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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에 들어갔다. "이것 외에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고 문재인까지 성원을 보냈지만,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명분 없고, 뜬금 없고, 원칙 없는 3무(三無) 단식’이라는 비아냥, 출퇴근 단식이라는 조롱이 나온다. 야당 대표의 단식을 내건 대중집회 치고는 참가자 규모도 초라하다.우선 단식의 명분부터가 애매하다. 굳이 명분을 찾자면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한 항의 차원일 텐데, 이건 일본의 주권 문제다.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처리수의 방사능이 기준을 넘지 않는지, 방류
사설
자유일보
2023.09.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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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국회의원 임기도 끝물이라는 걸 알아차렸나. 윤미향 의원(무소속)이 종북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윤 의원은 1일 일본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이 주최한 관동 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같은 날 한국 정부와 한국계 재일동포 단체인 민단(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주최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 행사’에는 불참했다. 대한민국을 향해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쑥 내밀며 ‘엿 먹어라!’는 모습이다.더욱 가관은 윤 의원이 일본 입국 과정에서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입국 수속과 차량 지원을 받은 것이다. 보도에 따
사설
자유일보
2023.09.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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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 의혹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된 김남국(무소속) 의원 제명안이 부결됐다. 윤리소위 무기명 표결에서 찬반이 각각 3표씩 나와 통과에 필요한 과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윤리소위(6명)는 여야 동수로 구성되는데 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전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윤리특위 산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남국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권고한 바 있다.당초 민주당은 제명안을 가결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김남국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유권자들이 뽑은 선출직 특성상 제명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사설
자유일보
2023.08.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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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되면서 공식적으로 제6기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아직 국회 추천 3인의 방송통신위원이 임명되기 전이어서 엄밀히 말하면 반쪽짜리 출범인 셈이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정치적 갈등에 포획된 방송통신위원회의 현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2009년 출범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는 지금까지 여야 정쟁의 장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다. 방송규제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정책적 합리성은 실종되고, ‘방송통제위원회’라는 소리까지 들어온 것이 사실이다.지난 정권에서는 방송뿐 아니라 모든 매체를 직·간접적으로 철저하게
사설
자유일보
2023.08.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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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657조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올해보다 18조 원(2.8%) 늘어난 규모로 문재인 정부 5년 평균치 8.7%보다 증가폭이 훨씬 낮다. 집권여당 입장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목에서 손이 나올 정도로 간절했을 예산 증액의 유혹을 뿌리쳤다는 점에서, 이 정부의 건전 재정 의지를 읽을 수 있다.문재인은 집권 기간 동안 10번의 추경을 포함, 정부 지출을 연평균 10.8%씩 늘렸다. 반면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2.3%에 불과했다. 그 결과 한 해 예산이 임기 초 400조에서 600조 원대로 50% 이상 불어났고
사설
자유일보
2023.08.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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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들어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한다.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라고 했다.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골프로 치면 300m 장타를 칠 수 있는 실력이 있는데, 방향이 잘못되면 결국 OB(아웃오브바운즈)밖에 더 나겠나?"라며 "국정에서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29일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주평통 간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자유 통일의 개척자가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사설
자유일보
2023.08.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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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체제 내내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던 좌파의 선동 정치가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선 제2의 광우병 사태를 노렸던 후쿠시마 처리수 괴담이 생각보다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기념 공원 조성 사업은 5·18 공법단체까지 가세한 광범위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제2의 세월호 사태를 노린 이태원 참사 이슈는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다.광주광역시에서는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을 반대하며 5·18 공법단체들과 시민단체·학생단체·보훈 단체 등이 손을 잡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좌파에 우호적이었던
사설
자유일보
2023.08.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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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흉상 이전을 둘러싸고 ‘무식 논쟁’이 붙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흉상 이전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귀하(이 장관)의 무지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 자세히 설명하겠다"면서 "홍 장군은 왜군과 37회나 전투를 벌이면서 공적을 세웠고, 연해주에서 무장투쟁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편의상 소련 공산당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이종찬 회장이 "무지하다"고 공격하자, 3성 장군 출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대신 포문을 열었다. 신 의원은 "홍범도 장군은 독립운동을 했지만 ‘자유시 참변’ 같은 과오도 저질렀다"며 "공산주의
사설
자유일보
2023.08.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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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내외 52개 북한인권 NGO들이 함께 모여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북인협)를 창립했다. 북인협은 최초로 ‘북한인권단체들의 플랫폼’을 표방한 협의체다. 이 플랫폼 협의체는 참여 회원이 개인이 아니라 각 단체들이 회원이다. 이 협의체가 앞으로 할 일은 3가지 정도로 예상된다.첫째, 개별 북한인권단체들의 북한인권개선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개별 단체들끼리 모여 정보 공유를 하고 네트워킹 하면서 혼자 힘으로는 하기 어려운 일을 연대 활동으로 풀어간다는 것이다. 북한인권 NGO들은 대부분 인력, 재정 상태가 안 좋은 편이다. 이 때문
사설
자유일보
