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최대 이슈는 단연코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합당이다. 그 동안 이낙연 대표의 러브콜을 거절해왔던 이준석 대표였기에 이들의 합당은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었다.‘합당론’이 아닌 ‘자강론’을 지지했던 이 대표의 핵심 지지자들은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낙연 신당에는 이 대표 지지자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페미니스트 인사들이 대거 포진돼 있었기 때문이다.이에 이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해명 방송에서 이 대표는 최악의 행동을 저질렀다. 그동안 이 대표가 그
작가 : 차명진
현대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들 중에 한국처럼 실제 내전이 벌어지지 않고도 이렇게 혼란스러운 곳이 또 있을까 싶다. 혼돈과 무질서가 창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바이든 대통령 집권할때 여러 가지 우려가 많았지만 미국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해제하려는 시도는 없었다. 사실 이건 민주당 이건 공화당이건 미국에서 어떤 당의 대통령이 되던지 변함없는 사실이다. 앞으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해도 마찬가지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미국의 핵심가치는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미국은 이 핵심가치가 튼튼하게 완성돼 있는 나라기 때문이다.하지
한국과 쿠바가 수교했다. 쿠바는 북한과 오랫동안 ‘형제국’이었다. 한국-쿠바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다. 한-쿠바 수교가 북한에 주는 충격은 적지 않을 것이다. 북한 외무성은 아직 언급이 없다. 충격이 적지 않은 만큼 별도의 성명을 내지도 않을 것 같다.쿠바는 1949년에 한국을 승인한 바 있다. 1959년 쿠바에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하자 양국 외교관계는 단절됐다. 당시 동서 간 진영 외교가 대부분 그랬다. 1960년대 쿠바와 북한 관계는 말 그대로
축구 국가대표팀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이 따갑다. 최근 카타르에서 열린 AFC아시안컵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것이 시작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장 손흥민과 신세대 이강인 사이의 폭력 의혹까지 불거졌다. 아예 리더십을 포기한 클린스만 감독 문제는 덤이다.축구공은 둥글다. 경기 결과만 갖고 대표팀을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의 졸전은 선을 넘었다. FIFA 랭킹 23위 대한민국과 87위 요르단과의 경기는 작심하고 연출해도 만들기 어려울 만큼 졸전이었다.우리 대표팀에는 손흥민 외에도 김민재·조규성
봄이 오고 있다.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애국-자유-보수 우파 사람들에게 봄 소식보다 더 반갑고 설레는 일이 일어났다. 김덕영(59·서강대 철학과)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열풍이다. 눈물과 박수가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놀랍고 감사한 흥행이다.대한민국 탄생(영어 원제 The Birth of Korea)과 이승만의 진실을 알게 된 국민들, 특히 10~20대가 많아져 감사하다. 대한민국 멸시 전교조 교사들의 세뇌 교육을 받은 10대-20들이 아는 이승만은 비겁한 독재자 노인이다. ‘건국의 아버지’ 이름을 이토록
찬란한 햇살, 정열 넘치는 몸부림, 유럽과 아랍이 버무려진 맛, 코끝을 간질이는 지중해의 바람. 지난 2월 2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페인의 모든 정취를 오롯이 음화(音化)했다.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85년에 창단한 국내 최초 민간 관현악단이다.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 단체로 지정됐고, 2022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도약했다. 같은 해 벨기에 출신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David Reiland)가 제7대 예술감독을 맡은 후, 연주력과 기획력을 끌어올려 한층 더 높은 비상을 하고
유명한 지인들을 만나면 얼굴 피부는 레이저 시술, 실리프팅, 안면거상술, 상하안검 등 다양한 시술을 통해 관리하기 때문에 물리적 나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젊어 보인다. 반면 손을 보면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손은 어찌보면 피부보다 더 예민하고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더 많이 씻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얼굴 피부보다는 관리에 소홀한 편이다.지금이라도 손의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과도한 손 씻기를 멈추는 게 좋다. 대신 손가락 끝을 부분적으로 씻으면서 세균 제거에 힘쓰는 것도 방법이다. 야외 외
‘옆집도 앞집도 모두 망했다’‘ 빚더미에 깔린 자영업자들’… 총선이 다가오자 좌파 언론들이 정부 여당 공격에 나서면서, 자영업자의 고통이 마치 윤석열 정부 탓인양 이상한 제목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자영업자의 고통이 언제 시작됐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재앙’이라 불렸던 문재인 정부 때다.문재인 정부는 소득을 분배해 불평등을 완화한다며 급진적인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추진했다. 바로 망국적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이다. 완장을 찬 점령군처럼 행세하며 벌인 이 정책은 엄청난 논란을 낳았고, 그 부작용은 엄청났다.소득주도성장
필자가 북한에서 살던 도시에도 동물원이 있다. 어려서는 자주 갔으나 성인이 되어서는 시간에 쫓겨 오랫동안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동물원 상황이 어떤지 모르고 지냈다. 그러다 아이들이 생기면서 모처럼 동물원을 한 번 찾아가게 됐다. 하지만 괜히 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도 다시 가고 싶다는 말을 안 했다.동물원은 입장료도 받지 않고 있었다. 원래는 입장료를 내야 했다. 까닭은 동물원을 돌아보고 알았다. 놀랍게도 독수리가 있던 칸에 닭이 있고 멧돼지 방에는 집돼지가 있었다. 사슴이 있던 곳은 염소들 차지였다. 동물원이 통째로 직원들
