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들이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제작사들이 만드는 작품에 하청 업체로 참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일 제작사의 하청을 받은 중국 업체가 북한에 재하청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22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산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마틴 윌리엄스 선임연구원의 보고서를 통해 "설정 오류로 인해 작년말부터 비밀번호 없이도 서버 내 파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된 북한의 한 인터넷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서버에 업로드돼 있는 작업 파일의 몇몇 그림들이 미국, 일본 애니메이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의원,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비서실 개편을 본격화했다. 총선 패배 이후 ‘앞으로는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대통령의 참모진 개편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참모들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결국 관건은 이런 인재들을 어떤 방식으로 쓰느냐 하는 대통령의 원칙과 방향일 것이다.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은 15년간 주로 정치부 기자로 국회 출입을 했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경험했다. 2000년 16대 국회에 진출한 이후 5선 의원에 오른 충청권 중진의원이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당의 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잔머리가 갈수록 가당찮다. 머릿속에는 오로지 범죄자 이미지 세탁밖에 없는 것 같다. 이틀이 멀다하고 말풍선을 날린다. 22일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기 전에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하자"고 제안했다.말로 포장하는 솜씨는 그럴 듯하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 후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며 "이 대표는 175석 대표가 아니라 192석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틀 전인 20일 윤 대통령을 향해 자신과의 회
학교에 있을 때 학생들에게 단편 영화를 만들어오라 하면 열에 아홉이 좀비 영화를 찍어왔다. 이유를 물으면 그냥, 어딘지, 뭔가, 동질감이 느껴진다나? 살아있으되 살아있지 않고 인간의 형상이나 인간이 아닌 좀비와 자기들의 현재 처지가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안쓰러웠다. ‘이생망’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거다. ‘이번 생은 망했어’의 준말이다. 헬조선, 흙수저에 이어 극단적인 박탈감을 나타낸다.기성세대의 반응은 넷이다. 공감, 반감, 충고, 힘내라. 기성세대라고 사는 게 쉬울 리 없다. 정년 연장, 임금 피크제도 있지만 그건 노조가
한인 선교사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세대의 선교사 양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Korean World Missionary Fellowship, 대표회장 방도호 선교사)가 나섰다.KWMF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다음 세대 선교동원과 전략’을 주제로 선교대회를 개최하고 다음 세대 선교에 대한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이번 대회에는 MK 선교사 자녀들, TCK(Third Culture Kids) 3국 선교 지역 자녀들, PK 국내외 목사
총선 기간 중 ‘국정원 민간인 사찰’을 외쳤던 좌파 진영이 다시 이를 들고 나왔다. 북한 대남공작기관과의 접촉 의혹을 받고 있는 좌파 단체 회원을 국정원 요원이 미행·감시했다는 게 이유였다. 이를 두고 전직 국정원 요원이 "법으로 규정한 합법적인 감시"라고 반박했다.◇ 좌파 단체들, 16일 국정원 앞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규탄’ 기자회견지난 16일 오전 좌파 단체 회원들이 국정원 정문 앞에서 ‘국정원 과거청산 비협조 및 민간인 사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촛불행동, 한국대학생
그릇깨진 그릇은칼날이 된다.절제(節制)와 균형(均衡)의 중심에서빗나간 힘,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이성(理性)의 차가운눈을 뜨게 한다.맹목(盲目)의 사랑을 노리는사금파리여,지금 나는 맨발이다.베어지기를 기다리는살이다.상처 깊숙이서 성숙하는 혼(魂)깨진 그릇은칼날이 된다.무엇이나 깨진 것은칼이 된다.오세영(1942~ ) ☞이 시는 일상적 사물에 상징적 의미를 담아 관념적 세계를 형상화한 것으로, ‘깨진 그릇’을 통해 삶의 의미와 실존적 고뇌를 성찰했다. ‘깨진 그릇’은 ‘사금파리’가 되어 칼날로 변하지만 종당엔 ‘이성의 차가운 눈’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야당이 이렇게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한 것이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이런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집권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불신의 정도가 생각보다 컸다는 사실이다.하지만 필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또 다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점점 깊은 정치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한국 언론의 일그러진 자화상이었다. 이미 우리 언론은 심각한 정치 예속의 질곡에 빠져있는 상태라 그렇게 새삼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약 2주가량 ‘지도부 공백’ 상황에 머물러 있는 국민의힘이다. 총선 참패를 겪은 후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또 미뤄졌다. 위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 아니 또다시 서두르다 망치지 말았으면 한다.지난 22일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당선자들이 두 번째 당선인 총회에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고 국민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기사를 통해 이들의 사진을 접한 국민은 과연 진정성을 느꼈을까? 도대체 무슨 새로움으로 어떻게 거듭나겠다는 것인지 ‘WHAT’도 ‘
