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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다.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난동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전세계를 뒤져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이 담긴 웹자보를 각 지역위원회에 배포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에게 바치는 크리스마스 선물치고는 추악하기 그지없다.이는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협박이자, 수사 검사들 개개인에 대한 테러다. 나아가 노골적으로 사형(私刑)을 조장 선동하는 행위다. 대한민국 공권력과 법치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사설
자유일보
2022.12.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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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한 ‘반도체 특별법’의 내용과 처리 과정은, 우리가 누리는 자존과 풍요를 후세대도 누릴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했다. 중국, 미국, 대만, 일본 등이 반도체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울이는 국가적 노력(세금·보조금 지원 등)과 비교하면, 우리의 그것은 너무나 한심하기 때문이다.법의 정식 명칭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다. 골자는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시설투자 금액에 대한 세금공제 비율을 대기업은 현행 6%에서 8%로 올리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8%, 16%를 공제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사설
자유일보
2022.12.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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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없이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문재인이 고(故) 이대준씨 피격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고, 피격 은폐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사건 은폐’와 ‘첩보 삭제’의 최종 책임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있다고 봤다. 그래서 그와 그의 지시를 받아 사건 은폐에 가담한 이들을 사법 처리하는 선에서 정리하는 분위기다.검찰의 이러한 결정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검찰의 역량이나 의지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전직 대통령을 소환 수사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
사설
자유일보
2022.12.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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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설 연휴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할 예정이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3년 만이다.질병관리청은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개 조건 중 2가지 이상이 충족되면 1단계로 실내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의료기관·약국·요양병원 등과 대중교통에서는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석 달 전 해제됐다. 그래도 바깥에서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반
사설
자유일보
2022.12.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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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반(反)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전세계 100여 도시에서 운영중인 ‘비밀 경찰서’가 한국에도 설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이 한국을 포함한 53개국에 ‘해외 110(중국의 경찰 신고 번호, 우리나라의 112에 해당) 서비스 스테이션’을 만들고, 반체제 인사들의 본국 송환, 체제 선전과 정보 수집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우리 정부는 이런 의혹에 대해 군·경찰의 방첩 조직, 외교부 등 부처를 통해 실태 파악에 나섰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주권 침해·사법 방해 등의 혐의가 양국 간의 관계에 중대한 현안으로 제기될 수밖
사설
자유일보
2022.12.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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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지원 단체인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이하 우리민족)’이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과정에서 관련 심사위원단에 우리민족 핵심 간부가 속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서범수 의원이 입수한 서울시 예산 자료 등에 따르면, 우리민족이 2019~2021년 3년간 서울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은 총 4억1000만 원이다. 그런데 보조금 심사위원단에 이 단체의 정책 위원이자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 부위원장을 지낸 교수가 끼어 있어,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2019~2021년이면, 2020년 7월 자살한 박원순 시장의 철학·정책·예
사설
자유일보
2022.12.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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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닥터카 탑승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참사 당일 이태원 현장으로 가는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 차량이 신 의원을 태우기 위해 경로를 벗어나 우회했다. 그 바람에 현장 도착이 20~30분 지연됐고, 이를 알게 된 시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비판이 거세지자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위원을 사퇴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논란이 수습될 것 같지는 않다.닥터카는 응급의학과 등 재난 구조에 최적화된 의사들이 타게 되어 있다. 신 의원은 가정의학과 출신으로 재난 현장에서는 도움이 되기 어렵다. 자신의 정치적
사설
자유일보
2022.12.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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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개혁과 소통 활동이 탄력을 받았다. 국정운영을 차 운전에 비유하면, 드디어 차의 위치와 달려갈 길과 노면 상태를 완벽히 파악하고, 가속페달을 밟은 모양새다. 엔진은 소명의식과 자신감일 것이다.윤 대통령은 노동·연금·교육의 3대 개혁 기치를 다시금 높이 들었다. 이는 5월 16일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처음 제기했고, 12월 15일 국민패널 100인과 함께한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도 강조했다. 윤대통령은 소통 강화 차원에서 3대 개혁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청년·학부모·노동계와도 만나고, 산업 전문가들과도 만난다. 연말에 시작하
사설
자유일보
2022.12.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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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신통계인 ‘2020년 전국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민간부문 조직률은 11.3%에 조합원 수는 207만6000명, 공공부문(기재부 산하 350개 공공기관)은 69.3%에 29만5000명, 공무원부문은 88.5%에 34만 명, 교원부문은 16.8%에 9만4000명이다. 세금·건보료나 정부 통제=보장 요금으로 사는 공무원·교원·공공기관 노조원은 총 72만 9000명이다.그런데 실제로는 100만 명이 넘는다. 단적으로 지자체 산하 수많은 공공기관(임직원이 1만 6000명이 넘는 서울교통공사 등)과 공운법 적용 대상도 지자체 산하
사설
자유일보
2022.12.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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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씨의 고액 의상비가 관봉권(官封券) 형태의 돈다발로 지급됐다는 증언이 나왔다(본지 12월 20일자 단독 보도). 청와대에 김정숙의 의상을 판매했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근무자가 사진과 함께 공개한 이 증언으로 김정숙 의상 논란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관봉권은 조폐공사가 한국은행에 신권을 보낼 때 액수와 화폐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보증하는 의미로 십자 형태의 띠를 두르고 비닐로 싼 돈을 말한다. 평범한 일반인은 평생 구경할 일이 거의 없다.문재인 측은 김정숙의 옷값 논란과 관련해 "모두 사비로