얼마 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에게 주 예비선거에 투표하지 말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robocall, 자동녹음전화) 메시지가 대량 발송됐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가짜 콘텐츠인 딥페이크와 음성 복제 기술 등이 이미 선거에 본격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앞으로 이러한 전술은 유권자의 동력을 떨어뜨리거나 속이는 데 더 효과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통신회사에 대해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또한
미국 정부와 언론에 북핵 관련 이상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북핵 협상이 진행될 때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일했던 로버트 칼린과 친북 성향 핵물리학자 시그프리드 헤커가 "김정은이 전쟁을 결심해 한반도가 1950년과 같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제네바 합의 미국 수석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는 "동북아 핵전쟁이 날 수 있다"며 근거 제시 없이 위기론을 부추기고 있다. 북핵이 국제 안보와 평화에 긴급한 도전이라며, 북한 비핵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북핵을 인정하고 미·북간 핵군축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북핵 용인론도 제기되고 있다.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엔 민주당 박홍근 추진단장 외에 연합정치시민회의 박석운·조성우·진영종 공동운영위원장, 진보당 윤희숙, 새진보연합 용혜인 등이 참석했다. 연합정치시민회의엔 진보·좌파·반미·친북 성향을 중심으로 234명이 참여하고 있다.이들이 추진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에는 좌파 진영의 온갖 ‘구정물’들이 함께하고 있다. 주한 미군 철수, 사드 반대, 광우병 난동, 천안함 괴담의 주역들인 것이다. 민주당은 녹색정의당, 통합진보당 후신 진보당과도 선거연합을 논의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내면 기분이 좋다. 나 같은 인간도 가끔은 좋은 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하다. 세금을 낼 때는 마땅한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하면서도 약간은 아깝다. 툭하면 뉴스에 등장하는, ‘혈세, 이렇게 새고 있다’ 같은 보도 때문이다. 공무 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로 날아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치자. 그러나 정치인들의 포퓰리즘 공약으로 세금이 새는 건 짜증난다. 정확히는 세금이 새는 게 아니라 돈과 그 동네 표를 바꾸는 것이겠다.기관장들의 업무 핑계 외유 같은 것도 그렇다. 외국 나가는 게 자랑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어렵
지난 2월 2일 ‘공익신고자 지원재단’ 설립 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준비위원으로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에 대한 부패행위 공익신고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노조 지부 위원장 강창호와 법조인 및 시민단체가 참여했다.이렇게 공익신고자를 지원하는 재단까지 필요하게 된 이유는 현행 국가 시스템으로는 공익신고자가 보호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으로 가려면 모든 국민의 인권이 완벽하게 보호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더구나 공익신고자의 인권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이런 불상사가 발생한 경위를 추적해 본다. 2018년 4
2023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겠다’며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을 선언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대부분 퍼스트 무버와 대비되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라는 2인자 전략으로 성공을 거둬왔다.애플이 2007년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출시하자 얼마 후 삼성전자는 ‘옴니아’라는 스마트폰을 시장에 급하게 내놓았다. 그동안 2G폰의 강자로 군림했던 삼성전자는 휴대폰 역사를 바꾼 아이폰의 여파로 ‘패스트 팔로잉’을 할 수밖에
기억하는가? 지난해 여름 백범 김구 관련 발언을 윤석열 대통령이 한 바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은 공산주의에 강하게 반대한 분이다. 어떻게 이승만 대통령의 적(敵)이 될 수 있겠느냐?" 당시 광복회장 이종찬 등 독립유공자와의 8·15 광복절 기념 오찬에서 그렇게 언급한 것이다. 그때 윤 대통령은 "이승만과 김구를 왜 후세 사람들이 나누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그 깊은 뜻을 우리가 왜 모르겠는가? 같은 테이블에 앉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김황식 전 총리와, 그 옆의 다소 애매한 사람 이종찬에게 협력을 당부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공개된 KBS ‘특별 대담-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북한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은 세력들이기 때문에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을 가할 때도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결론을 낼 수도 있는 세력이란 걸 전제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김정은은 남북한을 "적대적 두국가"라 규정하면서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평화의 몽상’에 빠져 평양 김정은에게 아양떠느라 바빴던 이들에게는 충격이었을 것이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김정은의 충실한 대변인이었다.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