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전세사기를 질이 나쁜 민생범죄라고 규정하고 임차인들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전세사기 유형 및 피해규모 보고’에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6개월 경과를 계기로 국회에서 특별법 추진현황과 지원 보완방안 검토내용을 보고했다.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세사기는 미래세대를 약탈하고 주거사다리를 파괴하는 아주 질이 나쁜 민생범죄"라며 "정부는 임차인의 불안을 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 6명을 대거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최상목 전 대통령 경제수석은 정통 경제 관료로 꼽힌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19개 부처 장관 중 6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보훈부 장관 후보를 제외한 5명이 경제 관계부처 장관 후보자다.김 실장은 우선 최상목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 관료로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거치며 거시금융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춘 경제 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이재명 대표 거취 문제를 언급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서자, 이것이 심상치 않은 민주당 분위기를 반증한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대표와 당지도부 리더십에 균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비례대표제 방식 즉 병립형 회귀냐 (준)연동형 유지냐를 두고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데, 병립형을 반대하는 쪽은 이 대표 본인이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거나 이 대표 사람을 비례대표로 공천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이낙연 전 대표도 연동형을 유지하고 다당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 재판에서 재판부가 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름을 수차례 거론했다.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법조계에서 나오는 가운데, 내년 총선 결과가 이들의 운명을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조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이 총선 도전을 시사하는 것이 국회의원 직을 방탄용으로 활용하려는 목적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뉴스1에 따르면, 당시 검찰 수사팀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최근 주요 업무에서 차질이 생긴 데다, 탄핵안 통과 시 수개월간 직무 정지로 방통위 마비 상태가 올 것을 우려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날 저녁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속칭 ‘노란봉투법’ 및 방송 3법에 대해 "문제점들을 감안하면 이번 개정안들이 과연 모든 근로자를 위한 것인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그간 정부는 여러 차례 개정안의 부작용·문제점을 설명했으나 충분한 논의없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방송 3법은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을 승진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을 교체했다.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각각 기용했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인사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김 비서실장은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며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이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증인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이 상당부분 재판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가 됐다.이에 따라 이 대표의 대장동 관련 재판에도 유 전 본부장의 존재감이 재차 확인되며 이 대표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민주당은 줄곧 ‘증거는 없고 유동규씨의 진술뿐’이란 취지로 대장동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번 판결로 이 대표도 대장동 재판에서 유죄선고가 내려질 가능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적용할 비례대표제 방식을 둘러싸고 당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을 괴롭혀왔던 친명계와 비명계 간 계파갈등과는 또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데, 크게 병립형 회귀냐 연동형 유지냐의 문제로 각 개인별로 의견 차를 보이는 것이다.이 대표는 병립형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두관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다른 주장을 하고 있고, 김 의원뿐 아니라 친명계 의원 상당수도 이 대표와는 달리 연동형 고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총선을 넉달 여 앞둔 시점에서 청년비하, 여성 폄하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대해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는 민관이 지난 500여일간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119표)에 크게 뒤진 29표를 기록하자 이에 따라 불거진 책임론을 자신에게 돌려 국론 분열을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뤄진 약 10분 분량의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에서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한 데 이어 마
우리나라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막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추격하며 역전극에 도전했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다.중앙과 지방 정부, 민간이 함께 지난 500여일간 지구 495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이동하고, 투표 직전까지도 분초를 쪼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국가들을 상대로 총력 유치전을 벌였지만, 사우디의 ‘오일머니’ 장벽을 끝내 뚫지 못했다.결선 투표까지 가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예상보다 큰 표 차이로 뒤지면서 역부족을 실감했다.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경쟁국들보다 유치전에 늦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간첩 피고인들이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농락하고, (사법부가) 이를 아무런 제지 없이 사실상 방조한다"고 비판했다.판사 출신인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지령문을 받고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구속돼 재판 중인 전 민주노총 간부들이 보석으로 풀려난 점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올초 연이어 전해진 간첩 사건은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치밀함과 주도면밀함이 놀라웠다"며 "자칭 진보단체 및 강성 노동단체 시위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흘러나온 반미(反美) 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대 총선 전에 시행되던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비명계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병립형 회귀는 현재 국민의힘이 적극 요구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지난 2020년 총선에선 당시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육탄저지를 물리치면서까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밀어붙이더니 이번에는 정반대로 병립형으로 돌아가려는 이유에 대해 여러 추측이 오간다.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서 벗어나 비례대표로 출마하기 위한 포석이 바로 병립형 회귀라고 보고 있다.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은 26일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38.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충청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에서 오차범위를 넘는 상승을 보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2.5%포인트(p) 높아진 38.1%(매우 잘함 24.7%, 잘하는 편 13.4%)로 27일 나타났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2.9%p 낮아진 58.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6일) 김규현 국정원장,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의 사표를 수리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대통령실은 "김규현 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국가 최고 안보 정보기관으로서의 국정원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최근 김 원장과 권 차장 간의 내부 인사 갈등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6월 김 원장의 비서실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 지역에 기반한 영남신당 창당을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이준석 신당’ 지지율이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의 관심을 모은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경북 경주 출신의 김석기 의원을 신임 최고위원에 임명했는데, 영남당이란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에도 TK 인사를 중용한 것이다. 이 같은 인선은 이준석 영남신당에 대한 TK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당내 고충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거대양당으로 표가 쏠릴 수밖에 없
"부산 이즈 레디."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결전의 날’이 26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정부는 28일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당일 투표에 앞서 재계·부산광역시와 ‘원팀’을 이뤄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우리나라와 유력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가 마지막까지 승패를 좀처럼 점치기 어려운 혼전을 이어가면서 현지 분위기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 총리는 파리 BIE 총회에 참석하고자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방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정치권에선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이 이번 사안에 대해 끝내 침묵하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진다.민주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이 터졌을 때 피해여성을 향해 ‘피해호소인’이라고 부르는 등 ‘선택적 성인지감수성’이 쭉 논란이 됐었는데, 이번에 여성을 ‘암컷’이라고 부른 최 전 의원 발언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이들의 선택적 정의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지난 22일 민주당은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연설했다.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이은 두번째 해외 의회 연설로, 영어로 했다.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양국의 우정’이라는 제목의 이번 연설문은 총 17분 분량으로, 올해로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한국과 영국의 관계를 과거, 현재, 미래 시간 순으로 짚어가며 의미를 부여했다.특히 이번 국빈 방문 계기의 한영 정상회담에서 채택되는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초점을 맞춰 양국의 새로운 관계를 대외적으로 천명했다는 데 의미가
"암컷이 설친다"는 발언이 알려지며 여성비하라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민주당이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뒷맛은 여전히 개운치 않다.총선이 점점 다가오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잇단 설화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지나치게 미온적이란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오기 때문이다.민주당은 또다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이런 돌출행동이 당 전체를 궁지에 빠뜨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당 전체를 휩쓸고 있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최근 청년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현수막 시안도 보고받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