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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공천 규정’(후보자 선출 특별당규)을 바꿨다. ‘유죄 판결을 받고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자’를 부적격 처리할 수 있는 규정을 삭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뇌물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명 대표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도 총선 출마에 지장이 없게 됐다. 1심 유죄 판결을 받고 2심이 진행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마찬가지다.‘이재명 룰’이라고 불러야 할 이런 규정은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오죽하면 같은 당인 비명계에서조차 "한 방 먹은 느낌", "이 대표 셀프 구
사설
자유일보
2023.05.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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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장군이 돌아온다는 소식이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조만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될 것 같다는 보도가 나온다. 국방혁신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김 장군이 부위원장을 맡으면,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로 몰려 구속됐다 풀려나 6년 만에 국가 안보 현장에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김 전 장관이 안보 현장으로 돌아오면 가장 겁먹을 이들은 김정은과 북한 인민군이다. 크게 환영할 일이다.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기 2010년 11월 터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북한 도발 시
사설
자유일보
2023.05.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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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앞으로 11개월 뒤에는 총선을 치르게 된다. 지금이 윤석열 정부가 자의로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다. 앞으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정치 일정이 지닌 자체 관성 때문에 노선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정치적 베팅을 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지금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부진이다. 이걸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태영호 최고위원 논란이다. 대통령실이 태영호 최고에게 ‘한일문제에서 대통령을 옹호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공천 문제까지 언급했다는 사안
사설
자유일보
2023.05.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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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문제는 정치·경제·안보 등 우리사회 주요 이슈에 비하면 늘 뒷전이다. 유럽·미국·일본·호주 등 정치 선진국에서는 인권문제에 관한 한 여야가 따로 없다. 인권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직 예외가 한국이다. 북한인권문제는 격렬한 정쟁의 대상이다. 북한정권의 영향을 받는 친북 정치인들 때문이다.북한인권문제는 70여 년 쌓여온 과제들이 산더미다. 2400만 북한주민의 인권문제, 재외 탈북자 인권문제, 남북관계에서 발생한 인권문제가 있다. 남북관계에서 발생한 인권문제만도 이산가족·국군포로·전시/전후 납북자 문제들이
사설
자유일보
2023.05.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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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룬 의제 중, 아닌 말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쪽 팔리는’ 주제가 후쿠시마 처리수 문제였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분들이 이 사안에 대해 이해해 주실 수 있도록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현장시찰단의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총리로서 자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사실 후쿠시마 처리수는 시비를 건다는 자체가 우스꽝스런 일이다. 한마디로 무식의 소치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
사설
자유일보
2023.05.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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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또 한 건 했다. 얼마 전 문을 연 평산책방에서 일할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다고 했다가 ‘열정페이’ 논란이 커지자 서둘러 모집을 철회한 것이다.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면서 내건 조건은 파렴치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오전과 오후 4시간씩, 8시간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에게 교통비 등 실비는 지급하지 않고 점심식사만 제공한다고 했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무신경하다"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문재인은 2015년 "열정페이란 이름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평산책방은 "자원봉
사설
자유일보
2023.05.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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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본 총리가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회담의 핵심은 12년 만에 복원된 셔틀회담이다. 기시다 총리도 이날 오후 정상회담이 끝난 후 "한일 셔틀회담 복원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첫 발언을 뗐다. ‘모범생’ 기시다보다는 늘 ‘호방한’ 윤 대통령은 "저는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한발 더 나갔다.외신들이 보는 한일 정상회담도 ‘셔틀외교의 복원’에 방점을 둔다. 국제사회의 관점에는 이유가 있다. 올 들어 한미일 연쇄회담의 총연
사설
자유일보
2023.05.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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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은 한 편의 희비극이다. 김남국은 매일 라면만 먹고 떨어진 운동화를 신고 국회 본회의장에 간다며 가난을 자랑(?)했다. 그랬던 김남국이 거액의 코인을 매도하고도 재산신고액에 큰 변동이 없었고 코인을 보유한 채 가상자산 과세유예 법안을 발의하는 등 이해 충돌 방지 조항을 위반한 것을 달리 뭐라고 표현할 것인가.김남국은 문제가 커지자 "가상화폐를 비밀 USB에 은닉했는지, 불법적인 투자가 있었는지 전부 확인해보자"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전재산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사설
자유일보
2023.05.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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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문제는 한국 근대화의 그늘이자 오래 방치해온 숙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진다.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갈등과 대립의 밑바탕에 호남 문제가 깔려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최소한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전국 규모 선거는 예외 없이 지역 구도로 치러졌다. 말이 좋아 지역 구도이지, 실제로는 호남 대 기타 지역의 대립이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배경이 있다.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산업화에서 호남이 소외됐고, 호남의 농촌 공동체가 해체됐기 때문이다.일자리를 찾아 고
사설
자유일보
2023.05.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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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는 표정이 있다’는 말이 있다. 수많은 자료를 일정한 기준에서 통계로 작성해 놓으면 하나의 현상이 뚜렷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최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은 2000년 이후 민노총과 옛 통진당, 정의기억연대 등 친북단체들의 방북 사례들을 조사했다.자료에 따르면 민노총은 2003년 6회를 시작으로 노무현 정부 기간인 2005년~2008년 87회 북한을 방문했다. 가장 최근은 2019년 2월로 한노총,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석하는 등 총 114회 방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사설
자유일보
