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1일 밤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했다. 지난 8월 24일 재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 군은 오늘 밤 10시 43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해 백령도 및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국 일본과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본 NHK도 이날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전현직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데 이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여기에 동조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나라 곳간이 적자투성이에 외교마다 실수를 하고 있다"며 "더이상 국가가 망가지기 전에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송 전 대표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앵커가 "민형배·김용민·최강욱 세 (전현직) 의원이 총선을 반윤연대로 치러야 한다고 얘기를 나누다가 윤 대통령 탄핵 발의를 해놓자, 그래야 반윤연대 명확해진다, 이런 얘기를 해서 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반주사파연대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여권의 총선전략이 일단 지난 총선보다는 안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더불어민주당은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반윤연대를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반면 반주사파연대는 조정훈 의원의 시대전환이 이미 국민의힘에 흡수통합된 데 이어 5선의 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일단 국민의힘과 연대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금태섭 전 의원 신당마저 국민의힘과 연대할 경우 반주사파연대는 큰그림에선 완성되는 것으
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 한 북콘서트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윤석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자신의 책 ‘탈당의 정치’를 펴낸 뒤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김용민 의원과 함께 개최한 북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최 전 의원과 민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성향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출신이다.사회를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죠’라고 하자 최 전 의원은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된 것 아닌가"라
더불어민주당 비명계가 ‘원칙과 상식’이란 모임을 출범시킨 것은 분당을 도모하기보다는 먼저 당권투쟁을 위한 전위기구의 목적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발부를 피하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낙승하면서 이 대표 리더십이 안정을 찾은 듯하지만, 이 대표의 재판 리스크는 하나도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깊어만 가는 게 당권투쟁의 배경이다.이 대표 혐의 중 위증교사와 백현동 허위발언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등 재판은 대장동·위례·성남FC 등 본류 재판과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2개 재판 모두 내년 총선 전까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20일 김포 외 경기도 도시들의 서울 편입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행정통합특별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조경태 특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4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구리, 하남 등에 대한 서울 편입 특별법을 건건이 발의하게 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특별법은 통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서울 편입을 원하는 인근 다른 도시들의 경우 하나로 묶어 일괄 편입 절차를 밟는 별도의 특별법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비하’ 논란이 제기된 현수막에 대해 "2030을 대상으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과 한준호 홍보위원장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용이 아니며 홍보 대행사가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게까지 보고된 것인데 사과도 없다"고 고삐를 조였다.강 대변인은 현수막에 대해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은 아쉽다"면서도 "23일 갤럭시 프로젝트 행사를 위한 티저 수단이었고 광고용 시안이었
총선이 5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구심력을 잃고 해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16일엔 비명계가 ‘원칙과 상식’을 출범시키며 탈당 신호탄을 올렸고 여기에는 윤영찬 의원 같은 친낙계도 포함됐다. 윤 의원은 17일엔 "이낙연 전 총리도 우리들의 움직임을 알고 있다"고 알리며 분당이 조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18일엔 2030 세대에 다가가겠다고 내놓은 현수막 문구가 오히려 ‘청년 비하’ 비난에 직면했다. 지역에선 이 대표에게 줄선 지역정치인들이 ‘이재명 특보’ 명함을 들고 비명계 현역을 저격하고 있다는 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120년 전 하와이에 도착한 우리 한인들은 다시 이곳 샌프란시스코를 거쳐서 미국 본토에 정착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현지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여러분을 뵈니 정말 힘이 난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북캘리포니아 동포 여러분과 함께하는 자리라 더욱 뜻깊다"
