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로 의심되는 환자 수가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수준까지 늘었다. 특히 소아·청소년 사이 유행이 심해 의심 환자 수가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의 20배 안팎까지 치솟았다.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2주(12월 3~9일·올해 49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천분율)는 61.3명을 기록했다.직전주 48.6명보다 26.1% 늘어난 것으로, 11월 3주(37.4명)와 비교하면 3주 사이 63.9%나 늘었다.2019년 이후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동안 가장 높았던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충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하는 전국 7개 시도 가운데 인권조례 폐지안이 지방의회에서 의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도의회는 15일 제3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박정식(아산3)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재석의원 44명에 찬성 31명, 반대 13명으로 가결했다.도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국민의힘 34명,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1명이다.충남학생인권조례에는 학생 인권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로, 자유권·평등
서울시의 내년 예산안을 확정하는 서울시의회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시 산하 미디어 재단인 교통방송(TBS)에 대한 시 지원금이 내년 1월 1일부터 완전히 끊길 전망이다.14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까지 내년도 서울시와 시교육청 예산안을 심의 의결해 15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TBS지원 여부는 결국 해법을 찾지 못했다. 심의 마지막 날까지도 내년도 시 예산안에 TBS지원을 위한 출연금이 전혀 편성되지 않았다.이대로 확정될 경우 TBS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은 0원이 된다. 1990년
행정안전부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3개 관계부처·기관 및 17개 시·도와 호우·대설·한파 대비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기상청 등에 따르면 14~15일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고 중부지방·경북북부에 시간당 10~20mm, 누적 100mm 이상의 강우가 예상된다. 15일 강원북부산지에는 최대 30cm 이상, 강원중부산지에는 15cm의 적설이 전망된다. 16일 낮부터는 기온이 급강하하고 영하권 추위가 지속돼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행안부는 많은 비가 예보된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등에
15일까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호우가 쏟아진 뒤 한파가 닥치겠다.13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금요일인 15일까지 예보된 강수량은 최대 120mm 이상이다. 눈으로 내릴 경우 최대 30cm 이상 쌓이는 곳이 있겠다. 중부 내륙에는 금요일인 15일 밤에 집중호우 형태로 내릴 수 있다.이번 비는 14일 오전 제주와 남해안에서 시작돼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1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강원 산지 등 내륙 일부 지역에는 비가 얼어 눈으로 내리는 곳도 있겠다.14~15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서해5도에 30~80㎜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13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송영길 캠프에서 현역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본다.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서울시의회가 학교 내 교원의 보호와 원활한 민원·갈등 중재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다. 학교는 민원대응팀을 꾸려 민원에 대처하고 교원은 공식 창구를 거치지 않은 민원에 대해 응대를 거부할 수 있다.12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혜영 시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0명은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해당 조레안은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을 균형있게 명시하고 민원·갈등 중재 및 해소 절차를 규정했다.구체적으로 조례안은 ‘학교의 장은 학교 민원처리 책임자로서 민원 처리 담당자를
지난해 대북전단을 날리다가 경찰과 충돌하여 공무집행방해 및 폭행치상으로 기소된 탈북민 단체의 대표에게 법원이 최근 무죄를 선고했다. 올해 9월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결정 이후, 이를 반영한 판결이 난 것으로 해석된다.11일 자유통일당 대변인 구주와 변호사가 본지에 제공한 ‘사건 2023고단1488 공부집행방해, 상해(변경된 죄명: 폭행치상)’ ‘2023초기1077 배상명령신청’ 판결문에 따르면,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지난 6일 피고인인 탈북민 단체 사단법인 큰샘의 박정오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박정오 대표는 지난 2022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 취임에 따라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이후 두 달 반 가량 이어진 사법부 수장 공백상태가 해소됐다. 조 대법원장은 재판 지연문제 해소가 시급하다며 분쟁이 신속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11일 신임 대법원장이 취임했다. 취임과 동시에 대법원장 앞에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법원 내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히는 재판 지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인사청문회에서 약속했던 검찰 수사권한에 대한 사법적 통제 방안인 ‘조건부 구속영장·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도 원활하게
서울시가 도심 곳곳 무분별하게 걸려 논란을 빚었던 정당 현수막을 제재할 수 있는 조례상 근거를 마련했다.서울시는 행정동마다 설치할 수 있는 현수막 숫자에 제한을 두고 혐오나 비방 내용은 담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조례규칙심의회에 상정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조례안은 이번주 조레규칙심의회 심의를 거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조례안은 정당 현수막 난립을 규제해 시민 통행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앞서 서울시
