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이 총지출 656조9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20년 만의 최소 증가폭이다.확장재정을 이어갔던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3분의 1수준이다. 2018~2022년 예산안상 총지출 증가율은 연 7~9%대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전 정부가 푹 빠졌던 재정 만능주의를 단호히 배격하고 건전재정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고 말했다.정부는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예산안이 내달 초 국회에 제출되
30일부터 공직자 등이 주고받을 수 있는 설·추석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 가격 상한이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른다.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무회의에서 선물 가액 범위 등을 조정하는 내용의 ‘청탁금지법(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돼 30일부터 공포·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 시행령을 살펴보면 우선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 가액이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오른다. 이에 따라 평소 선물 가액의 2배까지 가능한 설날·추석 명절 농수산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올해보다 3.5% 늘어난 6조9796억원이 책정됐다. K 콘텐츠와 관광산업을 한국 경제의 한 축으로 세우겠다는 의미다.문화체육관광부는 ‘K 콘텐츠·관광이 이끄는 경제활력 제고’와 ‘국민의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 보장’을 축으로 K 콘텐츠에 1조5000억원, K 컬처와 스포츠에 각 1조3000억원, 관광에 1조2000억원, 지역소멸 대응과 약자 우대 정책에 8000억원씩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콘텐츠 산업을 위한 모펀드 출자를 총 3600억원으로 늘려 정책금융 규모를 총 1조
육군사관학교총동창회가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 일각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 "2018년 설치될 때 충분한 공감대 없이 강행됐다"며 흉상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총동창회는 29일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육사 영내에 설치된 역사적 인물의 흉상과 조형물 재배치 검토 문제로 육사가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음에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육사는 1946년 국방경비대로 개교한 이래 6·25전쟁과 각종 대침투작전 등에서 1475명의 선배가 공산주의와 맞서 싸우다 전사한 피와
호남지역에서도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화 운동 관련 단체들은 민주화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4·19민주혁명회 등 공법 단체 5곳은 29일 주요 신문에 ‘조선인민국행진곡 등을 작곡한 공산주의자 정율성 역사 공원 건립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취지의 광고문을 냈다. 공법 단체는 법에 따라 정부의 공식 인증을 받은 단체를 말한다. 민주화 운동 공법 단체들이 정율성 사업에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이들은 정율성 공원 조성 사업이
2024년 예산안에 편성된 보건복지부 예산은 122조4538억원이다. 이는 올해의 109조1830억원보다 12.2%인 13조2708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보건복지부 예산 증가율은 정부 전체 예산 증가율 2.8%보다 훨씬 크다.기초생활보장제도 관련 예산도 올해의 17조8421억원보다 1조5355억원 늘어난 19조3776억원으로 편성됐다. 지난달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이 올해 대비 6.09% 오르고, 생계급여와 주거급여의 수급 대상자는 각각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와 47% 이하에서 32%
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 변호사)은 29일 대변인(구주와 변호사)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속히 ‘대북전단’을 북한에 배포하라!”고 촉구했다.당은 논평에서 “대북전단, 소위 ‘삐라’의 위력은 매우 강력하다. 약 3년 전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대북전단 배포 이후 북한 김여정은 노발대발했고, 종북정당인 더불당은 곧바로 ‘김여정 하명법’을 마련했다”며 “한민족의 역적 김일성 일가가 대한민국의 입법을 하는 경악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이어 “대북전단은 정말 한반도 평화를 해치고, 남북관계 개선을 방해하며, 접경지역 주
기독교학술원(김영한 원장)은 오는 9월 8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소재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2023 애즈베리부흥 개혁신학적 평가’라는 주제로 제43회 영성포럼 기도회 및 발표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포럼의 1부 경건회는 오성종 박사(본원 교무부장, 前 칼빈대신대원장)의 인도로 강승삼 목사(前 KWMA 회장)의 설교 후에 ▲‘국가를 위하여’ 이윤희 목사(前 육군 군종 차감) ▲‘교회를 위하여’ 안광춘 목사(前 해군사관학교 교수) ▲‘북한 구원과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하여’ 최성대 목사(수사)의 기도 순서로 진행된다.2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모든 현장 경찰에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고 101개 기동대에게 흉기 대응 장비를 신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묻지마 범죄’ 등 강력범죄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예산안’ 심의·의결을 위한 제3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묻지마 범죄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철저하게 치안 중심으로 구조 개편하고 예산 배정도 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저위험 권총’은 기존 경찰의 테이저건(전기충격기)과 38구경
이동관 위원장 취임으로 새 수장을 맞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눈에 띄는 항목은 가짜뉴스 대응예산이다. 팩트체크 사업 등에 전년 대비 4억1700만원 증액한 10억2700만원을 편성한 것이다.최근 여야간 최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대응에도 7319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2080억원 늘어난 것이며, 일본이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던 2021년보다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올해 100만원인 병장 월급은 내년에 25만원 증액돼 125만원이 된다.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내일준비
