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해 봉하마을의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노무현 일가를 대상으로 한 포괄적 뇌물죄 수사가 계속 진행됐을 것이고 결국 노무현은 구속됐을 것이다. 그랬다면 노무현이 내세우던 참여정부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지고 그 사태는 노무현 개인의 몰락을 넘어 문재인과 유시민 등 친노 세력 전반의 정치적 파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컸다. 문재인 정부의 등장은 꿈도 꿀 수 없었을 것이다.노무현의 자살은 친노와 좌파에게는 가뭄 끝 단비와 같았다. 몰락의 위기에 처해있던
지난 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4.10 총선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를 기록했다. 여야는 각각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누구의 분석이 맞을지 판가름하는 것은 투표 연령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 사전투표 31.28%…역대 총선 가운데 최고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 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2020년)의 26.69%보다 4.59%p 높다. 역대 최고다. 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은 덕분"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보수층의 결집
4·10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국민은 1948년 5월 10일 제헌 국회의원 총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1차례 총선을 치렀다. 그동안 중요하지 않은 총선이 없었지만 이번 22대 총선은 그 결과에 따라 정치적 급변사태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가장 큰 문제는 국회 다수당이자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성격이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적 틀 내에서 좌파 성향의 정책을 추구해왔다. 자유보다는 평등, 성장보다 분배를 우선시해온 자유주의 좌파 정당이었다. 다만 대북정책에서 친북이 큰 문
약탈적 금융이라는 다듬어지지 않은 단어가 있다. 명확히 정의된 바가 없다는 얘기지만 실체는 존재한다. 갚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돈을 빌려줬는지, 금리나 수수료를 과도하게 물리진 않았는지, 금융소비자를 기망하지 않았는지가 판단기준이다작년말 가계대출과 신용카드사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총액은 1886조 원이다. 국제금융협회(IIF) 발표에 의하면 국내총생산(GDP)를 초과하는 몇 안 되는 국가라 한다. 가계신용에서 할부구매로 통칭하는 판매신용을 뺀 것을 가계부채라 하는데, 한국인들은 생애의 전 주기를 할부구매와 더불어 살고 있다 해도
‘팔자대로 산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 사람은 특정 상황에서 비슷한 반응을 반복한다. 전에 한 실수를 후회하면서도 홀린 듯이 비슷한 결정을 한다. 어떻게 행동할지, 어떤 감정을 나타낼지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인생이 정해진 경로대로 흐른다.이런 개인의 독특하고 일관성 있는 행동·사고·감정의 패턴을 성격이라고 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외적 특성이 포함된다. 성격(Personality)은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 ‘페르소나’(Persona)에서 기원한 말이다. 세상을 인지하고, 반응하고, 주변
인류가 무언가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수많은 인물이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승자의 것’이라 불리는 사관(史觀)에 의해 사라지고 잊혀진 인물도 부지기수일 것이다.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 외치며 지지층을 환호하게 한 윤석열 대통령, 스타 장관으로서 정치에 뛰어들게 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지자들은 이들을 향해 큰 성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몇몇은 이들이 우리나라를, 혹은 진영을 살리기 위해 나타난 인물이라며 찬양하기까지 한다. 진영이 위기에 처했던 7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러한 모습은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선
지역구에서 거리 인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에 타 "일하는 척 했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배우 이원종 씨와 "삼겹살을 먹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한우 전문점을 찾았다는 사실과 겹쳐 "입만 열면 거짓말이냐"는 비난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거리 인사 마친 후 "일하는 척 했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그의 유세를 생중계했다. 이재명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거리 인사를 마치고 차에 타면서 "일하는 척 했네. 아이고 허리야. 허리 너무 아파"라고 말했다.이를 두고 박정하 국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이른바 ‘두 국가론’을 표명하면서 한국에 대한 ‘통일 흔적 지우기’와 핵 위협 등 적대적 공세를 지속하는 반통일, 반역사적 행태를 일삼고 있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의 민생은 외면한 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만 몰두합니다. 독재 체제 생존만을 도모하기 위한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습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일 서울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열린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 주한대사 초청 정책설명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이른바 ‘통일 지우기’ 작업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새 경제안보비서관으로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57)를 임명했다.8일 대통령실은 최근 김 교수가 국가안보실 3차장 산하 신임 경제안보비서관으로 기용돼 용산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거시경제 전문가인 김 비서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은행 조사역과 금융통화위원회 자문역을 거쳐 2000년부터는 KDI에서 거시경제연구부 선임연구위원 및 부장 등을 지냈다.김 비서관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SK경제경영연구소 경제연구
