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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75년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은 심각한 헌정 파행과 후유증을 낳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민주당에게도 자해극이 될 수밖에 없다.민주당이 탄핵을 강행한 명분은 일단 할로윈 참사에 대한 이 장관의 책임을 묻는 것이다. 하지만 헌법은 국무위원이 헌법과 법을 위반했을 때 탄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장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법을 위반했나. 거대 야당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에 무리한 요구를 거듭하는 참사 유족
사설
자유일보
2023.02.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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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갈 길은 ‘세계중심국가’ 진입이다. 국토·인구·자원 측면에서 미국·중국·러시아처럼 군사·경제 강대국(强大國) 지향은 현재로선 어렵다. 영토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는 ‘문화대국’은 가능할 것이다. 가요·영화·드라마 등 대중문화에선 그 조짐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과 함께 세계중심권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촌의 모범국가, 매력 있는 국가가 되는 것이다.‘모범국가’가 그냥 되는 게 아니다.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 튀르키예 재난이 예삿일이 아니다. 아마겟돈 ‘지구 최후의
사설
자유일보
2023.02.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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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제도는 기본적으로 현직자와 은퇴자의 연대,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연대다. 그래서 인구가 적은 미래세대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적립금을 쌓았다.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다. 2018년 국민연금 재정추계 때 가정한 합계출산율은 2021년 1.25명이었다. 이를 전제로 국민연금 고갈연도를 2057년으로 봤다. 그런데 2021년 0.81명, 2022년 0.72명이다. 앞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없다. 대부분의 OECD국가들은 우리만큼 저출산이 심각하진 않아서, 우리 건강보험처럼 매년 필요한 만큼 거둬서
사설
자유일보
2023.02.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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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공을 침범한 중국 풍선을 정찰용으로 단정짓고, 스텔스 전투기 F-22와 구축함 등 군 자산을 동원해 격추시켰다. 중국은 첨단 위성시대에 왜 정찰풍선을 띄웠는가? 풍선 궤도가 우리 상공을 지났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는데, 우리 군과 정보기관은 제대로 파악했는가?정찰풍선은 18세기 프랑스에서 처음 사용됐다. 2차대전 때 독일이 연합국 첩보 수집을 위해 활용했으며, 미소간 냉전시대 때 가장 활발하게 사용됐다. 그 후 정보통신 기술 발전에 따라 첩보위성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최첨단 첩보위성이 건재하는 21세기에 왜 풍선을 계속 이용
사설
자유일보
2023.02.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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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안철수 의원을 둘러싼 당내 갈등 때문이다. 자칫하면 친윤 세력과 안 의원, 나아가 당 전체가 공멸할 위험마저 엿보인다.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협력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지난 대선 윤·안 단일화 이후 그의 행보를 보면, 협력 운운하는 발언이 립서비스에 그치는 것 아닌지 의문을 품게 한다. 겉으로 드러난 발언과 실제 행동이 다르게 느껴지는 일이 많았다는 얘기다.안 의원은 인수위원장을 맡았지만, 대통령의 정치적 제안은 대부분 거절했다. 국정 운영에 대한 협력보다 자신의 정치적 마이웨이에 더
사설
자유일보
2023.02.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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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 답은 명확해졌다. ‘이재명을 위한 정당’이다. 민주당 70년 역사에 당대표를 구하기 위해 당원들이 가두투쟁에 나선 경우는 김영삼·김대중 때밖에 없다. 당시엔 ‘민주화 투쟁’ 대의명분도 뚜렷했다. 지금은 정반대다. 잡범 전과 4범에 위례·대장동·백현동의 수조 원대 부동산 범죄, 선거법 위반·변호사비 대납·대북송금·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등 공법·사법 영역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인 범죄에 연루돼 있다. 이런 경우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다.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검수
사설
자유일보
2023.02.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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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민낯이 드러날 줄 알았다. 2000년 이후 대북 불법송금 스토리가 하나도 변한 게 없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안부수 아태협 회장 등이 북한에 돈 주고, 뺨 맞고, 대남전략에 말려든 스토리가 딱 그렇다.쌍방울그룹 대북송금에 등장하는 북한 고위급 인사는 4명이다. 북한 정찰총국장 출신 김영철 조선아태위 위원장, 리호남 국가보위성 공작원, 리종혁 조선아태위 부위원장 및 그의 부하 송명철 부실장이다. 2018년 이화영 당시 부지사가 김영철을 접촉한 뒤, 2019년 쌍방울그룹이 총 800만 달러를
사설
자유일보
