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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과 김남국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 등으로 그로기 상태에 빠진 민주당이 과연 이재명-이낙연 만남으로 출구를 찾아낼 수 있을까.민주당이 심각한 위기라는 것은 당내에서도 모두 인정한다. 원내 절대다수 의석을 갖고도 정국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꾸준한 상승세다. 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이 앞서간다. 이태원 사고, 민노총 투쟁 등으로 정국을 주도하려 했지만 국민의 반응은 싸늘했다.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문제도 과거 광우
사설
자유일보
2023.07.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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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최악의 실책은 단연 부동산이었다. 2019년부터 2년여 서울 집값이 100%(2배) 올랐다. 이유는 단 하나. 실력도 없는 주제에 ‘감히’ 시장원리에 도전한 것이다. 최근 시장을 ‘열 받게’ 하는 조짐들이 또 나타나고 있어 불안감을 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선언을 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도둑이 제 발 저린 듯 나들목(IC)과 관련 없는 김건희 여사 가족 땅을 물고 늘어지며 비열한 정치 공세로 나오자, 원 장관이 ‘그렇다면 다 때려치우자’고 해버린 것이다.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사설
자유일보
2023.07.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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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월 서해에 추락한 북한의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잔해를 분석한 결과, 군사 정찰위성으로서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당국이 ‘만리경’으로 이름 붙인 발사체 탑재 위성은 만리(萬里) 앞을 내다보기는커녕 망원경 수준도 못되는 것으로 판명 났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5월 31일 발사한 우주발사체 추락 잔해에 대한 36일간의 탐색·인양 작전을 5일 종료하면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정찰 위성이라면 해상도가 최소 1m는 돼야 한다. 해상도 1m는 가로-세로 1m의 물체가 위성사진에서 한
사설
자유일보
2023.07.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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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1994년부터 전기요금에 합산해 받아오던 강제 징수가 끝나는 것이다. 수신료는 다음달부터 한전의 전기요금 고지 항목에서 빠질 예정이다.이번 사태를 보면서 떠오르는 고사성어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수신료 분리는 정확하게 말해 KBS 시청 거부다. 웬만하면 시청자들이 분리 징수라는 절차에 호소하면서까지 매달 2500원에 불과한 수신료를 거부하지는 않는다. ‘공영방송’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극심한 편파방송을 해온 KBS에 대한 분노가 차곡차곡 쌓여왔다는 의미다. 요
사설
자유일보
2023.07.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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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에서 ‘지게부대’ 위령비 제막식이 열렸다.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에서 칠곡군 주민들이 총도, 군번도, 군복도 없이 지게로 포탄과 부상병을 나르다 전사한 이들을 위한 위령비다. 다부동 전투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침을 낙동강 전선에서 저지한 대한민국의 존망을 건 전투였다. 국군·유엔군은 이 전투에서 승리하고 인천상륙작전으로 일시에 전세를 뒤집었다.다부동 전투에서 지게부대원 2800명 가량이 전사했다. 하지만 이들은 군인도, 군무원도 아니었기 때문에 국가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 지난
사설
자유일보
2023.07.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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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원자력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IAEA가 미국·프랑스·스위스·오스트리아·한국 등 주요 국가와 협업으로 진행해온 검증 작업의 결과다. 안심하고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다.IAEA 평가는 예상된 것이었다. 그동안의 토론에서 원전 처리수의 위험도는 기준치보다 한참 아래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정파적 입장에 매몰된 극소수 학자를 제외한 대다수 전문가들이 이번 IAEA와 동일한 결론을 내리고 공개적으로 발언해왔다.12년 전 후쿠시마
사설
자유일보
2023.07.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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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식인 사회의 담론을 주도해온 PC주의(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와 CRT(비판적 인종이론·critical racism theory) 등 좌파적 흐름이 이번엔 꺾일 것인가.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은 그동안 인종을 고려해 대학 신입생을 뽑아온 ‘소수인종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다. 소수인종 우대정책은, 간단히 말해 소수 인종인 흑인·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명문대 입학과 장학금 등에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 때문에 백인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면서 백인
사설
자유일보
