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브랜드 파우치를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찍은 최재영 씨의 친북 이력이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씨가 과거 김일성과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글을 다수 게재했던 사실이 확인됐다.최씨는 지난 2020년 4월 민주노총 기관지 ‘노동과세계’에 ‘최재영의 북녘노동자 이야기: 북측 노동자들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란 제목으로 기고했다. 최씨는 이 글에서 북한 조선노동당 로고가 망치·낫·붓으로 이뤄어져 있는 것을 지적하며 "우리나라 전통사회에서 붓은 인문(人文)을 뜻한다. 가령 시골 동네 인근에 산봉우리가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피해자·유가족에 대한 재정 지원과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영구적인 추모 공간을 건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 지원 대책을 함께 발표했다.이태원참사특별법은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켜 지난 19일 정부로 이송됐다. 이날 정부가 의결한 재의요구안을 윤 대통령이 재가하면 이태원참사특별법은 국회로 돌아가 재의결 절차를 밟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 A(15)군의 사과 의사를 배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 의원 측은 "어떠한 사과 의사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이를 반박했다.배 의원실은 29일 발표문을 내 "지난 25일 테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배 의원 본인을 비롯해 의원실 보좌진들도 피의자 측 사과 의사를 전달받은 것은 없다"며 논란에 답변했다.의원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6일 배 의원이 피해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 중에 경찰에게 "피의자 측의 사과 의사가 있었냐"고 질문했고, 경찰은 "없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올해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 후보자들의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부터 4·10 총선에서 경쟁할 253곳 지역구 후보자의 공천 신청을 받는다. 신청 기한은 다음 달 3일까지다.신청자들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개혁안에 따라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서약서 △출판기념회 등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가상자산 거래 내역이 있는 경우 가상자산 보유현황 증빙자료도 제출해야 한다.후보자 신청이 완료되면 공관위는 ‘클린선거지원단’을 구성해 신청자들의 적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텃밭에 험지 출마하겠다는 후보자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운동권 청산’을 이번 총선 목표로 내세우면서 ‘자객 공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현재까지 ‘자객 공천’ 대상으로 언급된 후보자는 △서울 마포을 지역에서 정청래 의원과 맞붙을 것을 예고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의사를 밝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임종석 전 비서실장 지역구인 서울 중구·성동구 출마를 시사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김민석 의원 지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용산 집무실로 초청해 2시간 40분간 오찬 및 차담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홍보수석이 전했다.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주택 문제와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 문제 등 다양한 민생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과 관련, 영세사
‘김건희 여사 몰카 공작’의 주역 최재영 씨는 미국 국적의 재미교포로 알려져있다. 최씨는 ‘민족통신’이라는 미국 LA소재 친북매체 편집위원도 지냈는데, 북한을 60여 차례 방문하며 북한 체제 선전에 협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일성 상’을 수여받은 노길남 씨(2020년 사망)가 대표로 있었다.최씨와 같은 외국국적자들의 친북행위에 대해 당국이 속수무책이란 지적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실제 지난 2015년 신은미 씨는 "북한은 선한 존재" "북한 주민은 김정은 정권 하에 있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등 북한정권 찬양 행위로 국가보안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까지 피습당하면서, 정치권을 향한 테러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배 의원 피습사건에 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은 최근 일련의 사태를 ‘테러’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명확한 해법 마련을 촉구하는 등 정치권보다 높은 인식수준을 보여줬다는 관측이다.2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미용실에서 중학생 피의자에게 돌로 10여 차례 습격당했다. 이후 배 의원은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더불어민주당이 연이은 호재에도 총선 패배 위기감이 감지되면서 호남민심마저 이재명 대표에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최근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 또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같은 여권의 악재에도 민주당과 이 대표 지지율은 정체 내지 하락세다. 또 이 대표 피습에 따른 동정론마저 자취를 감추면서 민주당은 지지율 반등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틈을 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민주당 탈당파는 "이재명으론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고 호소하며 호남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의혹’ 관련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이 시의원은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가 이뤄지고 무혐의 처분까지 난 마당에 또다시 수사하려 한다. 김정숙 여사도 똑같이 수사하고, 또 필요하면 특검까지 해야 한다"며 형평에 맞는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시의원은 앞서 지난 23일 김정숙 여사를 국고손실, 횡령, 배임,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혐의사실은 김정숙 여사가 20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에 피습을 당해 순천향병원으로 후송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배 의원은 25일 오후 오후 5시 18분쯤 압구정동 노상에서 피습을 당하고 순천향병원으로 후송됐다. 