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한미일 정상간 안보·경제 협의체 결성과 더불어 북중러가 밀착하는 가운데 북러간 무기와 군사기술 거래가 은밀히 이루지고 있어 주목된다. 김정은은 열차로 5박6일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과 정상회담을 한 후 우주 및 군사시설을 둘러보고 귀국했다. 푸틴은 뒤이어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북한-러시아-벨라루스 3각 군사협력을 논의했으며, 시진핑은 왕이 외교부장을 러시아로 보내 동향 탐색에 나서고 있다.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152mm 포탄을 제공해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할
사설
자유일보
2023.09.18 14:31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단식을 중단할 수 있을까. 이 대표가 단식 중단의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정국은 표류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는 응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비상의원총회에서 내각 총사퇴 요구와 한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을 포함한 5개 사항을 결의했다.민주당 의원들이 원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서 이 대표를 달래고 단식을 중단할 명분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나 정부·여당 어느 한 사람도 단식장에 와서 걱정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우리 역사
사설
자유일보
2023.09.17 16:36
-
감사원이 드디어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실상을 제대로 밝혀낸 것 같다. 지난해 12월 문 정부 5년간의 통계 조작을 깊이 들여다보겠다고 발표한 이후 10개월 정도 지났으니, 그 진상이 충분히 숙성된 것으로 봐도 될 듯싶다. 아니나 다를까. 15일 감사원이 공개한 문 정부의 통계 조작 내용을 보면 기가 막힌다. 구공산권 국가의 상습적 국가통계 조작을 방불케 한다.통계 조작은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다음 달인 2017년 6월부터 시작돼, 퇴임을 6개월 앞둔 2021년 11월까지 4년 5개월간 벌어졌다. 청와대 정책실장 4명, 국토교통
사설
자유일보
2023.09.17 16:36
-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인터뷰 등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 본사, 소속 기자들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2022년 3월 6일자 뉴스타파 보도와 2022년 2월 21일자 JTBC 보도에 관련된 것이다.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지난 대선 결과를 조작하려 한 언론-정치권 결탁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번 허위 보도는 단순한 선거부정이 아니다. 선거 결과를 조작해 정권을 찬탈하려 한, 국기 문란 범죄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만 봐도 이 사건에는 원
사설
자유일보
2023.09.14 15:55
-
북·러 정상이 13일 러시아 극동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회담했다. 이 회담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전쟁 와중에 김정은을 만나 무엇을 받고, 무엇을 줄 것이냐가 포인트다. 정상회담의 기본 성격이 ‘군사 밀거래’다. 푸틴은 포탄을 원하고 김정은은 미사일 기술과 식량을 원한다는 것이 서방 언론의 관측이다.김정은이 러시아의 군사위성 기술을 원하는 것은 틀림없다. 군사위성 기술이 곧 장거리미사일 기술이다. 푸틴도 김정은에게 군사위성 기술을 주기로 한 것은 분명하다. 바로 이 때문에 푸틴이 우주기지가 있는 보스토치니에서 김정은을 만난 것이
사설
자유일보
2023.09.14 15:55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KBS 이사회가 제청한 김의철 KBS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재가했다. 이날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KBS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11명 중 서기석 이사장 등 6명이 찬성해 김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야권 추천 이사 5명은 표결 직전 퇴장했다.KBS·MBC·SBS·jtbc 할 것 없이 지금 대한민국 방송은 대부분 방송으로서의 공익성에서 일탈해 있다. 대표적인 방송이 KBS다. KBS는 민노총이 장악한 이후 국민방송은커녕 절름발이 방송이 됐다. 이른바 ‘대한민국방송공사’의 이름 가진 방송이 저 모양이니
사설
자유일보
2023.09.13 16:44
