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한다.16일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양사 간 합병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 온 프로젝트다.이를 통해 이마트는 양사의 매입과 물류 시스템을 통합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하면 지금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마트는 현재 이마트에브리데이 발행주식 총수의
삼성전자가 64억 달러(약 9조 원)에 달하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기로 하면서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게 됐다. 투자 규모 대비 보조금 비율이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등 주요 경쟁 기업과 비교해 월등한 수준으로 책정된 것이 눈에 띄는 성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3조 5000억 원)를 투입해 텍사스주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에 힘입어 현지에서 선단 공정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파운드리 1위 기업 TS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모두 5위권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30.6%로 1위를 지킨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6.4%) 2위, 삼성SDI(7.8%) 4위, SK온(7.5%) 5위를 차지했다.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비야디(BYD)는 10.6%로 3위에 랭크됐다.일본 기업 중 파나소닉이 매출 기준 점유율 3.6%, 출하량 기준 4.7%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날 굽네의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기존 1만 8000원에서 1만 9900원으로 올랐다. 가격이 2만 원에 육박하는 셈이다.오리지널은 1만 6000원에서 1만 7900원으로 인상됐다. 남해마늘바사삭은 1만 9000원에서 2만 900원이 됐다. 이 외에 오븐바사삭, 치즈바사삭, 갈비천왕, 불금치킨, 볼케이노, 양념히어로 등 메뉴도
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하자 반도체·완성차·정유·해운 등 국내 기업들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응전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 대(對)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이란까지 참전하게 되는 만큼 자칫 중동전쟁으로 확전돼 국내 수출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사태가 장기화하게 되면 서서히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 급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현재 글로벌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독과점하다시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백화점 식품관의 ‘마감 세일’을 노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상 백화점들은 저녁 6시부터 영업시간 종료 전까지 소비기한이 짧은 김밥, 초밥, 치킨 등 델리 상품과 신선 식품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식품관에서 마감 세일을 하는 저녁 6시 이후 시간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이 기간 즉석조리식품인 델리류 매출은 25% 증가했고 반찬류와 과일 매출도 각각 15%, 10% 올랐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마감 시간에 다음날로 넘겨 판매하
세계 1위 인구 대국 인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새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기차 업계가 ‘캐즘(시장 개화 직전 일시적인 수요 정체·침체)’ 구간에 진입하며 성장에 급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올해 인도 시장만큼은 다른 국가를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이에 현대자동차·기아,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선두 기업들이 앞다퉈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인도인들의 소비 성향에 맞춰 현지 배터리 기업과 손잡고 가격 부담을 낮춘 저가형 전기차 양산 준비를 서두르는 등 인도시장 선점을 위
삼성전자가 2년 전 출시한 구형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22 시리즈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다.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신규 소프트웨어(원 UI 6.1) 업데이트 계획을 묻는 고객의 질문에 다음 달 초 갤럭시 AI 기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 대상 모델은 기본·플러스·울트라 등 세 종으로 구성된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플립4,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이다.3년 전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3·플립3도 이번 업데이트 대상에
운송·물류산업이 탄소배출 저감을 추진하는 각국 정부의 주요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역대급 오염물질 배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내연기관 차량은 물론 친환경차의 대명사인 전기차도 규제 대상에 오르게 된다.EU 이사회는 최근 도로 교통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규제 개편안인 ‘유로7’을 최종 채택했다고 밝혔다.이번 채택으로 유로7의 입법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EU 관보 게재된 시점 기준 20일 이후 정식 발효된다. 다만 규제가 적용되는 시점은 발효일을 기준으로 승용차와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공상과학(SF) 작가인 아서 클라크의 1964년작 단편소설 ‘선재머(Sunjammer)’에 처음 등장한 ‘솔라세일(Solar Sail·태양 돛)’이 소설책을 뛰쳐나와 현실세계에서 실증을 앞두고 있다. 연료 한방울 없이 오직 태양빛이 가진 물리적 힘만으로 추진력을 얻는 이 기술의 효용성이 확인된다면 심우주를 적은 비용으로 자유롭게 탐사하고, 상업적 우주자원 개발이 일상화되는 우주 대항해의 시대가 한층 앞당겨질 수 있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차세대 솔라세일의 우주 실증 준비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첨단
