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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갑(六甲)은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준말이다. 천간(天干)에 해당하는 ‘갑을병정무…’와 지지(地支)의 ‘자축인묘진사…’를 순차로 배합하여 60가지로 늘어놓은 것이다. 옛사람들은 생년월일시와 육갑을 배합해 길흉화복을 점쳤다. 이를 ‘육갑을 짚다’라고 한다. ‘짚다’가 표준어다. "당신의 육갑을 짚어보니…"로 해야 정확하다. 그런데 육갑이 예순 가지나 되다보니 육갑을 짚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머리 나쁜 사람들은 이를 다 외우지도 못한다. 그래서 ‘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돼먹지 않은 짓을 하는 사람’을 ‘X신 육갑 한다’
사설
자유일보
2023.02.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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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권한이 크면 책임도 커져야 옳다. 평범한 집안도 그렇다. 아버지의 권한이 큰 이유는 가족에 대한 책임이 크기 때문이다. 권한은 큰데 책임을 안 지거나 덜 지려 하면? 이런 경우를 사람들은 ‘뺀질이’라 한다. 지금 은행이 딱 그 모양이다.은행 고금리로 서민들의 허리가 휜다. 고금리가 겁나서 전세자금도 은행 대출을 피하고 월세로 돌아선다. 이런 판국에 시중은행들은 고금리 덕분에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5대 시중은행은 퇴직자들에게 1인당 평균 6억~7억 원씩, 수천억 원을 희망퇴직금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말 이후 5대 시중은행의
사설
자유일보
2023.02.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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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사활을 건 변신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후보 추천과 관련해서도 민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영장실질심사에 가서 다투는 과정을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거부하는 건 특권"이라며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자는 게 정의당 당론이자 이재명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공약"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특검에 대해서도 신중론을 펼쳤다.정의
사설
자유일보
2023.02.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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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政局)이 심상찮다. 12일부터 더불어민주당의 플래카드가 일제히 나붙었다. ‘곽상도 50억 무죄? 이게 나라냐!’ 화천대유 김만배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곽병채의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한 50억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사법부 판결을 비난한 것이다. 비판받아야 한다면 그 대상은 당연히 김명수 사법부다. 그런데 칼끝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다. ‘이게 나라냐!’라는 선동은 윤 정부가 타깃이다.현 시기 정국의 핵심이 ‘대장동 게이트’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장동 주범’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그 일당이라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
사설
자유일보
2023.02.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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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스튜어드십 코드’ 발언으로 관심을 모은 KT와 포스코의 행태는 ‘복마전’을 연상시킨다.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알박기’ 인사들이, 조직 내 독버섯처럼 뿌리내린 자기편 인사들을 병풍 삼아 셀프 연임에 나서고 있다. 기업의 경영 정상화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구현모 KT 회장은 정치인 쪼개기 후원으로 1,2심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거기에다 쌍둥이 동생 구준모의 부실 회사를 현대차가 매입하게 해준 배임 행위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TV 방송 내용을 그대로 내보내고 미화한 통일TV 채널을 승인했던 것
사설
자유일보
2023.02.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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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사법부가 ‘부패 해결사’가 되었나? 곽상도·윤미향 판결을 둘러싼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김명수 사법부에 대한 들끓는 민심이 폭발 직전이다. 대장동 ‘50억 클럽’으로 구속된 바 있는 곽상도 전 의원에게 사법부가 "50억을 뇌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로 판결했다.판결 요지는 ‘곽병채의 돈(50억)이 곽상도에게 다시 갔다는 흔적이 없다’는 것이다. 대리급에 불과한 아들(곽병채)에게 김만배의 화천대유가 지급한 퇴직금 명목의 50억이 아버지(곽상도)에게 다시 간 흔적이 없기 때문에 뇌물이 아니라는 논리다. 말도 안 되는 판결이
사설
자유일보
2023.02.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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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Chat GPT)가 거대한 폭풍으로 다가오고 있다. 알파고는 인공지능(AI)의 대중화를 알린 신호탄이었다. 챗GPT는 인간 생활의 다양한 요소에 인공지능이 직접 사용되는 실용화 시대를 선언했다.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의 가능성에 주목, 개발사인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검색 엔진의 절대 강자인 구글이 챗GPT의 대항마로 내놓은 ‘바드(Bard)’가 오답 사태로 망신을 당한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챗GPT는 출시 두 달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했다. 인터넷 이후 최고의 소