-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이 국민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건립된다. (재)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금 조성을 위해 국민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각계의 동참이 이어지면서 사업은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기념재단을 설립한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에는 4·19혁명 참여 인사 등을 포함해 각계의 대표적인 인물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 사업은 국민 모금으로 전체 건립 비용의 70%를 충당하고, 나머지 30%를 정부가 지원한다. 정부는 이미 46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한 상태이며, 윤석열 대통령도 각별한
사설
자유일보
2023.09.13 15:24
-
세계가 극동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전쟁 중 푸틴·김정은의 정상회담 때문이다. 푸틴이 처한 딜레마는 두 가지다. 첫째,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할 병력이 모자란다. 둘째, 포탄·탄약 등 전쟁 물자가 모자란다. 따라서 푸틴이 김정은에게 요청할 명세서는 비교적 명료해 보인다.반면 김정은은 이 ‘좋은 기회’에 요구할 게 적지 않다. 군사정찰위성·초경량 전술핵무기·잠수함·전투기 등 김정은이 욕심 부릴 게 널려 있다. 김일성·김정일 시기에도 북한은 오로지 러시아의 첨단 군사 기술에 눈독을 들였다. 주민이 배를 곯는데도 식량은 안중에 없
사설
자유일보
2023.09.12 15:49
-
문재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검찰이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3명에게도 모두 징역형이 구형됐다. 하지만 3년8개월 만에 1심이 끝난 심각한 재판 지연과 함께, 문재인에 대한 법적 조치가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이 사건의 혐의는 크게 세 가지다. 송철호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문재인 청와대가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해 하명 수사
사설
자유일보
2023.09.12 15:22
-
윤 대통령은 이번 G20,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20여개 국 정상 및 최고위층과 다자 및 양자회담을 통해 국제 현안 협력 및 우리의 국익 확보를 위한 정상외교를 펼쳤다.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윤 대통령은 역내협력, 북핵 미사일 대응, 부산 엑스포 유치 그리고 원전·방산 협력 및 자원확보 등에서 외교적 성과를 거양한 것으로 평가된다.첫째, 지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보완하기 위해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활성화하자고 제안해 긍정적 반응을 얻어냈다.둘째, 날로 증가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의
사설
자유일보
2023.09.11 16:32
-
뉴스타파를 앞세워 ‘대장동 사건 몸통 바꾸기’ 음모를 기획,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던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함께 조작 보도에 나섰던 JTBC와 MBC 등 메이저 언론은 물론이고, 당시 문재인 진영의 검찰도 조작 보도를 방치 조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희대의 ‘대장동 몸통 바꾸기’ 대선 공작 게이트에 문재인 검찰도 조력한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2021년 9월 15일 이뤄진 김만배의 허위 인터뷰가 대선을 사흘 앞둔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사설
자유일보
2023.09.11 16:02
-
문재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본궤도에 오르게 될까.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8일 "부산저축은행 비리 은폐 사건의 주범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지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하면서 이 문제가 시국 현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부산저축은행은 2조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분식회계를 저지른, 금융기관이라기보다 금융 사기를 목적으로 설계한 범죄조직에 가깝다. 120여 개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4조5000억 원이 넘는 대출을 해줬고, 임원들의 친인척을 바지사장으로 앉혀 고액의 월급을 지급했다. 기업 이름과
사설
자유일보
2023.09.10 17:18
-
최근 김정은의 군사 관련 행보에 속도가 붙었다. 6일 전술핵잠수함을 공개한 데 이어 9일 심야 열병식을 열었다. 10∼14일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는 보보도 계속 나오고 있다. 북·러 회담은 과거 김일성 시절부터 군사 외교가 핵심이다. 북·러간 군사 외교의 폭은 넓은 편이다. 이번 김정은의 행보도 군사 관련 광폭(廣幅)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방북했을 때부터 북·러간 폭넓은 군사 외교가 짐작됐었다.푸틴·김정은 회담은 세계가 주목한다. 우크라이나
사설
자유일보
2023.09.10 17:18
-