2023.02.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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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4일 본격적인 장외 투쟁을 시작했다. 서울 숭례문과 시청역 일대 대로를 점거하고 ‘민생파탄 검사독재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과 지역위원장, 당원들은 민생파탄과 물가 폭탄을 거론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과 김건희 여사 구속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이 모인 진짜 이유가 온갖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이들의 행동을 국민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어준이 설립한 여론조사꽃의 최근 조사에서도, 검찰이 기소하면 이 대표가 대표직을 사
사설
자유일보
2023.02.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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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긴장이 풀리는가. ‘귀순어부 강제북송’ 사건을 제대로 수사했는지 의문이다. 검찰은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 시기 발생한 이 사건을,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내가 탈북민 북송을 결정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을 끝으로 수사 마무리에 들어갔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정 전 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정 전 실장은 "국가안보실과 국정원 등 관계기관 보고를 종합한 뒤, 내가 최종 의사결정을 했다. 정상적인 절차였다"며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부인했다. 문 전 대
사설
자유일보
2023.02.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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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말 각 가정과 상가로 난방비 폭탄 수백만 발이 배달되어 서민을 혼비백산하게 했다. 2월에도 정부·공공기관 발 요금인상 폭탄이 줄줄이 날아들고 있다.전기요금은 1월부터 1kw당 13.1원(9.5%) 인상된다. 오른 요금은 2월부터 반영된다. 2022년 3차례에 걸쳐 이미 19.3원 인상됐지만, 작년 한해 30조 원의 적자를 낸 한전 파산을 막으려면 어쩔 수가 없다. 2월 1일부터 서울시 택시 요금이 26% 오른다. 주간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심야(23시~02시)는 5300원에서 6700원으로 오른다. 4
사설
자유일보
2023.02.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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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이 2월 중 ‘핵 확장억제 훈련’을 실시하기로 31일 합의했다. 흔히 말하는 ‘핵우산 훈련’이다. 한미는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려 훈련하기로 했다.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F-35, 핵 추진 항공모함 등 미 전략 자산을 대폭 한반도에 전개한다. 2월 훈련은 먼저 미국에서 하기로 했다.또 한미일 국방안보회의(DTT)도 이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했다. 3각 공조는 특히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가 중요하다. 북한의 기습적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비하려면 한미일이 미사일 경보 훈련부터 해야 한다.
사설
자유일보
2023.02.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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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조합원 수에서 전교조를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노조는 정치 이념을 앞세워 교사들 위에 군림하던 전교조를 비판하며, ‘실사구시’를 강조하고 있다. 이제 교육 현장에서 교사 노동조합끼리 본격적인 노선 경쟁이 전개된다는 신호탄으로 읽을 수 있다.교사노조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20~40대가 96.1%에 이르는 ‘MZ 노조’다. 조합원 3명 중 1명(27.6%)이 20대다. 젊은 세대들 중심으로 구세대의 이념 편향성을 비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 전교조 경우 4050 세대가 전체 조합원의 60%에
사설
자유일보
2023.02.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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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사건의 맥(脈)을 짚은 것 같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태국에서 체포된 배경은 두 가지다. 첫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지사 시절 터진 변호시비 대납 의혹이다. 둘째는 이 전 지사·김 전 회장·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등과 북한의 대남공작이 얽힌 국가보안법 및 관련 국제법 위반 사건이다.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작은 사건이 아니지만, 대북송금 등 북한의 대남공작과 얽힌 사건은 간단치 않다. 30일 검찰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북한 측에 총 800만 달러를 전달했고, 이 가운데 이재명 대표 방북 추진과 관련
사설
자유일보
2023.01.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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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30일 "남북군사합의가 깨지고 있는 과정을 우려와 유감 속에 지켜보고 있으며, 미국의 핵무기가 한반도 남쪽에 재배치된다면 특히 유쾌하지 않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의 진전은 불가피하게 러시아 방위계획에 고려되어야 할 것이며, 중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전쟁을 통해 러시아가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만천하가 다 알게 됐다. 그런데도 러시아는 아직 자신은 호랑이라고 생각하는 ‘벌거벗은 임금님’이다.푸틴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슬라브 민족
