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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10명, 부상자는 22명이다.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의 실종자 등이 밝혀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재산 피해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이번 폭우는 몇 가지 문제점을 보여준다. 우선 여당인 국민의힘이 문제다. 13일부터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곳곳에서 하천의 범람, 건물과 제방 붕괴, 산사태 등이 발생하고 인명피해가 늘어나는데도 여당 차원의 대응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김기현 대표는 방미 중이었지만, 윤
사설
자유일보
2023.07.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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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의 만남은 서울·빌뉴스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크라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지는 모습이다.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의 관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3국이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많이도 당했다. 역사적 경험이 비슷하다. 서로의 마음속에 연민의 정(sym
사설
자유일보
2023.07.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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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가 중국을 겨냥해 동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나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AP4 국가를 초청했으며, 협력관계의 틀을 ‘국가별 파트너십 협력프로그램(IPCP)’에서 ‘국가별 맞춤형 파트너십 계획(ITPP)’으로 격상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나토는 일본에 연락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나토는 지난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90개 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 중 6개 항목을 중국 관련 이슈에 할애했다. 중국을 구조적 도전이라고 규정했던 작년 공동성명에 이어 "중국은 우리
사설
자유일보
2023.07.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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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 쌓인 진짜 적폐가 한 둘이 아니다. 개혁 대상과 분야가 줄을 이었다. 정치·사법·언론·교육·노동·연금 등등 시급히 개혁하지 않으면 곧 무너져 내릴 분야도 적지 않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10대, 20대에게 우리가 무엇을 넘겨주어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수많은 개혁 대상들 중 무엇부터 손봐야 효율성과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을까. 단연 정치 개혁이다. 정치 개혁부터 풀어가야 사법·언론·교육·노동·연금 개혁을 뒤따라 풀 수 있다. 정치 개혁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 국회 개혁이다. 국회 개혁이 곧 정치 개혁이고 한국사회 개
사설
자유일보
2023.07.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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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 사건부터 광우병 난동,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허위 선동, 후쿠시마 괴담까지 대한민국 흔들기에 나선 시민단체들의 인적·조직적 구성이 80%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위원회의 최근 조사로 알려졌다.이들 단체의 활동은 뚜렷한 공통점을 보여왔다. 친민주당, 괴담성 선동에 의존한 투쟁 방식, 반미·반일 구호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이런 투쟁 경력을 내세워 민주당으로 진입, 제도권 정당의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민주당이 최소한의 법치 원리조차 팽개
사설
자유일보
2023.07.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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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건국 75주년에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 겹쳤다. 윤석열 정부는 오는 7월 27일 정전기념일과 8월 15일 건국 75주년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6·25전쟁은 북한 정권의 역사 왜곡 때문에 아직도 한반도 전역에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있는 상태다. 북한은 그렇다 쳐도 우리 학생들 교육만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친북세력의 농간으로 사실에 입각한 교육조차 쉽지 않다.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6·25 전쟁을 ‘남조선 괴뢰의 북침 전쟁’으로 배웠다가, 한국에 와서 비로소 진실을 알고 분개하는 사람들이 많다. 북한
사설
자유일보
2023.07.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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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급 이상 임기제 공무원 연봉 상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9급에서 3급으로 승진하는 데 필요한 최저 근무연수를 총 16년에서 11년으로 5년 단축한다. 우주항공이나 보건·의료 등 분야 민간 인재를 영입할 때 거쳐야 했던 인사처와의 사전협의도 없앤다. 지금까지는 기본연봉 150%(의사 200%)까지만 연봉을 자율 책정할 수 있었다.공무원 조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환영할 만하다. 우리나라에서 공무원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복지부동’ 또는 무사안일이다. 공무원의 급여나 복지 등 처우
사설
자유일보
2023.07.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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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등 국가유공자들에게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가 들어간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을 삽입하게 된 배경은, 한마디로 북한의 ‘반외세 우리민족끼리’ 영향을 받은 친북세력의 정치 모략이다.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직속으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친일파 1005명’을 선정했다. 1948~1949년 이승만 정부 때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확정한 친일파로는 모자란다는 게 이유였다.당시 규명위는 위원장 포함 위원이 11명이다. 대통령 추천 4명, 대법원장 추천 3명, 국
사설
자유일보
2023.07.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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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초청으로 작년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7월 11일-12일 개최되는 회의 동안 나토 사무총장과 개별회담 외에 노르웨이·네덜란드·뉴질랜드·루마니아·리투아니아·스웨덴·슬로바키아·에스토니아·핀란드·헝가리 등 10여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윤 대통령은 국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참여 여건 조성 등에 외교적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나토정상회의에
사설
자유일보
2023.07.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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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는 거짓말을 들으면 화를 내는데, 좌파는 진실을 말해주면 화를 낸다.’ 팩트와 진실을 대하는 태도에서 좌우 진영의 차이를 설명해주는 말이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처리수 방류에 대해 설명한 라파엘 그로시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대하는 우리나라 정당과 언론 등의 태도를 보며 저 말을 떠올리게 된다.그로시 사무총장은 "도쿄전력이 마련한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시설이 국제 기준에 들어맞는다"고 확인해줬고, "그 어떤 검증도 받지 않는 북한의 핵 개발 시설이야말로 국제사회엔 매우 큰 위협"
사설
자유일보
