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보다는 최초, 또는 둘 다.’ 이 말처럼 LG전자에 어울리는 말이 없다. 그리고 필자 또한 LG전자의 도전에 대한 찬사로 보내 주고 싶은 말이다. 국내 최초의 냉장고·TV·세탁기에 최근 롤러블 TV까지, 국내에선 생소한 제품을 출시하는 혁신의 아이콘이 바로 LG였기 때문이다. 많이 소개되지 않아 생소할 수 있는 LG전자의 최신 제품을 통해 우리 기업이 지향해야 할 점을 찾아보고자 한다.몇년 전부터 대한민국은 캠핑 붐이다. 그에 맞춰 텐트·캠핑카·캠핑용품 등 캠핑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가전 업체도 더 큰 휴대용 배터리 등을
새해가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 데 어느새 2월도 절반 이상 지났다. 올해 남은 날이 아직 많지만 어…어 하다 보면 금방 지나갈 것이다. 시간은 쏜살같이 흐른다. 하루는 무심하고 세월은 냉정하다. 깜박하면 하루가 가고 한 달, 일 년이 금방이다. 초등학생 때 기억이 선하고, 중고등 때가 어제 같은데, 내 아이가 어느새 자라서 집을 떠날 시간이 다가온다.시간은 햇빛처럼 무한정 제공될 거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공짜라며 흥청망청 낭비한다. 시간이야말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귀중한 자원이다. 생명에게 시간은 고정된 측정 단위가
통계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인구상황판(kosis:인구로 보는 대한민국)을 클릭하면 끔찍한 인구 피라미드가 뜬다. 중위연령이 1960년 19.0세, 2024년 현재 46.1세, 2072년 63.4세다.통계청이 제공하지는 않지만, 대한민국의 쇠락과 후대의 끔찍한 고통을 말해주는 역삼각형 경제·사회지표는 인구 피라미드만이 아니다. 단적으로 지방의 인구 피라미드는 더 끔찍할 것이다.‘한강의 기적’의 동력인 이공계, 특히 규제산업이나 면허직업이 아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산업 쪽으로 오는 인재의 양과 질 역시 끔찍한 역삼각형일 것이다. 바이
4·10 총선의 공천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이 확대일로다.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친문과 그 자리를 뺏으려는 친명의 갈등인 것이다. 녹색정의당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논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을 앞세워 우려했던 공천 갈등을 무난하게 넘기고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민주당 공천 갈등의 최전선이 서울 중구·성동갑이다. 임종석 전 문재인 비서실장의 공천을 두고 계파 갈등이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는 것이다. 친명은 임종석에 대해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중·성동갑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현장이 혼란에 빠지려는 모습이다. 인턴과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면서 사직하겠다고 선포한 날짜가 19일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9일까지 빅5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빅5’는 수도권 대형병원이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이다. 5대 병원의 전공의 비중은 37%다. 이들 병원에 이어 전국의 다른 병원 전공의들도 집단 사직에 동참하면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18일 현재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있었지만, 보건
14일 김정은의 입에서 ‘해상 국경선’ 발언이 나왔다. ‘연평도·백령도 북쪽’이라는 위치도 언급했다. 김정은은 "서해 NLL은 불법 유령선이니까, 적들(한국 해군)이 침범하면 바로 무력행사 하라"는 것이 요지다. 불시에 우리 함정을 때려 버리라는 이야기다.북한이 서해 NLL(북방한계선)에서 ‘게임’을 시작하는 것 같다. 이 게임은 내용이 복잡하고 결말도 쉽게 나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 계속되고, 내년에도 우리가 원하는 결말에 이르게 될지 알기 어렵다.이제 우리는 서해 도발의 본질을 정확히 알아야 할 때가 온
"교수님, 제가 스터디 그룹 친구 서너 명 데리고 수강하려는데 대신 수업은 1/3 정도만 해 주시고, 나머지 시간은 저희가 ‘인강’듣고 시험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실 수 있을까요?" 수강인원 미달로 수차 폐강을 경험했던 교수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할 수 없이 비굴한 ‘딜’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고객’ 마케팅을 위해 A+학점 보장이 필수인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어느 로스쿨 교수의 진행형 경험담이다.필자는 지난해 8월 23일 법학전문대학원 출범 15주년을 맞아 개최한 ‘법학교육의 위기, 이대로 좋은가?’라는 학술회의에서
요즘 극장가 화제의 중심은 단연 ‘건국전쟁’이다. 17일 현재 관객 62만6761명을 기록, ‘그날, 바다’(54만 명)를 제치고 역대 국산 다큐멘터리 영화 4위를 기록 중이다. 역대 다큐멘터리 1위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480만)이다.유명세를 반영하듯 ‘셀럽’ 역사 강사들이 SNS로 참전했다. 대선 때 이재명을 공개 지지한 황현필은 "영화를 리뷰해 달라는데 직접 영화까지 봐야 하는 역겨움은 누가 담당하느냐"며 "어중이떠중이 말고 이승만을 찬양하는 이가 누가 있느냐"고 했다. 그는 과거 "6·25는 미국이 일으킨 전쟁"
이번주 최대 이슈는 단연코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합당이다. 그 동안 이낙연 대표의 러브콜을 거절해왔던 이준석 대표였기에 이들의 합당은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었다.‘합당론’이 아닌 ‘자강론’을 지지했던 이 대표의 핵심 지지자들은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낙연 신당에는 이 대표 지지자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페미니스트 인사들이 대거 포진돼 있었기 때문이다.이에 이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해명 방송에서 이 대표는 최악의 행동을 저질렀다. 그동안 이 대표가 그
작가 : 차명진