사설
자유일보
2022.12.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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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를 넘겼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긴 것은 약 6개월 만이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것은 사필귀정이다. 화물연대 파업에 원칙적으로 대응한 것이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그동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았던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6공화국 들어 정치적 명분을 독점한 반대한민국 좌파 패권에 굴복하지 않고 법과 원칙을 앞세워 대한민국의 정체성 회복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의 이유
사설
자유일보
2022.12.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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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한덕수 총리는 당정협의회에서 "노조 활동에 대해 햇빛을 제대로 비춰서 국민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노조의 재정 운영의 투명성 등에 대해 정부도 과단성있게 요구할 것"이라 했다. 노조 회계의 불투명성에서 노조의 비민주적 운영과 부정선거, 간부의 조합비 횡령과 간부 개인의 정치·이념 편향에 따른 조합비 사용 등이 초래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하지만 노조 자체적으로 좀처럼 시정이 되지 않는 부조리였다. 오죽했으면 한국노총이 지난 7월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산하 조직인 건설산업노조를 제명까지 했겠는가? 제명
사설
자유일보
2022.12.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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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데 당원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가 논란이다. 과거처럼 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로 할 것인지, 아니면 100% 책임당원의 선택에 맡길 것인지가 포인트다. 여기에 역선택 방지 조항과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 시비까지 얽혀 복잡한 양상이다.정당은 같은 국민이라도 정치적 이해관계와 노선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전제 위에 존재한다. 당 대표를 뽑는 데 일반 국민의 뜻까지 반영한다면 정당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물론 정당정치는 국민 통합을 이루는 수단이다. 하지만 그건 정당들 사이의 구분과 차별
사설
자유일보
2022.12.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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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대 격변은 1991년 소련 붕괴였다. 1980년대 레이건 정부는 소련의 국가통계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1년여의 연구 끝에 미 CIA는 소련 국가통계의 진실을 찾는 데 성공했다. ‘SOVMOD’란 이름의 컴퓨터 프로그램이다.소련당국이 발표한 각종 국가통계를 SOVMOD 프로그램에 집어넣어 통과시키면 사실치(事實値) 내지 근사치가 추출됐다. 그 결과 당시 소련의 결정적 취약점이 ‘국가재정 적자’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미국은 대(對)소련 전략을 냉전에서 경제전으로 이동시켜 끝내 소련을 붕괴시키는 데 성공했다.사회주의 국
사설
자유일보
2022.12.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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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디스플레이의 LCD TV 패널 생산라인(P7 공장)이 12월 중 가동 중단된다. 삼성은 지난 6월 말 이미 LCD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1991년 사업을 시작한 지 30년 만이다.파주 P7 공장은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2006년부터 LCD TV 패널을 생산했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삼성·LG의 TV용 LCD 사업은 몇 년 전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작년부터 철수 시기만 저울질하던 사업이다. 그러니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사설
자유일보
2022.12.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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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송철호 민주당 후보의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불러 ‘공공기관장 자리를 만들어놨으니 출마를 접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임 전 최고위원에게 ‘그거 VIP 뜻이다. 말 안 들으면 네가 죽는다’고 불출마를 압박했다는 증언도 나왔다.임종석 전 실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와대 첫 비서실장이었다. 그의 발언은 곧 문재인의 뜻이라고 봐야 한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재판의 핵심은 문재인의 개입 여부다. 이번 증언은 문재인을 향한
사설
자유일보
2022.12.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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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가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북한의 그 어떤 도발에도 ‘완전한 비핵화(CVID)’라는 국제사회의 목표는 확고부동하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한미일 대표의 ‘확인’에는 숨은 의미가 있다.북핵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시기 ‘용어 혼란’에 휘말려 국민이 속아 넘어간 사례가 있다. 2018년 3월 당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서훈 국정원장은 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나고 돌아와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발표했다. 대다수 국민은 정 실장
사설
자유일보
2022.12.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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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구성한 자문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문이 발표됐다. 6월 23일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약속한 대로 이번에 밑그림이 나왔다.권고문은 총 19쪽인데 구체적인 안은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관련 부분뿐이다. 핵심은 초과근무 시간 관리 단위를 노사합의로 현행 주 12시간 이내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장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동시에 특정일에 근로시간이 과도하게 늘어나 근로자 건강권 침해가 일어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근로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하루 11시간 30분,
사설
자유일보
2022.12.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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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이 이스타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없지 않다.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해야 한다"고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 바로 압박 수사에 들어갔어야 했다. 기왕 늦어진 수사인 만큼 검찰은 사실 파헤치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번 수사는 창업주인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2018년 자신이 소유한 태국 항공사에 문 전 대통령 사위인 서모씨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서씨에 대한 특혜 의혹은 이미 2020년 9월 당시 야당과 시민단체가 이 사건을 고발할 때 대부분 드러났다.
사설
자유일보
2022.12.13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