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잇따라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정치개혁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행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데뷔 초기에 ‘검사만 해봐서 정치를 모른다’란 프레임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은 전례를 반면교사로 삼은 결과란 해석이다. 실제 민주당은 한 위원장의 정치개혁 공약에 대해 "정치 초보"란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는데, 한 위원장은 여의도 정치경험이 없다는 단점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치개혁으로부터 자유롭다"란 이미지를 부각하려 한다는 것이다.18일 당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이 ‘세대교체’와 ‘능력 중심의 인재 선발’을 목표로 새로운 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선거구를 두 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하위 10%는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하고, 하위 10~30%는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점하는 패널티를,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추가로 15%를 더 감점하는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식이다.1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공관위는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새로 마련한 공천 기준을 설명했다.경선은 국민의힘 약세 지역과 우세 지역, 두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정영환 국민의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무죄 판결을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2심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최태영·정덕수·구광현 부장)는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게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론 형성에 기여하며 정치인으로서 신중한 발언을 인식했어야 한다"며 "피고인이 게시글을 작성한 행위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비판을 넘어 피
자유민주주의 우파 진영 시민사화단체들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지기 위해 모였다.자유우파 진영 시민단체들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민의 단결,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 소개, 신년사, 결의문 낭독, 자유진영시민단체 방향 제안 등 순으로 이뤄졌다.신년사는 먼저 장기표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가 "갑진년 청룡의 해는 우리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는 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꿈은 한편으로는 한국 정치의 변화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이 새로워지
좌파진영이 추진하고 있는 비례연합정당이 현실화되면 국회 좌경화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비례연합정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따른 위성정당 난립에 대한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시도이나 그 실태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줄곧 제기돼왔다.실제 언론의 화살은 이처럼 꼼수 위성정당의 출현이라는 데에 비판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극좌 인사들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현재보다 훨씬 더 용이해진다는 데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5일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준)이 참여하는
국가정보원이 경찰에 대공수사 경험이 있는 요원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명의 요원이 ‘연락관’ 형태로 경찰에 파견돼 미흡한 대공수사 역량을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최대 10명 안팎의 요원을 파견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근 대공수사를 맡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에 과(課) 단위 이상의 요원을 파견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국정원의 과는 보통 4~5명 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수준을 넘어 최대 10명을 경찰에 파견할 수 있다는 소리도 나온다.국정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선거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이재명 대표가 피습 후에도 동정론을 받기는커녕 응급헬기 이용 문제로 역풍을 맞았고 대표 본인과 당 지지율이 여론조사별로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민주당 비명계의 탈당 명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실망한 국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는 게 그만큼 근거가 있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또 최근 친명계 공천을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 일고, 낙천한 인사들의 연쇄 탈당 우려가 당 전체를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다. 이른바 지지율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연일 파열음을 내고 있다. 특히 친명계 인사들의 성추문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를 무마하려 하나 뜻한 대로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먼저 친명계 원외 핵심인사인 강위원 당대표 특보가 과거 성추문 등이 문제가 돼 결국 총선 출마를 포기했는가 하면, 이 대표의 최측근인 현근택 변호사는 합의되지도 않은 합의문을 발표했다가 되레 공천이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어떻게든 현 변호사의 공천 길을 열어주려다 헛발질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특정인을 위
지난 대선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짜뉴스 프레임을 씌워온 야권과 좌파언론들이 최근 ‘쌍특검법’을 계기로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공격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뉴스타파’는 김 여사 모녀가 주식 거래로 23억원 가까이 수익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가 확인한 금액은 검찰이 2022년 12월 말 법원에 제출한 종합의견서의 특정 부분이다. 법원은 이미 김 여사의 전체적인 수익액에 대해 ‘산정하기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23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추정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엔 정말 선각자들이 있었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기 전 당시 서울시 1년 예산에 준하는 정도를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기로 하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그 자금을 조성해 삼성 이병철 회장에게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도록 밀어줬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15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등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 ‘선각자들’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연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민생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더불어민주당 탈당그룹이 추진하는 정당인 미래대연합이 14일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2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 후 창당을 추진해온 가칭 개혁신당이 이번주 출범하면서 신당은 무려 5개에 이르게 됐다.