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오는 21일 국회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표결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녹색병원 이송 이후 ‘링거 단식’을 하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해 민주당 내 친명계는 ‘부결’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지만, 비명계는 여전히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등 관망하는 분위기이다. 따라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이 대표와 친명계의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이다.법무부는 19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이날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접수했다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수출을 가로막으려고 제기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각하하면서 폴란드·체코 원전 수주를 노리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APR1400의 수출 여부에 대한 칼자루를 미국 정부가 쥐고 있다는 것을 새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갈등 역시 완전히 봉합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앞서 이번 소송은 지난해 10월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을 상대로 APR1400의 원천기술 소유권에 대해 이의를
현대자동차 노사가 5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이는 역대급 성과에 따른 보상과 대외 여론 등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1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최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대비 58.8%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올해 교섭은 코로나19 사태, 반도체 공급 부족 등 리스크에 영향을 받았던 지난 4년과는 달리 최대 영업이익을 낸 토대 위에서 노사가 출혈 없이 합의한 것에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7조8306억원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국회가 유권자들의 표만 의식해서 가장 연약한 태아를 보호하는 일에는 무관심하며, 오히려 손쉬운 낙태를 조장하는 먹는 낙태약 도입 등을 포함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단 한 명의 태아라도 더 살려야 할 국회가 낙태 관련 법을 정리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이며, 국가로서의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다. 신속한 법 개정을 통해서 태아를 살리는 것으로부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첫 걸음을 떼어야 한다.”(사)프로라이프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소속 62개 시민단체는 19일 국회 앞에서 태아 생명 보호를 위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업계에서는 온라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외 온라인 여행사(OTA)들간에 치열한 AI플랫폼 경쟁이 시작됐다.챗GPT(ChatGPT) 등장으로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되기 시작됐다. 유통,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관광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OTA 트래블시프트사는 AI로 유럽 여행스케줄을 완벽하게 짜주는 ‘트래비스’를 세계시장에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이제 고객 선호도, 관광지 근접성, 리뷰
1인당 5000만원에 묶인 국내 예금자보호한도가 올해도 유지될 전망이다. 예금자보호한도를 높일 경우 저축은행으로의 자금 쏠림이 가속화돼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권과 예금자 사이에서는 예금자보호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1일 예금자보호제도 손질을 위해 운영해온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의 최종 회의를 연다. TF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다. 이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예금보험공사, TF 연구용역을 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최강욱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유죄로 확정판결을 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했다. 조국 아들에게 로펌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한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2020년 1월 기소된 지 3년 8개월 만에야, 지난 1, 2심에서 선고됐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유죄가 명백하게 입증됐음에도, 늘어진 법원의 판결 때문에 최강욱은 국회의원 4년 임기 중 3년 8개월을 채웠다. 국민의 혈세로 급여까지 꼬박꼬박 받았다. 그가 의정활동을 한 3년 5개월 동안 받은 세비는 7억 원 안팎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방첩전’은 지난 2월 미국이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한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당시 미 정보당국은 중국의 설명 없이도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찰풍선이 미 영공을 침범한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군 수뇌부로부터 관련 사실을 미리 보고받지 못했다는 점을 파악했다.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후 고위 장성 등에 거센 불만을 표하며 이들을 질책했다. 당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있었고, 시 주석은 정찰풍선 사태로 방중이 취소될 것을 염려했다는 것