총선을 5달여 앞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이 심상치 않게 전개될 것이 불보듯 뻔해졌다. 지난 총선에서 압승했기 때문에 가뜩이나 현역 의원 수가 국민의힘에 비해 워낙 많은데다, 현역 의원 중 14일까지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 이날까지 민주당이 자당 의원을 상대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확인서’를 받은 결과다.우상호·강민정 의원 두 명이 불출마 의사를 확인했고,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이 불출마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우 의원은 이미 지난 2020년 4·7 서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안 수용 여부를 두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히자 김 대표는 "총선은 당 중심 종합예술"이라고 맞받았다. 일각에선 혁신위와 지도부 간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앞서 혁신위 출범과 함께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중진들을 겨냥해 ‘험지 출마론’을 압박해왔다. 이에 일부 친윤 그룹과 중진 의원들은 혁신위의 요구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4분기 경상보조금 118억2천여만원을 8개 정당에 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168석으로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많은 54억7천925만원(46.32%)을 받았고, 111석인 국민의힘이 50억1천586만원(42.40%)을 지급받았다.6석인 정의당 8억103만원(6.77%)을 받았고, 의석수가 1석인 정당 가운데 진보당은 2억6천868만원(2.27%), 기본소득당은 868만원(0.07%), 시대전환은 818만원(0.07%)을 각각 받았다.양향자 의원이 새로 창당한 한국의희망은 4분기부터 경상보조금 지급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표적인 비명계 중진으로 꼽히는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이 탈당 후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정치권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의원은 15일 B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을 떠난다면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서부터 국민의힘 입당 선택지까지 전부 다 열어놓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예"라며 "어느 가능성이든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씨를 뿌리고, 어떤 거름을 주고 물을 준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어떤 개과천선을 할 가능성이나 결함,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해 "어린 놈", "건방진 놈"이라고 욕설에 가까운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데 이어, 같은 당 민형배 의원까지 나서서 한 장관을 "XX"라고 칭하며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송 전 대표의 막말은 정치권에서 ‘386 운동권 퇴출론’으로 이어지는 등 여의도에서 또다른 이슈로 번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며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국회의원) 300명,
차기 대통령감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서울지역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선호도 1위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내년 총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 한 장관의 정치적 위상이 더욱 올라가면서 한 장관의 출마설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여권에선 한 장관이 서울 종로 등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당의 얼굴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지난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자체 조사에서 전국적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1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 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열리는 한일 및 한미일 기술분야·공급망 협력 관련 간담회에서 만난다. 한일 양국의 공동 기술 협력과 2030년까지 해상 운송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 등도 이번 합의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좌담회는 일본측이 한국에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다. 12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1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발언과 행보가 장안의 화제다. 인 위원장이 쉽게 꺼낼 수 없는 "당 지도부와 영남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어 매일같이 ‘기다리고 있다’거나 ‘전화했다’고 하면서 당 지도부와 중진들의 결단을 압박하고 있다.외증조부가 선교사로 와서 4대째 의료와 교육분야 봉사를 하고 있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위촉되면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이건희 회장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그가 국민의힘에 제시한 혁신의 화두는 ‘통합’과 ‘개혁’이었다.
조희대 전 대법관이 새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균용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지 33일만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의 관심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도 과연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을 거부할 것인가로 쏠린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목적은 오로지 자신의 재판을 지연시키는 것뿐이라 이번에도 부결 모드로 나설 것"이란 관측과, "총선이 점점 다가오면서 중도층의 눈치를 더욱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재차 대법원장 후보자를 낙마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혼재한 상태다.일단 민주당으로선 이균용 전 후보자와 비교했을 땐 조 후보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신당을 내가 민다는 것은 음해"란 입장을 밝혔다.홍준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지난 30여년간 이 당을 단 한 발짝이라도 벗어난 적 없다. 황교안 (전 대표) 때는 내가 나간 게 아니라 황교안에게 일시 쫓겨난 것일 뿐, 당이 내게 해준 게 없어도 나는 당을 단 한 번도 배신한 적 없다"고 했다.이어 "그간 10여 차례 선거에서도 당의 힘을 빌려 선거한 게 아니라, 오로지 내 힘으로 했다"며 "조선일보는 소설 그만 썼으면 한다. 듣보잡들 취재해서 쓴 그런 터무니 없는 음해성 기사는 그만 내려라"라고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조희대 전 대법관(66·사법연수원 13기)을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인선안을 발표했다.김 실장은 "(조 지명자는) 그간 재판 경험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나갈 대법원장으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이어 "조 전 대법관은 27년 간 전국 각지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다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으로 봉직했다"며 "지명자는 법관으로 국민이 재판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