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관재(官災)라는 사실을 정부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당국은 임시 제방 부실 공사를 방치했고, 참사 당일 사전에 23회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대응에 소홀했다. 정부는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민간인 등 총 36명을 수사 의뢰하고 6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직접적인 지휘 책임이 있는 5개 기관 책임자들은 인사조치할 예정이다.사고 당일 궁평 차도 인근 미호천교 아래의 임시 제방이 붕괴된 것이 이번 사고의 핵심 원인이다. 관할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시공회
사설
자유일보
2023.07.30 16:07
-
서울시 중구 예장동 남산 자락에 ‘기억의 터’가 있다. ‘기억의 터’는 2016년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시기 윤미향 의원(무소속)이 활동한 ‘정의기억연대’가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한다는 취지로 추모 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 임옥상 화가의 설치미술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이 자리잡고 있다. 임 씨는 최근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임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28일 임 씨의 시립 시설에 설치한 미술품을 다음 달부터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임씨 작품 철거 관련 보도 자료를
사설
자유일보
2023.07.30 16:07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의 해프닝은 우리 사회의 병든 단면을 보여준다. 아내가 남편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하고, 원내 1당 국회의원들이 검찰청을 찾아가 협박한다. 야당 지지자들은 이화영에게 편지와 영치금을 보내며 입을 틀어막으려 한다. 이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이 맞는지 눈을 의심할 지경이다.이 부지사는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대가를 쌍방울이 대신 내주기로 했다는 것을 이재명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진술이 인정되면 이재명은 뇌물 혐의를 벗어나기 어
사설
자유일보
2023.07.27 17:10
-
총선이 내년 4월로 다가오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공산당이 우리 내정에 간섭하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중국 공산당이 국내 조선족 단체와 중국 유학생들을 동원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과 ‘반(反) 윤석열 정부 괴담’을 확산하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내년 총선에 적극 개입해 윤석열 정부의 조기 레임덕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공산당이 외국에 대해 내정간섭을 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이 타국의 정치와 선거 조작에 개입한 사례는 대만·호주·캐나다 등의 선거에서
사설
자유일보
2023.07.27 17:06
-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치며 우리사회의 혼란은 레드 라인(red line)을 넘어섰다. 대표적인 현상이 대놓고 저지른 ‘간첩질’이다. 민노총 주요 간부들이 전국 범위의 대규모 간첩단 조직망을 만들었다. 더욱 심각한 현상은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국회 국방위·정보위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하며 군사기밀을 북한에 넘긴 간첩질이다.최근 국가정보원 내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의 전직 보좌관 A씨는 국방부로부터 ‘김정은 참수부대’ 정보를 받아 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지난 3년간 국방부에 요구한 군사기밀은 도합 700여 건. A씨는 올
사설
자유일보
2023.07.26 17:33
-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으로 바꾸자는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제안을 두고 민주당이 분란에 휩싸였다. 이재명 대표는 "필요하다"며 혁신안에 힘을 실었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찬성한 의원들을 드러내 공천 등에서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극성스러운 ‘개딸’들의 행패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한다.이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과 비슷한 입장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재명의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언급에 대해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본인의
사설
자유일보
2023.07.26 17:33
