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2024/2025년 상주음악가가 됐다. 한국인이 베를린 필 상주 음악가로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24일 베를린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성진은 상주음악가로서 1년간 베를린필과 2차례 협연을 포함해 베를린필 단원들과의 실내악, 라벨의 피아노 전곡 독주회 등 5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먼저 올해 10월 베를린필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피아노, 트럼펫,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12월에는 베를린필 단원들과 브람스, 리게티, 버르토크 실내악곡을 들려준다.내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무덤 위치가 인공지능(AI)을 통해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는 플라톤 무덤의 장소가 고대 로마의 파피루스 두루마리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이탈리아 피사대의 그라치아노 라노키아 파피루스학 교수는 이날 나폴리 국립도서관에서 국립연구위원회와 함께 수행한 ‘그리스 학교’ 연구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플라톤의 정확한 무덤 위치가 밝혀졌다고 말했다.라노키아 교수는 헤라쿨라네움 두루마리를 해독한 결과, 플라톤의 무덤은 그가 그리스 아테네에 설립한 아카데미아의 정원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회담과 관련해 민주당이 ‘25만 원 지원금’과 ‘채 상병 특검’ 등을 반드시 논의할 주제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3일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영수회담을 위한 실무 회동을 가졌다. 양측은 민생 정책과 주요 국정 현안을 모두 논의한다는 데 원칙적 합의를 이뤘지만 날짜와 구체적 의제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민주당 측은 민생 회복을 위한 긴급 조치와 국정운영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민생회복 지원
영호남이라는 전통적 지역 대결구도에 이어 이제는 4050와 6070의 세대 대결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 출구조사에서 나타난 연령별 비례대표 투표 정당을 보면 40대는 38.2%, 50대는 38.5% 지지로 조국혁신당이 4050의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들이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다는 건 예고된 현실이었지만, 조국혁신당에 대한 최우선 선택은 의아한 결과였다. 이러한 집단적 현상을 정신분석학적으로 고찰, 그들의 내면 심리상태와 보수진영에 대한 분노의 근원을 찾아 대응할 필요가 있다.먼저 2019년 조국사태로 인해 우
4.10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2대 국회 개원 전부터 윤석열 정부 길들이기를 하려는 모양새다. ‘채 상병 특검법’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들을 5월 말 이전에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양곡법, 농안법, 민주유공자법, 가맹사업자법 본회의 직회부지난 18일 민주당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 했다. 양곡관리법은 쌀값이 떨어지면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모두 사들이
언론사 기자가 소속된 신문·방송 울타리를 넘어 직접 뉴스의 초점이 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런 케이스로 최근 두 기자가 있다. 지난해 5월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편향적 보도에 항의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던 KBS 이영풍 기자, 꼭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좌파 진영이 조작했던 검언유착 의혹 공격에 희생양이 됐던 채널A 소속 이동재 기자가 그들이다.공교롭게도 둘의 운명은 닮은꼴이다. 이영풍 기자 경우 당시 불공정 방송의 상징인 김의철 KBS 사장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국민 기자’로 떴다. 여의도 KBS 사옥을 에워싼 이영풍
김정은과 푸틴의 밀월관계 속에, 북한의 농업을 책임지는 리철만(내각 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업위원회 대표단이 지난 20일 러시아로 떠났다고 한다. 식량지원 논의를 위해서다. 대표단은 러시아 농업상(장관)과의 회담, 러시아 농업감독국 및 어업국과 실무회담, 그리고 모스크바 인근 곡물연구소인 넴시노브카 연방연구센터와 러시아국립농업종합대학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식량난 극복 방안을 찾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북한 식량난의 근본 원인은 김일성이 창조했다는 주체농법으로 인한 농업 구조 파괴와 토양 변
국립오페라단은 1962년에 창단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단이다. 200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매해 더 넓고 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오페라 감상의 저변이 커지면서 숨은 보석 같은 작품을 원하는 마니아층도 부쩍 늘어났다.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의 희귀한 레퍼토리를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무대에 올리는 일은 큰 모험이다. 국내 오페라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디뎌야 할 첫 걸음을 맏형인 국립오페라단이 과감하게 시도했다. 바로 올해 시도하는 ‘국내 초연 3부작’이다. 지난 2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로시니의 ‘알제리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에 대해 승전국들은 가혹한 징벌을 단행했다. 영토를 축소시키고 중국과 태평양 등지에 있던 독일의 식민지를 빼앗았다. 군대는 10만 명 이하로 축소됐고 장교 수는 4000명으로 제한됐다. 그런 가운데 당시 독일의 최고 사령관이던 젝트(Hans von Seeckt) 장군은 비밀리에 유사시 즉각 군대를 확장할 수 있는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장교들을 베를린 공과대학으로 보내 최신 지식을 접하도록 했고 유럽 각국의 눈을 피해 일본·중국·소련 등지로도 보내 최신 과학기술을 연마시켰다. 또한 모든 간부는 자신의 계
