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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다음 주 초에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이번 주말까지 혁신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혁신위원회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여권 전반의 변화 요구에서 출범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혁신위원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내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경제계와 학계 등에서 위원장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나라 정당의 혁신위원회는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소환되는 119구조대 같은 존재다. 급한 불을 끄는 효과는 있었을지 몰라도, 당의 변화를 위한 근본
사설
자유일보
2023.10.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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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중 탈북민 600명 강제북송 사건이 알려지자 유엔 등 국제사회 항의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줄리 터너 신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16일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북한 정권의 끔찍한 인권 침해를 드러내고 구체적 변화를 통해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터너 특사는 2017년 1월 로버트 킹 특사가 퇴임한 뒤 6년 9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에 지난 13일 취임했다.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한국에 온 그는 16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이끌어 낸다
사설
자유일보
2023.10.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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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보다 메신저에 주목하라’고 한다. 메시지는 당연하게 내용이 중요하지만, 내용보다 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전달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두고 내놓은 발언을 보면서 떠올리는 교훈이다.이준석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 달라"며 국정기조의 변화를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회견 도중 눈물까지 흘리면서 "여당의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의
사설
자유일보
2023.10.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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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참패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일단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한다는 기조 위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정도 인선으로 분위기가 수습되고 조직이 일신될지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조차 회의적인 분위기다.국민의힘은 16일 김예지 지명직 최고위원,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함경우 조직부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윤희석 선임대변인,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등 7명의 당직자 인선을 확정했다. 이번 인선에 대해 당 지도부는 영남 색깔이 옅어진 ‘탕평 인사’라고 내세우고 있다.
사설
자유일보
2023.10.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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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세가 격동하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시시각각 상황이 변한다. 18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스라엘 연대를 재확인하면서 "이스라엘이 하마스 등의 테러리스트들로부터 국민을 지킬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다.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 궤멸 전투에 나서는 것이 정당함을 객관화하는 외교전이다. 최대 난관은 ‘가자 지하철’로 불리는 500㎞ 땅굴이다. 첨단무기가 통하지 않는 이 땅굴에서 지상전이 벌어지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알기
사설
자유일보
2023.10.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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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고교학점제의 시행에 따라 2028년 수능에선 모든 수험생이 선택 없이 공통과목만으로 수능을 치른다. 17과목 중 선택 2과목만 치르던 사회·과학 역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시험을 치른다. 공부의 범위가 넓어져 수험생은 부담이 증가하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내신은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축소되어 경쟁이 완화되었는데 이는 인구절벽에 따라 불가피한 것이다.교육부의 대입 개편안의 특징인 수능 단순화와 내신 등급 축소로 상위권의 변별력이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대학별로 다양한 형태의 전형을 이용해 변별력을
사설
자유일보
2023.10.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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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충격적인 패배 이후, 여권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전열 정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수습 방안이나 리더십, 참신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여권이 남은 기간 동안 기사회생의 활로를 찾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국민의힘은 16일 6명의 임명직 지도부 인선안을 발표했다. 총선의 공천 실무 작업을 주도할 사무총장에 이만희(재선·경북 영천청도) 의원, 정책위의장에 유의동(3선·경기 평택을) 의원을 결정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김예지 의원(초선), 조직부총장엔 수도권 원외인사인 함경우 경기도당 광주시갑 운영위원장이
사설
자유일보
2023.10.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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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대규모 보복에 나서고 있다. 이란 등이 이스라엘에 경고를 날리면서 중동지역이 다시 화약고로 변하고 있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갈등은 국제적인 성격이 크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 하마스에 무기를 지원하는 북한, 이란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미국의 관심을 분산하려는 러시아가 있다. 다른 한편에서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사태로 인해 가장 곤란한 상황에 처한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그간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관계 개선을
사설
자유일보
2023.10.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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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1000명 정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여있는 상태다. 문재인 정권도 지난 2020년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했지만 의료계가 총파업으로 맞서며 무위로 돌아간 바 있다.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가장 강력한 근거는 우리나라의 의사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한참 적다는 점이다. 인구 6700만 명인 영국은 2020년 기준 의대 입학 인원이 8639명이었다. 국내 의대 정원의 거의 3배에 이른다. 독일은 인구 8317만 명에 의대 정원은 9458명이
사설
자유일보
2023.10.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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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꼴사나운 광경이란 아무래도 이런 게 아닌가 싶다. 중국의 동북 3성 구금시설에 있던 재중 탈북민 600여 명이 기습북송 됐다는 언론보도가 나가자 13일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정재호 주중 대사를 몰아붙였다.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우리 정부는 탈북민 북송을 확실히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며 왜 탈북민 북송을 미리 막지 못했느냐는 듯 질책하듯이 따졌다. 윤호중 의원은 "중국이 탈북민 북송을 설명해주는 게 이웃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의무인데 (우리 정부는) 한 마디도 설명을 못 받고 있다"며 "자
사설
자유일보