2023.07.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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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관계등록법 개정안, 일명 출생통보제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아의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한 사건으로 인해 공론화되자, 빠른 물살을 타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지 이틀 만에 이루어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0여 명의 신생아가 출산 기록은 있는데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았다. 감사가 이루어진 뒤 시행한 조사에서 23명 중 최소 3명의 사망이 확인됐다.이 비극은 그동안 정부 대책이 미비해서 발생한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국내의 의료기관은 분만에 관한 모든 기록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내고,
사설
자유일보
2023.07.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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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다시 검증해 가짜 유공자의 서훈을 박탈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 국가보훈부는 또 부실한 심사로 부적격자가 서훈을 받은 사례도 엄격하게 검증해 중복·허위공적 등에 대해서는 서훈 취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독립유공자 가운데 친북 논란이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손혜원 전 국회의원의 부친 손용우를 들 수 있다. 손용우는 유공자 선정 과정부터 논란이 됐다. 손용우는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경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나 탈락했지만, 2018년 변경된 심사 기준을 적용받아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손혜원
사설
자유일보
2023.07.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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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으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지명됐다. 김 교수는 국제정치학자다. 출판사 ‘녹두’를 운영하는 등 대학 시절 사회주의적 경향성이 있었으나 미국 유학 후 자유민주주의 학자로 제자리를 잡았다. 누구든 젊을 때 사회주의 경향성을 가질 수 있다. 사회주의가 인간의 평등을 강조하고 휴머니즘에 기초한다는 착각 때문이다. 학생 시기에는 마르크스주의 오류를 체계적으로 비판할 능력을 갖기도 어렵다. 문제는 공부를 계속했는데도 사회주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결국 먹고사는 현실 때문에 친북·종북으로 빠지게
사설
자유일보
2023.07.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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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혐의를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했다. 이로써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번 영장청구의 기각 사유로 유 판사는 "피의자의 직무 해당성 여부, 금품의 실제 수수 여부, 금품 제공 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관해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 지금 구속하면 피의자를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박 특검의 딸은 2019-2021년
사설
자유일보
2023.07.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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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했어야 했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늦어도 너무 늦은 일이다. 오는 8월 15일이 건국 75주년이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던 차에 지난달 29일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건국·호국·산업화·민주화 세대들이 이 소식을 접하며 눈물이 고였을 것이다. 자유일보는 국민과 함께 추진위원회 발족을 크게 환영한다.추진위원회는 정부가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민 성금을 모금해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 더욱 기쁜 일은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에 4·19세대가 적극 참여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박지
사설
자유일보
2023.07.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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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의 대립 갈등은 ‘내전’이라고 표현될 만큼 심각하다. 지엽적 이슈들이 집약되어 정치 전선을 형성할 때 대립의 본질이 드러난다. 심각한 국민 분열상을 드러내는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문제도, 본질은 한·미·일 협력이냐 아니면 북·중이냐 하는 선택의 문제이다. 그 근저에는 근대화의 문제가 깔려 있다.민주당과 좌파 진영은 ‘반일’을 정당성의 근거로 삼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괴담을 과학 아닌 정치 쟁점으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가 ‘반일 정신병’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북한, 민주당 등 좌파세력이 한편이 되어
사설
자유일보
