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는 8일부터는 간호사들도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심폐소생술, 응급 약물 투여 등을 할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발표했다.지난달 27일부터 한시적으로 수련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진료보조(PA) 간호사들이 전공의의 공백을 채워 진료 보조를 해왔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 간호사들의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해주고, 법적 보호를 재확인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자 정부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복지부는 건강 문제 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윤 대통령은 6일 세종시에서 주재한 제1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하는 불법적 집단행동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스스로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며 자유주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우리 헌법과 법률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해 국가와 의사에게 아주 강한 공적 책무를 부과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보름을 넘기면서 전국 주요 병원들이 본격적으로 축소 운영이 들어갔다.6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라 진료·수술·입원환자 등이 모두 급감한 주요 병원들이 병상 수 축소에 이어 병동 통폐합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운영 병상 수를 대폭 줄이는 것은 물론 병동 통폐합도 잇따르고 있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정신과 폐쇄병동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정신과 응급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도 8일부터 정형외과 병동 2곳을 통합할 예정이다. 제
전국 40개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정원을 3000명 넘게 늘려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의대증원 목표는 물론, 수요조사 결과 중 최대치(2847명)를 상회하는 수준이다.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복지부 2차관)은 5일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증원 신청 규모는 정부의 의대증원 목표인 2000명은 물론 지난해 수요조사 결과도 크게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국 의대들도 증원신청에 불참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정부가 늘리겠다고 한 2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학들의 수요 신청 규모를 두고 "지난해 수요조사(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달 29일까지 접수된 데가 거의 없고 4일 자정까지 접수예정"이라며 "어떤 형식으로 발표할지 5일 오전에 늦지 않게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최근 의료계 집단행동과 사안의 중대성, 민감성 여파로 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가 확인되지 않은 전공의 7854명의 복귀 여부를 마지막으로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오는 5일부터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소속 전공의의 72%인 8945명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8945명 중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아 ‘불이행 확인서’를 받은 전공의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대해 반발하며 전국 의사들이 서울 여의도 일대를 가득 메웠다. 보건당국은 불이익 면제를 조건으로 내건 ‘데드라인’을 사실상 이탈전공의들이 넘긴 만큼 행정처분과 사법절차를 밟아나갈 전망이다.3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주최측 추산 3만 여명의 의사와 의사 가족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 집회로 여의대로 일대는 한때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이들은 의대정원 증원 문제가
임신 32주 이전까지 의료인이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현행 의료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렸다.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조항이 즉시 무효가 되면서 임신부 등이 임신 주수와 상관없이 태아의 성별을 의료진에 문의할 수 있게 됐다.재판관 9명 전원이 해당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재판관 3명은 위헌 결정보다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통해 국회에 개선 입법 시한을 줘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현행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현장은 환자들의 불편과 혼란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탈 전공의 법적 조치의 데드라인으로 29일로 선언했다.정부에 따르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현장에 복귀할 것을 요청하면서 3월 이후에는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등 사법 절차에 들어갈 방침을 선언했다.정부는 최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이탈
정부가 정당한 사유 없이 수련병원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 수련병원 레지던트 과정에 합격했는데도 계약을 포기하는 방법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진료유지명령’을 27일 발령했다. 또한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의 사법부담을 낮추기 위한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안도 공개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진료 유지 명령이 헌법상 기본권인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의료계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문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의료 현장을 떠난 의사들을 강력 처벌하고,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한의사들을 즉각 투입하라고 촉구했다.한의협은 27일 ‘국가 의료체계 붕괴 비상사태, 3만 한의사를 투입하라’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성명에서 "3만 한의사 일동은 양의계의 비이성적인 집단행동으로 보건의료체계가 붕괴위기에 봉착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충격에 빠져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돌볼 수 있도록 한의사의 업무범위를 조정해 1차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이어 "양의계의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두고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 절반 이상이 찬성 입장을 보였다.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소속 교수 201명을 대상으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가 공개됐다. 그 결과, 찬성한다는 교수는 110명(55%)으로 과반을 넘겼다. 반대는 50명(24.9%)으로 4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확대 인원별로 살펴보면 350~500명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500명이 24.9%로 가장 많았고 350명이 20.9%, 1000명이 5%, 2000명이 4%로 집계됐다.
은퇴 이후에도 일을 해서 지난해 매달 286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국민연금 수급자 11만여명이 연금액이 깎였다.26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적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퇴직 후 소득활동으로 벌어들인 다른 소득(근로소득 또는 필요경비 공제 후 소득)이 ‘A값’을 초과해 국민연금이 깎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11만799명(2023년)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544만7086명 중 2.03%에 달하는 규모다. 삭감 기준액인 ‘A값’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자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로 올리고,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끌어올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했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아니라 보건의료 위기 때문에 재난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대본의 본부장은 국무총리가, 1차장은 복지부 장관이, 2차장은 행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고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이후 서울 ‘빅5’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말기암 환자가 협진을 요청하던 도중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다.2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전공의 사직 이후 서울 연세대학교 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실려 온 말기암 환자 A씨가 터미널 케어(말기 환자를 관리하는 임종 케어)를 위한 협진을 요청하던 중 숨졌다.당시 응급실에서는 특정과에 협진을 요청했으나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협진 과부하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다른과에 협진을 요청하던 중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군 병원 비상의료체계를 점검했다.국방부는 21일 신 장관이 국군양주병원에서 12개 군 병원장 전원과 화상회의를 열고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국민들께서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고 친절하게 응대하고 적극적으로 진료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또한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의료 대란에 대비, 진료요원 추가 편성과 교대여건 보장 등 의료진 피로도 관리방안도 함께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특히 신 장관은 "
의료계의 대규모 파업으로 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이른바 빅5병원의 수술일정 30~50%가 취소됐다.2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빅5병원으로 불리는 주요 대형병원들은 최소 30%에서 50%가량 수술을 줄이며 전공의 공백에 대응하고 있다. 필수의료 핵심으로 각 병원에서 수술·응급실·당직업무 등을 맡는 전공의가 대거 이탈하면서 병원들에는 비상이 걸렸다.삼성서울병원은 전공의들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전체 수술일정의 10%를 감축했다. 실제 의료현장 이탈이 시작된 20일에는 30%까지 줄
정부는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의료계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강제수사 방식을 적극 활용해 업무방해죄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법무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 경찰청은 21일 오후 ‘의료계 집단행동 대책회의’를 진행한 뒤 공동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 및 배후 세력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정상 진료나 진료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도 엄중히 처벌키로 했다.정당한 사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계속 불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의 71.2%에 달하는 8800여 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 10명 중 7명은 환자들이 있는 의료현장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2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제13차 회의를 개최하고 의사 집단행동 관련 상황과 ‘피해 신고·지원센터’ 피해신고 현황 등을 점검하고 이 같이 밝혔다.중수본이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대해 점검(상위 50개 병원은 현장점검, 남은 50개 병원은 자료제출 결과를 점검)한 결과 20일 22시 기준 소속 전공의의 약 71.2%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의료현장을 무더기 이탈하면서 전국 병원에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병원 곳곳에서 수술과 입원이 연기되고 퇴원이 앞당겨지는 등 환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집계치만 봤을 때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의 55% 수준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튿날 실제 근무 중단 시점이 도래한 만큼 실제 진료를 하지 않고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전국 병원들에서는 수술과 입원이 연기되고 퇴원이 앞당겨지는 등 환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