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 안팎에선 친윤 중진 용퇴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친윤 희생 요구와 관련해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 바로 장 의원이었는데, 그가 결국 희생을 결심한 것이다. 이어 김기현 대표도 조만간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문제는 이와 같은 당의 인적 쇄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며, 그래야 실제 선거에서 득표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장제원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결심을
제3신당 창당을 거듭 시사하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 규합에 나섰다.이 전 총리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을 11일 만나 정국 구상을 나눴는데 이 자리에서 ‘세력화’가 주요 화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공천 일정이 진행될수록 당에서 이탈하는 현역 의원들이 많아질 것인데, 이 전 총리가 공천 탈락이 예상되는 이들과 교감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만일 이상민 의원이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할 경우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에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과는 달
제22대 총선을 향한 레이스가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개막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4월 10일) 120일 전인 이날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전과기록 등 서류를 제출하고 기탁금 30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은 사직해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선거에 나가려면 내년 1월 11일까지는 그만둬야 한다.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선거사
‘뉴라이트(new right)’가 세상에 나타난 지 20년이 지났다. 최근 ‘뉴라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뉴보수’ ‘영라이트’가 주목받고 있다.그 첫 주자로 꼽히는 사람이 한동훈 장관이다. 586 운동권이 중심인 민주당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반격하면서 등장한 한동훈 장관이 지역 순회에서 열화같은 국민의 지지가 확인되면서 ‘한동훈 신드롬’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그 결과 5~7일 진행된 갤럽 여론조사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에서 19%로 떨어진 이재명을 3% 차이로 바짝 뒤쫓는 상황까지 왔다.이에 정치평론가인 심규진 교수(스페인 IE 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당 창당을 모색 중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사쿠라 노선"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김 의원은 11일 CBS라디오에 나와 이 전 총리의 창당 움직임을 두고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집중하지 않고 당내 문제에 (비난을) 돌린다거나 정확하게 이 시대의 과제가 뭔지 알지 못하는 것이 전형적인 ‘사쿠라’ 노선"이라며 "굉장히 나쁜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대선) 경선을 해서 진 분 아닌가"라며 "이건 사실상 경선 불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민주당에서 정치하며 총리와 당 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제 방식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끝내 병립형을 밀어붙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럴 경우 민주당은 분당 수순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연동형을 유지하자니 이 대표 본인의 차기 대선행보가 제한돼 이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연동형을 유지하면 이번 총선에선 위성정당 설립 금지 물결을 타고 불가피하게 다당제가 성립되는데, 이 경우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 야권의 다른 인사들이 야권 소수정당 대표로서 이 대표의 대권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자 전 국무총리가 연일 제3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이 전 총리가 창당 시점으로 내년 1월을 염두에 뒀다는 얘기가 나온다.이 전 총리는 10일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설까지 띄우며 창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움직임에는 곧 있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과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재판의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에 대한 선고에서 재판부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연관성을 인정할 경우 이 대표를 향한 호남 민심도 흔들릴 것이란 계산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 관련 3법 개정안이 8일 다시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돼 최종 폐기됐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재의의 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5명, 기권 1명으로 부결했다.속칭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쟁의행위 범위 확대와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이 주요 내용이다.방송 3법 개정안 재의의 건
해외 각국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일으켜 논란이 된 국내 전자개표기 생산업체인 미루시스템즈가 올해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전투표 운용장비를 제작해 교체하는 계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이 업체의 장비 교체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자유통일당 대변인 구주와 변호사가 중앙선관위에 정보공개청구를 한 뒤 최근 제공 받아 8일 본지에 제보한 선관위와 미루시스템즈의 계약 내역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4월 3일 미루시스템즈와 160억 원 가량의 ‘사전투표 운용장비(투표용지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8일 국회를 통과했다.이로써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난 9월 24일 퇴임한 뒤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74일 만에 해소됐다.임명동의안은 무기명 전자 투표에서 출석 의원 292명 중 찬성 264명, 반대 18명, 기권 10명으로 가결됐다.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여당인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전 의총에서 ‘자율 투표’로