사설
자유일보
2023.02.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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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직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있을 때까지 직무상 권한이 정지된다.이번 탄핵소추는 명백한 대선 불복이자 헌정 파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을 위한 국회와 정당의 사유화다. 지난 대선 이후 민주당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해온 대한민국 흔들기 책동의 연장선이다. 이번 탄핵소추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나오기 전부터 국정운영 전반에 파괴적인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행정
사설
자유일보
2023.02.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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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건군절 75주년을 맞아 8일 야간 열병식을 개최했다. 야간 열병식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김일성·김정일 때는 없었다. 김정은의 고유 브랜드가 됐다.야간 열병식은 한국·미국·일본 등 적대국에 일단 위협적이다. 동시에 미국 군사위성 촬영의 해상도를 최대한 떨어뜨려 보려는 의도가 있다. 열병식에는 이따금 모형도 등장한다. 자칫 비싼 진품이 망가지는 사태를 막고, 아직 무기체계로 완성하지 못했는데 완성한 것처럼 허세를 부리려는 목적도 있다. 8일 밤 열병식에도 핵 탑재 가능한 순항미사일 등 신무기가 등장했다. 미처 포착되지 않은 신
사설
자유일보
2023.02.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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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75년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은 심각한 헌정 파행과 후유증을 낳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민주당에게도 자해극이 될 수밖에 없다.민주당이 탄핵을 강행한 명분은 일단 할로윈 참사에 대한 이 장관의 책임을 묻는 것이다. 하지만 헌법은 국무위원이 헌법과 법을 위반했을 때 탄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장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법을 위반했나. 거대 야당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에 무리한 요구를 거듭하는 참사 유족
사설
자유일보
2023.02.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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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갈 길은 ‘세계중심국가’ 진입이다. 국토·인구·자원 측면에서 미국·중국·러시아처럼 군사·경제 강대국(强大國) 지향은 현재로선 어렵다. 영토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는 ‘문화대국’은 가능할 것이다. 가요·영화·드라마 등 대중문화에선 그 조짐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과 함께 세계중심권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촌의 모범국가, 매력 있는 국가가 되는 것이다.‘모범국가’가 그냥 되는 게 아니다.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 튀르키예 재난이 예삿일이 아니다. 아마겟돈 ‘지구 최후의
사설
자유일보
2023.02.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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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제도는 기본적으로 현직자와 은퇴자의 연대,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연대다. 그래서 인구가 적은 미래세대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적립금을 쌓았다.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다. 2018년 국민연금 재정추계 때 가정한 합계출산율은 2021년 1.25명이었다. 이를 전제로 국민연금 고갈연도를 2057년으로 봤다. 그런데 2021년 0.81명, 2022년 0.72명이다. 앞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없다. 대부분의 OECD국가들은 우리만큼 저출산이 심각하진 않아서, 우리 건강보험처럼 매년 필요한 만큼 거둬서
사설
자유일보
2023.02.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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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공을 침범한 중국 풍선을 정찰용으로 단정짓고, 스텔스 전투기 F-22와 구축함 등 군 자산을 동원해 격추시켰다. 중국은 첨단 위성시대에 왜 정찰풍선을 띄웠는가? 풍선 궤도가 우리 상공을 지났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는데, 우리 군과 정보기관은 제대로 파악했는가?정찰풍선은 18세기 프랑스에서 처음 사용됐다. 2차대전 때 독일이 연합국 첩보 수집을 위해 활용했으며, 미소간 냉전시대 때 가장 활발하게 사용됐다. 그 후 정보통신 기술 발전에 따라 첩보위성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최첨단 첩보위성이 건재하는 21세기에 왜 풍선을 계속 이용
사설
자유일보