이미 양향자 의원이 한국의희망을, 금태섭 전 의원이 새로운 선택을 창당했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신당을 준비하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에선 총선을 앞두고 이처럼 많은 정당이 난립하는 건 전례가 없어 그 이유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다. 대체로는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모두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3
오는 23일 중국에 대한 유엔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가 예정된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가 탈북민 보호 문제와 관련한 서면질의를 제출했다. 한국 정부가 처음으로 중국 UPR에 북한을 직접 명시해 탈북민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서면질의를 냈으며 그 내용은 곧 공개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 장관은 “23일 문제 제기(현장 공개질의)할 때 마땅한 우리 입장에 따른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UPR은 유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1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는 국정원이 간첩을 더 잘 잡는다고 생각한다"며 국정원 대공수사권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이 "법 개정을 원하는 거냐"고 따지자 조태용 후보자는 "임명이 되면 기존 법을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안보 관련 수사를 국정원이 계속 하는 게 맞다고 보느냐"고 묻자 조태용 후보자는 "그게 맞다고 본다. 개인적인 소신으로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조 후보자는 "이제 과거와 같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을 끝내 탈당하자 친명계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정치적 폭망의 길로 들어섰다"고 비난했고, 김홍걸 의원은 "김대중 정신을 사칭한다"고 꼬집었다.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을 들락날락했지만, 저는 민주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지켰다"며 "제게 ‘마음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 인사 2명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15일 열린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10일, 이 대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지낸 박모(45)씨와 서모(44)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15일 이민수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일, 이들이 김 전 부원장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교사했다는 혐의로 같은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모씨와 김모씨는 지난해 5월 김 전 부원장의 금품 수수 의혹 재판에서
50대 여성에게 막말 성희롱을 한 현근택 변호사(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징계를 무마하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태를 두고 "민주당은 이재명 원님당이란 걸 증명했다"는 질타가 쏟아진다.성희롱 논란이 불거지자 친명계 좌장이라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현 변호사 징계수위에 대한 논의를 이 대표와 나누는 문자메시지가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은 당대표가 당원 징계수위까지 다 결정하는 조직으로 공당이라 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다.10일 채널A 돌직구쇼에 출연한 김형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방안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당한지 8일만인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아직 업무복귀 시기가 미정인 가운데 민주당은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3인의 탈당과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 예고 등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향후 이 대표의 행보가 통합행보를 이뤄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존중하며 상생하는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부산대병원에서 치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현근택 변호사가 같은 당 정치인의 수행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현 변호사는 친명(친이재명)계로, 현재 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부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9일 JTBC 단독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성남 지역 정치인인 이석주 씨의 수행비서로 일해 온 50대 여성 A씨는 지난 연말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현 변호사로부터 부적절한 농담을 들었다.지난해 12월29일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현 변호사는 이석주 씨와 나란히 앉은 A씨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런(피습 후 부산에서 서울로 소방헬기를 타고 이동한 것)에 대해 의료계의 비판이 쏟아지자 민주당이 맞대응하며 국면 전환에 나섰다.문제는 피습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가짜뉴스로 매도하던 민주당이 이번엔 ‘피습 배후에 여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은연 중 조장하면서 ‘수사당국이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린다는 데 있다.민주당은 사건 6일이 지난 8일에서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를 열고 현안질문에 나섰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출석한 이 자리에서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김구(백범) 살인 사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헬기런’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서도 민주당은 부산에서조차 이 대표 행보를 전혀 비판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민심이 싸늘하게 악화되는 걸 지켜보면서도 사과와 뒷수습은 커녕 이 대표를 두둔하는 목소리만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 같은 민주당의 모습에 "완전히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는 개탄이 나온다.8일 민주당 부산시당은 입장을 내고 "이번 사태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 부산의 현안 사업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야당 대표에 대한 살인미수 사건이자 정치 테러"라면서 "목숨을 잃을 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