나눠 볼 부분은 아니다"라며 사건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볼 것을 촉구했다.이어 그는 "사건의 실체는 몰래카메라를 갖고 들어가 불순한 목적으로 공작을 하려다 실패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 여사 명품백 논란을 ‘몰카 공
여권 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의원총회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향후 거취를 둘러싼 한 위원장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22일 페이스북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거취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애초에 한동훈 법무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옹립하는 것을 보고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에게 그만한 정치적 역량, 사안 해결의 역동성, 미래비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함정취재’, ‘몰카공작’은 여성 인권은 안중에도 없는 종북세력의 ‘여성혐오’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방어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공작을 벌인 세력의 반인권적 범죄를 전면적으로 공격해야 한다는 지적이 보수시민사회와 여권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이런 지적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실의 정면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수시민사회는 특히 김경률 비대위원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촉발된 김건희 여사 몰카공작 사건은 더 이상 묻어두거나 방어적인 태도로 수습할 수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손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요구가 나올 정도로 대통령실과 여당이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자 여권 지지층은 큰 혼란에 빠졌다. 총선을 앞두고 적전 분열이 일어선 안된다는 우려와 함께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김경율 비대위원 사이의 갈등 책임론을 두고서도 설왕설래가 오간다.그런데 여의도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의 충돌이 총선에선 오히려 국민의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거리를 두는 것이 야권의 정권심판론 주장을 희석시키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여당이 포용 내지 흡수할 수
"우리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이라고 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학생 단체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재명 대표의 해당 발언은 국보법 상 고무·찬양 혐의가 있다는 것이 대학생 단체의 주장이었다.우파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신전대협)는 22일 오전 9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전대협이 이재명 대표 발언 가운데 문제 삼은 대목은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