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북한인권 개선 의지에 힘입은 북한인권단체들이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목적의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북인협)를 출범시킨다.북인협은 오는 28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출범식에서 통일부 인권정책관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할 예정이다.북인협은 북한인권 NGO들의 플랫폼 협의체로서, 단체들 간 상호협력, 정보 교류, 네트워크 강화 및 북한인권개선 옹호활동과 정부·언론·국제사회를 통해 북한인권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북인협은 개인이 회원이 아니라 ‘단체’가 회원으로 구
남북관계와 국제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북한인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통일부의 조직 개편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통일부는 남북대화와 교류 협력과 같은 본질적 업무를 수행하고, 북한인권 문제는 국무총리실이 통합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국회글로벌외교안보포럼·북한인권정보센터(NKDB)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구조 개편 및 국내외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을 열였다.이날 세미나에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민관 및 국제사회 협력 방안’과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정부 정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귀화 중국인 정율성(1914~1976)을 기념하는 공원을 강행하겠다고 고집하자 호남지역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나온다. 강 시장이 ‘우정의 정치’를 명분으로 들며 "정율성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지역 우파단체들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부자와도 우정의 정치를 할텐가"라고 비판했다.‘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과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모임 호남지부’는 23일 강 시장의 이같이 발언이 나온 직후 성명을 발표했다.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전면 철회하라’란 제목의 성명에서 단체들은 "정율성은
국가보훈부는 광주 태생으로 북한과 중국의 군가를 만들고, 6·25남침 전쟁에도 참전했던 정율성(鄭律成·1914~1976, 본명 정부은)의 ‘항일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광주광역시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사업 백지화를 위해 헌법소원 청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23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와 인터뷰에서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 된다고 주장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에 대해 "러시아 관광객 유치하려면 스탈린 공원 만들고, 일본 관광객 유치하려면 일왕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무너진 사법 신뢰와 재판의 권위를 회복하겠다"고 첫 공식석상에서 운을 뗐다. 사법부 새 수장에 지명된 이 후보자가 김명수 대법원장과 에둘러 각을 세운 것이다.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자유와 권리에 봉사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바람직한 법원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23일 오전 김 대법원장을 면담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를 찾아 취재진과 마주쳤다. 이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재판의 공정과 중립성은 어느 나라 사법제도든 기본"이라며 "그 이상 특별히 말씀드릴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지역과 대상을 가리지 않는 ‘이상동기 범죄’ 대응 방안과 관련, "범죄 유형에 맞춰 경찰력을 거점배치하는 등 치안력을 한층 강화하고 의무경찰제(의경)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상동기범죄’는 우리 사회의 상식과 기본질서를 깨뜨리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정부 정책을 발표했다.이어 "치안 업무를 경찰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경찰 조직을 재편해 치안 역량을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의경은 병역 의무 기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개시하기로 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측 명칭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 측의 방류 계획상 과학적·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22일 밝혔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당초 계획대로 방류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차장은 이어 우리 정부가 지난달부터 일본 측과 논의해 온 오염수 방류 관련 후속조치와 관련한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합의 내용에 따르면 일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통 경제관료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 수출 증진 등 산자 분야 국정과제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방 내정자는 1962년 경기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4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예산과 경제 분야 요직을 거쳤다. 1995년 미국 하버드대
쌍방울 대북송금 연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이 연일 공전되고 있다. 이번에는 이 전 부지사 변호를 줄곧 맡아오다 그의 부인과 마찰을 빚었던 법무법인 해광 소속 변호사들이 변호인 사임계를 제출하면서 재판이 또 지연될 전망이다. 법조계에선 이같은 재판 공전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란 평가가 나온다.22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이화영) 배우자는 남편을 위해 해광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사람이며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김대기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부장판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등 32년간 오로지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해온 정통 법관"이라며 "장애인 권리를 대폭 신장한 판결로 장애인 인권 디딤돌상을 수상하고,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고 개인 초상권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판결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신장하는 데 앞장서 온 신망 있는 법관"이라고 부연했다.