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억류됐던 탈북민 중 600여 명이 지난해 10월 강제북송되고 현재 2000여 명의 탈북민들도 북송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한국과 미국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한 공동성명서를 마지막으로 조율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8일 대한민국 외교부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온라인 신년대담에서 “(지난해) 10월 7일에 있었던 강제북송을 막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동성명) 초안을 하나 만들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공동성명 내용에 대해 “강제송환된
김정은이 "신년 초 대남 도발을 일으키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군사·사이버 도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28일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연초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18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우리나라와 미국을 향해 "보다 진화되고 위협적인 방식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김정은은 이때 측근들에게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게 국정원 설명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신 장관은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했다. 신 장관은 천안함 생존장병들과 함께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한 뒤 "산화한 46위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은 진정한 승리자였다"며 "2함대의 역사는 서해를 굳건히 지켜온 승리의 역사"라고 밝혔다.이어 "서해 수호자로 돌아온 천안함은 이순신 함대 거북선과 같이 우리 군의 선봉장으로서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가차 없이 수장해 선배 전우들의 원한을 복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또"대잠능력 등 이전보다 훨씬 보강된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새로운 제복을 선사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예산 43억원을 들여 올 한해 3만6천명에게 새 제복이 전달됐다.3형제가 6·25전쟁에 참전했고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는 강홍건(93) 옹은 "제복을 받게 돼 정말 감동했다. 죽을 때 관에 넣어달라고 가족에게 유언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제복의 영웅들‘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참전용사의 기존 여름 단체복(안전조끼)을 대체하는 새 제복을 제작하면서 ’제복 공무원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제복 구상
21일 발생한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 폭발 사고는 실험동에서 보관 중이던 탄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경찰 1차 조사 결과가 나왔다.2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사고가 난 건물은 제조된 화약을 수중 보관하다 건조 후 탄두 형상을 만드는 곳이다.사고 직전 40㎏가량의 탄두 2개를 내부 보관 중이었는데, 이 중 하나가 원인 미상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탄두의 구체적인 성분·재원을 확인하는 한편, 다음 주 중으로 사망 직원 부검,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을 벌이고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앞서 전날 낮 12
최근 유엔총회가 탈북민 강제북송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북한인권결의안을 19년 연속 채택한데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 인권 결의가 작년에 이어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결의는 제3국 내 탈북민 강제 북송과 관련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결의안에는 당사국들이 탈북민 강제 북송과 관련해 고문 방지 협약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북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이어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합동참모본부가 경고 성명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압도적 대응"을 강조했다. 한미일 북핵관련 대표는 전화통화를 갖고 유엔 안보리에서의 연계·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이승오 합참 작전부장(육군소장)은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대북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승오 소장은 "북한이 어제 야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오늘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육군과 해병대 병사들이 생활관에서 침구로 사용하던 모포·포단이 올해 상용 이불로 대체된다. 이에 육·해·공·해병대 모든 병사가 생활관에서 부드러운 이불에서 잠을 이룰 수 있게 됐다.국방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장병 복무 여건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 군은 올해 공군과 해군에 이어 육군·해병대도 모포·포단을 민간 상용 이불로 교체하고 있다. 올해 중으로 모든 부대에 상용 이불이 보급될 계획이다.국방부는 "높아진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장병 체감 복지 향상 및 지역 민생 활성화 정책을 개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 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기간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함께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을 결성하고 최첨단 기술로 양국의 반도체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두 나라가 외교관계에서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뤼터 총리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동맹은 초격차를 유지하고 최첨단의 기술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과학 기술적인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
네델란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네델란드 총리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반도체 분야 공급망 위기 돌파를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현지시간) 암스트레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한·네덜란드 양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평시 각별한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며 "위기 발생 시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반도체 공급망 위기 극복 시나리오를 함께 집행하고 이행해나가는 동맹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양국은 공동성명에 반도체 동맹을 포함해 국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3일 "북한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을 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멸의 지옥뿐"이라며 "우리 군이 북한에 이를 각인시키는 것이 진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신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인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한 뒤 "우리 모두 응징이 억제고, 억제가 평화라는 인류 역사의 변하지 않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
최근 ‘탈북 여성이 베트남에서 체포돼 강제 송환 위기에 처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해외 체류 탈북민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13일 관련 질의에 "탈북민에 관한 세부 내용은 신변 안전 및 해당국과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 공개할 수 없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선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도 "정부는 해외 체류 탈북민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각국 현지 상황에 맞는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시민단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대한민국과 네덜란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글로벌 자유 연대를 이끌어가는 가장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전쟁 속에서 피로 맺어진 우정을 토대로 양국은 그동안 굳건하고 다층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왔고, 이제 반도체, 원전, 인공지능(AI), 디지털과 같은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어로 "후던아본트(안녕하세요)"라며 만찬사를 시작했다.윤 대통령은 "아름다운
우리 군이 향후 5년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능력 강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소형 무인기 등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따른 각종 무기 개발 및 전력화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국방부는 12일 공개한 ‘2024~28 국방중기계획’에서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방위력개선비로 총 113조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위력개선비’란 무기 구매·개발 등 군사력 건설에 쓰는 비용을 말한다.국방부는 특히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현지시간) 저녁 현지 동포 10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네덜란드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100여 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과 네덜란드 간의 교류 역사는 박연(본명 벨테브레)과 하멜의 제주도 표류로 시작됐으며 6.25 전쟁 당시 네덜란드가 5000여 명의 장병을 파병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며 연대와 우정을 다져왔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1일 "우리는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북한 당국이 자행하고 있는 인권 유린의 참상을 조사하고 기록하며 보존할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개최한 ‘글로벌 복합위기와 북한인권 개선: 공동대응을 향하여’ 학술회의에서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존엄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들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윤석열 정부 들어 통일부는 북한 인권과 관련된 연구 보고를 계속 해오고 있다. 특히 이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1961년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을 통해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비서실장과 한오섭 신임 정무수석,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 대리가 공항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윤 대통령은 김 대표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과 일일이 악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14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친 후 외교·안보 라인 개편을 중심으로 한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6일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현 안보실장이, 새 안보실장으로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장 등 1차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 정부 기관들도 개각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후임 실장으로는 물망에 오른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정통 외교관 출신이자 북핵 전문가로, 주이탈리아 대사, 외교부 차관보,
국방부는 5일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모든 유럽 국가가 보낸 것보다 더 많은 양의 포탄을 보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비살상용’ 물자만 지원한다는 정부 입장엔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비살상 목적의)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의)포탄은 연초에 공급되기 시작했고, 결국 한국은 모든 유럽 국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포
통일 문제에 대해 국내 대학생·대학원생 10명 중 6명은 ‘북한 핵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외교부가 중앙대 및 여론조사 전문 업체 현대리서치와 함께 지난 10월 실시한 ‘미래세대 통일외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500명 가운데 63.2%가 이같이 답했다. ‘통일이 돼야 북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응답자는 18.6%였다.한반도 통일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응답자 비율이 28.2%로 가장 많았고, ‘북한 인권 개선’ 필요성을 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