국제 인권단체들이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주 7일, 하루 10~12시간 이상 노동 착취 등의 가혹한 환경으로 부상과 질병, 사망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유엔 인권이사회가 오는 9월 ‘세계 현대판 노예제 문제’를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 등의 인권단체들은 최근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노예 노동 문제에 우려를 나타내며 국제사회가 ‘표적 제재’를 통해 북한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24일 유엔 인권이사회 홈페이지에
캄보디아에서 6년째 복음을 전하고 있는 임래청 선교사(디모데교회)가 최근 디모데교회 일부 리더들에게 도전을 주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디모데교회에는 10명의 청년 리더들이 있으며 특별히 방학을 맞아 교사로 있는 리더 두 명과 한국에 동행했다. 지금 캄보디아는 구정 기간이기도 하다. 캄보디아는 불교 인구가 대부분이며 기독교 인구는 1.25%에 불과하다.매일 새로운 꿈을 꾼다는 임래청 선교사는 교회 사역을 비롯해 방과후교실, 돌봄 사역, 청소년 청년 사역 등을 감당하고 있으며, 비전으로는 캄보디아 다운 타운에 ‘청년교회’ 건립을 위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민청을 설립하는 등 전향적 정책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 역시 정부가 설립 추진 중인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전에 나섰다.충남도는 최근 국가 균형 발전이나 입지 여건, 업무 효율 측면에서 천안·아산이 정부가 설립 추진 중인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최적지라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도는 충남연구원을 통해 ‘충남 천안·아산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전략 연구’를 실시하고 △출입국· 이민관리청 설립 요인 △재외동포청 출범 △출입국·이민관리청 타 시도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원로의 지혜를 듣는다 ’는 주제로 제20-2차 포럼(조찬)을 열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가 발제자로 나섰으며 참석자들에게 큰 도전의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목회자 은퇴 부분에 대해 깊이 있게 터치했다. 이에 본지는 발제문의 일부를 정리해서 게재한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미리 생각해 보면 유익할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 목회 상황 인식은퇴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한국교회를 바라보면 현직 목회자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작가 : 차명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는 자세로 마음을 다잡았다.황 감독은 23일 AFC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선수단에 부상 문제가 있고 힘든 상황인데도 선수들이 모든 걸 다 쏟아냈다.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황선홍호는 22일 열린 일본과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는데도 한일전을 이긴 황 감독은 "선수단 부상 문제로 로테이션을 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47) 감독이 ‘인연조차 없는’ 오재원(39) 탓에 고개를 숙였다.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 감독은 "야구계에 이런 일이 벌어져 정말 안타깝다"며 "나를 비롯한 야구계 선배들의 잘못이다. 후배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오재원은 현역 시절 두산 후배들을 협박해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을 대리 처방하는 ‘불법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22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오재원이 몸담았던 두산 구단은 소속 선수 8명이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오재원에게 건넨 사실을 2주 전
중국이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에 대응할 신형 스텔스 폭격기 ‘H-20’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H-20의 성능이 B-21에 한참 뒤떨어진다는 펜타곤의 평가가 나왔다.23일(현지시간) 군사전문지 디펜스원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정보 당국자는 지난 22일 기자들과의 익명 대화에서 미국은 중국이 개발 중인 H-20 스텔스 폭격기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H-20은 중국이 2016년 개발 사실을 공개한 스텔스 전략폭격기로,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중국군 관계자가 지난달 한 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공개가 임박
로봇공학자들은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척박한 환경을 탐사하고 연구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다. 또한 각 환경에 맞는 로봇을 설계할 때 곤충, 파충류, 어류, 포유류에 이르는 자연계의 생명체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는다.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리치봇(ReachBot)’도 그렇게 개발됐다. 거미를 모사한 이 로봇의 활동무대는 외계행성의 동굴이다.미국 스탠퍼드대학은 항공우주학부 마르코 파보네 교수의 생체모방랩 팀이 최근 화성 탐사로봇 ‘리치봇’을 개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관련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