2023.05.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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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의 최대 변수가 북한이 될지 모르겠다. 최근 북한이 보낸 대남 지령문에서 보수 정당의 내분을 조장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한다. 특히 "국민의힘을 친윤 대 비윤 프레임으로 갈라치기 하라"든가, "안철수·이준석계의 공천 대학살이 예상되니 제3신당을 만들어 보수 진영 내 분열을 조장하라"는 내용은 마치 우리 정치판을 손금 보듯 들여다보는 것 같다.북한의 대남사업부도 내년 총선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의 목줄을 눌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윤 정부가 총선에서 패배하면 곧바로 레임덕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왜 모르겠는가. 북
사설
자유일보
2023.05.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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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등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오직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형사 책임을 면제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졌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기 직전인 작년 8월 이 대표 기소의 근거조항을 삭제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는 것이다. 이 개정안 부칙에는 이미 기소된 자에 대한 소급 적용 조항도 포함돼 있다.현행 선거법 250조 1항에는 후보자가 자신의 ‘행위’ ‘경력’ ‘재산’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하면 처벌하게 돼 있다. 이 대표의 경우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알고 있었다는 과거
사설
자유일보
2023.05.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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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이 고의적으로 악화시켰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마약 수사가 제 궤도를 찾고 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마약 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대검찰청의 마약수사 부서 복원을 지시한 것이다. 현재 특수수사와 마약, 조직범죄 수사를 함께 맡고 있는 대검찰청의 반부패·강력부를 재편해 마약과 강력수사를 전담하는 ‘마약강력부’를 만들게 된다.반부패 범죄는 대개 화이트컬러가 주역인 경우가 많다. 수사역량도 지능형 범죄에 초점을 맞춘다. 마약 범죄는 성격이 다르다. 범죄자들이 마약에 취해 있어 검거 시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사설
자유일보
2023.05.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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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이 나빠지니 일확천금 투기 심리가 도지는 모양이다. 최근 ‘SG발 주가 폭락 사태’가 대표적이다. 주가조작 일당이 일확천금을 노린 범죄행위였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기업 오너·의사 등이 동원됐다.일확천금 투기 심리가 2030 세대에서 또다시 번지고 있다. 올 들어 이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자 ‘빚투’ 행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 융자 잔액이 20조 원을 웃돈다. 이른바 공매도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대차 잔액도 79조 원이라고 한다. 지난해 말 대비 빚투 형태가 30% 정도 급
사설
자유일보
2023.05.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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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들은 해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갑자기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다고 한다. 골치 아픈 국내 현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더하다.과거의 야당은 정치적 경쟁 상대이자 동시에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국정 동반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야당은 국정 동반자 개념이 일체 없다. 오로지 윤석열 정부가 빨리 망하기를 바란다. 우리사회에 망조가 들든 말든, 오직 자기 패거리들이 권력을 잡는 게 목표다. 양곡법·간호법·방송법·쌍특검 등이 진정으로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입법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 그럼에도 밀어붙
사설
자유일보
2023.04.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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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미국 조야가 높게 평가하는 것과 달리 한국 내 반응은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국내에 없는 상황에서 뒤통수라도 때리듯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 취소법, 쌍특검 등을 전격 통과시켰다.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넷플릭스의 3조3000억 원 투자 등 경제적인 효과도 컸지만 그보다 더욱 본질적인 의미의 성과가 지대하다. 문재인 정권에서 손상될 대로 손상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노력이 결정적인 진전을 이뤘다. 북한의 핵 위협이
사설
자유일보
2023.04.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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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강행 처리할 때 ‘위장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했다. 민형배가 무소속 신분으로 국회 법제사법위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킨 작년 4월 26일 이후 정확히 1년 만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복당은 당이 민형배에게 요구해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이번 복당은 법치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헌법재판소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에서 민형배가 탈당한 뒤 법제사법위 안건조정위 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에 대한 침해라고 명시했다. 헌법을 수호해야
사설
자유일보
2023.04.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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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응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워싱턴 선언의 핵심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① 미국이 보유한 핵전략 자산의 공동기획을 위한 ‘한미 핵협의그룹’(NCG:Nuclear Consultative Group)을 새로 만들고, ② 핵탄도미사일 잠수함, 항공모함 및 전략폭격기 등 미군의 전략자산을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한편 ③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비확산 의무를 재확인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한국의 재래식 군사력을 미국의 북핵 대응 계획에 통
사설
자유일보
2023.04.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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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8억여 원의 사비를 들여 ‘평산책방’ 문을 열었다. 25일 열린 현판식에는 동네 주민들이 모여 간단한 음식을 나누며 개점을 축하했다고 한다. 다만 정식 영업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책방을 운영할 ‘재단법인 평산책방’의 정관 변경 등 행정절차가 남았기 때문이다.문재인은 "(평산책방을) 마을 책방, 마을 도서관 역할뿐만 아니라 멀리서 오는 당원동지, 지지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서점에 비치한 도서는 문재인이 기증한 1000여 권을 포함해 3000여 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서점이
사설
자유일보
2023.04.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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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듣는 속 시원한 말이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에게 "당사를 팔아 전세 피해보상 재원에 보태라"고 일갈했다. 윤 전 의원은 잘못된 정책으로 전세 시장을 망쳐 놓고, 이제 와서 국민 세금으로 전세 피해자를 돕자고 나오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역겹다"고 했다. 정말이지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대신 했다. 지금 현역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윤희숙 같은 의원 두 명 정도만 있어도 얼마나 좋겠는가. 출세주의·보신주의·기회주의에 찌든 지금 국힘 의원들은 이번 총선 공천 때 모조리 물갈이해야 한다.최
사설
자유일보
2023.04.26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