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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권문제는 체제 자체에서 기인한다. 전체주의 세습수령독재와 인권은 양립이 불가능하다. 북한 인권문제가 국제 이슈로 대두된 시기는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부터다. 올해(2024)는 김일성이 사망한 지 30년 되는 해다.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발간한 최초의 북한인권조사보고서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반인도 범죄(crime against humanity)로 규정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 인권 관련 국제규범이 됐다.유엔 인권이사회가 4일(현지시간)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 결
사설
자유일보
2024.04.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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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운동이 선을 넘고 있다. 노골적인 여성 비하에 역사 왜곡까지 이들의 폭주는 그칠 줄 모른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나베’(나 후보의 성에 일본의 아베 전 총리를 합성한 말로, 일본어로 냄비를 뜻한다)라며 성적인 모욕을 가하고 있다. 명색이 당 대표라는 이재명이 이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문제의 근원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저열한 정치관과 추악한 인성이다. 이들은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와 상대하는 민주당 류상영이 발을 들어 뭔가를 밟는 포즈의 홍보물에 ‘냄비
사설
자유일보
2024.04.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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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재외선거(해외 거주 유권자 선거) 투표율이 6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2일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가 거짓말로 드러났다. 62.8%가 아니라 실제로는 4.7%였다.2024년 2월 현재 투표권이 있는 재외 국민은 총 197만 4375명이다. 이들 재외 국민은 선거 전 각 지역공관에 먼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선거일 60일 전까지 공관에 재외 선거인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인원은 14만 7989명. 전체 197만 4375명 재외 국민의 7.5%밖에 안 된다. 이들 14만 7989명 중 실제 투
사설
자유일보
2024.04.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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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5~6일 사전투표, 10일 본투표다. 본투표장에 가는 유권자들은 6일간 앞을 못보는 깜깜이 기간을 보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기표소에 들어가 한 명의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이런 제도가 과연 합리적인가.사전투표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많다. 만약 어느 유권자가 4월 5일 사전투표를 했는데, 나흘이 지난 9일에 자신이 찍은 후보가 대형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어쩔 것인가. 주권자 국민은 가장 자유롭고, 가장 개방된 정보 취득 상황에서 후보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사설
자유일보
2024.04.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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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문재인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 옷을 입은 문재인은 부산·울산 등에서 잇따라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면서 윤 정부를 향해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며 날을 세웠다. 문재인은 또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 이 정부가 정신 차리도록 해줘야 한다"며 다른 야당까지 챙기기도 했다.전직 대통령이 특정 정당 후보들에 대한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 건 드문 일이다. 전직 대통령은 국가의 원로라는 위상을 갖고
사설
자유일보
2024.04.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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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퍼레이드가 가관이다. 김준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다’ ‘제자였던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했을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이화여대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하도록 시켰다’고도 했다. 이에 이화여대는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본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김 후보에 대한 사퇴를 요구했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종군 위안부 섹스’ 주장은 김준혁 본인도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밝힌 것처럼 근거가 없는
사설
자유일보
2024.04.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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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래 대북제재의 이행을 감시하고 위반 행위를 조사해온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15년 만에 활동이 중단되게 됐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을 반대한 까닭이다. 전문가 패널 임기 종료 결정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핵무기를 개발하는 북한지역에 대해 가동하던 CCTV를 끄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북한은 러시아를 뒷배 삼아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 감시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향후 대북제재 위반 행위가 노골화될 것이다.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2009년 북한의 2차
사설
자유일보
2024.04.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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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의 메시지는 간명하다. 의료계가 2000명 증원보다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는 것.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하라고 했다.자유민주주의는 열린 사회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나오면 주저없이 선택하는 것이 열린 사회의 원칙이다. 싸움은 명분과 실리다. 둘 중 무엇이 승부를 가르는가. 당연히 명분이다. 실리는 그 다음이다. 인류역사의 거의 모든 싸움이 그랬다. 전쟁도
사설
자유일보
2024.04.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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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10총선 후보 가운데 양문석(경기 안산갑)과 공영운(경기 화성을)은 내로남불과 위선의 샘플과 같은 존재들이다. 명망을 쌓고 사회적 지위를 얻었지만 남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소신과 명분에 등을 돌리고 사익을 추구하는 모델이라고 봐야 한다.양문석은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31억 원에 구입하면서 대학생 장녀 명의로 11억 원 규모 사업자 대출을 받아 대부업체의 채무를 갚았다. ‘대출 사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집행위원, 미디어스 편집위원과 미디어오늘 논설위원 출신이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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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보