최우진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첨단 메모리반도체 패키징 기술로 경쟁사보다 뛰어난 기술 우위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11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후공정 담당 조직인 P&T를 이끄는 최 부사장은 자사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P&T 기술 혁신은 반도체 패권 경쟁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P&T 조직은 팹에서 전(前) 공정을 마친 웨이퍼를 가져와 제품 형태로 패키징하고, 고객 요구에 맞게 동작하는지 테스트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반도체업계에서 최 부사장은 30년 동안 메모리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지난 10일 교촌·BBQ·bhc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 기업의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5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20년 총선 당시에도 배달 주문이 폭증했던 만큼 이제 선거일이 어엿한 외식업계 주요 대목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총선 당일 BBQ치킨의 매출은 지난 3일보다 63% 늘었다. bhc치킨과 교촌의 매출도 각각 62%, 50% 증가했다. 야구, 축구 등 스포츠 경기처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개표 방송을 보면서 ‘치맥(치킨+맥주)
실적 부진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롯데그룹과 최고경영자(CEO) 사법 리스크로 경영 공백이 생긴 SPC그룹이 25년 전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마케팅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이 같은 전략이 수렁에 빠진 두 기업의 구원투수가 될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를 주요 신사업으로 선정, 이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그룹 내 전담 조직을 꾸렸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지식재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매출이 최근 6개월 새 13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제품 가운데 기준치 700배 이상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10일 BC카드가 국내에 진출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결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결제 금액은 138.8%, 결제 건수는 13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결제 금액과 건수가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정상에 올랐다.10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미국 가전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이어 LG전자 19%, GE 18%, 월풀 15% 순이었다. 수량 기준 점유율도 삼성전자가 19%로 1위였다. GE 17%, LG전자 16%, 월풀 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어떤 브랜드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삼성전자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32%로 가장 높았다. LG전자는 29%, GE와 월풀은 각각 28%로 나타났다.삼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AI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최신 칩을 공개하며 관련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졌다.인텔은 9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최신 AI 칩 ‘가우디3’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개최한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지 4개월 만이다.이날 인텔은 가우디3가 AI 칩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최신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고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22개월 만에 45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카카오톡은 지난해 말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497만 2002명으로 지난 2월의 4519만 3468명보다 22만 1466명 감소했다. 카카오톡 MAU가 45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4월 4707만 4590명과 비교하면 210만 명
국내 최대 규모 여행사 하나투어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오면서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OTA) 등이 하나투어를 인수할 경우 패키지와 자유 여행을 아우르는 ‘여행 공룡’ 기업의 탄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최대 주주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 지분 규모는 27.78%로, 이는 IMM PE가 보유 중인 지분 16.68%와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의 지분 6.53%, 권희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계속되면서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지난해 주요 기업들은 평년보다 연구개발(R&D) 투자액을 늘리거나 채용 인원을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축소·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임시방편으로 경영 위기를 피하기보다는 미래 준비를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 언제 다가올지 모를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대비하는 것이다. 특히
과학자들이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체내에서 새로운 간을 만들어내는 혁명적 시도를 하고 있다. 림프절에 건강한 간세포를 주입해 망가진 간을 보완할 ‘미니 간’을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심한 손상으로 이식이 불가능해 폐기됐던 기증자(뇌사자)의 간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성공한다면 간 기증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의 무수한 말기 간질환(ESLD) 환자에게 새 삶을 줄 수 있다.미국 피츠버그 소재 생명공학기업 라이제네시스(LyGenesis)는 최근 말기 간부전 환자의 림프절을 간으로 변신시키는 세포치료제(LYG-LIV-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