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를 해양에 방류키로 했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 같은 자갈치시장의 분위기는 방류 자체보다 정쟁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부산시는 23일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동향을 살피고 수산업계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자갈치시장은 원전 처리수 방류 이슈가 거론될 때부터 내국인 손님의 발길이 끊겼다. 관광을 위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무리들은 있으나 한국인 손님은 전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자갈치시장 상인들은 처리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아닌, 일부 야당과 언론이 만드는 부정적 프레임에 소
국민연금을 앞당겨서 받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해마다 늘면서 2년 후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기노령연금은 10년 이상 국민연금을 납부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법정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1~5년 앞당겨서 받는 제도다.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들의 소득을 보장해주기 위한 취지로 지난 1999년 도입됐다.조기노령연금은 일찍 받으면 받을수록 그만큼 액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손해 연금’으로 불린다.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연 6%씩 연금액이 감소하는데, 5년 당겨 받을 경우 최대 30% 깎인 연금액을 받게 된다.23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짧은 주행거리 한계를 극복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셴싱(神行)이라는 이름의 이 배터리는 10분의 급속충전만으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CATL의 설명이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1회 왕복할 수 있는 성능이다. 그동안 낮은 가격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오던 중국산 배터리가 단점으로 꼽히는 성능을 대폭 끌어 올리면서 ‘가성비’를 보강한 것이다. 이로 인해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서해와 맞닿은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은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지다. 레트로 풍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군산에는 철로 변으로 들어선 마을로 유명한 경암동 철길마을을 비롯해 적산가옥 등 근대문화유산 등이 많이 남아 있다. 서천은 갯벌이 광활하게 펼쳐진 드넓은 서해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 세계 5대 기후를 재현한 서천 국립생태원은 요즘 한창 떠오르는 여행지다. 문헌전통호텔은 한옥에서의 그윽한 하룻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열차를 타고 떠나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군산과 서천을 다녀왔다.경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에서 당국이 평범한 종교 활동을 범죄화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 순교자의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 한국VOM)에 따르면 지난 5월 벨라루스의 70대 남성인 블라디미르 부르슈틴 씨는 지역 공원에서 복음을 전한 혐의로 드로기친스키 지방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고 2주 임금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부르슈틴 씨는 지난 5월 27일 승천절을 맞아 교회 성도들과 함께 소규모 노방 전도를 하기 위해 드로기친스키 지역에 있는 한 공원에 갔다. 전도팀은 음
최근 10년간 금융감독원 퇴직자가 가장 많이 재취업한 곳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태평양 등 국내 최대 로펌인 것으로 나타났다.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 이상인 금감원 직원은 퇴직일로부터 3년간 원칙적으로는 금융회사에 재취업할 수 없다. 다만 퇴직 전 5년간 담당한 업무와 취업하려는 기관에서 맡는 업무 간 관련성이 없는 등 사유가 인정되면 가능하다.2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금감원 퇴직자 793명 중 207명이 재취업을 위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고
국가보훈부는 광주 태생으로 북한과 중국의 군가를 만들고, 6·25남침 전쟁에도 참전했던 정율성(鄭律成·1914~1976, 본명 정부은)의 ‘항일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광주광역시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사업 백지화를 위해 헌법소원 청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23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와 인터뷰에서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 된다고 주장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에 대해 "러시아 관광객 유치하려면 스탈린 공원 만들고, 일본 관광객 유치하려면 일왕
정율성은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인물이다. 이 노래들은 6·25 당시 우리 국토를 침략하던 중공과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는 역할을 했다. 우리 국군장병들과 국민들을 죽이는 살상의 도구였다는 얘기다. 그런 살상의 도구를 만들고 직접 살상에 참여한 정율성을, 대한민국 자치단체가 혈세를 들여 공원을 조성하는 등 거창한 규모로 기념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얘기다.이 문제는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론화되어 왔다. 하지만 광주시는 정율성로를 지정하고 기념관과 동상, 음악제 등을 조성해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무너진 사법 신뢰와 재판의 권위를 회복하겠다"고 첫 공식석상에서 운을 뗐다. 사법부 새 수장에 지명된 이 후보자가 김명수 대법원장과 에둘러 각을 세운 것이다.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자유와 권리에 봉사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바람직한 법원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23일 오전 김 대법원장을 면담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를 찾아 취재진과 마주쳤다. 이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재판의 공정과 중립성은 어느 나라 사법제도든 기본"이라며 "그 이상 특별히 말씀드릴 것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됨으로써, 대한민국 사법부에 두고두고 남을 흑역사를 써 내려간 김명수 시대의 종언이 더욱 실감난다.