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현지시간) 대만 동부 해안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로부터 10여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대만 당국은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고, 지진 여파로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대만 지진 여파로 약 7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에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3일 강진이 발생한 대만 동부 도시 화롄(花蓮)에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화롄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50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이 보름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에 대해 유엔과 유럽연합(EU)이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불법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는 관련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두자릭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유엔은 북한에 대해) 일관되게 긴장 완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정보 계정이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유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복수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를 인용,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마가(MAGA)’ 신봉자를 사칭하는 중국과 연계된 상당수 가짜 계정이 각종 음모론 및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적인 글을 유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 당선을 위해 힐
이스라엘의 가지자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 공격 계획에 대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반대해 온 가운데 美·이스라엘 양국이 1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개최하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에 반발해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던 회의가 성사되면서 양측 간 갈등은 일단 표면적으로는 봉합되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25일 유엔 안보리의 가자지구 휴전 요구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 대신 기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결의안이 통과되자 이스라엘은 반발하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의 임기연장 결의안에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고 유감이다. 전문가패널은 예전에 만장일치로 임기가 연장됐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분명하다. 우크라이나와 전쟁하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공급받는 대가로 거래를 한 것이다. 지금 우리는 러시아가 거래에 따른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받은 대가로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을 거부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밀러 대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2일 오전 6시52분께 북동쪽으로 적어도 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방위성은 이날 북한 서쪽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100㎞ 정도이며 약 650㎞이상 비행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발표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행동은 지역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도 위반하는 것"이라며 "베이징의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탄도미사일이
중국 당국이 인도가 실효 지배하는 영유권 분쟁지 아루나찰 프라데시 지역의 30개 장소에 중국 지명을 붙이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국경지역 영토분쟁을 일으켰다.인도명 아루나찰프라데시 주(洲)를 중국은 ‘짱난’(藏南·남티베트)으로 부른다. 이 지역은 정확한 국경 없이 실질통제선(LAC)을 경계로 하는 탓에 양국 충돌이 잦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짱난의 30곳에 대해 중국어와 티베트어 표기 명칭을 발표했다.중국은 2017년부터 짱난에 대해 중국식 지명 표기 작업을 시작했으며 2021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번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오는 7월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준비를 본격화한다. 나토 32개국 외교장관이 3, 4일 양일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모인다.이번 회원국 전체 회의는 나토 창설 75주년 기념일(4월 4일)에 맞춰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5일 미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과 나토 유럽 회원국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나토 집단방위 체제의 중요성과 지속성을 위한 32개 회원국 간 연대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비토)행사로 오는 5월부터 북한은 러시아의 힘을 등에 업고 제재 감시망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유엔 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한 결과,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3개국은 찬성했고, 1개국(중국)은 기권했다.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유럽 전체가 전쟁 초입에 몰렸을 수 있다는 진단이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에서 제기됐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29일(현지 시간) 독일의 유력한 일간지인 디벨트紙(Die Welt, 1946년 창간)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등의 위협에 맞서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전쟁의 총구를 32개 나토 회원국들 중에서 가장 약한 지역인 발트해 3개 국가로 빠르게 돌릴 수 있으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전략적으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트 3개국이 촉구했다. 30일(현지 시간)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의 전기차 및 태양광 산업의 과도한 생산 확대가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중국을 압박했다.