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한반도 인근으로 이동해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연합훈련을 진행했다.합동참모본부는 17일 "지난 15일부터 오늘까지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2척,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의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등 2척 등, 총 9척이 참가했다"고 밝혔다.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 메시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일 3국에서 9개 함정이 동원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상훈련이다.훈련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자질이 의심되는 현역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공천배제·검증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김태호·김희국·박덕흠 등 3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2건 이상 중복으로 자질검증 기준에 걸렸다.경실련은 17일 불성실 의정활동·자질이 의심되는 현역 의원 34명(중복제외)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해 경실련은 현역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불성실·부도덕 의심 현역 의원 22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후 자체·의원실 해명 등 추가 검증을 거쳐 최종 명단을 공개한 것이다.국민의힘에서는 김태호·김희국·박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한국 주도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이탈 주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고위층의 탈북이 늘어나는 추세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문 차관은 17일 오전 KTV ‘생방송 대한민국 차관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한국 주도의 통일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탈북민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차관은 "탈북민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크다"라며 "탈북민들이 국내에 잘 정착해 자유를 누리면 북한 주민들도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국민과 (탈북민이)통합하는 과정 자체가 통일 준
북한 철도가 일제 시대 만들어진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평양철도대학 출신인 탈북민은 1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철도 시스템은 현재는 중국의 선진 철도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만 보일 뿐, 여전히 과거 일본시대 철도 시스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러 갈래의 철길을 변침할 때도 평양역이나 청진역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역들에선 사람이 직접 힘으로 변침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내 객차나 화차가 얼마나 있는지 총체적으로 통계가 있는 것도 없다"면서 "2010년 초에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화
자유민주주의 우파 진영 시민사화단체들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지기 위해 모였다.자유우파 진영 시민단체들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민의 단결,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 소개, 신년사, 결의문 낭독, 자유진영시민단체 방향 제안 등 순으로 이뤄졌다.신년사는 먼저 장기표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가 "갑진년 청룡의 해는 우리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는 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꿈은 한편으로는 한국 정치의 변화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이 새로워지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신석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최종예선 대회 나흘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4-2로 물리쳤다.1승 2무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조 2위로 4강에 진출, 19일 벨기에와 준결승을 치른다.8개 나라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파리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따라서 한국은 벨기에와 준결승에서 이기면 곧바로 파리 올림픽 본선행이 확정되고, 4강에서 지더라도 3-4위전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가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카타르는 1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퇴장으로 막판에 10명이 싸운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물리쳤다.레바논과 1차전 3-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카타르는 24개 출전국 중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했다.승점 6을 쌓은 카타르는 2위 중국(승점 2·2무), 3위 타지키스탄(승점 1·1무 1패·골 득실 -1), 4위 레바논(승점 1·1무 1패·골 득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당의 4·5선 의원들과 만나 전날 확정한 공천 룰의 취지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이날 오찬은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들에 대해 최대 35%의 감점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확정한 바로 다음 날이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받았다.일부 중진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오찬에서 반발이나 항의하는 발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과거에 안 하던 시스템 공천을 보수당에서 어떤 취지에서