프랑스 병에서 유래된 포스트 모던이란 유령이 대한민국을 집어삼키고 있다. 프랑스는 1789년 혁명 후 길고 고통스런 혼란기를 경험했다. 150여 년이 지나 2차대전 영웅인 드골의 제5공화국에 와서야 해결 불가로 보였던 프랑스 병이 겨우 치료됐다. 하지만 드골 또한 좌익 지식인과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68혁명으로 하야했다. 고질적인 프랑스 좌익의 반이성적 해체주의철학이, 죽어가는 프랑스를 살려낸 드골조차 희생제물로 삼았다.마르크스 이념에 기반을 둔 프랑스 해체주의철학은 프랑스의 자랑이었던 합리주의철학자 르네 데카르트를 죽였다. 인간의
인기 유튜버가 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것을 탐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 조회 수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인기 유튜버가 되기 위해 무리수를 두다 보면 자신도 기억 못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동영상으로 남아 후에 많은 사람에게 비난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SNS와 유튜브를 즐기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세상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야만 한다. 유명하든 아니든.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세상을 감시하는 거인이 아르고스다. ‘파놉테스-모든 것을 보는 자’라는 뜻을 가진 아르고스는 눈이 백 개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아르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열려던 ‘공자학원 반대집회’를 아무런 근거 없이 금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남대문경찰서 측은 법원에 허위사실을 적은 의견서를 제출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남대문경찰서 관계자 10명이 입건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자학원 퇴출시위’ 금지한 남대문서 관계자 입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9부(부장 박성민)은 임동균 전 남대문경찰서 서장과 정보과 과장 및 계장 등 10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조사 중이다.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연례 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 정부가 살인과 고문 등 광범위한 인권 유린 행위를 여전히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경봉쇄 완화 후 공개처형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미 국무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발표한 ‘2023 국가별 인권보고서’의 북한 부분에서 “북한 정부 또는 그 대리인이 초법적 살인을 포함한 자의적 또는 불법적 살인을 저질렀다는 수많은 보고가 한 해 동안 있었다”며 북한 정부 주도로 자행되는 심각한 인권 유린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국무부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각국의 인권 상황을 담은 ‘국
지난 3월 22일 발생한 이슬람국가(ISIS) 테러리스트들의 모스크바 공연장 공격사건 이후 푸틴 체제의 취약성이 점점 드러나면서 러시아의 앞날에 불길한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1999년 12월 집권한 KGB 출신 푸틴은 체첸전 와중에 빈발하는 테러로 인해 러시아인들이 불안해 하자 "여러분의 자유를 나에게 맡기라. 내가 러시아를 안전하게 만드는데 내 권력을 사용하겠다"며 러시아의 안보를 국정 최고 목표로 내세웠다.집권 첫 임기 중인 2002년 10월 체첸반군의 모스크바 극장 인질사건, 2004년 9월 북코카서스 도시 베슬란의 초등학교
◇ 3급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변지현◇ 4급 승진▲ 보존정책과 김용식 ▲ 수리기술과 윤진영 ▲ 〃 이승재 ▲ 정보화담당관실 이태호
▲ 김정자 씨 별세, 오임선(익산시의회 의원)씨 모친상 = 22일, 익산 모현장례문화원 102호, 발인 24일 오전 6시 40분, 장지 익산 정수원. ☎ 063-853-9889
작가 : 차명진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일전 승리와 함께 조 1위를 차지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30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에 무실점으로 B조 1위(승점 9)에 올랐다.1차전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마스터스 우승 여세를 몰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셰플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사히스 시갈라(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지난 15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데 이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