전략 전술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의 하나가 ‘출구’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속담으로 치자면 ‘누울 자리를 봐가면서 발을 뻗으라’는 얘기다. 당장 눈앞의 상황에 매몰되어 폭주하다 보면 나중에 처신이 힘들어질 수 있다. 이건 평범한 장삼이사를 포함해 국가의 경영을 담당한 정당도 유념해야 할 교훈이다. 이 교훈을 소홀히 하면 몰락의 단초가 될 수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기선동 전문가 김어준의 유튜브에 출연해서 한 말이다. 이건
사설
자유일보
2023.09.07 15:04
-
이 정도는 아니었다. 과거에도 국회가 욕을 얻어먹었지만 이 정도 저질은 아니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국민 평균 수준보다 국회의원들 수준이 조금은 나았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민주당 의원들 수준이 국민 평균보다 확실히 낮다. 오죽하면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의에서 국무총리가 야당 의원들에게 "제발 공부 좀 하라"고 했겠나.결국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대정부 질의 때 민주당 의원들이 ‘개판’을 벌였다. 6일 오후 태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치적 호재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은 세계에서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그리
사설
자유일보
2023.09.07 14:46
-
이것은 실수가 아니다. 철저히 준비된 사전 각본에 따라 진행된 정권 탈취 음모이고 내란과 외환에 준하는 국사범이라고 봐야 한다. 이 나라의 메이저 언론들이 일제히 손발을 맞춰 진행한 정치 공작이며, 수혜자는 원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당시의 집권 여당이었다.대장동 사건의 ‘몸통’인 김만배가 지난 대선을 사흘 앞두고 전 언론노조 위원장 신학림을 사주해 터뜨린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가 하지도 않은 말 즉 ‘윤석열 당시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사설
자유일보
2023.09.06 16:10
-
김정은이 이르면 9월 10일∼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푸틴을 만나 무기거래와 군사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라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왔다. 지난 8월말 김정은 경호인력 등 북한대표단 20여 명이 사전 점검차 평양에서 기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이를 감안할 때 머지않은 시점에 김정은-푸틴 정상회담 개최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김정은은 이미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방북 시 언약한 우크라이나전쟁용 탄약과 포탄 등 재래식 무기 제공을 확약할 것
사설
자유일보
2023.09.06 16:09
-
윤석열 정부의 인사에 국민이 미심쩍어 하는 게 몇 가지 있다. 첫 번째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대선 공약인 여가부를 왜 아직 폐지하지 않고 있느냐는 것. 두 번째는 한덕수 부총리를 왜 갈아치우지 않느냐. 세 번째 이주호 교육부총리, 네 번째 이동관 방통위원장 등의 발탁이다. 대통령실·내각이 다 그렇다. 왜 자꾸만 MB(이명박) 때 사람들을 끌어다 쓰느냐? 윤 정부 인재 풀(pool)이 이렇게도 허약하냐? 이것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부디 성공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들리지 않는 항변이다. 이런 항
사설
자유일보
2023.09.05 17:10
-
서이초 교사 49재를 고집한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을 강행하는 가운데, 교육부와 법무부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교권 보호를 위한 T/F 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도 함께 한다.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자유롭게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하려면, 법 제정에 있어 반드시 요구되는 사항이 있다.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서는, 법규가 모호하거나 포괄적이어선 안 된다. 포괄적 내용은 오히려 법의 남용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누구나 해석이 일치하도록 명확하고, 아동학대를 구
사설
자유일보
2023.09.05 15:56
-
사람끼리 모여 사는 세상에는 상도(常道)가 있을 뿐이다. 왕도(王道)는 없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묘수를 찾다간 낭패 보기 십상이다. 지금 우리 국민연금 개혁이 딱 그렇다. 정직하고 계산이 정확한 해결책을 찾아 국민 동의를 받은 뒤 초지일관(初志一貫) 밀고 나가는 것이다.국민연금 문제는 사실 복잡한 대수(代數)가 아니라 정직한 산수(算數) 문제다. 다만 연기금 투자 운용에 약간의 스킬(skill)이 필요할 뿐 큰길을 돌아서 갈 순 없다. 지금의 국민연금을 그대로 두면 2055년 고갈된다. 틀림없는 산수다. 그때부터 연금 수령을 하
사설
자유일보
2023.09.04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