2023.08.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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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그의 극렬 지지 기반인 ‘개딸’들만 빼놓고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인정하는 사실이 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이재명 체제로는 치르기 어렵다는 점이 그것이다.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현실에 더 가까울 것이다. 친명계 의원들도 겉으로 드러내 표현하지 못할 뿐, 내심으로는 이런 생각을 공유하고 있을 것이다.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27일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당이 쪼개질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은 당 안팎의 ‘이재명 불가론’을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에도
사설
자유일보
2023.08.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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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블랙 코미디가 따로 없다. 조선일보의 지적(知的) 판단 능력이 이렇게도 떨어졌는지 경악할 일이다. 8월 25일자 조선일보는 1, 2, 3면에 사설까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처리수 방류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1면 머릿기사로 ‘하루 460t, 일본 오염수 방류 시작’을 올렸다. 같은 면 하단에 어민단체들이 "과학 믿고 이용해달라"고 호소하는 기사를 실었다. 2,3면은 전체가 처리수 기사다. 다섯 꼭지를 실었다.조선일보는 도쿄전력의 처리수 방류 문제를 다루면서 한결같이 ‘오염수’로 표기했다. 1면 기사 리드는 "일본 도쿄전력이
사설
자유일보
2023.08.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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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의 성지로 알려진 광주광역시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규탄하고,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시민단체 외에 전교조와 대립해온 광주 지역 학생단체 그리고 보훈단체까지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좌파의 심장부에서 이념적 전선이 형성되는 모양새까지 나타나고 있다.호남의 대표적인 중도 우파 지식인 단체인 호남대안포럼 그리고 교사들의 정치 편향 교육에 반발해 출범한 전국학생수호연합 광주지부는 27일 광주 정율성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율성 기념 공원 조성 철회를 요구했다. 다음 주엔 20
사설
자유일보
2023.08.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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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의 평가가 부실하다. 감사원이 최근 공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운영 실태’ 보고서에 따른 결론이다. 정부가 대학교수·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들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하고 기관들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임직원 성과급을 결정해왔지만, 이게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는 얘기다. 평가위원들이 평상시 공공기관의 돈을 받아왔기 때문이다.기재부는 2008년부터 매년 공공기관 100여 곳의 경영평가를 해왔다. 하지만 이들 전문가들은 평가 대상 기관으로부터 돈을 받으면서도 평가위원으로 위촉돼 점수를 매겼다. 평가
사설
자유일보
2023.08.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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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은 안보와 경제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는 지정학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반면 중국은 동아시아에서의 패권 시도가 더욱 봉쇄됨에 따라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국의 반응은 ‘한미일이 신냉전을 공식화하면서 중국 포위작전을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중국의 가장 아픈 부분이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일 것이다. 한미일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의한 영유권 주장은 불법적 주장"이라고 비판했고,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사설
자유일보
2023.08.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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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은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인물이다. 이 노래들은 6·25 당시 우리 국토를 침략하던 중공과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는 역할을 했다. 우리 국군장병들과 국민들을 죽이는 살상의 도구였다는 얘기다. 그런 살상의 도구를 만들고 직접 살상에 참여한 정율성을, 대한민국 자치단체가 혈세를 들여 공원을 조성하는 등 거창한 규모로 기념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얘기다.이 문제는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론화되어 왔다. 하지만 광주시는 정율성로를 지정하고 기념관과 동상, 음악제 등을 조성해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설
자유일보
2023.08.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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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됨으로써, 대한민국 사법부에 두고두고 남을 흑역사를 써 내려간 김명수 시대의 종언이 더욱 실감난다.세간에서는 이 후보자의 성향을 보수라고 하지만, 그가 내린 판결들에서는 국가와 권력에 대해 물어야 할 책임을 묻고, 과잉된 권력에는 제동을 건 균형감각을 엿볼 수 있다. 일선 판사로서 보여줬던 이 후보자의 이같은 분별력과 소신이 우리 사법부를 되살리는 리더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이 후보자에게는 김명수 체제 하에서 치명상을 입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사설
자유일보
2023.08.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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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또 KBS 보궐이사에 황근 선문대 교수를 추천했다. 이로써 KBS 이사회 총원 11명 가운데 여야 구도가 6대 5로 뒤집히게 됐다. 방문진의 경우 김기중 이사도 해임되고 그 자리를 여권 인사가 채우면 여야 구도가 5대 4로 바뀐다.방통위는 신임 이동관 위원장의 취임에 맞춰 방송계의 숙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재인 정권에서 언론통제 수단으로 악용되곤 했던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규제를 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OTT 등과의 경쟁
사설
자유일보
2023.08.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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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UFS) 3일 차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공습경보 상황을 가정해 훈련 사이렌을 실제로 울린다. 주민 대피 훈련과 비상 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 통제 훈련도 실시된다. 북핵에 대비하는 훈련일 뿐 아니라 지진·화재 등 대형 사고에 대비하는 민방위 훈련이다. 어느 나라든 지진 등 대형 재난사고 대비하는 민관 합동 훈련이 있다. 일본은 지진 대비 훈련이 일상화돼 있다. 하지만 우리는 북한 미사일에 대비하는 훈련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핵 공격이나 최근 하와이 대형 화재와 같은
사설
자유일보
2023.08.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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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경제환경이 불안해졌다. 미국은 고금리, 중국은 부동산과 금융 경착륙 가능성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채권 금리 오름세가 가파르다.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 국고채, 은행채 금리에 영향을 준다. 문재인 정부 때 두 배로 급등한 집값과 가계부채의 뇌관을 때릴 수 있다. 18일 원·달러 환율부터 1335원대로 치솟았다. 은행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세계 금융시장에선 오는 25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다음달 미
사설
자유일보
2023.08.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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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의 ‘부모찬스’는 국민의 분노를 들끓게 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다.그런 가운데 최근 모 대학의 교수가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자녀에게 8과목 모두 A학점을 준 일이 드러났다. 최악의 ‘아빠찬스’다. 교육부는 2019년 7월 ‘교수-자녀 간 강의수강 및 성적평가 공정성 권고안’을 전국의 대학에 배포한 바 있다. 여러 대학에서 자녀가 부모 강의 수강 시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자 특혜 차단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반복되면서
사설
자유일보
2023.08.21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