2023.06.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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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이 대폭 강화된 중국의 반(反)간첩법(반방첩법 개정안)이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여행객들은 주의해야 한다. 구체적인 간첩행위뿐 아니라 ‘정황’(情況)만으로 간첩죄 처벌이 가능해졌다. 2014년 이후 9년 만에 개정한 법안은 5장 40조항에서 6장 71조항으로 늘었다. 간첩행위에 대한 규정이 ‘국가 기밀·정보를 빼돌리는 행위’에서 ‘국가 안보·이익과 관련된 자료 제공’ 및 ‘간첩 조직에 투고(投靠·남에게 몸을 의지)하는 행위’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국가 안보와 이익’이 무엇인지 규정이 없다. 중국 당국이 자의적으로 해석
사설
자유일보
2023.06.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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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노동자회와 여성환경연대 등 46개 여성단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첫 변론’ 개봉을 철회하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다큐멘터리는 성추문에 휘말려 자살한 박원순을 옹호하고, 그가 피해자라는 주장을 담았다고 한다. 여성단체들은 이 다큐멘터리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고 주장하고 있다.박원순의 성추문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와 법원은 피해자의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박원순 지지자란 자들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왜곡에 나선 것이다. ‘첫 변론’이라니? 앞으로 더 많은 왜곡과 억지를
사설
자유일보
2023.06.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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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의 비서였던 귄터 기욤이 동독 간첩으로 체포돼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분단 체제에서 적국(敵國)이 상대의 국가수반을 노리는 것은 다반사다. 북한이라고 예외가 되긴 어려울 것이다. ‘간첩’(spy)이 별게 아니다. 형법 98조는 ① 적국을 위하여 간첩하거나 ②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 자 ③ 군사상의 기밀을 적국에 누설한 자를 ‘간첩’으로 규정한다. 간첩은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우리의 경우는 국가보안법이 특별법으로 따로 존재한다.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느 안보세미
사설
자유일보
2023.06.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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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공개한 대입 수능 3년치 ‘킬러문항’을 보면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2022년도 국어 영역에서 헤겔 철학과 관련한 문제가 출제됐다. 헤겔의 논리학·변증법에 나오는 정립·반정립·수렴적 상향성·절대정신·대립적 범주 등 어려운 개념들이 등장했다. 그것도 헤겔이 괴테·실러에 관한 가상적 대화를 지문으로 만든 것이다.헤겔의 정신현상학·논리학 등의 관념철학은 그 개념과 범주가 매우 중요할 뿐더러 다루는 내용도 엄청 어렵다. 박사학위 과정에 있는 웬만한 헤겔 전공 대학원생들도 독일어 원어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설
자유일보
2023.06.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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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의 국정 딴죽걸기가 국제적인 범위로 확산되고 있다. 도종환 등 민주당 의원단이 중국 정부가 주관하는 티베트 엑스포에 참가해 중국의 인권탄압과 침략을 정당화했다. 최근에는 정의당까지 가세해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문제를 이슈화하고 있다.민주당 의원단의 티베트 방문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티베트와 위구르의 인권침해는 중국이 국제적으로 지탄받는 사안이다. 이번 엑스포에 서방 선진국이 참석하지 않은 것만 봐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평소 진보를 자처하며 인권을 강조했던 민주당이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티베트를 방문
사설
자유일보
2023.06.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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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기존의 민주화보상법과 다르다.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민주화 운동 관련자 9844명 중에서 숨졌거나, 다쳤거나, 행방불명된 829명을 ‘민주유공자’로 지정·예우하자는 내용이다.현재 4·19와 5·18 참여자들은 별도 법률로 유공자 예우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여기에 더해 1987년 6월 항쟁 등 다른 민주화 운동 관련자들 중에서 ‘민주유공자’를 지정하자는 주장이다.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은 일회성이
사설
자유일보
2023.06.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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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체제에 작은 구멍이 나고 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지난 23일 오후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24시간 만에 1000km를 내달아 모스크바 200km 지점까지 진격했다. 이후 벨라루스 대통령 중재로 철수했지만, 러시아 초유의 무장반란이 일어난 것이다.이번 반란은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전쟁에 투입된 바그너 용병들을 제대로 지원해 주지 않는 데다 후방 캠프까지 미사일로 공격당한 데서 비롯됐다. 많은 부대원이 사망하자 프리고진이 격분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그간 프리고진은 관료주의적이고 무능한 러시
사설
자유일보
2023.06.26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