한국과 미국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 2부 연합연습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 공해상에서 일본 자위대와 함께 북한 위협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연합연습 기간에 한·미·일이 공동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군은 29일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24일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한·미·일은 지난달에도 동해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했으며, 지난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가 홍범도의 흉상을 이전하려는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내 좌파들이 ‘철거’ 운운하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우파 진영은 홍범도가 독립운동보다 소련 공산주의를 추종하는데 데 오랜 기간을 보냈다며 그를 독립운동가로 볼 수 없다고 비판한다. 실제 홍범도의 행적과 그가 추종한 공산 세력의 행태는 항일투쟁과는 거리가 멀다.◇1910년대 후반까지 만주서 독립군 이끌던 홍범도, 자유시에서 배신일제에 맞서 싸우던 독립군은 1910년대 후반까지 주로 만주와 간도에서 활약했다. 1910년부터 만주에서 의병 활동을 하던 홍범
9월 코스모스는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아스팔트가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코스모스 들길에서는 문득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9월은 그렇게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코스모스 꽃잎에서는 항상하늘 냄새가 난다.문득 고개를 들면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코스모스는 왜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은그렇게하늘이 열리는 달이다.오세영(1942~ ) ☞9월은 코스모스가 피는 달이다. 코스모스(co
역대 최저 수준인 2024년도 예산안 총지출 증가율은 세수 부족이란 딜레마 상황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지키기 위한 고육책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총지출 동결부터 검토하다 역대 최저 수준인 2.8% 증가율로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언급에서도 확인된다.정부는 내년도 국세수입을 올해의 400조5000억원보다 8.3%인 33조1000억원 감소한 367조4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국세수입 실적 395조9000억원보다도 7.2%인 28조6000억원 적은 것이다. 올해 세수
87체제 내내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던 좌파의 선동 정치가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선 제2의 광우병 사태를 노렸던 후쿠시마 처리수 괴담이 생각보다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기념 공원 조성 사업은 5·18 공법단체까지 가세한 광범위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제2의 세월호 사태를 노린 이태원 참사 이슈는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다.광주광역시에서는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을 반대하며 5·18 공법단체들과 시민단체·학생단체·보훈 단체 등이 손을 잡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좌파에 우호적이었던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흉상 이전을 둘러싸고 ‘무식 논쟁’이 붙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흉상 이전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귀하(이 장관)의 무지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 자세히 설명하겠다"면서 "홍 장군은 왜군과 37회나 전투를 벌이면서 공적을 세웠고, 연해주에서 무장투쟁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편의상 소련 공산당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이종찬 회장이 "무지하다"고 공격하자, 3성 장군 출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대신 포문을 열었다. 신 의원은 "홍범도 장군은 독립운동을 했지만 ‘자유시 참변’ 같은 과오도 저질렀다"며 "공산주의
뛰어난 영적 통찰로 인해 1989년 초판 발간 이후 현재까지 35년간 사랑받은 기독교 서적의 스테디셀러 은 인류 역사 내내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며 논쟁을 불러일으킨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돈, 섹스, 권력, 이 세 가지는 서로 얽히고설켜 인간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수많은 사람이 간절히 원하는 것인 만큼 이와 관련한 고민도 시대에 따라 확장되고 깊어졌다. 책의 저자인 영성 신학자 리처드 포스터는 지극히 세속적인 것으로 ‘보이는’ 이 영역들을 ‘거룩한 땅’이라 지칭한다. 이 하나님의 거룩한 땅에서 우리는
이지용 계명대 교수는 중국 공산당의 ‘초한전’ 전술 가운데 ‘평화’와 ‘통일’ ‘교류’라는 명칭에 우리 사회가 약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 조직과 기관 일부를 소개했는데 대부분 ‘평화’ ‘통일’ ‘청년’ ‘교류’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중국계 단체 중 ‘평화통일’ ‘청년’ 등 있으면 대부분 ‘초한전’ 관련이 교수가 말한 대표적인 단체가 ‘중국평화통일촉진회’다. 이 단체는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기관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곽 조직이다. 중국 공산당은 중국평화통일촉진회를 두고 "애국 통일전선
독립운동사의 큰 줄기를 잘라버린 ‘자유시참변’ 두 달 뒤인 1921년 8월 27일 대한독립군단 총수 백포(白圃) 서일(徐一) 선생이 자결했다.1920년대 항일무장투쟁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청산리 대첩의 김죄진 장군 등 독립군의 명장들을 만들어낸 인물이다.서일 선생은 1881년(고종 18년) 2월 26일 함경북도 경원군 안농면 금희동에서 태어났다. 1898년까지 고향에서 한학을 배우다 경성함일사범학교(鏡城咸一師範學校)에 입학하여 1902년 졸업하였다. 이후 고향에서 10년간 계몽운동과 교육을 통한 구국활동에 헌신하였다.그는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인 선교사들의 송환 문제가 최근 국내외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김국기‧최춘길‧고현철‧김원호‧김정욱‧함진우 6명의 한인 선교사가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샤드 후세인 미국 국무부 국제종교자유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서 “김국기(왼쪽) 최춘길(오른쪽) 선교사를 비롯해 북한 주민과 외국인들이 종교 활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북한 감옥과 노동교화소에 수감됐다”며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권·종교자유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글을 적었다.자체 민간공공외교팀을 꾸려 한인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