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했다. 한국과 쿠바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쿠바와 수교는 한국의 외교 지평 확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시리아만 남게 됐다.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다.공산주의 국가 쿠바는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며, 한국과는 공식 수교 관
한국이 북한의 ‘형제국’이라고 불리는 공산주의 국가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를 맺었다. 양국이 공식 수교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통령실은 15일 한국이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한 것과 관련,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對)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외교부는 전날 "우리나라와 쿠바가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
한·미 전직 고위 당직자들은 오는 11월에 있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한미일 3국 협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싱크 탱크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주최 포럼에서 "미국 후보 중 한 명이 신고립주의 등 다른 방식을 생각하거나 동맹의 중요성을 경시하더라도 한미일 3국이 정책 환경을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어떤 유형의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고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김 전 실장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 비
한러 갈등 속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주말 비공개 방한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아시아·태평양 담당 외무부 차관을 비공식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다.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장 실장은 지난 3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루덴코 차관을 만났다.앞서 외교부는 루덴코 차관이 지난 2일 김홍균 1차관과 정병원 차관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잇달아 만났다고 공개한 바 있다.3일은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논평에 우리 당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설전이 벌어진 시점이다.양국의 설전은 지난달 31일 윤석열
다문화 가정 출신 장병들에 대한 복무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5일 홍숙지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군 다문화 정책 발전 방향에 대한 제언’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의 다문화 장병에 대한 지원정책은 주로 일부 종교 및 식단 지원 등 최소복지에 국한돼 다소 형식적이고 단편적인 경향이 있다"라고 밝혔다.지난 2009년 병역법 개정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은 인종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51명에 불과했던 다문화 가정 출신 장병은 2018년
북한의 대남 핵공격 의지가 노골화되면서 북한 비핵화가 불가능하는 국민 여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북핵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압도적으로 높았다.최종현학술원은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북핵 위기와 안보상황 인식’ 2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15일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0% 포인트(p))이번 조사를
한러 양국이 외교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이 지난 2일 방한해 외교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했다.4일 외교부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지난 2일 정병원 차관보와 만나 양국 간 현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했다.정 차관보는 루덴코 차관에게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시아측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 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다.또한 방한 기간에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하고, 김건 한반도 평화교섭
북한이 핵잠수함 건조 추진을 밝힌 가운데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미국 조지아주 킹스베이 해군 전략핵잠수함기지를 전격 방문했다.4일 해군에 따르면, 양 총장은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알래스카함에 승함해 토머스 뷰캐넌 미 제10잠수함전단장(준장) 등에게 잠수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또한 미 해군 관계자들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강화 및 한미 잠수함 연합훈련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킹스베이 기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와 함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SSBN의 모항으로 미 해군 확
정부는 앞으로 사이버상에서 발생하는 위협 요인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제거하는 방식으로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분야 최상위 지침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안보실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공개했다. 안보실이 국정원, 외교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국가안보실 산하에 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범국가 사이버안보 체계도 구축한다.전략서는 수립 배경, 비전과 목표, 전략과제, 이행방안 등 총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한미 간 안보 공조 강화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조 대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올해 첫 주미 특파원단 대상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조 대사는 "북한의 공격적 언행과 도발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 북한의 도발에 절대로 동요하거나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북한의 도발은 한미 대응 태세 및 한미일 공조 강화로 귀결될 뿐이라는 것을 더 잘 인식시킬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로 복귀
외교부는 러시아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언론 인터뷰를 지적하고 우리 정부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반박성 입장을 발표했다.외교부 당국자는 28일 "한러관계의 관리에 있어서는 향후 러시아의 관련 향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 국방 수장이 치명적인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군사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우리는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고 밝혔다.이는 신
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 중령이 13년여 만에 2800t급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 함장에 취임했다.2010년 3월 26일 사건 이후 5,050일 만에 복귀다. 해군은 "천안함 전사자들과 참전 장병들의 희생, 헌신, 명예를 드높이고 부활한 천안함을 잘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22일 해군에 따르면 2010년 초계함 천안함(PCC, 1000t급) 피격 당시 작전관을 지냈던 박연수 중령(당시 계급 대위)이 이날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 2800t급)의 2대 함장으로 취임했다. 행
예비군 업무를 담당하는 ‘예비전력관리 업무담당자’ 선발이 기존과 달라진다.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6급 이하 선발시험 응시 가능 장교 계급을 위관장교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의 ‘예비전력관리 업무담당자 선발 규칙’ 일부개정령을 입법 예고했다. 예고기간은 2월 28일까지다.개정령에 따르면 추가합격을 신설하고 6급 이하 선발시험 응시 가능 계급을 위관장교 전체로 확대를 한다. 필기시험의 문항 수는 기존 100문항에서 80문항으로 줄인다.기존에는 6급 이하 선발시험 응시 가능 계급이 대위, 부사관, 준사관으로 부사관은 전체계급을 포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한반도 인근으로 이동해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연합훈련을 진행했다.합동참모본부는 17일 "지난 15일부터 오늘까지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2척,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의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등 2척 등, 총 9척이 참가했다"고 밝혔다.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 메시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일 3국에서 9개 함정이 동원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상훈련이다.훈련은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한국 주도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이탈 주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고위층의 탈북이 늘어나는 추세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문 차관은 17일 오전 KTV ‘생방송 대한민국 차관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한국 주도의 통일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탈북민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차관은 "탈북민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크다"라며 "탈북민들이 국내에 잘 정착해 자유를 누리면 북한 주민들도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국민과 (탈북민이)통합하는 과정 자체가 통일 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고 양안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14일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만의 선거 결과를 잘 지켜보았으며, 앞으로도 대만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번 선거 이후 대만해협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긴요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은 12일 "재임 기간에 ‘G7(주요 7개국) 플러스’ 후보국 위상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종로구 외교부 청사 서희홀에서 열린 제41대 외교부 장관 취임식에서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나라의 G7 플러스 가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에 가시적 성과를 축적해 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우리나라는 이미 국제사회에서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인식되고 있고 그에 걸맞은 역할과 기여를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외교정책 하나하나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한미일 등 48개국·유럽연합(EU)는 북한과 러시아 양국 간 군사 거래를 강력 규탄했다.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한미일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48개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수출과 러시아의 북한 탄도미사일 조달, 러시아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것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과 "모든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러시아와
군이 올해 군사정찰위성 2·3호를 잇따라 우주 궤도에 올린다.방위사업청은 8일 ‘425사업’의 2·3호 위성을 올해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민간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의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내년까지 총 5기의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우리 군은 지난달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425사업 1호 전자광학(EO)·적외선(IR) 위성을 발사한 바 있다. 독자 개발해 발사에 성공한 첫 번째 정찰위성이다. 2025년까지 EO·IR 위성 1기와 SAR
북한이 5일 9·19 남북군사합의를 어기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사격을 실시하자,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해 해상 사격을 실시했다.국방부에 따르면 백령도에 있는 해병 6여단과 연평도 소재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 하에 사격훈련을 했다.서북도서에 있는 해병부대가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가 체결된 이후 처음이다.이번 훈련에는 6여단과 연평부대에 배치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이 동원됐다.해병부대는 북한이 발사한 200여 발의 배가 넘는 400여 발을 발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