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중의 화제는 단연 이승만을 다룬 다큐영화 ‘건국전쟁’이다. 지난 2월1일 개봉 이후 조짐이 썩 좋다. 흥행 성적부터 기대 이상이다. 그전에 개봉했던 김대중 다큐영화 ‘길 위에 김대중’을 외려 압도한다. 그런 조짐은 여러 경로에서 확인됐다. "이승만에 대해 이렇게 모르는 게 많다니 스스로 부끄럽다." 지난 1월 30일 광주 시사회 현장에서 나온 말이다.흥미로운 건 영화 상영 뒤 관람객 사이에 가장 집중되는 질문이 위선자 김구의 뒷모습이다. "영화에서는 김구가 전쟁이 터질 것을 예견하던데, 그게 충격이다. 그럼 왜 그는 국민에겐
민간 소비 감소와 부채 증가 지속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를 타개할 정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은 그대로이고 현실 대응이 되지 않는다. 이는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아 정부 기능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문재인 정권은 적폐 청산 명분으로 정책을 문제삼았다. 정책 수행에 대해 직권남용죄를 적용, 형사사건을 만들었다. 공무원을 법정에 세웠고, 사법부의 사법행정을 문제삼아 법관을 법정에 세웠다.최근 법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행사에 관한 직권남용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
5년 전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선거제 개편안을 입맛대로 뜯어고쳤다. 기존 국회의원은 총 300석 중 지역구 의원 253석과 비례대표 의원 47석으로 구성됐고,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했다.하지만 선거제 야합을 통해 준연동형과 병립형 비례대표 의원을 혼합해 구성하기로 했다. 당시 야합에 참여한 정의당 심상정은 기자들을 상대로 비례대표 의원 선출 방법을 설명하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기자의 질문에 "산식은 여러분(기자)이 이해 못 한다. 산식은 수학자가 손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통계청이 지난 1월말 2023년 11월 인구통계를 발표했다. 출생아 수는 1만75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0명 감소(-7.6%)했다. 2021년 출생아 수는 26만562명, 2022년은 24만9186명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 출생아 수가 21만3572명이었음을 고려한다면, 12월 출생아를 합산해도 2023년 출생아는 약 23만 명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통계도 관심을 갖게 된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시험에 50만4000여 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그중 재학생은 32만60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00
작가 : 차명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의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두고 또 말을 바꿨다. 현행 준연동형을 유지한다고 한 것이다. 이재명은 5일 오전 광주 5·18묘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회귀가 아니라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총선은 좌파 룸펜들이 요행을 노리고 날뛰는 투기판이 될 전망이다.이재명은 지난 대선 때 연동형제 유지와 위성정당 방지를 공약했다. 이 약속을 지키면 친야 군소 정당 의석이 늘어나는 만큼 민주당 의석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불안 때문에 위성정당을 만들
러시아 경제가 이상하다. 전쟁 중인데 경제는 호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 경제가 지난해 3%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러시아의 국방비는 10조4000억 루블이다. 연방정부 예산(36조6600억 루블)의 30%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021년 국방비는 4조 루블이 채 안 됐다. 전쟁 기간 동안 2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중은 2021년 4%에서 올해 6%로 상승했다. 전쟁을 통해 경제가 성장했다는 결론이다.통상적으로 전쟁이 일어나면 이익 보는 쪽은
좌파는 유달리 권력형 성범죄가 많고 성인지 감수성도 거의 제로 수준이다. 그들은 여성의 성을 혁명 도구로 인식한다. 성폭력과 성추행하는 게 습관화되어 있다. 또한 여성을 ‘여성혐오 프레임’으로 집요하게 공격한다. 문재인 정부 때 터진 좌파의 성범죄와 성추행은 수십 건이나 된다. 안희정-박원순-오거돈으로 이어지는 권력성 성범죄에다 수시로 성추문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런 사건이 생길 때마다 모르쇠로 일관하며 묻고 지나가기에 급급했다. 자신들은 뭘해도 선(善)이라는 왜곡된 의식에다, 좌파의 성범죄에 이상하리만큼 너그러운 여성단체들이 협
사람의 뇌에 칩을 심어 지능을 높이고, 각종 기술로 질병과 장애를 극복하는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테슬라 CEO로 잘 알려진 일론 머스크의 뇌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한 것이다. 2020년에는 뇌에 칩을 심은 돼지를 공개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는 뇌에 칩을 심은 원숭이가 비디오 게임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원숭이가 조이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뇌 신호만으로 커서를 움직여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기술을 인간에게 적용한다면, 사지가 마비된 사람들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11월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관료와 학자로서 미국의 외교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의 외교 업적 중에서 미중관계가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의 사망은 미중 협력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의미가 있다.키신저는 미중 협력의 필요성을 주장한 인물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중 신냉전 원인의 일부는 그에게서 기인한다. 그는 ‘피상적인’ 미중 우호관계를 주장해 왔다. 피상적인 우호관계는 서로에게 과도한 기대를 갖게 해서 오히려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양국관