배 의원은 "국회의원 배현진 맞느냐"며 접근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무거운 물체로 두부를 가격당해 현장에서 출혈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피의자는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에 의해 제압돼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전해졌다. 이후 강남경찰서로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국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개정안 통과가 끝내 무산됐다.새로 통과된 법은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법의 적용 대상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1명 이상 사망하거나 부상·질병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 이를 ’중대재해‘로 규정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이었다.여야는 그간 중대재해법 유예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민주당이 제시한 ’산업안
조선·중앙·동아 등 3대 보수일간지가 연일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몰카 공작’ 사건에 대한 ‘사과’ 요구를 지지하며 대통령실을 공격하고 있다.이 같은 조·중·동의 논조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던 모습과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6년 박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조·중·동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좌파언론보다 더욱 집요하게 공격했다. 결국 조중동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전체주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초대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조·중·동은 박근혜 정권 탄생 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명품백 의혹’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 것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 전 위원장은 전날 저녁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서 "200년 전 프랑스 왕국의 왕비와 민주주의 국가인 현재의 대한민국 영부인을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 비대위원 발언이 사실을 오해한 것임을 지적했다.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공정·투명한 공천을 촉구하며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명단’을 전달했다.경실련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명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지난 17일 경실련은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민심을 잡기 위해 ‘물갈이 공천’을 내세우지만 계파나 인맥 등에 좌우되지 않고, 부적격 심사 기준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지 의문"이라며 자질미달 106명(공천배제 34명, 검증촉구 72명)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이 명단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거취’ 등과 관련해 말을 아끼며 민생 행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치의 핵심은 결국 민생"이라며 "제가 해온 것들 전부 다 민생을 좋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위해 가는 것이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입장 변화를 묻자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말을 아꼈다.또 당내 김 비대위원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저는 그런 얘기를 들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합당을 선언했다. 특히 양당은 ‘과학기술’ 부문 입장과 관련해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대표와 양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고,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한국의희망과 여러차례 교류를 가지고 정책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특히 과학기술 부문과 관련해 양측 입장에 큰 이견은 없었다"고 강조했다.양 대
보수우파 국민들에게 여전히 큰 상처로 남아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면에는 바로 ‘여혐’(여성혐오)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 더 큰 문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이미 과거의 일이 됐다손 쳐도, 보수우파 인사들에 대한 공격 무기로 여혐 심리를 활용하는 현상은 여전하다는 데 있다.대표적으로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당시 야권의 대선주자로 주목받을 때부터 이른바 ‘쥴리’라는 가명의 유흥업소 접대부였다는 헛소문이 돌았던 바 있다.앞서 국회의 탄핵 소추 직전인 2016년 11월 ‘나꼼수 출신’ 기자 주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이재명 대표 피습에 대한 정부 은폐·축소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학생들 보기에도 부끄럽다"고 강력 비판에 나섰다.윤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정치적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총선을 앞둔 여론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영상 조회수 따지듯 국민적 관심이 안 모이면 다른 이슈로 갈아타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며 비판했다.이어 그는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관련 경찰에 의한 은폐론이 주목받지 못하자, 국무조정실의 축소론을 들고 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청남도 서천군 화재현장에서 만나 현장을 점검하고 재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으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뒤따른다.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찾아 상황 설명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사무처 방문 일정을 연기하고 윤 대통령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양측은 화재 현장을 돌아보며 피해 점포 수 등 현황을 보고받고 피해 상인들을 면담했다. 그는 상인들에게 "명절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