김 비서실장은 또 "주요 법원 기관장을 거쳐 행정 능력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22일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했다.박 장관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정율성이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라며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제와 싸운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또 "해방 후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구락부장을 지냈으며, 인민군 협주단을 창단해 단장이 됐다"며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한국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그냥 하기 싫으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출석을 위해 찾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매번 자기들끼리 이랬다가 저랬다가, 갑자기 심각해서 화냈다가 결국은 남 탓하고 결론은 항상 방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3단계 남침론’을 언급하며 북한이 궁극적으로는 핵무기 사용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3대 세습체제의 존속을 위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는 취지다.윤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이어진 ‘을지 국무회의’에서 올해부터 정부 차원의 북핵(北核)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과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북한이 초기에는 위장평화 공세 및 가짜뉴스 유포, 반국가세력을 활용한 선전·선동으로 공격하고, 국가중요시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 누구나 소관 기관에 상관없이 ‘☎ 110’에서 정부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 통합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현재 공공기관들은 민원 상담을 위한 개별 콜센터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어 예산 낭비와 비효율 문제가 제기돼 왔다.상담 과정에서 소관 기관으로 전화를 넘기는 경우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전화가 끊기거나 상담 내용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권익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4월부터 국내 96개 공공기관의 콜센터 시스템을 통합하는 ‘범정부 인공지능 기반 통합콜센터 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하면서 성사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로 동북아시아 질서가 새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에선 한국이 지역질서의 룰을 따라가는 국가에서 선도하는 국가로 위상을 달리 했다는 자평도 나온다.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20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우선 협력 대상 지역을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인도태평양 글로벌하게 넓혔으며, 협력 분야도 안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KBS에 대해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을 수 없다"면서 "정파적 보도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그런 시스템을 먼저 교정한 후에 필요하다면 지원도 강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왼쪽으로 기운 방송을 오른쪽으로 기울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 평평한 곳에서 공정하게 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수신료 폐지에 대해 80%에 가까운 국민이 동의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단순히 돈 내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런 방송에 준조세를 내면서 하는 항의의 표
한미일 정상은 1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어 3국의 공동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담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을 채택한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도 일본 총리는 이날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공약을 채택할 예정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앞서 워싱턴DC 한 호텔의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일 3국 정상은 한미일 협의 강화에 대한 정치적 공약을 담은 별도 문서를 채택한다"며 "이는 역내의 공동 위협과 도전
한미일이 반도체 등의 공급망 혼란을 피하고자 관련 물자가 부족한 경우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조기 경계 메커니즘’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요미우리는 이날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이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며 "첨단기술 개발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이 메커니즘은 반도체 등 관련 물자가 부족할 때 한미일이 조기에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막기 위한 틀이다.한미일은
백현동 개발 특혜 혐의로 17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은 지난 검찰 출석 때와는 달랐다. 지난 1~3차 소환 땐 모두 검찰청 입구 바로 앞에서 입장을 발표했고 목소리 또한 나지막했다.하지만 이번 소환 땐 이 대표는 검찰청사에 들어가기 전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곳 앞에서 임시 설치한 작은 단상에 올라 큰 소리로 입장문을 읽었다. 10여분에 걸쳐 연설을 했는데, 누가 보더라도 격앙돼 있는 모습이었다.서정욱 법무법인 변호사는 이 같은 변화를 이 대표의 초조감의 발로라고 분석했다. 서 변호사는 "사람이 공포심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 중 대의원제 개편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구속됐을 경우 개최될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의 입김이 통하는 지도부를 세우기 위한 친명계의 포석이란 게 중론이었다. 친명계가 당의 분열을 더 극심하게 만들고 이 대표의 리더십에 오히려 상처를 줄 수 있는 대의원제 개편을 고집하는 이유는 결국 끝까지 이 대표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일 뿐이란 얘기다.그런데 이번에는 이 대표가 구속을 피했을 경우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에서 다시 한번 당대표에 도전하기 위한 큰그림이란 분석이 나왔다.현재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