내년 부활절에는 새로운 기독교 영화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투헤븐(To Heaven, 가칭)이란 이름으로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투헤븐선교회 대표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와 영화감독이면서 목사인 김상철 감독이 함께 의기투합을 했다.김헌수 목사는 기독교인은 혐오스러운 장례문화를 버리고, ‘부활생명’에 감사하며 부활실천신학을 기반으로하는 새 장례문화를 주장하는 목회자로 헤븐웨딩홀 건립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지난 7일 CCMM 12층 컨벤션홀에서는 이 소식을 알리는 김헌수 목사 인생 70년, 목회 4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4·10총선을 위해 한국교회 1200만 성도가 함께 기도하는 대성회를 개최됐다.지난 5일 오전10시30분 은혜와진리교회(조용목 목사)에서 열린 예배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질 수 있길 기도했다.특히 선언문을 발표하고 "국회의원 후보자는 포퓰리즘 공약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와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현실적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되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또한 "정부는 국가 재정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선심성 재정 정책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의
작가 : 차명진
원종범(27·강원도청)이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남자 96㎏급에서 우승했다.원종범은 7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남자 96㎏급 경기에서 인상 170㎏, 용상 219㎏, 합계 389㎏을 들었다.합계 2위 카림 아보카흘라(이집트)의 기록은 370㎏(인상 165㎏·용상 205㎏)이었다.이날 원종범은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도 세웠다.국제역도연맹(IWF)은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한국 남자 96급 용상 기준기록을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안타를 터트리며 침묵을 깼다.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남겼다.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05(38타수 8안타)로 조금 올랐다.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샌디에이고 선발 우완 맷 왈드런을 상대로 5구 대결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렸다.이정후가 친 시속 102.8마일(약 165㎞)
손흥민이 결승골을 도우며 토트넘 홋스퍼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견인했다.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에 3-1로 완승했다.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2-1을 만드는 결승골을 도와 토트넘 승리에 한몫했다.후반 7분 페널티아크의 손흥민이 왼쪽으로 공을 내주자 미키 판더펜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노팅엄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9호 도움이다.30라운드 루턴과 경기에서 리그 1
1948년 5월 14일 오전 텔아비브 미술관. 이스라엘 민족 지도자 다비드 벤구리온은 "이스라엘 땅은 유대인의 탄생지다. 우리는 이곳에 유대인의 국가를 수립하고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을 선포한다"고 이스라엘 건국을 발표했다. 이날 아침 이 지역을 위임 통치해 온 영국군이 철수했고, 오후에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식 인정했다. 그리고 사흘 뒤, 벤구리온은 이스라엘의 초대 총리에 오른다. 유대인들은 기원전 63년에 로마에 멸망한 지 2011년 만에 나라를 되찾은 기쁨과 감격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것은 기적이었다.이러한 기적을 이뤄낸 것은
▲ 강성학(향년 91)씨 별세, 강명숙·강중구·강한구(교보리얼코 상임고문·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강현구·강원구(펜타곤인베스트먼트 대표)씨 부친상, 황미중·손현주·정하진씨 시부상, 송건수씨 장인상, 강병민(디어스치과 의사)·강민주(한세실업 사원)·강현준(삼성물산 사원)·송현탁(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송민경씨 외조부상 = 7일 오후 8시,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101호실(8일 오전 1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장지 경북 예천군 보문면 선영. ☎ 053-250-8451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與野)가 막판 표심 잡기를 위한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일명 ‘묻지마 선거 공약’이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의 254개 지역구 후보자 608명이 내놓은 개발공약은 총 2239건에 달한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은 550조 원을 훌쩍 넘는다. 이마저도 재원을 밝히지 않거나 미정인 1882건을 뺀 357건(15.9%)의 개발공약만 계산한 것이다. 이는 올해 국가예산 656조 6000억 원에 맞먹는 것이며, 국토교통부 예산 60조
정부는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2023년 주요 4대 부문(전환·산업·건물·수송)에서 전년 대비 약 1727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추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환경부는 7일 2018~2023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전원별 발전량, 주요 업종 제품 생산량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BTR)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의 수립을 위한 것으로 향후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