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롯데그룹과 최고경영자(CEO) 사법 리스크로 경영 공백이 생긴 SPC그룹이 25년 전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마케팅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이 같은 전략이 수렁에 빠진 두 기업의 구원투수가 될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를 주요 신사업으로 선정, 이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그룹 내 전담 조직을 꾸렸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지식재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매출이 최근 6개월 새 13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제품 가운데 기준치 700배 이상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10일 BC카드가 국내에 진출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결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결제 금액은 138.8%, 결제 건수는 13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결제 금액과 건수가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정상에 올랐다.10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미국 가전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이어 LG전자 19%, GE 18%, 월풀 15% 순이었다. 수량 기준 점유율도 삼성전자가 19%로 1위였다. GE 17%, LG전자 16%, 월풀 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어떤 브랜드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삼성전자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32%로 가장 높았다. LG전자는 29%, GE와 월풀은 각각 28%로 나타났다.삼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AI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최신 칩을 공개하며 관련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졌다.인텔은 9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최신 AI 칩 ‘가우디3’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개최한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지 4개월 만이다.이날 인텔은 가우디3가 AI 칩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최신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고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22개월 만에 45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카카오톡은 지난해 말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497만 2002명으로 지난 2월의 4519만 3468명보다 22만 1466명 감소했다. 카카오톡 MAU가 45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4월 4707만 4590명과 비교하면 210만 명
국내 최대 규모 여행사 하나투어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오면서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OTA) 등이 하나투어를 인수할 경우 패키지와 자유 여행을 아우르는 ‘여행 공룡’ 기업의 탄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최대 주주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 지분 규모는 27.78%로, 이는 IMM PE가 보유 중인 지분 16.68%와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의 지분 6.53%, 권희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계속되면서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지난해 주요 기업들은 평년보다 연구개발(R&D) 투자액을 늘리거나 채용 인원을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축소·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임시방편으로 경영 위기를 피하기보다는 미래 준비를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 언제 다가올지 모를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대비하는 것이다. 특히
과학자들이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체내에서 새로운 간을 만들어내는 혁명적 시도를 하고 있다. 림프절에 건강한 간세포를 주입해 망가진 간을 보완할 ‘미니 간’을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심한 손상으로 이식이 불가능해 폐기됐던 기증자(뇌사자)의 간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성공한다면 간 기증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의 무수한 말기 간질환(ESLD) 환자에게 새 삶을 줄 수 있다.미국 피츠버그 소재 생명공학기업 라이제네시스(LyGenesis)는 최근 말기 간부전 환자의 림프절을 간으로 변신시키는 세포치료제(LYG-LIV-02
낮은 임금인상률 등으로 사측과 갈등을 빚어 온 삼성전자 5개 노동조합이 전체 조합원 74%의 동의를 얻어 파업할 수 있는 권한인 ‘쟁의권(단체행동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위기를 맞았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임금·복리후생 교섭에 참여한 삼성전자 5개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노조 조합원 총 2만 7458명 가운데 2만 853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참여자 중 97.5%인 2만 330명이 쟁의에 동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유통업계가 구조조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력 감축과 직원 복지 축소에 더해 사업 종료 카드까지 꺼내 들고 있는 것.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위축 현상이 지속 중인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쉬인 등 초저가 정책을 앞세운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습까지 이어지면서 우선 비용 감축을 통한 버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다음 달 1일 바로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 바로배송은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장보기 상품을 구매하면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목적지까지 배송해 주는 서
일본의 긴 연휴 기간을 뜻하는 ‘골든위크’에 일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한국이 선정됐다. 올해 골든위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로, 일본의 법정 공휴일인 국민 휴식의 날, 쇼와의 날(제124대 일왕 탄생일), 일왕 즉위기념일, 헌법의 날, 녹색의 날 등이 몰려 있다.8일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대형 여행사 JTB, HIS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재팬에서 발표한 해외여행 동향을 집계한 결과, 일본인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JTB에 따르면 일본인이 선호하는 해외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달 전격 시행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제도가 알뜰폰 사업자(MVNO)를 옥죄고 있다.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 건에 한 해 스마트폰 구매 보조금 지급을 허용하면서 알뜰폰 가입을 망설이거나 보류하는 고객이 늘어난 결과다. 실제 전환지원금 제도가 시행된 지난달 알뜰폰 가입자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시중은행들마저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알뜰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연내 ‘이동통신 단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이 판매 중인 초저가 장신구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70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7일 인천본부세관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404개 제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24%에 해당하는 96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플랫폼별로 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 각각 48개로 같았다. 종류별로는 귀걸이 47개, 반지 23개, 목걸이 10개, 발찌 8개 등이다. 나머지는 머리핀과 목걸이, 그리고 팔찌 제품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규슈 구마모토현 제1공장 인근에 제2공장을 추가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7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지원은 물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7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TSMC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있는 일본 제1공장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의 제2공장 건설 계획을 전했다.기시다 총리는 TSMC의 제2공장 계획에 대해 "일본 전체에 큰 파급 효과가 미칠 것
미국이 태양과 달 덕분에 때아닌 경제특수를 맞고 있다. 7년 만의 개기일식 우주쇼를 보기 위해 수백만명이 대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려 60억달러(약 8조118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6일(이하 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경제분석기업 페리먼그룹은 오는 8일 낮으로 예고된 개기일식이 미국 여러 주의 호텔과 레스토랑, 여행 등 업계에 붐을 일으키면서 총 6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부양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페리먼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경제학자인 레이 페리먼은 C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반세기 만에 유인 달탐사를 재추진하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척박한 달 표면에서 우주인들의 발이 될 월면차(LTV, lunar terrain vehicle)의 개발에 본격 나선다.NASA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30년으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5호의 우주인들을 위한 월면차를 제작할 후보기업으로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루나 아웃포스트(Lunar Outpost), 벤투리 아스트로랩(Venturi Astrolab)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3사는 향후 1년간 NASA의
지난해 가구가 부담한 대출 이자 비용이 9년 만에 월세 지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가계 대출 이자 부담이 더욱 늘어난 결과다.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전국·1인 이상) 월평균 이자 비용은 13만 원으로 전년보다 3만 1300원(31.7%) 늘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금융권 대출 이자 부담이 늘면서 가구가 지출한 월세 등 실제 주거비(11만 1300원)를 9년 만에 뛰어넘었다. 가계동향조사의 ‘실제 주거비’는 월세처럼 가구가
SK하이닉스가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2000억 원)을 투입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을 끌어내 글로벌 HBM 시장 주도권을 계속해서 가지고 가겠단 의도로 풀이된다.아울러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장 부지 인근의 퍼듀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협력도 발표했다. 현재 반도체업계가 인력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대학과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으로 원활한 연구와 인재 수급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한꺼번에 누리겠다는 계획이다.4일 SK하이닉스는 미국
대통령실은 3일 삼성E&A(삼성엔지니어링)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72억2천만달러(약 9조6천억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데 대해 "한-사우디 정상외교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는 우리 기업의 사우디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삼성E&A는 이날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와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 4번’ 공사를 수주하고 서명식을 했다고 밝혔다.파딜리 가스 증
연중 가전 최대 성수기인 4월에 접어들면서 ‘가전 명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양사 모두 자신들을 ‘인공지능(AI) 가전의 대표기업’으로 소개하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LG전자를 향해 선공을 날려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경쟁사 대비 뛰어난 보안 성능을 강조하면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3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 사옥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를 열고 냉장고, 세탁·건조기, 인덕션, 로봇청소기, 에어컨, 공기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