데리러 온다는 말 맑은 날이면데리러 온다는 말이떠오릅니다아이와 엄마강아지와 주인밝아지는 창문일요일입니다사람들 지나갑니다데리러 가는 길이면 좋겠습니다맞으러 가는 길이어도좋겠습니다두 곳이어서이곳과 다를 거라서믿게 됩니다임곤택(1968~ ) ☞이 시를 읽다보니 어렸을 때 이웃집에 맡겨져 엄마를 기다리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이웃집이나 일가친척에게 어린 자식을 맡기는 일은 지금은 드물지만 옛날에는 흔한 일이었다. 이웃집에 어린 자식을 맡기고 떠나는 어미는 무정하게 한 마디 툭 던진다. "저녁에 데리러 올 테니까 말 잘 듣고 있어!"아파트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협상 때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이남 60㎞까지 전투기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사분계선 남쪽 60㎞는청와대·국방부·주한미군 기지, 서울과 수도권이 포함된다. ‘대한민국 무장해제’를 노린 북한의 의도를 수용했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셈이다.9·19 군사합의는 조속히 폐기해야 한다. 그 이유를 낱낱이 따져보자.첫째, 국민 뜻이 반영되지 않은 합의였다. 2017년 10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문제 해결 방식으로 ‘국제공조를 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처음에는 국회의사당에서 가까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갔지만, 무슨 이유인지 그곳에서는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처치만 받은 후 다시 20㎞ 떨어진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겼다.언론 보도에는 나오지 않지만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돌고 있다. 이재명이 성모병원에 도착해 바이탈 체크를 해봤더니 입원 우선 순위에 들어갈 정도로 신체 상태가 위급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녹색병원으로 이송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줄곧 제기되어온 '가짜 단식'이라는 의구심에서
미국과 중국, 중국과 러시아의 국가 고위급 만남이 18일(현지시간) 각각 미국 뉴욕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뤄졌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은 이날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도발 행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해협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총회와 별도 가진 회담에서 블링컨 장관과 한 부주석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으며, 소통 창구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미국 측은 북한의 연쇄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
'솔잎란’ ‘가지고비고사리’ ‘우단일엽’을 볼 수 있다. 식물 애호가라면 꼭 한번 보고 싶은 귀한 자생식물이 전시된다. 전통정원을 가꾸고 자생식물 애호가에게 기대되는 전시회가 북촌에서 준비되고 있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서울 북촌마을 배렴가옥에서 ‘초록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우리정원과 우리식물에 관한 전시회를 22일~30일 개최한다.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우리 식물로 만들어가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하여 2019년부터 자생식물 정원소재 발굴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자생식물은 총 186과 947속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청구 이후에도 ‘병상 단식’을 이어가기로 한 이 대표에 대해 "인간적으로 안타까움을 느낄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법 절차는 정의의 저울에 따라 엄정하게 움직여야지 감정의 저울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된 소식을 듣고 검찰이 영장 청구를 했다며 사실 왜곡을 하고 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것은 이미 지난주부터 언론에서 다룬 내용
오는 20~21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향후 기준금리의 방향성은 불확실해지고 있다. 이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는 시장의 관측과 상반되는 분위기다.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이미 기준금리를 올린 상태다. 21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개최하는 영국의 영란은행과 일본은행(BOJ)의 경우 경기 둔화를 우려하면서도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세를 감안해야 하는 등
작가 : 차명진
의 저자 토마스 모어(Thomas More)는 헨리 8세 시대 뛰어난 법률가 및 정치사상가였다. 그는 헨리 8세의 왕위지상권을 침묵으로 거부한 대가로 런던타워에서 처형당했다. 그러나 헨리 8세를 장장 15개월 동안 번뇌토록 만들었던 그의 명석한 법리공방과 탁월한 웅변기록들은 영국을 빛내는 하나의 기념비가 되었다.당시 이상과 현실에 대한 위대한 사상담론이었던 와 이 상호 영향을 줬다는 문헌은 없다. 다만 1516년 가 출판되기 전 1513년쯤에 편지 형태의 이 유럽 지성계에 널리 퍼졌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천명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되어 있다.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제11조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ㆍ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강조한다.헌법은 대한민국의 기본 골격을 이루고 있으며, 5000만 인구가 공감할 수 있는 근원적 가치다. 이런 헌법을
지난 9월 12일 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을 해임 의결했고 대통령 재가가 이루어졌다. 이로써 김의철 사장은 2008년 정연주, 2014년 길환영, 2017년 고대영에 이어 네 번째로 임기 중간에 해임된 KBS 사장이 됐다. 이 중에 길환영 사장을 제외하고 세 번이 정권교체 직후에 있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해임이라는 의혹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실제로 KBS를 비롯한 공영방송은 정치권력과 부침을 같이하는 ‘정치 병행성’(political parallelism)의 늪에 빠져있다. 이로 인해 정치 지형이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은 심
20대 대통령 선거 직전 김만배와 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보도가 있었고, 당시 여당 후보 진영은 그 확대 재생산에 열심이었다. 이들의 행위는 단순히 개인적인 명예훼손 문제로 덮고 갈 일이 아니다. 선거구민들에게 밥 한 번 대접해도 사준 자는 물론 얻어 먹은 자도 처벌을 받는다. 그까짓 밥 한 번 얻어먹었어도 투표는 소신대로 했다는 변명 따위는 안 통한다. 유권자의 표심을 왜곡할 가능성을 초래한 행위 자체가 범죄인 것이다.팩트가 아님을 알면서도 야당 후보에게 전 국민적 관심 사건인 대장동게이트 주범의 낙인을 씌우려고 한 짓은 밥 한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