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무소속(탈당 전 민주당) 의원의 제명 당론 채택을 계속 미루면서 김 의원 제명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출석한 송갑석 의원은 김 의원 제명 논의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은 양심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물론 아직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등 절차가 남아있지만, 송 의원 발언처럼 의원 자율투표로 본회의에서 표결할 경우는 가결 정족수를 채우는 게 어렵다는 얘기다.지난 2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
‘서이초등학교 여교사 극단 선택 배경에 국민의힘 중진의원이 연루돼있다’는 괴담이 결국 허위로 드러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같은 가짜뉴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비록 당사자인 한기호 의원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허위로 판명되긴 했지만, 가짜뉴스가 퍼지는 동안에는 여교사의 극단 선택에 대한 공분이 국민의힘으로 모아지고 있었다. 국민의힘은 그 대응책으로 우선 방송·포털 등 제도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판사 출신 여상원 변호사는 "가짜뉴스는 선정적일수록 충격이 강할수록 조작수준이 높을수록 오히려 사람들이 더 쉽게 믿어버린다는 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탄핵 사태를 전후해 정치인들의 배신에 환멸을 느껴 그들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치적 의미의 친박은 없다’며 내년 4월 예정인 22대 총선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과 본인을 연결하는 것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이러한 사실은 현재 박 전 대통령과 유일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드러났다.유 변호사는 최근 ‘주간조선’과 인터뷰에서 "매주 일요일 (서울에서 대구 달성 박 전 대통령 사저로)내려가 월요일에 사저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로 14명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지역시민단체인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인재’라고 주장하며 충북도지사 등 관계기관을 고발한 가운데, 이 단체의 과거 이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하차도가 침수된 근본적 원인이 인근 미호강의 범람 때문이란 것에 이견이 없는 상황에서, 이 단체가 미호강 준설을 줄기차게 반대해왔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금강이 범람했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으리란 게 명백하지만, 이 단체는 4대강 사업 역시 반대했다.본보는 지난 18일 ‘이념이 부른 참사, 미호강은
문재인 전임 정부 시절 금강·영산강의 보 해체 결정이 이뤄진 과정에 ‘4대강 사업 반대 시민단체’가 개입했고, 이를 김은경 당시 환경부 장관이 지시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20일 나왔다.감사원은 이날 공개한 ‘금강·영산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 관련 감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지난 1월 김 전 장관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김 전 장관이 4대강 보 해체 여부를 논의하는 관련 위원회에 4대강 사업 반대 인사를 채워넣어 편향된 심의가 이뤄졌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아울러 환경부가 보 해체의 경제성 분석도 불합리하게 했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19일 "이승만 대통령 바로 세우기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58주기 추모식 추모사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우리 국가의 정체성이고, 그 정체성을 세운 분이 바로 이승만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이승만 대통령의 한평생은 누구도 폄훼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 참된 지도자의 시간이었다"며 "이승만 대통령의 혜안과 통찰력이 없었다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온전히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송금을 이재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시 경기지사에게 보고했다’라고 진술함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졌다.법조계에선 검찰이 내달 초 이 대표를 소환할 것이란 얘기가 계속 흘러나온다. "쌍방울과 인연은 내복뿐"이라고 주장했던 이 대표는, 일단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는 대북송금과 관계없다"던 기존 입장을 바꿈에 따라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 다만 검찰이 이 대표를 제3자뇌물죄로 기소해 유죄판결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미지수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군, 충남 공주시·논산시, 충북 청주시, 전북 익산시 등 13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이같이 선포하며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에게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과 함께 현재 집중호우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특별재난지역 13곳은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 익산시·김제시 죽산면, 경북 예
기록적인 폭우로 18일 현재 40명이 넘게 사망하는 등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같은 수해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 환경부와 환경단체 간의 유착, 즉 ‘환경 카르텔’에 있다는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환경카르텔이 유발한 수해는 크게 ‘4대강 사업 반대’가 유발한 홍수피해와 ‘산지를 훼손해 설치한 태양광’이 일으킨 산사태 등 두 가지로 나뉜다.먼저 환경카르텔들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면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 ‘4대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4명 사망자를 낸 수해는 인근 미호강 범람이 1차적 원인이란 게 중론이다. 