-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다. 정전협정은 문자 그대로 ‘교전상황을 정지(停止)하는 협정’이다. 한반도에 영속적 평화를 담보하는 협정이 아니다. 정전협정이 영원토록 지속될 순 없다. 북한 2400만 동포들도 자유·인권·민주주의·법치 하에서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70년 된 정전협정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답은 이미 나와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헌법에 따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추진하고, 북한의 2400만 주민들은 스스로 세습독재정권을 평화적 또는 비평화적 방식(혁명적 방식)으로 변
사설
자유일보
2023.07.25 16:12
-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24일 김어준 등 10여 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허위 글을 올린 작성자 및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내용을 언급한 김어준 등이 그 대상이다.한 의원은 3선 의원에 국민의힘 사무총장까지 역임한 중진 정치인이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문에 들어와 중장에까지 올랐다. 될 수 있으면 사회적 논란을 피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이런 정치인이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직접 고소까지 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괴담과 가짜뉴스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알
사설
자유일보
2023.07.25 14:49
-
국토교통부가 노선 변경 논란을 빚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건설계획 단계부터 최근까지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홈페이지에 별도 페이지를 개설해 총 4개 주제, 22개 세부 분야의 사업 관련 자료 55건을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자료는 종합 설명·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시작·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검토 과정·전략환경영향평가 등 4가지로 나뉜다.국토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국민들에게 가장 좋은 노선을 찾아가는 단계에 있었으나, 이달 초 사실무근의 괴담으로 중단됐다"며 "의혹을 해소하고 국민께 직
사설
자유일보
2023.07.24 15:53
-
교육계의 문제가 연일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교육의 전반적인 붕괴 현상이 만연하다. 대학입시 시장이 매우 혼탁하다. 이럴 땐 물불 가리지 않고 기회를 잡으러 달려드는 자들이 활개를 치고, 거대한 부패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 통과의례다. 교육의 이런 문제는 지나치게 방치돼 왔다. 늦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개혁 의지 표명으로 비로소 이런 문제들이 전면에 부상하게 된 것은 다행이다.교사들이 수능문제를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업무에 관여하고, 동일 기간에 입시학원에서 ‘킬러문항’ 출제에 참여하거나 컨설팅 또는 강의를 한다. 그 대
사설
자유일보
2023.07.24 15:53
-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됐다는 가짜 뉴스가 확산한 것을 계기로 온라인 괴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허위·조작정보를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내년 4월 총선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한다. 특히 접전 가능성이 큰 수도권의 경우 괴담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괴담은 원래 정보의 양이 적을 때 생성된다. 대중이 기대하는 만큼의 정보가 공급되지 못하면 그 공백을 상상과 조작이 메우는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당시의 ‘유비(유언비어)통신’이나 ‘카더라 방송’이 대표적이었다.
사설
자유일보
2023.07.23 17:38
-
북한의 대남전략이 적극적 공세로 전환되고 있다. 전술도 좀더 다양해졌다. 지금까지는 한미 군사훈련에 맞대응해 각종 미사일 발사와 김여정 등의 험악한 내용 담화 발표가 주요 대응방식이었다. 최근 들어 미사일 발사는 기본, 대남 심리전이 부쩍 늘었다. 유튜브로 후쿠시마 괴담을 퍼뜨리고 북·중이 협력해 한국·일본을 공격하는 방식이 눈에 띈다. 내년 1월 대만 총선,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을 겨냥한 중국의 대대적인 대(對)자유진영 심리전에 북한이 편승한 형국이다.핵과 미사일이 ‘하드코어’ 대남 공세라면 심리전은 ‘소프트코어’
사설
자유일보
2023.07.23 16:51
-
대한민국은 거짓 공화국인가. 행정부·사법부 수장이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거짓말을 해댄다. 거짓말이 드러나도 사과는커녕 유감이라고 퉁친다. 대법원장이 국회에 거짓 답변서를 제출하고도 사퇴하지 않는다. 야당 대표는 온갖 부정부패 의혹에 대해 거짓으로 우기며 검찰 탄압이라며 방탄을 친다.최근 문재인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우기던, 안보주권 포기 대중(對中) 약속이 문서로 확인됐다. 문 정부는 사드 추가 배치·미 미사일 방어체계 참여·한미일 군사동맹을 하지 않고(3불), 중국을 겨냥하지 않게 사드 운용을 제한한다(1한)는 ‘3불(不)1한
사설
자유일보
2023.07.20 15:49
-