최근 유아·학령기 아동 중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증가에 따라 방역당국이 어린이집 등에 관련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를 통해 관할 어린이집 등에 해당 감염병 정보와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에 해당하며,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이 되는 감염병이다.해당 감염병은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나 어린이집 등 집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정부와 협상 도중에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국민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된다면 정부에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다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뉴스 기자와 만나 최근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협의 총파업 찬반 투표에 대해 이런 입장을 내놨다.의협은 오는 11∼17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의견을 묻고, 17일에는 투표와 별개로 의대 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총궐기 대회를 열
학부모 악성 민원과 교권침해로 이어졌던 학교폭력 조사 업무를 교사가 아닌 전담 조사관이 맡게 된다. 학교전담경찰관(SPO) 규모도 이전보다 10% 가량 늘어난다.교육부·행정안전부·경찰청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그간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교폭력 사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 악성 민원과 협박에 시달리며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0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교원과의 대화에서 관계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성교육은 끝나야 합니다. 프로이드는 인간이 성적 자유를 누려야 행복해질 거라고 했지만, 이를 밝히려고 86개의 도시‧나라를 조사한 제이디 오니는 ‘성적 일탈을 방종하지 않고, 오히려 성적으로 절제하고 승화하고 인내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정치적·경제적·사회적으로 팽창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개, 돼지가 아니고 윤리적·도덕적인 존재입니다.”지난 5일 경기복지재단 주관으로 제9차 찾아가는 복지정책 포럼 ‘건강한 성교육 도서를 위한 대책 마련과 개선방안 토론회’가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
대장동 재판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에 대해 의문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사고 당시 2차로를 달리던 차량에 장착돼 있던 블랙박스 영상이 언론과 인터넷 등에 통해 공개되면서 영상을 본 시민들은 저마다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사고를 당한 유 전 본부장 본인도 사고 경위에 의문을 표하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일 밤 9시경 경기 과천의왕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대리기사가 몰던 유 전 본부장의 SM5를 8.5톤 대형화물차가 뒤
올해 10월까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단속에 적발된 마약 사범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적발된 인원 3명 중 1명은 20대 이하의 청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6일 특수본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마약사범 단속 인원은 2만23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1만5182명 대비 47.5%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밀수·밀매·밀조 등 공급 사범에 대한 단속이 활발히 이뤄졌다. 전년 3991명 대비 82.9% 늘어난 7301명이 적발됐다.전체 단속 인원 중 10대는 1174명,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다. 유 전 본부장은 "내가 죽으면 무조건 자살은 아닐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6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본인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고 당시 죽는구나 싶었고 2차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이 천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죽으면 무조건 자살은 아니다. 어제 그렇게 죽었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수를 쳤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
대한민국 국민 97%가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4%는 보편적 인권 차원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일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엔케이소셜리서치(NK Social Research)가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발표한 ‘2023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 및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 10월 4~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설문에 따
서울시가 문화재 보호 규제 탓에 개발이 더뎌 슬럼화하는 서울 도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용적거래제도’(TDR) 도입 검토에 착수했다. 해당 제도가 도입되면 탑골공원 등 문화재 인근 지역이나 남산 등 고도지구는 높이 규제가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다 쓰지 못한 용적률을 강남 등 다른 지역이나 건물에 팔 수 있게 된다.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내년 2월부터 연말까지 3억 원 규모의 ‘도심재개발 활력 제고를 위한 용적거래 실행모델 개발 용역’을 추진한다. TDR은 각종 규제로 못다 활용한 용적률을 고밀 개발을 원하는 다른 건물·
지난달 30일 법정구속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입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과연 김 전 부원장이 7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란 의심이 나온다.그가 끝내 대장동 업자로부터 받은 경선자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련성을 함구할 경우 이 추징금을 본인이 다 내야 하는데, 김용 전 부원장의 재산은 이 금액을 감당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반대로 그가 수수한 자금을 모두 이 대표 경선자금으로 썼고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을 바꾼다면 추징금은 이 대표의 부담이 된다. 범죄수익의 수혜자가 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