현대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들 중에 한국처럼 실제 내전이 벌어지지 않고도 이렇게 혼란스러운 곳이 또 있을까 싶다. 혼돈과 무질서가 창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바이든 대통령 집권할때 여러 가지 우려가 많았지만 미국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해제하려는 시도는 없었다. 사실 이건 민주당 이건 공화당이건 미국에서 어떤 당의 대통령이 되던지 변함없는 사실이다. 앞으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해도 마찬가지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미국의 핵심가치는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미국은 이 핵심가치가 튼튼하게 완성돼 있는 나라기 때문이다.하지
한국과 쿠바가 수교했다. 쿠바는 북한과 오랫동안 ‘형제국’이었다. 한국-쿠바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다. 한-쿠바 수교가 북한에 주는 충격은 적지 않을 것이다. 북한 외무성은 아직 언급이 없다. 충격이 적지 않은 만큼 별도의 성명을 내지도 않을 것 같다.쿠바는 1949년에 한국을 승인한 바 있다. 1959년 쿠바에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하자 양국 외교관계는 단절됐다. 당시 동서 간 진영 외교가 대부분 그랬다. 1960년대 쿠바와 북한 관계는 말 그대로
축구 국가대표팀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이 따갑다. 최근 카타르에서 열린 AFC아시안컵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것이 시작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장 손흥민과 신세대 이강인 사이의 폭력 의혹까지 불거졌다. 아예 리더십을 포기한 클린스만 감독 문제는 덤이다.축구공은 둥글다. 경기 결과만 갖고 대표팀을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의 졸전은 선을 넘었다. FIFA 랭킹 23위 대한민국과 87위 요르단과의 경기는 작심하고 연출해도 만들기 어려울 만큼 졸전이었다.우리 대표팀에는 손흥민 외에도 김민재·조규성
봄이 오고 있다.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애국-자유-보수 우파 사람들에게 봄 소식보다 더 반갑고 설레는 일이 일어났다. 김덕영(59·서강대 철학과)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열풍이다. 눈물과 박수가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놀랍고 감사한 흥행이다.대한민국 탄생(영어 원제 The Birth of Korea)과 이승만의 진실을 알게 된 국민들, 특히 10~20대가 많아져 감사하다. 대한민국 멸시 전교조 교사들의 세뇌 교육을 받은 10대-20들이 아는 이승만은 비겁한 독재자 노인이다. ‘건국의 아버지’ 이름을 이토록
찬란한 햇살, 정열 넘치는 몸부림, 유럽과 아랍이 버무려진 맛, 코끝을 간질이는 지중해의 바람. 지난 2월 2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페인의 모든 정취를 오롯이 음화(音化)했다.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85년에 창단한 국내 최초 민간 관현악단이다.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 단체로 지정됐고, 2022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도약했다. 같은 해 벨기에 출신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David Reiland)가 제7대 예술감독을 맡은 후, 연주력과 기획력을 끌어올려 한층 더 높은 비상을 하고
유명한 지인들을 만나면 얼굴 피부는 레이저 시술, 실리프팅, 안면거상술, 상하안검 등 다양한 시술을 통해 관리하기 때문에 물리적 나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젊어 보인다. 반면 손을 보면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손은 어찌보면 피부보다 더 예민하고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더 많이 씻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얼굴 피부보다는 관리에 소홀한 편이다.지금이라도 손의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과도한 손 씻기를 멈추는 게 좋다. 대신 손가락 끝을 부분적으로 씻으면서 세균 제거에 힘쓰는 것도 방법이다. 야외 외
‘옆집도 앞집도 모두 망했다’‘ 빚더미에 깔린 자영업자들’… 총선이 다가오자 좌파 언론들이 정부 여당 공격에 나서면서, 자영업자의 고통이 마치 윤석열 정부 탓인양 이상한 제목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자영업자의 고통이 언제 시작됐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재앙’이라 불렸던 문재인 정부 때다.문재인 정부는 소득을 분배해 불평등을 완화한다며 급진적인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추진했다. 바로 망국적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이다. 완장을 찬 점령군처럼 행세하며 벌인 이 정책은 엄청난 논란을 낳았고, 그 부작용은 엄청났다.소득주도성장
필자가 북한에서 살던 도시에도 동물원이 있다. 어려서는 자주 갔으나 성인이 되어서는 시간에 쫓겨 오랫동안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동물원 상황이 어떤지 모르고 지냈다. 그러다 아이들이 생기면서 모처럼 동물원을 한 번 찾아가게 됐다. 하지만 괜히 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도 다시 가고 싶다는 말을 안 했다.동물원은 입장료도 받지 않고 있었다. 원래는 입장료를 내야 했다. 까닭은 동물원을 돌아보고 알았다. 놀랍게도 독수리가 있던 칸에 닭이 있고 멧돼지 방에는 집돼지가 있었다. 사슴이 있던 곳은 염소들 차지였다. 동물원이 통째로 직원들
얼마 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에게 주 예비선거에 투표하지 말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robocall, 자동녹음전화) 메시지가 대량 발송됐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가짜 콘텐츠인 딥페이크와 음성 복제 기술 등이 이미 선거에 본격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앞으로 이러한 전술은 유권자의 동력을 떨어뜨리거나 속이는 데 더 효과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통신회사에 대해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