2023.10.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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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국민의힘 참패로 끝났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39.37% 득표로 더불어민주당의 진교훈 후보의 56.52% 득표에 비해 17%p 차이로 대패했다. 김 후보의 패배는 이미 예상되고 있었지만 이 정도 큰 격차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이번 선거는 일개 기초단체장의 보궐선거에 불과하지만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성격을 갖고 있었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둔 전초전으로서 총선 민심의 풍향을 읽을 수 있는 선거였다는 점, 총선 승부를 좌우할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였다는 점이 그것이다. 여야
사설
자유일보
2023.10.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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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대로 가는 것 같다. 1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9일 밤 지린성과 랴오닝성의 감옥에 수감돼 있던 탈북민 600여 명을 강제북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이 군사작전하듯 탈북민들을 트럭에 태워 지린성 훈춘, 도문, 난핑, 장백과 단둥 지역 세관들을 통해 기습 북송했다는 것이다.우리 정부의 공식 확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보도 내용의 구체성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료,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및 확전 가능성,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 등 객관적 주변 요인들을 고려할 때, 중국 당국의 북송 가능성이 높은
사설
자유일보
2023.10.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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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실패와 최고지도자의 무사안일은 국가 멸망을 초래하는 근원이다. 세계 최고 정보기관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정보 실패로 끝모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모사드는 건국 이래 최대의 인명 피해를 가져온 하마스의 5000발에 달하는 미사일 공격과 함께 정교한 육·해·공 합동 기습 공격 준비를 사전 탐지해내지 못했다. 그토록 유능했던 정보기관이 왜 첩보전에 왜 실패했는가?우선 인간정보(휴민트)보다 기술정보(테킨트)를 중시함에 따라 허점이 생긴 것이다. 정보통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세계 많은 정보기관은 첩보 수
사설
자유일보
2023.10.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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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와대에서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낸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해외 출장 당시 1박에 260만 원짜리 호텔 스위트룸에 묵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관급 공무원의 해외 숙박비 상한 95만 원의 2.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가스공사는 임원과 고위 간부의 해외 출장 시 숙박비를 무제한으로 지급한다는 ‘여비 규정’을 두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8조6000억 원에 이른다.산업통상자원부 5급 사무관은 지역난방공사에서 파견 나온 직원들에게 897차례에 걸쳐 자기 식사비 등 업무와 무관한 비용 3800만 원을 법인카드로
사설
자유일보
2023.10.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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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성적 우수자에 대한 병역 특례 혜택이 그것이다. 1973년 예술·체육계 종사자들에게 ‘한국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국위 선양’이라는 동기 부여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가 지금도 필요한지 의문이다.우선 이 제도는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체육과 예술 분야 인재들만 국위를 선양하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번 아시안게임 경우 e스포츠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선수들과 바둑기사들도 병역 면제 혜택을 챙겼다.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서
사설
자유일보
2023.10.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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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high-tech)를 뚫어버린 로테크(low tech).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은 이스라엘의 최첨단 미사일 방어망 아이언돔과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 모사드의 정보력를 순식간에 뚫어버렸다. 하마스는 오토바이를 타고 장벽 사이로 침입해 이스라엘 국민을 납치해갔다. 하마스의 기습은 아무리 하이테크 군사력을 가졌다 해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당한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준다.우리의 대북 안보 현실은 어떤가. 하마스의 군사력은 북한에 비길 바 못된다. 북한이 수백 배 앞선다. 북한의 방사포는 하마스의 5000발 정도가 아니라 수
사설
자유일보
2023.10.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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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정말 어렵다. 음식값을 비롯한 생활 물가는 뛰고 서민들은 장보기가 겁난다. 집값은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작업 세력’이 또 설치는 모양인지, 최근 6개월 오름세다. 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 2채 이상 매입자 중 혼자서 200채 이상을 매입한 사람이 9명이었다. 가장 많은 주택을 가진 사람은 혼자 793채를 매입했다. 이는 ‘자유시장경제 행위’가 아니라 ‘범죄’로 봐야 할 것이다.문재인 정부 통계조작에 2020년 임대차 3법으로 아파트 값이 박근혜 정부 말기 때의 두 배로 뛰었다
사설
자유일보
2023.10.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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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7일 이스라엘을 전면 공격함에 따라 또 다른 전쟁의 불길이 중동으로 번지고 있다. 하마스는 수천 발의 로켓 공격과 함께 육·해·공 삼면으로 이스라엘 영역에 침투, 군인과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고 납치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즉각 전쟁으로 규정하고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다. 하마스가 이란 지원을 받아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레바논 내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박격포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정치·경제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됐다.
사설
자유일보
2023.10.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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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한국에 왔다. 그는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따거’이자 아시아 대중예술 발전에 가장 절실한 숙제인 창작 및 정치적 자유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그를 대표하는 영화 ‘영웅본색’은 그의 생애를 상징하는 워딩이기도 하다.청년으로서 80년대를 살았던 한국 남성 대부분은 주윤발이 ‘영웅본색’에서 보여주었던,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질근질근 씹는 포즈를 흉내낸 기억이 있다. 당시 홍콩 누아르는 한국 영화가 배워야 할 모델의 하나였다. 그런 예술적 성과는 정치 사회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홍콩의 주권이 중국
사설
자유일보
2023.10.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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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의 대법원장 공백 사태다. 민주당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킨 탓이다. 자유민주주의 정치 제도는 법치의 기초 위에 자유주의에 기반한 입법 활동과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이다. 사회주의적 정책도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틀을 허물지 않는 선에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를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다.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가 흔들렸다. 더욱 심각한 현상은 정치가 법치의 등 위에 올라타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와 법치주의를 허물어뜨리는 경우다. 지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가 그렇다
사설
자유일보
2023.10.08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