2023.02.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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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안철수 의원을 둘러싼 당내 갈등 때문이다. 자칫하면 친윤 세력과 안 의원, 나아가 당 전체가 공멸할 위험마저 엿보인다.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협력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지난 대선 윤·안 단일화 이후 그의 행보를 보면, 협력 운운하는 발언이 립서비스에 그치는 것 아닌지 의문을 품게 한다. 겉으로 드러난 발언과 실제 행동이 다르게 느껴지는 일이 많았다는 얘기다.안 의원은 인수위원장을 맡았지만, 대통령의 정치적 제안은 대부분 거절했다. 국정 운영에 대한 협력보다 자신의 정치적 마이웨이에 더
사설
자유일보
2023.02.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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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 답은 명확해졌다. ‘이재명을 위한 정당’이다. 민주당 70년 역사에 당대표를 구하기 위해 당원들이 가두투쟁에 나선 경우는 김영삼·김대중 때밖에 없다. 당시엔 ‘민주화 투쟁’ 대의명분도 뚜렷했다. 지금은 정반대다. 잡범 전과 4범에 위례·대장동·백현동의 수조 원대 부동산 범죄, 선거법 위반·변호사비 대납·대북송금·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등 공법·사법 영역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인 범죄에 연루돼 있다. 이런 경우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다.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검수
사설
자유일보
2023.02.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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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민낯이 드러날 줄 알았다. 2000년 이후 대북 불법송금 스토리가 하나도 변한 게 없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안부수 아태협 회장 등이 북한에 돈 주고, 뺨 맞고, 대남전략에 말려든 스토리가 딱 그렇다.쌍방울그룹 대북송금에 등장하는 북한 고위급 인사는 4명이다. 북한 정찰총국장 출신 김영철 조선아태위 위원장, 리호남 국가보위성 공작원, 리종혁 조선아태위 부위원장 및 그의 부하 송명철 부실장이다. 2018년 이화영 당시 부지사가 김영철을 접촉한 뒤, 2019년 쌍방울그룹이 총 800만 달러를
사설
자유일보
2023.02.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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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4일 본격적인 장외 투쟁을 시작했다. 서울 숭례문과 시청역 일대 대로를 점거하고 ‘민생파탄 검사독재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과 지역위원장, 당원들은 민생파탄과 물가 폭탄을 거론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과 김건희 여사 구속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이 모인 진짜 이유가 온갖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이들의 행동을 국민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어준이 설립한 여론조사꽃의 최근 조사에서도, 검찰이 기소하면 이 대표가 대표직을 사
사설
자유일보
2023.02.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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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긴장이 풀리는가. ‘귀순어부 강제북송’ 사건을 제대로 수사했는지 의문이다. 검찰은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 시기 발생한 이 사건을,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내가 탈북민 북송을 결정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을 끝으로 수사 마무리에 들어갔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정 전 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정 전 실장은 "국가안보실과 국정원 등 관계기관 보고를 종합한 뒤, 내가 최종 의사결정을 했다. 정상적인 절차였다"며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부인했다. 문 전 대
사설
자유일보
2023.02.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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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말 각 가정과 상가로 난방비 폭탄 수백만 발이 배달되어 서민을 혼비백산하게 했다. 2월에도 정부·공공기관 발 요금인상 폭탄이 줄줄이 날아들고 있다.전기요금은 1월부터 1kw당 13.1원(9.5%) 인상된다. 오른 요금은 2월부터 반영된다. 2022년 3차례에 걸쳐 이미 19.3원 인상됐지만, 작년 한해 30조 원의 적자를 낸 한전 파산을 막으려면 어쩔 수가 없다. 2월 1일부터 서울시 택시 요금이 26% 오른다. 주간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심야(23시~02시)는 5300원에서 6700원으로 오른다. 4
사설
자유일보
2023.02.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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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이 2월 중 ‘핵 확장억제 훈련’을 실시하기로 31일 합의했다. 흔히 말하는 ‘핵우산 훈련’이다. 한미는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려 훈련하기로 했다.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F-35, 핵 추진 항공모함 등 미 전략 자산을 대폭 한반도에 전개한다. 2월 훈련은 먼저 미국에서 하기로 했다.또 한미일 국방안보회의(DTT)도 이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했다. 3각 공조는 특히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가 중요하다. 북한의 기습적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비하려면 한미일이 미사일 경보 훈련부터 해야 한다.
사설
자유일보
2023.02.01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