최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광화문 애국운동의 리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기독교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좌파 언론들이 ‘극우’ 프레임을 씌우며 과도한 비난을 퍼붓는 등 전 목사와 광화문 자유우파 세력에 대한 좌파 세력의 고의적인 폄훼 행위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전 목사가 “범좌파 세력은 더이상 초조함과 공포의 코스프레로 스스로 몸집을 깎아내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4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독교계 집회인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신앙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피해자인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故)이대준 씨 형인 이래진 씨가 7일 감사원이 발표한 최종 감사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직접적인 지적이 모두 빠졌다"며 "사건을 조작·은폐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래진 씨는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듣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국민들이 보기에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어떻게 대한민국 공무원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정부가 나서서 노골적으로 사건을 호도하고 조작·은폐할 수 있나"라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가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고, 총선 경선에서 현역의원 패널티를 강화하는 안을 비명계 반발에도 7일 통과시켰다. 당장 당내에서는 ‘민주당이 개딸 나치당이 됐다’란 개탄이 쏟아졌다.민주당은 이날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인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두 가지 당헌 개정안을 온라인 투표로 표결했다.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위원 490명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331명으로 재적 중앙
전임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0년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상황을 방치하고, 사건 이후에는 관련 사실을 은폐·왜곡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2020년 9월 22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이대준 씨가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에게 피살되고 시신이 해상에서 소각된 사건이다.이날 감사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주요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 씨 사망 전에 손을 놓고 방치했고, 북한의 피살·시신 소각 후에는 사건을 덮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6일 "이민 정책은 할 거냐 말 거냐 고민할 단계를 지났고, 안 하면 인구재앙으로 인한 국가 소멸의 운명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임명직 공직자로서 본인이 정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가칭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한 장관은 "아무 조치가 없다면 인구 재앙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10년 뒤 지금을 되돌아볼 때 ‘그때 우리가 정말 잘 결정했다’고 말을 할 수
"부산을 글로벌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야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필연적인 결론일 수밖에 없다"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부산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해 준 관계자들과 시민들을 격려하는 한편 부산 3대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부산항 북항 재개발 등에 대한 정부의 차질 없는 추진 의사를 밝혔다.최근 엑스포 유치 불발에 대한 부산 시민의 아쉬움을 달래고, 메가시티 서울과 ‘글로벌 허브’로써의 부산의 도약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
더불어민주당이 오늘(7일) 개최하는 중앙위원회에서 또 계파간 격돌이 일어날 전망이다. 핵심 안건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을 늘리는 당헌당규 개정안이다. 비명계는 이같은 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다.또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여는데,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에 대해 일부라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으면 당 안팎에서 반발이 거세질 게 분명하다. 양당 모두 이날이 ‘빅데이’인 셈이다.앞서 민주당은 2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높이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공식 지명했다. 지난 1일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된 지 닷새 만에 후임자를 지명한 것으로, 방송 정상화를 위해 방통위 업무 공백을 시급히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 소년 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졌다"며 "뒤늦게 대학 진학 후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말했다.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4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좌파 언론들의 비판이 일자 “기독교인으로서 신앙 간증에 다녀왔을 뿐”이라며 “한 사람이라도, 한 계층이라도 넓어지는 게 보다 좋은 정치고 나라가 잘되는 길이라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원 장관은 5일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이 이 행사에 참석한 취지를 묻자 “제가 기독교이지 않느냐. 거기 와서 간증해 달라고 해서 신앙 간증에 다녀왔을 뿐”이라며 “한 사람이라도, 한 계층이라도 넓어지는 게 보다 좋은 정치고 나라가 잘되는
야권 정계개편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낙연 전 국무총리이자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연 신당을 창당할 것인가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지난 4일엔 민주당 원로격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며 "당이 망해가고 있다"고 한탄을 터뜨렸다.김부겸 전 총리도 지난달 말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퇴임 후 첫 공개발언을 내놨는데 손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연동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일단 이낙연-김부겸-손학규 세 명의 비주류 대표인사들은 연동형을 유지하자는 것에서 이재명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