세간에서는 이 후보자의 성향을 보수라고 하지만, 그가 내린 판결들에서는 국가와 권력에 대해 물어야 할 책임을 묻고, 과잉된 권력에는 제동을 건 균형감각을 엿볼 수 있다. 일선 판사로서 보여줬던 이 후보자의 이같은 분별력과 소신이 우리 사법부를 되살리는 리더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이 후보자에게는 김명수 체제 하에서 치명상을 입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국민혁명본부 의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외교 행보와 내치 방향성에 대해“尹대통령, 이승만‧박정희처럼 AI‧바이오 등 미래산업에 욕심 부려야”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앞으로 AI‧바이오 등 미래산업 육성에도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지난 21일 유튜브 ‘이영한TV’에 업로드된 관련 영상에서 전 목사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과 관계를 완성했고, 미국과도 관계를 완성했고, 이제 국내 문제로 넘어왔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주사파를 척결하겠다고 한다. 간첩 세력들을 그대로 둬서는 절대로 이 나라의 희망이
‘철근 누락’ 사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관 업체와 체결한 용역 계약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보상액이 수십억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계약을 취소한 설계·감리 용역과 관련해 재공모, 보상 등 후속 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하지만 보상액을 결정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계약 건별로 사업 내용이나 금액이 달라 기준을 정하기 어렵고, 자칫 보상액을 잘못 책정하면 배임 소지가 있어서다. 또한 참고할 만한 유사 선례가 없다는 것도 LH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일각에서는 보상액 규모
윤석열 대통령이 역할변화를 적극 주문했던 통일부가 소속 공무원 81명을 감축하는 등 직제개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 간 대화·교류가 장기 중단된 상황과 급변하는 통일정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통일부는 23일 교류협력·회담·출입 기능 등을 전면 재편하는 조직 개편 방향이 담긴 통일부 직제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전했다. 현재 정원 617명인 통일부는 536명으로 81명 감축키로 했다. 정원의 13%에 해당하는 대규모 감축이다. 조직은 기존 3실 3국 6관 1단 31과 4팀에서 3실 3국 5관 27과 6팀으로 재편
깨끗하고 푸른 미래를 위해 모든 청정에너지를 확산시키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후연합(The Climate Coalition)이라는 단체가 있다. 기후연합은 2005년 영국에서 설립됐으며, 130개 단체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 2008년에 영국 기후변화법을 만들도록 촉구하여 성공시킨 경험도 있다.이 단체에서 원자력을 반대하는 그룹 또는 개인을 파악하고 그 이유까지 분석했다. 우리나라도 반원전 세력의 비과학적 거짓 선동으로 갈등을 겪고 있기에, 우리나라 상황과 함께 그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기후연합은 반원전 세력을 3가지 그룹 즉
'젓지 말고 흔들어서(Shaken not Stirred)' '난 여기 절대 없었어(I was never here)' '일급비밀(Top Secret)' '자백 유도제(Truth Serum)' '모든 것을 부인하라(Deny Everything)' '흔적을 남기지 마라(Leave No Evidence)'…. 워싱턴 국제스파이박물관의 기념품에 새겨진 문구들이다.‘젓지 말고 흔들어서’는 제임스 본드 영화의 상징적 대사 "보드카 마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Vodka martini! shaken not stirred)에서 유래했다. ‘난 여
멕시코의 무료 새 교과서에 심각할 정도로 많은 공산주의 사상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좌편향’ 논란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모습이다.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설명자료를 내고 "법원으로부터 2023-24학년도 무료 교과서 배포를 중단하라는 처분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교과서 내용 사실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편집·인쇄·배포를 멈춰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법원에서 인용했다고 한다. 법원의 교과서 배포 중단 결정은 치와와주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앞서 멕시코 교육부는 이번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국)가 남아공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G20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대처,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제적·사회적 영향 최소화, 세계은행(WB)을 포함한 다자개발은행의 빈곤 퇴치 역량 증대 등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공동
한 권의 책이 중국의 같은 시기 같은 사건들에 대해 그 동안 일방적인 시각에서 조명돼 왔다는 것을 밝혀주고 있다. 물론 새로운 방식이다."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말하지만, 오직 기록하는 자만이 역사의 승자가 될 수 있다. 권력자가 제아무리 문서를 조작하고 진실을 은폐해도 역사의 평가를 제멋대로 바꾸기란 쉽지 않다. 기록의 주체는 통치자가 아니라 절대다수의 동(同)시대인들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지식인의 짐, "기억하고 기록하라!"라는 장에서 훗날에 비로소 역사의 진실이 드러난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며 한 말이다.‘슬픈 중국: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반란 이후 숙청설이 이어졌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로비킨이 해임된 게 사실이라면 앞서 여러 소식통이 추정한대로 바그너 그룹 반란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운영이 중단된 반정부 성향의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 보도국장이었던 알렉세이 베네딕토프는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수로비킨이 공식 발령을 통해 해임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매체 RBC도 소식통들을 인용해 "수로비킨이 직무 전환과 관련해 직위 해제됐다
해마다 8월 15일이 오면 대한민국은 건국절이냐 광복절이냐, 갈등에 휘말린다. 건국 75년이 지났고 세계 10대 선진국에 들어섰다고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아직도 건국절 정립조차 안되고 있다. 이 코미디스러운 상황을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이해할지 모르겠다.대한민국 건국절이 정립되지 못하니 통일의 방향이 꼬인다. 심지어 일부 통일정책은 북한 김씨왕조 하수인 노릇으로 변질됐다. 오히려 통일을 가로막고, 북한 주민들을 도탄에 빠지게 하는 반통일정책으로 전락했다.필자는 김일성이 건국했다는 북한에서 33년을 살았고,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한 대한