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그냥 하기 싫으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출석을 위해 찾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매번 자기들끼리 이랬다가 저랬다가, 갑자기 심각해서 화냈다가 결국은 남 탓하고 결론은 항상 방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3단계 남침론’을 언급하며 북한이 궁극적으로는 핵무기 사용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3대 세습체제의 존속을 위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는 취지다.윤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이어진 ‘을지 국무회의’에서 올해부터 정부 차원의 북핵(北核)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과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북한이 초기에는 위장평화 공세 및 가짜뉴스 유포, 반국가세력을 활용한 선전·선동으로 공격하고, 국가중요시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 누구나 소관 기관에 상관없이 ‘☎ 110’에서 정부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 통합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현재 공공기관들은 민원 상담을 위한 개별 콜센터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어 예산 낭비와 비효율 문제가 제기돼 왔다.상담 과정에서 소관 기관으로 전화를 넘기는 경우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전화가 끊기거나 상담 내용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권익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4월부터 국내 96개 공공기관의 콜센터 시스템을 통합하는 ‘범정부 인공지능 기반 통합콜센터 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하면서 성사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로 동북아시아 질서가 새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에선 한국이 지역질서의 룰을 따라가는 국가에서 선도하는 국가로 위상을 달리 했다는 자평도 나온다.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20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우선 협력 대상 지역을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인도태평양 글로벌하게 넓혔으며, 협력 분야도 안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KBS에 대해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을 수 없다"면서 "정파적 보도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그런 시스템을 먼저 교정한 후에 필요하다면 지원도 강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왼쪽으로 기운 방송을 오른쪽으로 기울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 평평한 곳에서 공정하게 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수신료 폐지에 대해 80%에 가까운 국민이 동의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단순히 돈 내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런 방송에 준조세를 내면서 하는 항의의 표
한미일 정상은 1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어 3국의 공동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담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을 채택한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도 일본 총리는 이날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공약을 채택할 예정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앞서 워싱턴DC 한 호텔의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일 3국 정상은 한미일 협의 강화에 대한 정치적 공약을 담은 별도 문서를 채택한다"며 "이는 역내의 공동 위협과 도전
한미일이 반도체 등의 공급망 혼란을 피하고자 관련 물자가 부족한 경우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조기 경계 메커니즘’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요미우리는 이날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이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며 "첨단기술 개발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이 메커니즘은 반도체 등 관련 물자가 부족할 때 한미일이 조기에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막기 위한 틀이다.한미일은
백현동 개발 특혜 혐의로 17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은 지난 검찰 출석 때와는 달랐다. 지난 1~3차 소환 땐 모두 검찰청 입구 바로 앞에서 입장을 발표했고 목소리 또한 나지막했다.하지만 이번 소환 땐 이 대표는 검찰청사에 들어가기 전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곳 앞에서 임시 설치한 작은 단상에 올라 큰 소리로 입장문을 읽었다. 10여분에 걸쳐 연설을 했는데, 누가 보더라도 격앙돼 있는 모습이었다.서정욱 법무법인 변호사는 이 같은 변화를 이 대표의 초조감의 발로라고 분석했다. 서 변호사는 "사람이 공포심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 중 대의원제 개편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구속됐을 경우 개최될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의 입김이 통하는 지도부를 세우기 위한 친명계의 포석이란 게 중론이었다. 친명계가 당의 분열을 더 극심하게 만들고 이 대표의 리더십에 오히려 상처를 줄 수 있는 대의원제 개편을 고집하는 이유는 결국 끝까지 이 대표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일 뿐이란 얘기다.그런데 이번에는 이 대표가 구속을 피했을 경우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는 전당대회에서 다시 한번 당대표에 도전하기 위한 큰그림이란 분석이 나왔다.현재 민주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최종 결정권자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에 이은 네 번째 조사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4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 법원삼거리에 도착, 지지자들 앞에 놓인 단상에서 준비한 메시지를 읽었다.이 대표는 "저를 희생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이라며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주장했다.그는 "권력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에 정관계·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도 조문했다.전광훈‧장경동 목사는 지난 16일 윤 대통령 부친 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빈소에서 이틀째 조문객을 맞았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빈소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유족들과 입관식에 참여한 뒤 빈소를 지켰다.윤 대통령이 밤 9시 30분께 장례식장을 떠날 때까지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의 ‘정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당 대표 취임 후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소환 조사한다.이 대표는 오전 10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사실로 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간단히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과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와 함께 개최한 ‘파괴적 혁신을 통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 구축방안’ 토론회에선 새 방송통신위원회에 갖가지 제안이 쏟아졌다. 주최 측은 "이 자리에선 언총이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을 총동원해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방통위가 해야 할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고 자평했다.먼저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우 언총 협회장은 ‘허위조작뉴스와 생산, 유포 숙주의 실체 그리고 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방통위는 범정부적 TF를 구성해서 허위조작뉴스 근절을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검찰에 출석한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몰아줘 3000억원대 이익을 거두게 하고 성남시에는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다. 이번에 네 번째 검찰 소환으로, 이 대표는 쌍방울그룹의 수백만 달러 대북송금에도 연루돼 있어 최소한 한 차례는 더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소환에 앞서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진술서(요약)’를 게시하고 부지 용도변경이 박근혜 정부의 지시였다고 주장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앞두고 언론인들은 ‘이동관 방통위’가 공영방송 정상화와 한국 미디어산업의 도약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란 기대를 보내고 있다. 다만 한편에선 그동안 민노총 언론노조와 싸워온 우파언론투사들이 이 같은 역할에서 소외돼선 안 된다는 충고 섞인 우려도 나온다.이같은 ‘기대 반 우려 반’의 시각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파괴적 혁신을 통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 구축방안’ 토론회에서 본격 제기됐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와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중국 정부에 억류돼있는 탈북민 2000여명에 대한 강제 북송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중국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재중(在中) 억류 탈북민 강제송환 반대 기자회견 및 세미나’를 주최하고,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송환 중지를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 주관은 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맡았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중국 정부가 국제협약인 ‘난민지위협약’과 ‘고문방지협약’을 준수하고,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할 것과 탈북민의 의사에 따라 한국 또
감사원은 1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예고했다.감사원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터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며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현장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여성가족부 감사를 담당하는 사회복지감사국이 감사 준비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감사는 이번 대회와 연관된 기관 전반을 상대로 진행된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특히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간 준비
“생활동반자법은 동성혼 제도를 법제화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바 없습니다. 동성혼 제도를 법제화하는 것은 단순히 우리 가족제도에 동성혼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동성혼 배우자를 법률상 부부관계로 인정함에 따른 다양한 권리 의무를 직간접적으로 국민들에게 부과하는 것이므로, 충분한 논의와 그에 따른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중인 ‘생활동반자법’에 대해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혼인이나 혈연으로 맺어지지
트루스포럼(대표 김은구)은 지난 15일 란 제목으로 성명서를 내고 “수준미달 판결과 자격미달 판사 그리고 거짓 해명, 사법부는 부끄럽지 않은가! 서울중앙지법 김정중 법원장, 엉터리 입장문 사과하라! 박병곤 판사, 사표 쓰고 정치하라!”고 일갈했다.트루스포럼은 “노 전 대통령 부부가 공적 인물이 아니라면 대한민국에 누가 공적 인물인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미달 판결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법치주의를 망치는 길”이라며 “헌법이 규정한 법원의 독립과 법관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 대해서는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며 "미래지향적으로 한일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충분히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