옐런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에 위치한 태양광 업체 방문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중국의 생산 과잉이 국제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노동자와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중국의 카운터파트를 압박할 것"이라며 그린 에너지 분야에 대한 중국의 과잉 투자는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27일 시작되면서 15만 명에 이르는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 재외국민 투표는 그간 야당 지지세가 강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재외동포청을 설립하는 등 재외국민 권익 증진에 힘써왔던 만큼 국민의 힘·민주 양당 모두 표심 구애에 나섰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4시(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뉴질랜드대사관·오클랜드총영사관 재외투표소를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재외 유권자는 지난 11일 기준 14만 7989명으로 세계 115국 178개 재외공관의 220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이며 세계 1위 원자력 기업으로 꼽히는 로사톰 (ROSATOM, 前 러시아 연방 원자력부)은 우즈베키스탄 최초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한국과 프랑스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키릴 코마로프 로사톰 부회장은 로사톰이 주도하는 우즈베키스탄 원전 건설에 한국과 프랑스 기업들이 참여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는 러시아만의 프로젝트가 아닐 것"이라며 "프랑스, 한국 등 전 세계 공학자, 회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로사톰은 세계 2위의
중국이 중국 기업을 미국시장에서의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에 문제가 있다고 세계무역기구(WTO, 1995년 창설)에 제소하면서 미·중 간 통상 분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TO에 따르면 중국 대표부가 IRA로 빚어지는 차별적인 중국産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집행을 시정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WTO에서 분쟁 해결 절차가 이날 26일(현지시간) WTO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시됐
영국이 핵 국방 강화와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핵심 기술과 인력 양성에 7억6천만 파운드(약 1조3천억원)를 투입하는 등‘국가적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실은 "국방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핵 능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또한 영국 정부는 다시 親원전 정책으로 급성장 중인 원자력 산업에 2030년까지 고숙련 인력이 12만3천명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英방산업체인 BAE시스템즈·롤스로이스·밥콕 그리고 프랑스의 원자로 전문 업㎞체인 EDF 등
폴란드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오전 4시23분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ALCM, air-launched cruise missile)이 폴란드 영공 안쪽 2㎞까지 진입해 약 39초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 러시아 순항미사일은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인 오세르두프 마을 인근 400m 상공에서 최고 시속 약 800㎞로 비행하다가 우크라이나 르비우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폴란드군은 전했다.이번 폴란드 영공 침범 관련해서 폴란드 외무부가 세르게이 안드레예프 폴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를 불러 해명을 들으려 했으나 안드레예프 대사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중심에 있는 권도형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디로 송환될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에서 권씨의 사기 혐의에 대한 재판이 그가 없는 상태로 시작됐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변호인 데번 스타렌은 25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민사 재판에서 "테라는 사기이자 사상누각(house of cards)이었으며 그게 무너지자 투자자들은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그러나 이날 법정에서 권도형씨가 대표로 있는 테라폼랩스의 변호인 루이스 펠레그리노는 美증권
유럽이 유럽이 ‘탈(脫)원전’ 기조에서 빠르게 회귀하고 있다. 美·유럽 등이 10여 년 만에 ‘親원전 유턴’한 것이다. 한국은 2022년 5월 윤정부 취임 이래, 2018년부터 5년간 文정부의 재앙적인 ‘탈원전정책’을 폐기하고 ‘親원전’으로 유턴한 후 한국 원전 설계부터 생산까지 ‘원자력 생태계’를 급속히 회복시키며 원래의 글로벌 원전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럽연합(EU) 의장국인 벨기에 정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원자력 정상회의’(Nuclear Energy Summit
미국과 일본이 중국 견제를 위해 1960년 미일안보조약 체결 이래 최대 규모의 안보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분쟁 등 잠재적 위기 때 양국 군의 작전 계획 및 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10일 백악관 정상회담 때 미·일 작전계획 수립과 훈련 강화를 위해 주일미군사령부를 개편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대만 충돌 상황과 같은 위기 상황을 포함한 중
“탈북민들은 북송 뒤 고문, 성폭력 및 젠더 기반 폭력, 강제 노동, 처형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관행은 여러 해 동안 유엔 기구와 비정부기구에 의해 광범위하게 문서화됐다.”25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중국이 탈북민은 난민이 아닌 불법 체류자이며, 북한에서 고문이나 대규모 인권 침해가 이뤄진 증거가 없기 때문에 고문방지협약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 지난 22일(현지시각) 이같이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중국 정부가 1951년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