지하차도 차량통제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는 하나, 하천 정비를 통해 미호강 범람부터 막았다면 애초부터 나지 않았을 사고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문재인 정부 말기인 지난해 1월, 홍수관리 업무가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바뀌었는데 이것이 사태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문재인 정부는 ‘물관리 일원화’를 추진하면서 정부조직법을 크게 두 번 개정했다. ‘물관리 일원화’란 국토부와 환경부로 나뉘었던 수량,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국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넣는 것"이라고 발언한 후 ‘유족의 애통함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란 비난이 일자 사과했다. 하지만 이 사과마저 무성의한 반쪽짜리 사과란 비판이 나온다. 공식적인 사과 발표 자리 없이 단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이같은 행태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참사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비유한 사실과 겹치며 민주당 일각에서 참사를 정쟁화하는 게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김의겸 의원은 17일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 인력, 재난 관련 재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최근 전남과 제주를 찾은 데 이어 기업인 대상으로 강연까지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그의 내년 총선 출마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법무부장관으로서 정책 홍보에 나선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내년 총선의 향배가 윤석열 정부의 성패를 가름할 것이 분명한 마당에 한 장관이 총선 승리에 어떻게든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도 계속된다.한 장관은 지난 15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강연회에서 ‘경제성장을 위한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 주제로 강연했다. 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선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일정 관리를 맡은 전직 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송 전 대표의 전 비서관 이모씨의 주거지 등에 검찰과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수수자 의원 특정 과정에서 정밀하고 촘촘한 사실관계 재구성을 위해 일정 관리자를 압수수색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한다는 사람들은 삼라만상을 다 아는 모양이다. 원자력발전도 알고, 환경도 알고, 사회현상도 알고, 이제는 고속도로까지 안다. 결국 이들이 하고 싶은 건 대통령을 흔들어서 탄핵의 추억을 또 한번 만들어보겠다는 것뿐. 그 외에는 다른 목적이 없다."서울-양평간 고속도로 종점 및 노선 변경 논란을 기화로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일부 좌파시민단체들을 향해 여권에선 이같은 냉소가 나온다.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김건희 여사 특혜’로 몰아가고 있는 이들 단체들이 최근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반대를 외치고, 과거엔 미국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가 지난 2008년 광우병 시위를 주도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사실상 같은 조직이란 주장이 여권에서 나왔다.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는 11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후쿠시마 공동행동은 2008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대책위)와 사실상 인적·조직적 구성이 같다"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인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가 발표한 것인데, 민 대표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사무처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2008년엔 ‘한미 F
‘김건희 여사 특혜의혹’의 핵심이던 서울-양평고속도로 대안노선이 문재인 정부가 선정한 민간업체가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국민의힘은 대야(對野) 총공세를 펴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임이 탄로났다"며 "국정 혼선을 일으킨 데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맹공했다.11일 조선일보는 ‘양평 대안 노선, 文정부가 맡긴 민간 용역업체가 처음 제안’이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기사에서 "당시 복수의 민간업체는 경제성과 환경성, 주민 수용성 등을 이유로 들어 기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안(양서면 종점)을 대
통일부가 북한인권단체 15곳에 활동지원 사업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인권 공론화 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이라는 명분하에 정부 지원금 약 19억 원이 지원된다.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인권단체 15곳이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북한인권 공론화 사업이 추진돼 왔고, 이에 따라 통일부의 민간단체 국고보조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작됐다.선정된 사업은 북한인권을 주제로 하는 △국제회의 △세미나 △대화모임 △토크콘서트 △전시 △공모전 △경연대회 △오페라 △연극
전기요금과 텔레비전 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 징수를 분리하기 위한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한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는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하여 별도로 공지하고 징수한다"며 "수신료 분리 징수는 현재의 납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국민의 목소리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에서 불편하거나 불합리한 문제에 귀 기울이고 이를 시정하는 일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야당의 정치 공세가 지속되면 사업 재추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원 장관은 이날 세종시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끌려가면 사업도 안 되고 앞으로 유사한 사례들이 계속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거짓 선동에 의한 정치 공세는 확실히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업을 재추진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치 공세로 가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