사설
자유일보
2023.01.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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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 마스크 착용이 원칙적으로 자율에 맡겨진 것이다. 이로써 지난 2020년 10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도입된 마스크 착용 의무는 27개월여 만에 사라지게 됐다. 2019년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팬데믹으로 인한 비정상 상황이 비로소 정상으로 가는 첫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코로나19가 우리나라와 전세계에 끼친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사망자 숫자만 해도 전세계에서 675만 명이 넘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3만300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어야 했다. 확진자는 전세계에서
사설
자유일보
2023.01.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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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말이 ‘요설’(妖說)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논리’랍시고 뱉은 말이 딱 그렇다. 내용은 간단하다. 이 대표는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는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내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오라고 하니 검찰에 가겠다"고 했다. 지난 28일 두 번째 검찰 소환 때는 "검찰이 나에게 죄를 만들기 위해 오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A4용지 33장 분량 진술서를 제출한 뒤 핵심 대목에서 진술을 거부했다.이 대표의 언행을
사설
자유일보
2023.01.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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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을 담은 진술서만 제출하고 검사 질문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 대표는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기소를 목표로 조작했다"느니 "추가 소환을 위한 지연 조사"라느니 검찰을 비판했다.이 대표의 피의자 신문조서는 200여 페이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검찰이 물어 볼 내용이 많았다는 얘기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조사를 지연한 사실이 전혀 없고 신속히 조사를 진행했다"며 "장기간 진행된 사업의 비리 의
사설
자유일보
2023.01.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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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통일부 업무 보고에서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수 있으니 준비된 경우에만 통일을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통일’ 관련 발언이 아닌가 싶다.이같은 언급은 윤 대통령이 "통일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통일이 되려면 북한과 우리, 주변 상황 모두 바뀌어야 한다"면서, "감성적 접근 대신 냉철한 판단을 하고 준비해 달라"고 말한 뒤 나온 내용이다. ‘감성적 접근 대신 냉철한 판단’은 통일문제와 관련해 익히 들어온 표현이긴 하다. 하지만 정세가 정세인 만큼 현 시점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그냥
사설
자유일보
2023.01.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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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과 상가로 가스요금 폭탄 수백만 개가 배달되어 동시에 터졌다. 전달 대비 1.5~2배 오른 곳이 수두룩하다. 야당은 이 호재를 놓칠 리 없다. ‘민생 파탄-경제 무능-구관 명관’이라고 부르짖을 것이다.산자부는 25일 서둘러 설명자료를 내놓았다. 요금 폭등 원인을 ‘2021~2022년 요금 인상 시기를 놓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LNG 가격이 폭등한 결과’란다. 여당도 문 정부 때 가스값이 2~3배 올랐는데 요금을 14%만 올려 현 정부가 부담을 떠안게 됐다면서, 난방비 정쟁화에 선을 그었다. 정부와 여당의 해명은 진실이
사설
자유일보
2023.01.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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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무서워하던 민노총 사무실을 과감히 압수수색했다. 제주·창원·전주·수도권 등 전국 단위에서 간첩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는 간첩이 잡히지도 않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와 왜 간첩 수사가 활기를 띠느냐"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한다. 그러면서 국민 대다수는 "이제 국정원이 밥값을 제대로 하네"라고 한다.왜 윤석열 정부 들어와 간첩수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가? 우선 대한민국 정체성을 바로세우겠다는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북한의 주체사상을 받들고 김정은의 대남 및 대미정책
사설
자유일보
2023.01.26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