‘멀티태스킹’이라는 말은 원래 컴퓨터 분야에서 만들어진 용어다. 컴퓨터 하나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 덕분에 인터넷에서 자료를 다운로드 받으면서 동시에 컴퓨터로 노래를 틀어놓고 문서작업을 할 수 있다.세상이 복잡해지면서 현대인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때가 많다. 직장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전화하고 대화하는 등 멀티태스킹은 일상적인 관행이다. 캘리포니아대 글로리아 마크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회사에서 직원이 일하다가 방해를 받는 횟수가 한 시간에 20번 정도라고 한다. 이는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는
운동권은 문자 그대로 권(圈)으로 문장화된 강령이 없다. 하지만 이심전심으로 공유하는 정치노선은 있다. 이를 80대 백낙청·함세웅부터 문재인·이해찬·송영길·이재명·조국·임종석·김어준과 30·40세대 김남국·양경수(민노총위원장) 등이 공유한다. 이것을 역사·이념 투쟁으로 허물지 않으면 2024년생 아기도 공유할 것이다. 종교처럼 불멸의 존재다.이 노선의 원형은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강령이다. 그 근간은 이해찬이 기획·출판·유통시킨 의 이승만과 대한민국에 대한 무지·조작·폄훼다. 대한민국은 "여야 정치세력이 항일세
윤미향 의원(무소속)은 현행범이다. 헌법 제44조에 현행범의 경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윤 의원이 지난 달 24일 개최한 종북단체들의 세미나는 헌법과 관련 형법, 국가보안법 등을 위반한 현행 범죄다. 그것도 다른 장소가 아닌 국회 세미나실이다. 국회 세미나실은 현직 국회의원이 국회 사무처에 신청해야만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따라서 윤 의원이 헌법 등을 위반한 이 세미나의 주최자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이 세미나에서 김광수 등 참가자들은 북한 김정은의 ‘전쟁통일관’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설 명절 선물에 십자가 등이 포함된 그림이 동봉돼 불교계 일각에서 반발이 일었다. 설날을 맞아 대통령실이 제복 영웅·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 종교계, 각계 원로 등에 보낸 명절 선물에 국립소록도병원 한센인 환자들의 그림 작품이 동봉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이 그림에 십자가와 성당, 묵주 등이 담기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로 시작되는 한센인 환자의 기도문도 동봉되자 불교계가 종교 편향이라고 지적한 것이다.이에 대통령실은 "특정 종교를 옹호하거나 배척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하고, 이관섭 대통령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0일 "지방발전 20×10 비상설 중앙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정식 사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당 조직비서 조용원이 추진위 사업을 책임지고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진위 명단에는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박정근, 당 비서 전현철,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히용 등도 이름을 올렸다.이에 앞서 김정은은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매년 20개 지역에 현대적인 지방공장을 지어 10년 안에 전체 주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수준을 높이겠다’고 지방경제
이맘때쯤 광화문 사거리를 걷다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2월 11일은 조선말 개화정치가 김홍집이 광화문 앞에서 참혹하게 피살된 지 128주기 되는 날이다.일본을 배경으로 개혁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그를 친일파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권력 다툼과 자리보전에만 유능했지 그 밖에는 전혀 무력했던 군주, 이리저리 잘도 넘어가는 무지한 백성들, 이권과 축재에 여념이 없었던 부패한 탐관오리들, 경복궁을 점령하고 있는 일본군을 앞에 놓고 총리대신이 된 그에게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그는 러시아 공사관으로 슬그머니 빠져나간 고종이 자신에게
편파보도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MBC가 이번에는 여성 아이돌을 조롱하는 기사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지난달 iMBC연예 측은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의 공항 출국사진을 보도하며 ‘칼같이 국제선 출국 수행’, ‘칼각 미모 국제적 수려함’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 제목 각 단어 첫 글자를 따면 ‘칼국수’라는 단어가 완성된다. 한마디로 뉴진스 민지를 향해 ‘칼국수’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도대체 민지에게 ‘칼국수’가 어떤 의미를 가지길래 MBC가 이같이 유치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일까?지난 해 민지는 유
이번 4·10 총선에서는 특히 청년층을 대상으로 어떤 어젠다를 다뤄야 할 것인가. 단연 취업과 결혼이다. 좋은 일자리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만든다. 결혼은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이전 정부는 천문학적 돈을 뿌려왔다.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합계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0.6대가 되고 있다. 머지않아 다가올 인구절벽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자유일보에서는 결혼 및 저출산대책으로 청년층이 피부로 느낄 ‘3·3·7 출산 희망 프로젝트’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