2023.07.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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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과 김남국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 등으로 그로기 상태에 빠진 민주당이 과연 이재명-이낙연 만남으로 출구를 찾아낼 수 있을까.민주당이 심각한 위기라는 것은 당내에서도 모두 인정한다. 원내 절대다수 의석을 갖고도 정국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꾸준한 상승세다. 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이 앞서간다. 이태원 사고, 민노총 투쟁 등으로 정국을 주도하려 했지만 국민의 반응은 싸늘했다.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문제도 과거 광우
사설
자유일보
2023.07.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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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최악의 실책은 단연 부동산이었다. 2019년부터 2년여 서울 집값이 100%(2배) 올랐다. 이유는 단 하나. 실력도 없는 주제에 ‘감히’ 시장원리에 도전한 것이다. 최근 시장을 ‘열 받게’ 하는 조짐들이 또 나타나고 있어 불안감을 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선언을 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도둑이 제 발 저린 듯 나들목(IC)과 관련 없는 김건희 여사 가족 땅을 물고 늘어지며 비열한 정치 공세로 나오자, 원 장관이 ‘그렇다면 다 때려치우자’고 해버린 것이다.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사설
자유일보
2023.07.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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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월 서해에 추락한 북한의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잔해를 분석한 결과, 군사 정찰위성으로서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당국이 ‘만리경’으로 이름 붙인 발사체 탑재 위성은 만리(萬里) 앞을 내다보기는커녕 망원경 수준도 못되는 것으로 판명 났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5월 31일 발사한 우주발사체 추락 잔해에 대한 36일간의 탐색·인양 작전을 5일 종료하면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정찰 위성이라면 해상도가 최소 1m는 돼야 한다. 해상도 1m는 가로-세로 1m의 물체가 위성사진에서 한
사설
자유일보
2023.07.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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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1994년부터 전기요금에 합산해 받아오던 강제 징수가 끝나는 것이다. 수신료는 다음달부터 한전의 전기요금 고지 항목에서 빠질 예정이다.이번 사태를 보면서 떠오르는 고사성어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수신료 분리는 정확하게 말해 KBS 시청 거부다. 웬만하면 시청자들이 분리 징수라는 절차에 호소하면서까지 매달 2500원에 불과한 수신료를 거부하지는 않는다. ‘공영방송’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극심한 편파방송을 해온 KBS에 대한 분노가 차곡차곡 쌓여왔다는 의미다. 요
사설
자유일보
2023.07.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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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에서 ‘지게부대’ 위령비 제막식이 열렸다.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에서 칠곡군 주민들이 총도, 군번도, 군복도 없이 지게로 포탄과 부상병을 나르다 전사한 이들을 위한 위령비다. 다부동 전투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침을 낙동강 전선에서 저지한 대한민국의 존망을 건 전투였다. 국군·유엔군은 이 전투에서 승리하고 인천상륙작전으로 일시에 전세를 뒤집었다.다부동 전투에서 지게부대원 2800명 가량이 전사했다. 하지만 이들은 군인도, 군무원도 아니었기 때문에 국가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 지난
사설
자유일보
2023.07.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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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원자력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IAEA가 미국·프랑스·스위스·오스트리아·한국 등 주요 국가와 협업으로 진행해온 검증 작업의 결과다. 안심하고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다.IAEA 평가는 예상된 것이었다. 그동안의 토론에서 원전 처리수의 위험도는 기준치보다 한참 아래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정파적 입장에 매몰된 극소수 학자를 제외한 대다수 전문가들이 이번 IAEA와 동일한 결론을 내리고 공개적으로 발언해왔다.12년 전 후쿠시마
사설
자유일보
2023.07.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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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식인 사회의 담론을 주도해온 PC주의(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와 CRT(비판적 인종이론·critical racism theory) 등 좌파적 흐름이 이번엔 꺾일 것인가.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은 그동안 인종을 고려해 대학 신입생을 뽑아온 ‘소수인종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다. 소수인종 우대정책은, 간단히 말해 소수 인종인 흑인·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명문대 입학과 장학금 등에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 때문에 백인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면서 백인
사설
자유일보
2023.07.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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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관계등록법 개정안, 일명 출생통보제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아의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한 사건으로 인해 공론화되자, 빠른 물살을 타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지 이틀 만에 이루어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0여 명의 신생아가 출산 기록은 있는데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았다. 감사가 이루어진 뒤 시행한 조사에서 23명 중 최소 3명의 사망이 확인됐다.이 비극은 그동안 정부 대책이 미비해서 발생한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국내의 의료기관은 분만에 관한 모든 기록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내고,
사설
자유일보
2023.07.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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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다시 검증해 가짜 유공자의 서훈을 박탈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 국가보훈부는 또 부실한 심사로 부적격자가 서훈을 받은 사례도 엄격하게 검증해 중복·허위공적 등에 대해서는 서훈 취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독립유공자 가운데 친북 논란이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손혜원 전 국회의원의 부친 손용우를 들 수 있다. 손용우는 유공자 선정 과정부터 논란이 됐다. 손용우는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경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나 탈락했지만, 2018년 변경된 심사 기준을 적용받아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손혜원
사설
자유일보
2023.07.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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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으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지명됐다. 김 교수는 국제정치학자다. 출판사 ‘녹두’를 운영하는 등 대학 시절 사회주의적 경향성이 있었으나 미국 유학 후 자유민주주의 학자로 제자리를 잡았다. 누구든 젊을 때 사회주의 경향성을 가질 수 있다. 사회주의가 인간의 평등을 강조하고 휴머니즘에 기초한다는 착각 때문이다. 학생 시기에는 마르크스주의 오류를 체계적으로 비판할 능력을 갖기도 어렵다. 문제는 공부를 계속했는데도 사회주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결국 먹고사는 현실 때문에 친북·종북으로 빠지게
사설
자유일보
2023.07.03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