우리나라에서 종교를 가진 청소년의 49%, 20·30세대의 58%가 개신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회의 미래에서 ‘다음세대’의 역할과 활동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부분이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청소년(중고생)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진행한 후 지난 16일 발표한 ‘종교 분포 및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이번 조사에 의하면 전체 청소년 중 종교가 있는 경우는 27.6%였고, 무종교인은 72.4%로 집계됐다. 개신교인 청소년은 전체의 13.6%였고, 불교는 7.6%, 가톨릭은
정부가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걷는 법정부담금에 대해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총 91개의 법정부담금 가운데 불합리한 것은 폐지하고, 부과 대상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면제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법정부담금은 특정 공익사업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위해 이용자에게 조세와는 별도로 걷는 비용이다. 영화 티켓값에 포함돼 있는 영화발전기금처럼 ‘나도 모르게’ 지출하는 준조세(準組稅)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재계를 중심으로 법정부담금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하지만 법정부담금 개편은 정부 부처와 지
김정은이 대한민국을 향해 ‘무력 남침’을 운운하던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함경남도 동암역 일대에서는 ‘평양-금골행’ 열차가 전력부족으로 뒤로 밀려 벼랑으로 추락해 타고 있던 주민 400여명이 사망했다.해발 700m 산을 힘겹게 올라가다 낮은 전압에 추력을 내지 못한 열차는 그대로 뒤로 밀려 가속도가 붙었고, 곡선 구간에서 7편의 객차가 탈선하면서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탈북민들은 "전력난으로 비슷한 사고들이 빈번히 발생한다"면서 "김정은이 예견된 인재를 막을 전기조차 없으면서 무력통일을 운운하는 것은 조롱감"이라고 지적하고 있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지하교회 교인들을 신고하는 시민에게 포상금을 약속했다. 기독교인 이웃들을 범죄자 취급하게 한 것이다.17일 한국 순교자의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 한국VOM)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민족종교사무국은 지하 기독교 활동을 신고하는 시민에게 포상금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긴 ‘불법 종교 활동 신고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발표했다.한국VOM에 의하면 이 영상은 한 여성이 은밀하게 기독교 활동을 하는 한 남성을 공안국에 신고하는 과정을 묘사하는 내용으로, 광둥성 지방 정부는
세계 3위 경제 대국 일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4위였던 독일에 55년 만에 처음으로 추월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아사히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6일 보도했다.세계 GDP 순위는 비교 집계가 가능한 1960년부터 미국이 1위를 지켜왔다. 일본은 2010년 중국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가 됐는데, 독일에 밀릴 경우 13년 만에 4위로 내려앉는다.일본은 1인당 GDP 기준으로 이미 2022년 G7(7국) 가운데 꼴찌로 추락했다. 독일이 16일 발표한 지난해 2023년도 독일의 GDP(이하 명목 기준)는 1년 전보다 6.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방러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직접 만나면서 그의 24년만의 북한 방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번 최의 모스크바 방문이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북한의 탄약과 무기 확보가 목표이고, 북한의 경우 공군 및 방공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없는 러시아제 첨단 무기 구매를 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17일까지 이어질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이번 방러는 특히 탄도미사일과 수백만발의 폭탄등 북러 간 무기 거래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들
“우리 죄를 대신 지신 예수 십자가의 사랑을 알고도 여전히 심판자의 자리에서 정죄하는 모습이 있지는 않습니까. 김정은이나 문재인, 혹은 누군가가 문제라는 자세가 아니라 우리가 주님을 대신해 지불해야 한다는 마음, 그들의 문제가 나의 문제라는 마음으로 회개하고 기도한다면 주님께서 이 민족의 죄를 사하시고 복음통일을 이루실 것입니다.”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가 열린 가운데, 이번 집회에서 탈북민으로서 국내 정착 후 목회자로 거듭난 간증을 전한 최원 목사(은혜세대교회)는 이같이
CNN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 격차는 4%포인트 (오차 범위 3.3pt)로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혔다는 여론조사가 공표됐다. 트럼프와의 격차가 한 자릿수 이내로 좁혀진 것 자체가 공화당 내부 경선에서 이례적인 일이다.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가 흔들릴 것인지에 미 정치권의 관심이 뉴햄프셔주로 집중되고 있다. 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8)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52)는 첫 경선인 15일의 아이오와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조선시대 음식 백과사전 ‘정조지’를 번역해 눈길을 끈다. ‘정조지’에 대한 영문 번역은 이번이 처음이다.16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은 조선 후기 음식백과 사전인 실학자 서유구의 요리책 ‘정조지’를 영문 번역해 올해부터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구팀은 2년 전에는 여성 실학자로, 서유구의 형수인 빙허각 이씨의 여성백과사전 ‘규합총서’ 중 음식 관련 파트를 뽑아 번역, 출간한 바 있다.조 교수는 "18~19세기 대표적 한국 음식책인 정조지와 규합총서를 영어로 번역하는 것은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