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네델란드 총리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반도체 분야 공급망 위기 돌파를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현지시간) 암스트레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한·네덜란드 양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평시 각별한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며 "위기 발생 시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반도체 공급망 위기 극복 시나리오를 함께 집행하고 이행해나가는 동맹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양국은 공동성명에 반도체 동맹을 포함해 국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북한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을 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멸의 지옥뿐"이라며 "우리 군이 북한에 이를 각인시키는 것이 진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신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인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한 뒤 "우리 모두 응징이 억제고, 억제가 평화라는 인류 역사의 변하지 않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
최근 ‘탈북 여성이 베트남에서 체포돼 강제 송환 위기에 처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해외 체류 탈북민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13일 관련 질의에 "탈북민에 관한 세부 내용은 신변 안전 및 해당국과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 공개할 수 없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선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도 "정부는 해외 체류 탈북민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각국 현지 상황에 맞는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시민단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대한민국과 네덜란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글로벌 자유 연대를 이끌어가는 가장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전쟁 속에서 피로 맺어진 우정을 토대로 양국은 그동안 굳건하고 다층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왔고, 이제 반도체, 원전, 인공지능(AI), 디지털과 같은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어로 "후던아본트(안녕하세요)"라며 만찬사를 시작했다.윤 대통령은 "아름다운
우리 군이 향후 5년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능력 강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소형 무인기 등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따른 각종 무기 개발 및 전력화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국방부는 12일 공개한 ‘2024~28 국방중기계획’에서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방위력개선비로 총 113조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위력개선비’란 무기 구매·개발 등 군사력 건설에 쓰는 비용을 말한다.국방부는 특히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현지시간) 저녁 현지 동포 10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네덜란드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10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과 네덜란드 간의 교류 역사는 박연(본명 벨테브레)과 하멜의 제주도 표류로 시작됐으며 6.25 전쟁 당시 네덜란드가 5000여 명의 장병을 파병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며 연대와 우정을 다져왔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1일 "우리는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북한 당국이 자행하고 있는 인권 유린의 참상을 조사하고 기록하며 보존할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개최한 ‘글로벌 복합위기와 북한인권 개선: 공동대응을 향하여’ 학술회의에서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존엄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들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윤석열 정부 들어 통일부는 북한 인권과 관련된 연구 보고를 계속 해오고 있다. 특히 이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1961년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을 통해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비서실장과 한오섭 신임 정무수석,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 대리가 공항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윤 대통령은 김 대표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과 일일이 악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14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친 후 외교·안보 라인 개편을 중심으로 한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6일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현 안보실장이, 새 안보실장으로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장 등 1차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 정부 기관들도 개각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후임 실장으로는 물망에 오른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정통 외교관 출신이자 북핵 전문가로, 주이탈리아 대사, 외교부 차관보,
국방부는 5일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모든 유럽 국가가 보낸 것보다 더 많은 양의 포탄을 보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비살상용’ 물자만 지원한다는 정부 입장엔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비살상 목적의)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의)포탄은 연초에 공급되기 시작했고, 결국 한국은 모든 유럽 국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포
통일 문제에 대해 국내 대학생·대학원생 10명 중 6명은 ‘북한 핵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외교부가 중앙대 및 여론조사 전문 업체 현대리서치와 함께 지난 10월 실시한 ‘미래세대 통일외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500명 가운데 63.2%가 이같이 답했다. ‘통일이 돼야 북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응답자는 18.6%였다.한반도 통일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응답자 비율이 28.2%로 가장 많았고, ‘북한 인권 개선’ 필요성을 꼽은
통일부가 현 정부 통일구상인 신(新)통일미래구상의 명칭과 내용 수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4일 동아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통일부는 신통일미래구상 명칭을 ‘자유통일비전구상’ 등 자유 키워드를 포함해 수정하는 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 현재 완성된 초안보다 현 정부가 강조하는 ‘자유’를 전면에 앞세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통일부 목표였던 신통일미래구상의 연내 발표는 현 남북상황에 따라 연기됐다는 분석이다.올해 초 통일부는 북한을 적대적 대상이 아닌 선의의 동반자로 규정한 7·7선언(1988년)과 3단계 통일방안을 제시한
우리 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방어 연합훈련 ‘사이버 코얼리션(Cyber Coalition 2023)’에 처음으로 참가한다.사이버작전사령부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사이버 코얼리션’에 파트너국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사이버작전사 소속 11명이 파견됐다.2008년부터 시작된 사이버 코얼리션은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방어전략·전술 숙달과 함께 참여국 간 전문 기술·정보 공유 활성화와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연례 훈련이다.한국은 지난해 5월 초 아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를 빌미로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신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을 통해 지난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를 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다"며 "군사합의 준수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없다는 것을 또 다시 보여 준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 군의 감시정찰
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대응 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내용 중 일부 효력을 정지키로 결정했다. 22일 국방부는 이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일대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감시, 정찰 활동을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당장 이날부터 MDL 인근에서 우리 군의 대북 감시·정찰활동이 강화됐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 정보·감시·정찰(ISR) 자산 운용계획 변경 등 관련 자산을 MDL 인근 상공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9·19 군사합의 제1
지난 21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케이팝을 언급하며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첫날 열린 이날 행사에서 국왕은 케이팝 스타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아울러 국왕은 만찬 연설에서 한국 문화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놀라운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자신은 "강남 스타일이라 할만한 게" 별로 없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만찬장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특별히 노래 실력을 선
정부는 22일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 조치로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을 정지했다.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임시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를 정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대해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자, 최소한의 방어 조치이며, 우리 법에 따른 지극히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북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와 신뢰 구축을
한국과 영국이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자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20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기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한다.다우닝가는 영국 총리 관저가 있는 거리다. 한영 정상은 22일 다우닝가 10번지에 있는 관저에 회담을 가진다. 양국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영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는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을 통해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런던의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과 영국은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라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다시 시작해 공급망과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양국의
합동참모본부(합참)가 20일 북한을 겨냥해 "북한은 현재 준비 중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강호필 합참 작전본부장은 이날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관련 대북 경고성명’을 통해 "북한이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본부장은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