최근 조선일보 칼럼들을 보고 있으면 참 한심하다. 이렇게도 속칭 ‘야마’를 못잡는 속 빈 강정 칼럼도 있나 싶다. 20일자 양상훈 주필이 쓴 ‘민주당과 공산당은 상극이어야 하지 않나’ 칼럼을 보면, 조선일보가 2류 신문인 것이 객관적 팩트(fact)가 된 것 같다.양 주필은 "민주당이 인권과 법치를 중시해왔는데 왜 지금 북한·중국·러시아 편을 드는지 모르겠다"면서 "한때 주체사상을 추종하던 세력이 있었지만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썼다. 그리고 "민노총 간첩 같은 사람들은 감옥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사설
자유일보
2023.07.20 15:49
-
한‧미 양국이 18일 서울에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열었다.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에서 미국의 핵 작전을 한국의 재래식 전력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한 구체화 작업이다. 회의 후 양국은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해군 전략핵 잠수함 켄터키함(SSBN 737)이 1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했다. SSBN 입항은 1981년 3월 로버트 리(SSBN 601) 한국 방문 이후 42년 만이다. 지난 12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
사설
자유일보
2023.07.19 15:48
-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검찰에서 "쌍방울이 이재명의 방북 비용을 대납하기로 한 것을 이재명에게 사전 보고했고 이후 대북송금이 진행됐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영은 이재명의 방북 비용 대납에 대해 ‘모르는 일이고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으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이 사건은 지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재명을 위해 800만 달러를 북한에 불법 송금했다는 내용이다. 500만 달러는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비, 300만 달러는 이재명의 방북 비용으로 대
사설
자유일보
2023.07.19 15:47
-
18일 기준 사망 41명, 실종 9명의 인명 피해를 낸 폭우는 우리에게 중대한 과제를 남겼다. 좌파 환경단체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들은 반문명 비과학을 무기로 국가의 정책 결정과 운용에 사사건건 개입, 어마어마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안겨왔다.1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사고 등 피해가 컸던 충북의 경우, ‘4대강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세종보를 해체하고 금강을 방치한 환경단체의 책임이 1차적이다. 겨울~봄 기간 갈수기에 하천을 충분히 준설해 물 수용량을 늘리고 댐과 보를 적절히 활용해 하
사설
자유일보
2023.07.18 14:58
-
‘국회의원 특권폐지’가 정치권의 화두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17일 ‘국회의원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장기표)는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고, 양향자·최승재 의원 등 특권폐지운동에 동참한 현역 국회의원 7명에게 ‘갈릴레오 상’을 수여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조해진 의원이 불체포특권 법안을 발의했다.민주당은 지난 13일 비명계 31명 의원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당 혁신위가 요구한 1호 쇄신안이 불체포특권 포기다. 하지만 친명계 의원들은 ‘정당한
사설
자유일보
2023.07.18 14:57
-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당 혁신위가 1호 혁신안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제안하고, 비명계 의원 31명이 ‘특권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지도부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도부는 ‘정당한 영장 청구’의 경우라는 전제조건을 붙이는 한편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에 대해서도 ‘헌법 위배’라며 선을 긋고 있다.민주당의 ‘방탄’은 사실상 무너졌다. 홍영표·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의원 31명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고, 여기에 국민의힘 112석, 불체포특권 포기에 동참했던 정의
사설
자유일보
2023.07.17 15:49
-
기후위기는 인류사회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내일 아니라 오늘 해결할 문제다. 지금 미국은 섭씨 40~50도 폭염 속에 갇혔다. 지난 주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8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데스벨리는 무려 54도를 찍었다. 폭염 경보는 텍사스·플로리다 등 남부에서 캘리포니아·워싱턴주 등 서부로 퍼지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유럽우주국(ESA)은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독일·폴란드·튀르키예 등에 이어 발칸반도까지 ‘극한적 폭염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번 미국·유럽의 폭염은 상공에 뜨거운 공기가 갇히는 ‘열돔 현상’ 때
사설
자유일보
2023.07.17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