2024.03.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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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가 결정적으로 사회병리학의 연구대상이 된 사건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었다. 서울 광화문 지역은 촛불광기로 거의 미쳐가는 수준이었다. jtbc가 빈깡통 최순실 태블릿pc를 날조 보도한 것이 탄핵 난동의 발화점이다. 이보다 8년 전인 2008년 광우병 사태로 우리사회는 이미 한번 미쳐본 전례가 있었다. 광우병으로 단 한 명의 국민이 사망한 사례가 없는데도 100일간 난동을 부렸다. 이를 두고 외국 언론은 ‘절벽으로 질주하는 레밍스떼’로 표현했다. 영국의 사회병리학회는 ‘사회적 집단자살 증후군’ ‘정치 아노미’로 보았다
사설
자유일보
2024.03.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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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은 신 한일전"이라며 "중국에게 ‘셰셰’ 그러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중국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이 발언을 칭송하고 나섰다.이재명의 발언은 2017년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이 베이징대를 찾아 "중국은 큰 산맥이고, 한국은 작은 나라"라며 "중국몽에 함께 하겠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이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종북 굴중(屈中)이며 반(反)대한민국이다. 이재명이 이번 총선을 ‘신 한일전’이라고 한 것은 자신들의 굴중 성격을 감추기 위한 연막일 뿐이다.이같은 사태에 대한민국 전직 외교관들이 이재명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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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보
2024.03.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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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결과를 공개했다. 4·10 총선 후보자 32.0%가 전과자다.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자 952명 중 전과 기록 후보는 총 305명. 지역구 242명(34.6%), 비례대표 63명(24.9%)이다.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는 잡범 전과 4범. 현재 재판 중인 사건만 대장동·백현동·대북송금 등 7개다. 범죄 혐의는 10가지에 일주일에 2~3회의 재판을 받고 있다. 범죄혐의도 뇌물·배임 등 전형적인 권력형 부정·비리 범죄다. 조국도 마찬가지다. 조국은 파렴치범이다. 조국은 1,2심에
사설
자유일보
2024.03.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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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를 보면 한국 언론의 지적(知的)·사상적 얄팍함이 집약된 신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중차대한 정치적 전환 시기 또는 선거철이 되면 조선일보 기회주의 DNA는 여지없이 도지는 불치병이다. 중대한 시기에 조선일보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판단한다. 그 다음은 홧김에 서방질 보도다. 박근혜 탄핵 때가 딱 그랬다. 일종의 사회역사 인식의 조루(早漏) 현상이다.27일자 조선일보 5면이 그런 모습이다. ‘與도 野도 술렁거린다…범야권 200석론’ ‘탄핵이든 개헌이든 200석 땐 野 뜻대로, 尹 거부권도 무력화
사설
자유일보
2024.03.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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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2함대 소속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에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다.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민간·군인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오스트레일리아·미국·스웨덴·영국 등 5개국 전문가 24명도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이들은 "천안함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여기에 대해 "우리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사설
자유일보
2024.03.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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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는 두 가지로 평가받아야 한다. 하나는 수사기관인만큼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가 있는 고위공직자가 기소되어 사법적 판단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철저한 정치적 중립성 준수다.수사 면에서 공수처의 성적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2021년 출범 이후 공수처가 청구했던 5건의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다. 3년간 기소한 3건 중 2건은 1심 또는 1·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고, 단 1건만 1심에서 징역 1년의 유죄 판결이 내려져 항소심 진행 중이다. 이건 공수처의 역량 탓이라고 쳐도, 정치적 중립성은 태도와 자세
사설
자유일보
2024.03.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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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뛰어넘거나 위협하고 있다.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조국혁신당이 약진하고 있는 현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이 당의 조국 대표도 "무소속 의원과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과 공동의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조국은 자녀들의 입시 비리 및 청와대의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범죄에는 아내 정경심과 딸 조민 외에 아들까지 연루되어 있다. 한마디로 ‘가족 범죄단’으로 똘똘 뭉
사설
자유일보
2024.03.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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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醫·政)간 막판 갈등 국면에서 일단 대화 채널은 뚫렸다.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중재로 정부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의·정이 "대화로 풀자"는 데는 합의한 모양새다.의대 교수들은 25일 집단 사표를 내기로 한 절차를 진행했다. 100명 가까이 사직서를 낸 곳도 있고, 총회를 열고 일괄 제출한 의대도 있다. 전의교협은 전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 결과를 놓고 "알맹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예상된 반응이다. 대화와 협상이 시작되면 당연히 진통이 따른다.
사설
자유일보
2024.03.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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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한심한 인간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말이다. 이름 없는 군소정당 대표도 아니고, 대한민국 최다 의석을 가진 제1당의 대표가 이런 수준이니, 이들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정신이 아득해진다.이 대표는 22일 충남 당진시에서 "중국과 대만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 있나?"라며 "그냥 우리는 우리 잘 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양손을 맞잡으며 "그냥 중국에 ‘셰셰’(謝謝·감사),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는 거지, 뭐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리나?"라고 했다. 대만해협 문제야 어떻게 되든 우리만
사설
자유일보
2024.03.24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